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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11일 서울광장, 서울광장을 둘러싼 곳곳에서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종교집회가 준비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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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척결페스티벌의 핫 아이템,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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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땀에 얼마나 한이 맺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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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가 무슨 죄가 있나, 그저 동성애자들이 나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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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3대 명절이 성탄절, 부활절, 퀴어 페스티벌이라는 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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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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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성윤리는 내가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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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의 북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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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과 "예쑤"가 주로 외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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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5mm L렌즈라니, 경찰 채증 장비가 내 카메라보다 훨 고급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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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도서관 근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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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교육 근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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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탄을 비호하는 경찰 저지선은 기필코 함락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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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 가라사대 박원순 OUT이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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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약 드립의 비약적인 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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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 전체가 촘촘하게 차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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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궁금은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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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 마이크를 이용하여 행사장 입구의 기자회견을 방해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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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을 방해하다 경찰에 둘러싸인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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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안에서는 제17회 퀴어문화축제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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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가 느끼는 걸 느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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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자신의 몸에 대해 말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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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실제 생김새는 중동의 흔한 테러리스트의 모습과 흡사했을 거라고들 한다.

금발 찰랑이는 백안-벽안의 이스라엘인이라니, 이야말로 아메리카 기복신앙같은 소리긴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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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여성이 헐벗고 무대에 올라가는 것 외에는 모두 금기의 영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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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페스티벌에서는 여전히, 사진을 막 찍거나 찍은 사진을 공개하는 것이 문제가 된다.

자신의 정체성을 숨기는데 실패했다간 사회적으로나 실제로나 매장당할 수 있는 세상이라는 걸,

바로 펜스 바깥의 종교행사 참가자들이 명백하게 확인시켜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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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함께 살지 못하는 나라는 결국 무너지고 만다는, 너무나 당연한 소리가 적힌 팻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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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방면으로 퍼레이드 준비가 시작되고, 퍼레이드를 방해하려는 사람도 모여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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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레이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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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젖은 아스팔트에 무지개가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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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한 기도의 힘으로 퍼레이드를 막아 보려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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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칩이 뭔진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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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진을 막아선 이들 중에는 젊은이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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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패를 든 경찰이 선두에서 함께 행진해주는 진귀한 장면을 구경하게 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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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러라고 있는 게 경찰인가요?'

'네 그렇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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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딱 하루, 자신을 마음껏 드러내 보겠다는 사람들을

1년 364일 내내 저주하던 사람들로부터 보호해주라고 있는게 경찰, 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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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레이드는 일곱 대의 공연 트럭이 간격을 두고 전진하고,

참가자들은 각자 마음에 드는 트럭 뒤를 따라 걷는 형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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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레이드라는 게 이렇게나 흥겹고 재미있다는 건 여태 몰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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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꽁꽁 모자이크 처리 해야 하는

'진짜 내 몸'에 대한 축제이기에

그리도 간절히 흥겨웠던 거구나 생각을 해 보았다.

 

 

 

좌린

트위터 : @zwa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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