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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08. 22. 목요일

한동원





 

개봉일 8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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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음모론'이라고 불리는 각종 루머들의 진실을 적극적이고도 진지하게 까발리는 듯하는 자세 과감하게 취함으로써 업계에 일대 변혁을 가지고 왔던 추억의 미드 <X 파일>에서 거론되었던 각종 루머들은 그 이후 '드라마 소재'로 널리 인식됨으로써 영영 픽션의 세계에 봉인되고 말았다는 점일 것인 바, 작금 영화판에 포진된 각종 '변혁' 및 '혁명'을 설파하는 무비들 역시 그 애초의 의도와는 관계없이 <X 파일>과 동일한 효과를 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 은근 드는 가운데, 이런 식으로 영화를 통해서라도 어떻게든 쌓인 거 풀어야 하는 작금 우리들의 상황이 못내 스산하기 때문인 것일까, 간만에 헤비한 주제의식 같은 거 툭 내려놓고 깔끔히 웃고 즐기는 당 영화의 등장이 오히려 새롭게 느껴지는 것은.







< 나우 유 씨 미> 적정 관람료

(8000원 기준)



인상



+1420원



마술이라는 소재 자체의 매력 : 30원


게다가 그걸 은행털기와 접목 : 120원


그 핵심 마술쇼 삼세판 구경 : 80원


그 비법에 대한 궁금증 및 그 해소 : 80원


그것을 범죄행각에 접목시키는 방법에 대한 궁금증 및 그의 해소 : 120원


그 범죄행각의 의도 및 배후에 대한 궁금증 및 그의 해소 : 80원


등장인물의 면면(삼류마술사들, 마술비밀 폭로맨, 마술쇼 스폰서, 그리고 수사관 등등) 역시 흥미로움 : 100원


캐스팅 역시 화려 및 적절 : 120원


특히 마크 러팔로, 마이클 케인, 모건 프리먼 3인의 견고함 : 80원


이 많은 인물들과 그만큼 복잡한 이야기를, 큰 엉킴이나 구김 없이 풀어낸 시나리오 : 100원


속도감을 늦추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관객을 이해시키고 넘어가는 효율적 구성 : 80원


마술판 쪽 취재도 꽤 했고 : 30원


마술쇼의 화려함과 큰 거 한탕의 긴박감 동시에 : 50원


나름 액션에서도 마술트릭을 가미 : 50원


액션 자체의 품질도 여느 액션무비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 않음 : 80원


가끔, 허를 찌르는 유머 : 70원


아무튼 처음부터 끝까지 지루할 틈이 없었더랬다 : 150원



인하



-620원



트릭의 정교함을 핵심 컨셉으로 잡고 있는 영화이니만큼, 간과할 수 없는 몇몇 허점들, 특히


① 두 번째 마술의 비법은 너무 간단하게 뭉개고 넘어가는 경향이 다분 : -100원

② 터지고 불탄 사고 현장에서도 시신은 수습/확인 되는데, 그렇다면 불가능해지는 주요 트릭 하나 : -80원

③ 최면술의 힘을 과도하게 강력하게 설정 : -80원


이 모든 것에 앞서, 마무리에서의 사건수습은, 나름 앞뒤가 맞긴 해도, 거의 반칙이다 싶을 정도의 무리수임 : -100원


과도한 디자인의 오류로 인해 촌티로 흘러버린 미술 : -80원


특히 4인의 마술사를 '소집'하는 도입부와 결말에서의 '무대 세팅'은 정말이지 : -80원


물론 기대 별로 안하시겠지만, 상영종료 후 잔류감흥 및 정신적 영양가는 거의 없음 : -100원



적정관람료 : 8000원 + 1420원 - 620원 = 8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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