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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나와 있는 USB Type-C는 현재 시장에서 대중적이지는 않다. 앞 글자에 나와 있는 USB 는 많은 도전을 받았고, 현재는 가장 대중적인 인터페이스이다. 이런 USB라는 집안은 Type-C라는 규격이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다양한 자식들이 배출 되었다. 한 USB 규격에도 다양한 규격들이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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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USB 항목 영문 위키피디아 출처)



이것이 우리가 그동안 USB 를 연결하기 위해 썼던 다양한 규격들이다. 


내가 이 글을 읽을 분들에게 한 번 질문을 해봐야 겠다. 당신은 USB Type-C 에 대해 알고 있는가? 아니, USB-C 라는 것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그것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고 있다면 당신은 컴포넌트 쪽 업계에 계시거나, 이 쪽의 돌아가는 사정을 아시는 분, 혹은 해당 포트를 채택한 제품을 사용하는 분일 확률이 높다. 이게 나온 지 얼마 안 된 규격이니 당연히 알 리가 만무하다. 그냥 USB라 해도 된다.


USB Type-C의 현재 상황은 스마트폰 일부 제품과 랩탑과 신형 메인보드에서만 채택 될 뿐이다. 참고로 이것과 별개지만 USB 3.0(정확하게는 USB3.1 Gen1)도 대중화 된 건 몇 년이 걸렸다. USB 그룹 내에서도 얼마나 갈 지는 모르지만 몇 년간 밀어붙일 적장자(子)로서 결정하였다는 느낌이 든다. 


그렇다면 이 녀석은 어떻게 생긴 녀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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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USB 항목 영문 위키피디아 항목)


그림상으로는 이렇게 생긴 놈이다. 24핀으로 구성되었고, 방향에 상관 없이 꽂아도 된다는 특징이 있다. "그게 무슨 상관이냐?"고 묻는 이가 있다면 당신이 케이블을 꽂아야 하는데, 아무 방향이나 된다고 대답해 주겠다. 당신이 도대체 이해가 안 된다면 이 움짤이 적절한 예시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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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Namu.wiki USB 항목)


이 정도 예시면 이해가 될 지는 모르겠다.


기존의 방식은 Uh Sibal Bandaene 시발 반대네 / Uh Ssi Ban대로 꽂았네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짜증이 나는 경우가 많았다. 간단하게 USB 메모리 꽂는 데도 방향을 잘못 꽂았다가 스파크가 튀어서 컴퓨터가 꺼져 버리거나, 심하면 보드가 사망한 경우도 있었다. 상당히 불친절한 디자인으로써 유저를 전혀 배려하지 않은 디자인이었다는 점이다. 저런 기존 USB 방식에서 Type-C는 방향과 상관 없이 연결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무척 편해진 것이다. USB가 제정된 지 거의 10여 년이 되었는데, 드디어 이렇게 바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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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USB.ORG 이미지 발췌)


어디서 본 듯하다면 지금 당신의 스마트폰을 충전하는 데 쓰는 케이블을 한 번 보면 된다. 좀 다를 수가 있거나, 혹은 이 단자를 쓰는 제품을 쓰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현재로써는 얼마나 빠른 시기까지 대중화 될지 여부는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이미 대세가 돼 버린 모바일분야부터 USB Type-C을 채택한 제품군이 나오고 있으며, 현재 인텔은 다음 칩셋인 카비레이크를 지원할 200칩셋부터 USB Type-C를 기본 채택할 거라는 점을 천명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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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USB Type-C가 생기기 이전 마치 춘추 전국시대같은 USB라는 하나의 인터페이스내에서도 다양한 규격들이 존재했음을 적었으며(물론 사진 하나로 예시를 드는 걸로 땡쳤지만) 그 규격들은 현재도 존재하며, 당분간은 유지될 것이라 했다. 대표적이라 할 수 있는 구형 시리얼 포트, 패러럴 포트 같은 화석급에 구형 인터페이스도 산업파트쪽에서 여전히 존재하며 젠더 형식으로나마 사용 되기 때문이다.


위에 "인텔은 다음 칩셋인 카비레이크를 지원할 200 칩셋부터 부터 USB Type-C 기본 채택할 거라는 점을 천명한 상태"라는 표현이 나와서 생소한 유저가 있을 수 있겠는데, 결론을 말하자면 지금 당장은 나오지도 않았고, USB Type-C가 곧바로 대중화 되려면 멀었다. 따라서 해당 부분에서 혼란을 느끼시진 않으셔도 된다.


USB Type-C의 생김새와 현재 USB Type-C를 적용한 디바이스에 대한 예시를 들었는데, PC 시장과 산업장비 부분에선 새로운 규격이나 인터페이스가 생기게 되면 우선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 매우 보수적이며, 그 인터페이스 부분을 바꾸는 데 있어 비용이 문제가 된다. 따라서 언젠가는 바뀔 테지만 서서히 바뀔 것이다. 마치 당신이 윈도우 7에서 윈도우 10을 바꾸라는 메세지가 뜨는데, 바꿔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는 것처럼 말이다.  


USB Type-C는 언제 나왔고, 지금의 USB와 어떤 방식으로 작용하는지에 대한 설명은 부족했던 것 같아서 그 이야길 해볼까 한다.


USB Type-C는 기존의 USB 규격 중 새롭게 생긴 규격이며, (이제부터 'USB Type-C'를 'C타입'이라고 줄이겠다) 그 발표가 USB 3.1과 비슷하게 발표되었다. 그래서 흔히 C타입은 USB 3.1 전용규격으로 잘못 알려진 경우가 있다. 이건 틀린 말인데, 전용규격이라는 건 아니다. 가령 C타입을 지원하는 USB 메모리가 있어도, 그 디바이스가 USB 3.0 버전을 쓰면, 그 속도가 나오는 거다. 전용이 아니라 USB 3.1 버전을 지닌 C 타입도 존재한다는 거다.


이번에는 당신이 케이블을 연결해야 하는 곳. 즉, PC 후면에 백패널을 봐도 있겠지만 구분이 안 되겠고, 단번에 보이는 노트북이 좀 더 좋은 예시가 될 것 같아서 노트북을 보여주겠다.


그것은 바로 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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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en.wikipedia.org 맥북(레티나) 항목)


그렇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신형 'Macbook Retina'이다. 처음 보면 그저 그러겠지만, 당신이 마우스를 연결하거나, USB 메모리를 연결하고 할 때, 꽂는 곳은 저거 하나다. 진짜다. 저게 다다. 측면에, 뒷면에 혹시 어디엔가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천만에, 정말 하나다. 이 제품이 나왔을 때 모두들 반신반의 수준이 아닌, Why? 라는 반응이었다.


그리고 애플은 광고했다. 저 포트로 충전도 하시고, 영상출력 케이블 젠더 사셔서 외부연결도 가능하다는 점을 말했다. 그리고 이 제품을 위한 악세사리 제품들도 애플 공식 스토어에 버젓이 내놓았다. 비싸기도 더럽게 비싸다. 맥북 레티나라는 술을 팔면서 주변기기라는 안주를 따로따로 파는 격이라고 볼 수 있겠다. 나같이 소주에 기본 안주, 물만 있으면 술을 먹는 사람들에겐 이건 천인공노할 문제이긴 하다.


하지만 저 한 포트만 넣음으로써 생긴 이득은 Simple, Slim, Thin 해졌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실물을 보면 놀랄 것이다. 주변에 애플 리셀러 샵에 가서 맥북 레티나 제품을 보고 오시길 바란다.


그런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우리 쓰고 있는 USB 포트라는 녀석이 있으면 두께가 어떨까? 맥북 레티나와 기존에 우리가 쓰던 A타입 USB 포트를 비교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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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Gizmodo 에 Chormebook Pixel 리뷰 페이지)


구글이 내놓은 크롬북 픽셀이라는 제품이다. 이쯤 되면 육안상으로 봐도 체감두께가 달라 보이지 않나? 좌측에 조그만한 포트가 내가 지금까지 설명한 C타입, 상대적으로 넓게 생긴 포트가 우리가 그동안 쓰던 USB 포트이다. 정확히는 Standard Type A(이하 A 타입) 타입이다. 이렇게 비교해 주니 감이 왔다면 다행인 것 같다. 위에 애플 맥북 레티나가 추구한 Simple, Slim, Thin이 모토화 될 시대에 C타입의 출현은 성능과 이동성이 중시되어야 할 노트북 시장을 딱 저격할 것이다.


USB 포트의 가로, 세로만 재봐도 결론이 나온다. 사진 우측, A타입 포트의 크기는 가로 12mm 세로 4.5mm 이며, C타입의 크기는 가로 8.25mm, 세로 2.4mm이다.



또한 C타입의 장점을 쉽게 설명해 줄 주옥같은 짤방(?)이 있다. 이 한 장의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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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여기서 이론적인 설명을 해야겠다. 우선 'ThunderBolt'라는 인터페이스의 설명이 필요하다. ThunderBolt는 인텔에서(!)만 독자적으로 밀고 있는 데이터 전송 인터페이스이다. ThunderBolt는 파일간 파일 전송 시 매우 높은 USB 전송율의 이점을 갖고 있고, 모니터 등의 영상 출력 용도와 그 밖에 'More Protocols'이라는 것처럼 USB, DisplayPort, Lan 등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한 녀석이다.


이론적으로 USB의 상위호환격인 인터페이스인데, 문제는 앞서 말했듯 인텔에서만 주도를 하고 있고, 인텔을 제외한 서드파트계열에서는 이 ThunderBolt 칩을 제조하지 못해서 범용적이지 못하다는 점이 있다. 별도의 전용 케이블, 오직 인털에서만 생산 되는 독자적 전용 컨트롤러. 그리고 칩셋 당 단가가 높다는 문제도 있다. 


일반 ThunderBolt 케이블 하나의 가격도 일반 케이블에 비하면 매우 비싸다. 이런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곳도 드물다. 제일 먼저 받아들인 곳도 시장의 이단아라 할 수 있는 애플정도이며, 그나마 컴퓨터 메인보드를 제작하는 회사로 유일하게는 기가바이트만이 고가의 보드에서만 채택을 하고 있다.


거기에 포트 규격도 일종의 독자규격을 채택할 수밖에 없었다. 원래는 USB 포트와 비슷한 생김새를 생각했던 것 같은데, USB-IF(USB 에 표준을 정하던 협회)측에서 이를 반대한 탓도 있었다. 이런 주목 받지 못한 ThunderBolt 가 새로운 버전을 내놓으면서 USB-IF와 협의가 통했는지, 어땠는지는 모르지만, 2015년 6월 Computex(대만 타이베이(Taipei)에서 매년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컴퓨터 관련 제품 전시 행사. 컴퓨터 제조 업체, 반도체와 저장 장치 등 관련 부품과 액세서리 업체들이 대거 참가한다. 매년 6월경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되며 4~5일간 컴퓨터 신제품 발표회와 시연 행사가 열린다. ‘컴퓨터 엑스포(Computer Expo)’의 줄임말이다)에서 이와 같은 발표가 나옴으로써, ThunderBolt 쪽은 큰 호재로 작용했고, 특히 그동안 애플의 MAC을 다루는 유저들 마져도 격하게 환영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문제는 규격이 발표된 지 1년이 넘었지만, 2016년 현재 시점에서는 ThunderBolt 3 관련 외부 장치등은 전무한 상태이다. 보나마나 케이블 가격이 엄청 비싸겠다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애플의 MAC 유저들이 격하게 환영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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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apple.com)


기존에 이렇게 파편화 되었던 맥북의 다양한 포트들이 C타입으로 교통정리가 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아도 안 쓰고 비싸기만 하던 저 ThunderBolt 단자를 USB로라도 사용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점이다. 그러다 보니, MAC Device의 차기작들에 주목을 하고 있는 건데, 참고로 Macbook Pro Retina의 경우는 2015년에 내놓고 차기 신제품을 내놓지 않고 상황이며, Macbook Air도 단종의 기로에 서 있지만, 2015년 이후 신제품 출시가 없다.


이렇게 신제품 출시주기가 길었던 적이 유례가 없을 정도로, 1년에 아무리 못 해도 한 번은 꾸준히 내놓았는데 여름을 넘기고 하반기에 이르러서도 신제품 소식이 전무한 상황이니 2016년 Mac World를 다들 주목하는 것이다.


그리고 스크루지 근성이 있는 애플이 ThunderBolt 3 & C 타입 겸용 포트를 몇 개를 넣을 건지도 내기를 걸고 싶은데, 시장의 이단아이자 맥북 레티나의 전례를 봐도 일반 USB 포트를 없애버릴 것 같은 예감도 든다. 그러면 얇아지긴 하겠지만.


굳이 ThunderBolt 3 기능이 있는 C 타입 포트가 아니더라도 우리가 아는 레노보나, 델, 삼성, LG에서도 C타입 포트를 채택 중이다. 얇아짐으로써 채택하기 어려운 D-sub 같은 구형단자나, 랜 포트의 경우는 이미 젠더 등을 통해 해결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


이런 상황이 현재 노트북만 적용되는 게 아니며, 지금 시기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모바일 분야에서는 빠르게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로, 구글은 2015년 9월에 내놓은 레퍼런스 스마트폰으로 넥서스 5x, 넥서스 6p에 포트를 기존 Micro 5핀이 아닌, C타입으로 채택하게 되었다.


그 전에도 이미 채택한 제품은 존재했지만, 구글에서 공식적으로 C 타입으로 이동을 천명하였고, 시장에 나오는 플래그쉽 모바일 폰들도 C타입 도입을 하였다. 그런 탓인지 넥서스 5x를 제조한 회사인 LG 는 신형 LG G5 를 C 타입을 채택하였고, 6p를 제조한 화웨이가 내놓은 P9도 C타입을 채택했고, 현재는 국내에서 사업을 철수한 HTC 10 이라든지, 2016년 Computex 직전 Asus에서 발표한 Zenfone 3 Series들도 도입하였는데, 여기서 업계 선도자라 할 수 있는 삼성의 갤럭시 S7도 C타입을 채택하려 했으나, 일부 문제로 기존의 Micro 5핀을 채택하였고, 차후에 나올 갤럭시 노트 7의 경우는 C 타입을 도입한다는 루머가 확정으로 굳어지고 있다. 이렇게 하나의 인터페이스가 빠르게 도입되고 반응이 일어난 것이 있었나 라는 생각이 들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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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추세에 발맞춰서 영상출력 분야에 한 축을 차지하는 Vesa가 내놓은 DisplayPort 차기 버전인 1.4의 단자 규격을 C 타입으로 채택했다는 점도 또한 놀라운 점인데, 이미 TV 같은 가전제품과 게임 콘솔장비, 프로젝터등에는 HDMI 가 주름잡고 있지만, 영상출력 단자쪽의 한 축인 DisplayPort 마저도 여기에 합류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말 위아더 월드가 진행되는 셈이다. 


여기까지만 되면 좋겠지만 우려스러운 점은 우리들이 흔히 이어폰 단자로 쓰는 3.5파이 단자도 C타입으로 대체하려는 움직이 있는데, 이 부분은 매우 부정적이라는 점이다. 유저들에게 피부로 다가 올 수 있는게, 모바일 음향 플레이어 분야이다.


방금 통합을 확정하기로 정한 DisplayPort는 기본적으로 영상과 음향을 동시에 출력 하는 것이 가능하고, 그 전에 디스플레이 기기의 경우, 콘센트를 꽂아놓고 계속 써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핸드폰과 같은 모바일 기기는 음악같은 걸 듣고자 할 때 기기의 충전을 포기하거나, 음악을 듣는 걸 포기하거나 해야 한다는 점에서, 확실하게 영상출력쪽과는 좀 다르게 접근이 필요할 듯 싶다.


유일하게 우려되는 부분이지만, 차후에 결과론적으로는 이것 마저도 기우로 작용하는 게 아닌지, 쉽게 대중화가 되어버릴지 순응을 할 건지 여부는 모르겠다. 하나 예를 들자면, 지금 아이폰 7에 3.5파이 단자 삭제 루머는 기정사실화 되어 많은 이들이 우려를 사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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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은 C타입을 제정하였고, 2015~2016년은 도입에 기초를 쌓았다고 하면, 2017년에는 대중화의 원년이 되지 않을까?라는 견해를 밝힌다. 시장의 전망은 밝을까? "괜찮다"라고 본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기존에 파편화 되었던, 수많은 포트들이 저렇게 작아지고, 간편해질 거라는 상상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아마 미래일 것이다"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이 점점 실현 되고 있다. 이쯤 되면 USB-IF에서 내놓았던 C타입은 오픈소스를 주도한 큰 빅픽쳐가 되어버린 것 같다.


올해 컴퓨텍스(Computex) USB-IF 부스를 다녀왔을 때, 이런저런 모형도와 USB-IF에 소속된 USB 벤더들이 있었고, C타입에 관련한 다양한 목업(mock-up)을 봤는데, 굉장히 흥미로웠던 것이 기억난다. 


다만 걱정 되는 건 하나다. 대중화가 된다는 건, 하나의 C케이블들이 난립을 하게 된다는 거다. 당신이 좋은 케이블을 선택하시길 빌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금 도금된 케이블을 고르라고는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 왜냐하면 딴게이들은 현명하니까.


이 글을 쓰는 동안 여러 위키와 구글 검색, USB-IF에 영문으로 된 메뉴얼들을 참조하면서, 머리가 좀 아팠지만, 그래도 뭐라도 남기고 싶었다. 그리고 언제나 그렇지만 좋은 글 쓰기가 힘듦을 새삼스레 느낀다. 


이 글로 USB Type-C 라는 것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면 좋겠다.


여기까지 긴 글을 읽었을지는 모르지만 읽어주신 이들에게 고맙다라는 말도 전한다.






편집부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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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딴지일보 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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