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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07. 31. 수요일

마사오







 


편집부 주


본 기사는 무규칙 이종 매거진 [더딴지] 7호에 실린 기사 전문이다. 

전문 공개는 원문과 동일한 내용을 개재하는 것이 원칙이나 

마치 전임 가카마냥 도덕적으로 완벽한 누군가에겐

유해할 수 있는 일말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바, 

자체 검열 및 약간의 수정을 거쳤다.


본 기사를 작성한 필진 개인의 취향 및 평소 행실은

대민족정론지 <딴지일보>와 결단코 무관함을 밝힌다.


한 줄 요약 - 우리랑 상관 없음.

 

 


 



취향대표배우 베스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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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저차한 관계로 [더딴지] 통권 7호의 대주제가 '色'(색)으로 잡혔다.(아무리 생각해도 '6월'이 어떻게 '육두'라는 컨셉과 연관될 수 있는지 도무지 종 잡을 수가 읎다.)


민족유일정론 대딴지일보의 총역량을 투사해 제작하는 [더딴지]에 실리는 기사란 모름지기, 지구촌의 시대적 과제와 전망을 깊게 조망하는 날카로운 분석과 역사적 통찰이 담겨야 하는 법이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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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지일보는 아직 갈 길이 멀다...



과연 '읗흥흥'과 '시대적 과제'를 어떻게 엮어야 하는가라는 기술적 담론방식에 괴로워하는 내게 편집부는.


"너님한텐 그런 거 바란 적도 없고 그냥 독자들이 좋아라 할만 한 약간의 '정보'만 내놓으면 됩니다."


라고 거칠게 독려하는 것이 아닌가.


그리하여 난 그냥 독자제위들께 약간의 정보를 흘려 주는 것으로 이번 호를 대충 때우기로 했다.


즉,


"테육둉영상이 저마다의 하드에 달아 각자의 취향와로 서로 사맏디 아니할세. 이런 절차로 어린 수컫이 쎄우고져 할빼 있어도 비로소 제 뜻을 시러펴디 못할노미 하니라. 내 이를 위하야 어엿삐여겨 새로 '취향대표배우 베스트7'를 맹가노니. 사람마다 하여 날마다 쉬이니겨 날로 브쓰메 편하킈 하고져 할 따라미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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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집안 경조사나 직장 회의 시간에 왜국 '체육동영상' 이야기가 화제로 오르는 경우를 종종 접했을 것이다.


그럴 때마다 나는, '정말 세상은 넓고 취향은 다양하구나.'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각자 저마다의 취향이 존중되어야 함은 마땅한 일이겠으나 그 간극이 지나친 편차를 보여 가끔 멱살 드잡이까지 벌어지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이 분야에 어느 정도는 사회적 기준과 합의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했더랬다.


이에, 내 너그들을 어어삐여겨 여기 '취향대표배우 베스트 7'를 저술하노니 이를 각자 취향의 기준점으로 삼아 검색 및 다운로드에 활용할 것을 권면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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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물과 민족정론, 고품격 딴지일보의 관계는 ‘절대’ 무관함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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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히나'라는 일본 애니메이션이 있다. 하렘코믹물의 최강자인 아카마츠 켄의 '러브인러브'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하렘물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어떤 우연찮은 계기로 인해 남자주인공은 여러명의 여성들과 동거를 하게 되고 등장인물들의 애정관계가 묘하게 얽히고설키는 과정을 코믹하게 풀어내는 장르를 말한다.


장르 특성상, 여성 등장인물들은 모두 남성 주인공 한 명과 묘한 성적 긴장관계를 유지하고 청춘남녀들이 한 번쯤은 겪었을 법한, 혹은 겪고 싶어하는 애정행태를 두루두루 보여주게 되는데 그런 연유로 당연하게도 각 등장인물들은 철저히 남성 독자들의 각종 취향 및 성적 판타지에 초점을 맞춰 '종합선물세트'로 포장되어 등장하는 패턴을 보인다.


당신만을 위한 맞춤메뉴가 아닌 세상 모든 남자들의 오만가지 취향을 종합적으로 맞춰야 하다 보니, 각각의 여성 등장인물들은 크게 예닐곱가지의 대표적 외모와 성격을 부여받게 되는데 '러브히나'의 등장인물들을 예로 들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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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세가와 나루: 여주인공. 모든 남성들의 공통적 이상향을 상징한다. 


쉽게 말해 너와 너희 아버지와 삼촌과 형님과 세상 모든 수컷들의 취향을 모두 한 자루에 담아 마구 섞은 다음, 채로 걸러내면 최후에 남는 하나의 교집합 덩어리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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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하라 시노부: 흔히 말하는 '로리' 취향 되시겠다. 

기본적으로 어리고 아담한 외모와 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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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야마 모토코: 검도를 한다. 운동을 하는 여자라면 현실에서는 장미란에 가깝겠지만

수컷의 판타지월드에선 이런 외모를 갖고 있고 갖고 있어야만 하는 법.

성격도 진중하고 터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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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히메 무츠미: 전형적인 청순가련형. 한없이 착하고 조용하며 순종적인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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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시마 하루카: 얼빵하게 맹하고 털털한 여성들을 좋아하는 취향을 위한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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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라 스우: 갸루취향 되시겠다.(갸루가 뭔지 모르면 검색해라) 까무잡잡한 취향을 위한 맞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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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노 미츠네: 소위 '보이쉬'한 여성을 좋아라 하는 취향을 위한 캐릭터.


로 정리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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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에서 '정치적 올바름'이나 '성적 대상화' 운운하지 말자.


이런 장르는 어디까지나 지갑을 여는 '소비자'인 수컷만을 위해 철저히 계산된 판타지 물이니까. 동방신기나 비스트 멤버들이 서로 물고 빠는 '야오이'물을 여성들도 소비하잖나. 다들 그러고 사는 거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소녀시대'와 '카라', '씨스타'와 '포미닛' 등등 모든 걸그룹 멤버 구성 또한 대략 이러한 구성의 대원칙을 따른다. 남성 아이돌 멤버 구성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러한 용례를 참고하여 대표적 취향의 대표적 배우를 추적해 보자. (몇 년생이고 신체사이즈가 어떻고 혈액형이 저떻고 따위는 생략한다. 자고로 이쑤시개란, 시원스레 후벼 파지면 그만이지. 원산지와 재질 따위를 따지며 이를 쑤시나. 그 따위 정보가 왜 필요해? 첨언하자면 '베스트7'이라 해서 단순한 인기순위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 그 어떤 취향의 분야든 해당 분야의 최고점을 찍으면 베스트인 것이다. 이 점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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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교 당하고 싶어요. 주인님! 피학취향의 대표주자. 노아 (乃亞 NOA)


주객을 혼동치 말자. 밧줄에 묶이고 수갑이 채워지는 것은 바로 너다. 그렇다고 섣불리 단정치 말자. 그런 포박물에 한정되어 특화된 분이 아니시다.

 

 

노아가 등장하는 모든 장르, 심지어 노아 자신이 포박되어 조교 당하는 장르에서조차 그녀는 여유로운 웃음을 잃지 않는다. 애처로운 표정으로 능욕 당하는 수동태의 대척점. 정확히 그 대척점의 절대적 정점에 위치하신 분이다. 수동적 상황과 능동적 상황에 상관없이 상대배우를 비웃으며,


"에게게게... 겨우 이 정도야? 모또, 모또~ (더, 더~)”를 외치는 프로 중의 프로.


심지어 레즈물에서도 항상 리드 역할을 하며 사감선생질적 태도를 멈추지 않는 정신적 왕언니. 산전수전공중전 포스로는 '호노카'도 빼놓을 수 없겠지만 그건 그냥 잘 노는 다방마담 포스. 영혼까지 흔들진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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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노카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도무지 그 입가에서 떠날 줄 모르는 야릇한 웃음기와 상대를 한껏 깔보는 태도는 상대배우를 넘어 모니터 앞에 앉은 우리로 하여금 묘한 굴욕감과 절망감으로 열폭케 하는 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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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한 날 징징짜며 수동적으로 훌쩍이는 배우들에게 싫증을 느꼈다면, 혹은 뾰족한 하이힐로 마구 밟히거나 심리적 모욕감을 느끼게 하는 비웃음으로 애달픈 영혼에 깊은 상처를 입고 싶다면, 지금 검색 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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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장이라 욕하지 마라. 로리계의 절대강자. 츠보미 (つぼみ TSUBOMI)


당 취향의 대표주자를 꼽는 데에 고민이 가장 극심했다.


무대가 체육동영상이니 만큼 각축전이 가장 치열한 장르이다 보니 대표 배우의 후보군도 가장 많았던 탓이다. 하지만 해당 장르의 특성상, 경쟁이 치열한 반면 세월을 이겨내고 해당 이미지를 유지하는 것 또한 커다란 덕목.


극강의 데뷔작 커버샷으로 인해 '나나우미 나나'를 선정하려 하였으나 아무래도 장기간 해당 컨셉을 유지하며 활동하기로는 방부제 외모의 대표인 츠보미를 능가하는 배우가 없었기에 츠보미를 대표주자로 선정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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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우미 나나


데뷔시절 극강의 지위를 득하였으나 세월의 풍파를 못이기고 후덕해진 '모모 타카이'는 그래서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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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 타카이. 왼쪽, 오른쪽 동일 인물


무엇보다도 '동영상감별사'로서의 내 명예를 걸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바, 파이판(무모...) 장르에서 츠보미를 넘어서는 배우를 이제껏 만나지 못하였다. 네임드 중에 흔치 않은 노모작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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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연기의 선두주자. 애처로움의 극한. 사키 야노(矢野沙紀 SAKI YANO)


내 동영상감별사 생활 십수년 동안 수많은 체육동영상을 모니터링 해오면서 이렇게 연기력이 바닥인 것도 모자라 앞으로도 연기가 개선될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 배우는 사키 야노가 유일하다.


외모는 매우 출중한 편이나 도무지 늘지 않는 연기력으로 인해 그야말로 체육동영상계의 고소영이라 불릴 만 한 지경.


지나치게 프로페셔널한 면모로 우리를 당혹스레 만드는 배우로, 앞서 선정한 노아가 있다면 사키 야노는 지나치게 수동적인 태도와 연기로 일관하여 우리로 하여금 감당하기 힘든 애처로움과 안타까움을 느끼게 만드는 타입. 과연 체육동영상에 자발적으로 출연한 게 맞나, 싶을 정도의 연기력.


'저 바닥에서 구해주고 싶어!'라는 인의지정을 경험하고 싶다면 검색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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갸루계의 지존. 애욕의 흑진주. 리오 사쿠라 (櫻りお RIO SAKURA)


'갸루'는 차고 넘친다. 하지만 머리가 샛노랗고 피부가 검다고 해서 덮어놓고 '갸루'는 아닌 것이다. 입술이 두텁하고 선이 굵은 표정, 무엇보다도 선천적 피부색이 자연스레 검은 것이 진짜 성골갸루다.


큐티계의 甲인 '레나'도 갸루 장르로 데뷔했지만 '갸루'의 사전적, 장르적 법통은 리오에 필적치 못한다. 게다가 '리오 사쿠라'로 검색하면 다른 내로라 할 갸루계의 스타들이 줄줄이 동반검색되니 이 아니 좋을쏘냐.


갸루는 기본적으로 날라리다. 요조숙녀의 반대말이다. 그러므로 까불거리고 건들거려야 한다. 한편으론 인생의 쓴맛, 단맛을 다 봤다는 듯한 중견마담의 포스까지도 풍길 줄 알아야 한다.


거기에 덧붙여 돈 들여 기계로 썬탠한 인공미가 아닌 자연산 건강미가 흘러야 한다.


단연, 리오 사쿠라에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는 이유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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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즐거운 인생. 연기력 甲, 유마 아사미 (麻美ゆま YUMA ASAMI)


주위 지인들 중에 이런 종류의 사람이 있을게다.


늘상 만면에 유쾌한 웃음을 띠며 괜히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전염시키는 사람. 그런 사람은 그냥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게 푸근하고 편안한 미소를 짓게 한다.


유마가 딱 그렇다. 그녀는 표정에서부터 진정으로 자신의 연기, 아니 인생 자체를 즐기는 듯 하다. 그리고 그런 그녀가 행여나 눈가에 이슬이라도 맺히면 내 심장마저 덜컥 내려앉는 기분이다.


촐싹맞은 듯 매사에 즐겁지만 표정 하나, 손짓 하나, 눈빛 하나로 모니터 앞에 앉은 우리의 감정을 쥐락펴락 할 수 있는 절정의 연기력.


가족과도 같았던 펫트가 죽었다거나 집에 불이 났다거나 곗돈을 떼었다거나 말기암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거나 하는 이유로 한없이 우울하고 슬퍼지는 날에는 유마 아사미의 작품을 틀자.


그녀의 천진한 미소와 행복한 웃음이 우리의 슬픔을 한방에 날려보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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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주 - 안타깝게도 유마 아사미는 현재 난소암으로 투병 중이라고 한다.

남성 딴지스라면 모두들 한 번쯤은 그녀의 웃음에 힐링을 받았을 터, 쾌유를 빌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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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순가련의 종극. 3편의 레전설. 아야카 오-이시(大石彩香 AYAKA OOISHI)


체육동영상을 보며 '순결'이라는 단어를 떠올렸다면 얘기는 거기서 끝맺어야 옳다.


주절주절 다른 이야기를 덧붙여 봤자 이어진 이야기는 개드립 이상도 이하도 아닌 거다. '모모 타카이'의 데뷔작 이후, 이런 충격적 비쥬얼을 마주한 경험이 없다.


아이돌, 메모리, 섹슈얼 모놀로그 단 3편만을 남기고 은퇴, 레전설이 되었다. 나만의 그녀로 남기기 위해 해당 베스트 목록에서 의식적으로 빼버릴까 하는 충동마저 느꼈음을 고백한다. 데뷔작에서 그녀가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본다면 당신은 앞으로 다른 체육동영상을 찾기 힘들 것이다.


'AYAKA HIROKO'라는 이름으로 IV계(idol video의 이니셜. 에로도 아니고, 쉽게 말해서 그라비아. 배우의 비쥬얼, 의상, 포즈로 어필하는 영상 - 편집자 주)를 주름잡았던 그녀. 태어나 주신 것만으로 감사한 그녀.


그녀 앞날의 영원한 행복을 기원한다.


※참고로,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아야카 오-이시의 이름을 일본어 '오이시이(맛있다)'와 같은 것으로 착각하는데 그녀의 이름 중, 대석(大石)의 발음이 '오-이시'이다. 바로 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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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장기집권. 체육동영상계의 후카다 쿄코. 아키호 요시자와(吉澤明步 AKIHO YOSHIZAWA)


서두에 언급한 '러브히나'의 원톱여주인공인 '나루세가와 나루'의 자리에 과연 누가 적당할까.


앞서 얘기했듯, 세상 모든 남자들의 취향을 한데 때려 담아 휘휘 저은 다음. 채로 걸러내고 남은 교집합의 결정체, 궁극의 이상향, 최후의 엘리제가 누구냐는 물음에 감히 어느 누가 선뜻 대답할 수 있을까.


그것도 이미 은퇴한 레전설과 탑클래스의 현직을 모두 아우르는 단 하나의 그 자리에 말이다. 석 달 열흘을 고민한 끝에 나는 내 '동영상감별사'라는 직업적 위신을 걸고 결국 아키호를 선정하였다.


10년의 장기집권과 최고의 개런티, 그리고 아직도 식지 않은 인기와 아사미와 호각을 이루는 극강의 연기력. 그 모든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대국적 결단이었음을 밝히는 바이다.


오로지 단 한 명만이 단 하나의 자리에 허락 된다면, 그녀만이 답인 것이다.


아키호 요시자와는 모든 작품이 다 주옥(빠른 발음 삼가) 같으니 무엇을 경험하든지 그 이상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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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힘들고 고된 길을 달려왔다.


본문에서 잠깐 등장한 호노카, 레나, 나나우미 나나. 그리고 미처 이름을 언급치 못한 아사미 오가와, 하네다 아이,


유아 키사키, 츠카사 아오이, 에리카 사토미, 메이 아소, 유키 나츠메 등등 수많은 슈퍼클라스를 이 좁은 지면에 어찌 다 헤아릴 수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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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발표문에 다채로운 이의가 있을 수 있고 극렬한 반대가 있을 수 있겠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각자의 개인적 취향은 존중되어야 한다.


다만, 나의 '취향대표 베스트7' 발표문을 계기로 각 가정과 학교, 직장, 동호회 등지에서 장르적 최고를 겨루는 활발한 풀뿌리 토론문화와 치열한 연구활동이 더욱 활성화 되기를 바라마지 않을 뿐이다.




 


편집부 주



딴지일보가 기획하고 발간하며,

보증하고 추천하고 판매하는,

암튼 졸라 기막히게 잼난 

무규칙 이종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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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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