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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2년 전 대학로에 홀연히 등장한 극강의 뮤지션들과 그들의 음악을 사랑하는 팬들이 모여 비록 지하였으나 환호만큼은 맨하탄 마천루의 스카이라운지를 연상케 했던 Live Bunker1이 돌아왔다. 아주 오랜만에, 대학로 지하가 아닌 충정로 지상으로, 무려 권나무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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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들은 이미 다 알아버린 창작자를 위한 음원서비스 딴지뮤직을 서비스한지도 1년이 넘었다. 정말 많은 분들께서 음원을 그것도 정가로 이용해주셨고, 덕분에 딴지는 수익을 내지 못해도 현재의 음악 시장이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모순을 타파하고, 창작자의 권익을 창출하며, 음악이라는 컨텐츠의 가치를 뮤지션, 고객, 서비스업자의 트리플 존중을 통해 실현해내야 하는 이 땅의 역사적 책무를 느끼며... 는 아니고 흥겨운 비트에 몸을 맡긴 채로 정말 좋은, 다양한 음악들을 실험적(?)인 방식으로 서비스할 수 있었다.


이에 딴지뮤직 이용자들은 물론 수많은 음악애호가들에게 약속드렸던 무대를 2016년 8월부터 준비해 공개할 계획이다. 그 첫 번째가 바로 두둥!!! 권나무 되시겠다.



1집 <그림>을 통해 포크씬에 혜성과 같이 등장했으며, 올해 발표한 2집 <사랑은 높은 곳에서 흐르지>를 통해 평단과 대중에게 모두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포크씬의 기대주가 아닌 우량주로 벌떡 선 권나무가 충정로 <벙커1>을 찾는다.


충정로 이전 이후 첫 Live Bunker1이며, 동시에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되는 Live Bunker1이기도 하다. 딴지뮤직에서 권나무의 1집과 2집을 이용하신 이용자분들과 그동안 권나무의 음악을 흠모했던, 지금은 잘 모르지만 앞으로 흠모할 예정이신 모든 분들께서는 아래의 방법을 숙지하시고 오시면 되시겠다.

 

1. Live Bunker1 ‘권나무’는 온라인 예매로 진행됩니다. (곧장 예매하기 Click)

2. 예매는 15,000원(벙커1 멤버십 회원가 14,000원) 당일 현장판매는 20,000원(벙커1 멤버십 회원가 18,000원)입니다.

3. 딴지뮤직 이용자분들에겐 스페셜뤼한 지정석이 주어지며, 그 외는 선착순 입장입니다. (딴지뮤직 이용자분들께서는 예매시 <이름*>란에 딴지뮤직 아이디를 같이 적어 주세요)

4. 입장하시는 모든 분들에게는 무려 벙커1 수제맥주가(판매가 8,000원 상당) 한 잔씩 제공됩니다.

5. 그리고 맘껏 권나무의 음악을 즐기시면 됩니다.


몇 가지 이유로 인해 기존 Live Buker1 특유의 ‘후불제’에서 ‘예약제’로 바뀌었을 뿐, 무대는 지하에서 지상으로 올라온 기적 이상으로 훌륭해졌으며, 이참에 제대로 해보려고 장비도 들였다. 게다가 첫 주인공이 바로 권나무. 


사실 본 우원 권나무가 2집 <사랑은 높은 곳에서 흐르지>의 녹음실을 방문한 적이 있었더랬다. (녹음실은 만쥬한봉지의 최용수의 녹음실이었다) 그때 권나무의 새앨범을 잠깐 경험하고는 반드시 벙커1에 납치해오겠다 다짐했더랬고, 그 다짐이 8월 20일 오후 7시로 결실을 맺었다. 사실 그 다짐은 권나무의 1집 <그림>에 수록된 ‘마부의 노래’를 듣고 나서부터였다. 8월 20일 우리 모두 권나무의 음악과 함께 큰 바퀴 마차를 타고 평화로운 들녘을 가로지르는 마부가 되어보자. 본 우원 가슴이 벌써부터 마차의 부드럽고 감미로운 바운스처럼 벌렁거리기 시작한다.


8월 20일 토요일 오후 7시.


비정한 도시의 상처를 씻고 우리 모두 권나무의 음악과 함께 사랑의 마부가 되어 휘파람을 불며 나무로 된 궁전을 지어보자. 


예매하는 순간 귀하의 휴가는 이미 시작되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바로 예매 Click)



 

마부의 노래는 서비스다.









딴지뮤직 & Live Bunker1 기획우원 너클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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