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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사람들, 사이언스북스, 그리고 벙커원이 함께하는 특집 대기획


칼 세이건 살롱 2016!


열분들 대부분은 칼 세이건이라는 이름을 알고 있다. 그리고 코스모스라는 이름도 알고 있다. 그렇게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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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분이시다. 별로 가신지 올해로 딱 20년.


특히 올봄에 벙커원에서 개최된 코스모스의 번역자 홍승수 교수님의 <과학같은 소리하네> 공개방송 현장에 있었던 수백의 청중, 그리고 그 방송을 들은 수십만의 청취자들이라면 모를래야 모를 수 없는 이름들이다. 그래서 이미 책이나 다큐멘터리로 접한 분도 많을 거다.


허나.


우리가 이번에 벌이는 칼 세이건 살롱은 30여 년 전 그때 그 책이나 다큐멘터리로 진행되는 게 아니다. 그의 업적을 기리며 2014년에 절찬 방영된 새로운 코스모스 다큐멘터리가 바로 그 주인공이라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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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요놈 말씀이다.


그럼 대체 우리가 이걸로 뭘 하겠다는 걸까. 들어보시라.


일단 벙커원에 금요일 저녁 7시 우루루 모인다. 본 우원과 천문학자 및 과학저술가 이명현 박사님은 매회 붙박이다. 그리고 13개의 챕터마다 거기에 어울리는 전문가들, 저명한 천문학자와 물리학자, 생물학자, SF작가 등을 한 분씩 게스트로 모신다.


일단 도란도란 이야기를 좀 나누고 그날의 주제 관련된 간단한 강의를 들은 후, 칼 세이건 재단과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허가 하에, 모두 함께 저 코스모스 다큐를 한편씩 같이 보는 거다. 얼마나 멋지게 잘 만든 다큐인지는 얼핏 들여다보기만 했어도 다들 아실 거다.


게다가 쓸쓸히 혼자 볼 때와 달리 진행자와 게스트가 코멘터리도 하고 막 즐겁게 시청한 다음 관련 내용에 대해 질의응답까지 한다. 이렇게 되면 이 신작 코스모스가 다루고 있는 내용들을 매 편별로 아주 꼭꼭 밟아가며 이해하고 느낄 수 있음은 물론이다.


이걸 9월 30일부터 매주 금요일 편별로 13주간 계속 진행한다. 그리고 과학하고 앉아있네 오디오 팟캐스트로도 나오고 네이버 TV 캐스트로도 나온다. 이 정도면 대기획이라고 불러도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이 없지 않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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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 타이슨.

머리 스타일과 수염만 좀 바꾸면 은근히 총수랑 닮았다는 건 우원만의 생각일까.


열분들 생각에도 이 정도 대기획을 준비하고 실행하려면 많은 돈과 노력이 들어가지 싶을 거다. 그렇기에 매번 무료로 진행해 온 <과학같은 소리하네> 공개녹음과 이번 경우는 사정이 좀 다를 수 있다.


근데 그런 거 없다. 토크, 강의, 다큐 관람, 코멘터리, 질의응답 등등 그냥 다 공짜다. 13회 전부. 늘 그렇듯 벙커 원에서 커피나 맥주 좀 마셔주면 끝이다. 놀랍지 않냐. 우원도 놀랍다. 근데 이게 가능하게 되었다.


더 놀라운 건 공짜일 뿐 아니라 열라 멋진 선물도 준다는 점. 9월 30일 1회 참석자 모두에게 사이언스 북스에서 준비한 특별한 노트를 증정한다. 남으면 나중에도 또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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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라고 하니 시시한 공책 주는 줄 알았을 터이나 이렇게 멋진 걸 준다.

보이저에 실렸던 레코드판 모양. 안에도 멋진 그림들이 있다.


이 시점에서 열분들이 절대적으로 알아야 할 것이 있다. 코스모스 신작 다큐 시청과 재미있고도 유익한 코멘터리 관람은 저작권 문제로 오직 벙커원 현장에 와야만 누릴 수 있다는 가공할 사실이 바로 그것. 이 부분은 우리 팟캐스트로도 네이버 TV 캐스트로도 보고 들을 수 없다. 라이브로만 하고 그냥 끝이다. 이러니 안 오면 열분들은 망하는 거다.


자. 9월 30일 금요일 7시, Cosmos. A Spacetime Odyssey. 첫편 <은하수에 서서> 부터 시작이다. 12월 말까지 계속되는 이 엄청난 이벤트. 우주와 생명, 그리고 우리 자신과 칼 세이건 박사에게 바치는 지성과 감성의 대 서사시. 잊지 못할 멋진 경험이 될 거다.


이렇게 우리 모두 과학과 감동의 참신한 불금을 함 누려 보자꾸나. 벙커의 맛난 맥주와 함께 달아오른 영육은 2차 가셔서 더 불사르시고.




파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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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딴지일보 챙타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