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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다녀와서 이제 설계에 대한 고민과 함께 찾아오는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시공에 대한 고민입니다. 집을 짓기 위해서는 그에 따른 시공사를 선택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대부분 처음으로 집을 짓기 때문에 무지한 상태로 큰 실수를 하게 됩니다.




평당 얼마에 싸게 지어드릴게요


저도 처음 집을 지을 때 예산에 대한 감이 오지 않아서 '평당 얼마' 정도 드는지 여기저기 가서 물어보던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평당 얼마가 든다는 것은 설계도에 따른 세부견적을 내지 않으면 모릅니다. 이 견적을 내는 것도 짧게는 며칠, 길게는 몇 주가 걸리는 작업이 됩니다.


만약 30평의 집을 짓는다고 한다면 1억에 집을 지을 수도 있고 2억에도 지을 수 있습니다. 집을 짓는 방법과 들어가는 자재에 따라서 비용 차이가 크게 나기 때문입니다. 이 말은 다행히도 예산이 얼마든 집을 지을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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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에 따라서 평수를 늘리고 줄이기보다는 먼저 내가 살고자 하는 집에 대한 설계를 소신있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설계를 하면서 예산에 대한 압박으로 창의력을 발휘할 수 없었습니다만 이런 식으로 여러 가지 제약을 생각하다보면 집을 지을 때 내가 꿈꾸던 집과 거리가 멀어져 있을 수 있습니다.




외관 vs 고성능


우리나라는 혹한과 폭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건축법이 엄격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전까지 지어진 주택들은 단열 성능이 낮아 겨울에는 춥고 여름에는 더운 경우가 많았습니다. 단열재 시공이 잘못되었을 경우 결로와 곰팡이는 피할 수 없습니다. 이 문제는 아파트라고 해도 자유롭지 않습니다.


그런데 외관과 관련된 외장재를 고민할 필요가 없는 아파트와 달리 전원주택은 외장재 선택에 따라 집 가격이 수 천만 원이 차이 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격대 성능비가 뛰어난 '스타코 플렉스'가 많이 애용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시멘트 사이딩이나 스타코가 사용되었지만. 좀 더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사용하게 된 것입니다.


집을 짓는다면 외관을 신경 쓸 것인가 아니면 고성능의 단열에 신경 쓸 것인가 고민해야 합니다. 고성능 단열재를 사용하게 되면 창호부터 시작해서 보이지 않는 곳에 수천만 원의 돈이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나 외관을 예쁘게 하면 바로 눈에 들어옵니다. 그래서 단열에 신경 쓰는 경우보다 외관과 인테리어에 투자를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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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당 얼마보다 좀 더 꼼꼼하게 살펴보기


집이 완성되면 부수고 다시 짓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집을 지을 때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저희 부부는 집을 설계하는데 10개월이 걸렸습니다. 처음에 콘셉트 잡는데 2개월. 그리고 그 이후로는 살아가면서 불편함이 예상되는 것들을 잡아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집을 지어본 분들을 만나게 되면 다시 지어보고 싶다고 말씀하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러나 집을 2번, 3번 지어보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번 집을 지을 때 꼼꼼하게 설계하고. 그 안에 들어가는 부품 내역을모두 확인해서 모르는 것은 알고 넘어가야 합니다.


우리는 슈퍼에서 2천 원짜리 두부를 살 때 정말 꼼꼼하게 봅니다. 하지만 2억짜리 집을 지을 때 머리가 아파서 쉽게 포기하고 누군가에게 모두 맡기려고 합니다. 이렇게 하면 그 집은 나중에 다시 짓고 싶은 집이 될 수 있습니다. 무엇이든 주인이 신경 쓸 때 그 가치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는 법입니다.




그래도 예산 계획이 필요하다면


앞서 소신있게 설계를 하고 외장재와 단열 성능, 부품 등을 꼼꼼히 따져서 비용을 절감하라고 말씀드렸지만 사실 맨 처음 집을 짓기 위해 예산을 잡고 이에 따라 건축을 계획하는 분들이 많을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하지만 설계도면이 나오지 않은 경우엔 견적이 어렵습니다. 그래도 예산 내에서 건축 가능한 정도를 알고 싶어하는 분들을 위해서 하우징 업체에서는 평당 얼마라는 단가를 제공합니다. 40평에 평당 400만 원 해서 1억 6000만 원, 이런 식입니다.


그러나 그 집과 똑같은 디자인의 집이 아니라면 창문 개수도 다르고 외장재와 지붕재 등, 여러 가지 부분에서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완전히 똑같은 견적이 나오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때문에 저는 예산을 정확히 하기 전, 감을 잡는 다는 느낌으로 평당 단가를 따져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만약 평당 얼마라고 이야기하는 시공업자와 계약을 한다면 꼭 세부 견적서를 요청해보세요. 수십 장에 이르는 세부 견적서는 한 권의 책과 같습니다. 그 안에 내용을 보고 난 후에 또 다른 곳에서 견적을 받아 비교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같은 항목에서 차이가 나는 부분이 있고 어느 부분이 어느 정도 되는지 알 수 있는 비교표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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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1억 대의 건축비로 예산을 잡는다면. 여유자금을 충분히 두고 계산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1억 3천만 원의 자금이 있다고 가정할 때. 약 2천만 원 전후의 추가금을 예상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순수 건축비라는 것에는여러 가지 세금과 함께 조경공사 등, 추가적으로 하게 될 일들의 비용이 빠져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평당 얼마라는 식의 계산을 해서 저렴한 가격을 얻을 수 있으시다고 해도 그 이후에 여유자금을 갖고 있지 않는다면 예상치 않은 대출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건축비를 20~30% 줄이는 방법, Q&A


요즘에 1억 원대에 짓는 전원주택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1억이라고 해서 다 같은 주택이 아닙니다. 오늘 말씀드리는 것 외에도 견적서 보는 방법과 패시브 하우스 등 건축 비용과 관련하여 정리하여야 할 것 같은 팁이 아주 많습니다. 


이런 이야기들은 천천히 하기로 하고 오늘은 건축비를 20-30% 정도 낮출 수 있는 방법을 간단히 Q&A로 정리해드릴까 합니다. 총 건축비를 1억에서 2억 전후로 생각한다면. 2천만 원에서 6천만 원 정도 차이가 나게 되기 때문에 염두에 둘 만한 내용들입니다. 


저희 부부는 귀촌을 하면서 집은 지어야 했지만 예산이 넉넉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원하는 디자인과 사양을 줄이고 싶지 않았습니다. 같은 값이라면 제가 원하는 창호와 외장재를 쓰고 싶었고 춥지 않도록 단열도 꼼꼼히 하고 싶었습니다. 다행히도 열심히 찾아보니 방법은 있었습니다. 제가 조금만 공부를 한다면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아내와 저는 일을 줄이고 집을 제대로 짓는 것이 오히려 돈을 버는 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 역시 집에 대해서 아는 것이 많지 않아서 전문가처럼 알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약 1년 동안 집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 여러 시공사를 통해서 상담을 진행한 결과 건축주가 알아야 할 포인트 몇 가지를 짚어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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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들어가는 자재는 수백가지에 이릅니다. 


Q. 건축주는 총 금액과 세부 견적 중 어느 걸 봐야 할까? 


A. 사람마다 의견은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총 견적 금액보다는 세부견적 사양과 수량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쪽입니다. 작은 것이 모여 큰 것을 이룹니다. '단순히 OOO원은 비싸니 깎아주세요'라고 말하는 것과 '이 부분은 제게 필요 없으니 빼주거나 바꿔주세요'라고 말하는 것 중 견적은 어느 것이 적게 나올까요? 


당연히 불필요한 것을 지적하여 빼거나 변경하여 조정하는 것이 더 아낄 수 있는 길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세세한 부분을 전부 이해하려면 어려울 수 있으니 정말 중요한 주요 자재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Q. 평당 400만 원도 안 되게 지어준다는데 싼 금액일까? 


A. 총 견적과 마찬가지로 평당 얼마라는 견적은 의미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집집마다 들어가는 재료가 다르고 사이즈가 다르고 자재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완전히 같은 집을 짓는다고 하더라도 땅의 위치에 따라 미묘하게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단순히 30평을 짓기 때문에 1억 2000만 원이라는 식의 견적은 현실적이지 못 한 것입니다.


평당 금액은 반대로 계약 전에 세부견적을 받고 난 후에 총 금액에서 1/n평으로 나눠야 정확하게 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금액 역시 감을 잡는 용도일 뿐, 의미는 없습니다. 만약 집이 싸게 지어졌는지 아닌지를 알고자 한다면 들어가는 스터드, 지붕, 단열재, 단열, 창호, 외장재, 바닥 단열재 등급 등을 동일한 기준으로 놓고 비교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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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건식공법이 가능하고 가성비가 좋은 목조주택이 유행입니다.


Q. 방금 여러 가지 자재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는데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한다면?  (구조목 자재)


A. 제가 견적을 한 줄씩 읽고 모두 수정하면서 깨달은 바로는 주요 자재의 가격이 관건이었습니다. 이 글 이후에 더 자세히 다루겠지만 기본적으로 목조주택을 기준으로 보면 골조를 세우는 나무 가격이 적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에 들어가는 인건비 또한 만만치 않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2nd bt라는 기본 골조를 사용합니다. 2등급보다는 조금 위에 있고 1등급보단 한 단계 아래라는 등급입니다. 그 윗등급을 사용하려고 하면 골재 값이 30% 상승합니다. 그리고 한 단계 더 올려서 JAS 등급(일본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목재 등급으로 옹이와 사각이 살아있는 나무. 가구를 만들 때 주로 사용합니다)을 사용하게 되면 2배 혹은 그 이상의 금액이 추가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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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크와 유사한 컬러강판 역시 유행하는 자재입니다만 내구성은 징크에 비해 떨어집니다.


Q. 지붕 가격 역시 차이가 많이 날까? 지붕은 쌀 것 같은데... (지붕 자재)


A. 지붕은 얼마 전까지 아스팔트 슁글과 기와가 가장 보편적이었습니다. 비용을 줄이려면 아스팔트 슁글, 좀 더 투자할 수 있으면 기와로 하는 식이었는데. 최근에 티탄 징크, 알루 징크, 컬러강판 등이 출현하게 되었습니다. 이 자재는 프랑스의 파리 시내에 있는 건물들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파리에서는 징크 소재에 대한 건축법이 따로 마련되어 있을 정도라고 하는데요.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징크 소재를 모방한 컬러강판이 많이 사용됩니다. 컬러강판의 경우 아스팔트 슁글에 비해서는 비싸고. 기와보다는 저렴하게 가격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지붕 소재를 변경하는 것에 따라서 적게는 수백만 원에서 천만 원까지 차이가 날 수도 있습니다. 이 또한 지붕면적에 따라 차이가 나기 때문에 여러 곳에 견적을 넣고 비교를 해야 합니다. 물론 저렴하게 시공한다고 해서 좋은 것은 아니고 이전의 시공실적을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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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하면서 좋은 성능을 내는 인슐레이션 단열재. 


Q. 전원주택은 춥다고 하던데... 난방비가 한 달에 100만 원씩 나오는 건 아닐까? (단열자재)


A.  현재 우리나라 건축법은 단열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심지어 정부에서는 2017년에는 패시브 하우스에 준하는 성능으로 집을 짓도록 하겠다고 하는데요. 패시브 하우스는 따로 난방을 하지 않더라도 햇빛만으로 집을 따듯하게 유지할 수 있는 기밀성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단, 건축비용이 높기 때문에 아직은 우리나라 관련 법은 덜 엄격합니다. 


그러나 독일에서는 기본적으로 패시브 하우스에 맞는 시공이 이뤄지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따듯한 집을 짓도록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전원주택은 춥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과거 아파트가 생기기 전까지 일이며 패시브 하우스에 따르면 30평형대 전원주택도 10만 원대 난방비로 겨울을 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이론상 수치이기 때문에 실제 우리가 짓는 집의 경우 외벽 두께와 단열 계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 역시 난방비가 한 달에 100만 원씩 나온 사례를 보고 겁을 냈습니다. 그러나 현재 짓는 저희 집의 경우 '가등급' 단열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파트에 비해서 더 낮은 난방비에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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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시공할 때 사용하기로 한 독일식 시스템 창호. 88mm의 프레임 두께가 마음에 듭니다. 


Q. 창호는 정말로 중요할까? 그냥 저렴한 것을 선택하면 안 될까? (시스템 창호)


A. 전원주택에는 요즘 시스템 창호가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독일식과 미국식이 있는데. 저희는 독일식을 선택했습니다. 창호는 패시브 하우스에 사용하는 창호를 사용할 생각입니다. 전원주택에서 열기가 나가는 것을 보면 창호에서 약 30% 정도 빠져나간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낮은 것 같지만. 벽의 면적 대비 창의 크기는 매우 작기 때문에 대부분의 열기가 창호를 통해서 빠져나간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창호 역시 기밀과 관련하여 많이 신경 쓰고 있는 것이 추세이기 때문에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습니다. 만약에 추운 겨울이 걱정되신다면 가장 많이 투자해야 하는 부분이 창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창호 유리와 창호 자체의 등급을 따로 매기지 않지만 주요 선진국에서는 창호와 유리의 등급을 따로 매겨 산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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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유행하고 있는 세라믹 사이딩. 가격이 비싸지만 오토 클리닝 시스템과 내구성이 인기의 비결.


Q. 외장재 종류는 다양한가? 예쁜 것 아무거나 하면 안 될까? (외장재)


A. 집을 지으면서 만난 최고의 복병이 외장재였습니다. 외장재는 집의 외벽을 보호하는 것으로 관리를 잘못하면 외관이 지저분해 보일 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시멘트 사이딩, 비닐사이딩 등이 보편적이었다면 요즘은 스타코플렉스와 스타코, 세라믹 사이딩, 벽돌 등이 사용되는 추세입니다. 


단순한 것 같지만 외장재 역시 드릴 말씀이 많기 때문에 후에 좀 더 심충적으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외장재를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역시 수 백만 원에서 수 천만 원이 차이가 나게 됩니다. 단순히 이쁘고 좋은 것을 선택하기엔 현실의 벽이 높을 수 있습니다. 가장 타협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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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축을 하여 만든 아이소핑크, 바닥단열에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Q. 바닥 단열은 기본일 텐데 왜 따로 강조하는가? (바닥 단열재)


A. 과거엔 바닥 단열을 신경 쓰지 않던 시절도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 패시브하우스의 기준이 세워지기 시작하면서 바닥면적에서 빠져나가는 15%의 열을 잡으려는 건축을 하게 된 것입니다. 바닥의 면적 전체로 열기가 빠져나오거나 냉기가 올라오게 된다면 아무리 온돌난방을 돌리더라도 추울 수밖에 없습니다. 


건축법에서도 단열 규제를 엄격하게 올렸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바닥 단열은 소홀히 여겨지는 부분입니다. 만약 집을 지으신다면 바닥 단열에 투자를 꼭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몇만 원 혹은 몇십만 원의 비용으로 훨씬 따듯한 집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집을 지을 때 드는 비용에 대한 얘기를 해봤습니다. 또한 본격적으로 견적 내는 것을 공부하기 전에 Q&A 형식으로 정리도 해보았습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왜 견적서를 알아야 하는지, 왜 복잡한 공부를 해야 하는 건지, 귀찮았지만 견적 내는 것을 공부한 후로 집 짓는 것에 대한 자신감이 늘었습니다. 


저는 어디까지나 건축주의 입장에서 따듯하고 편리하게 살 수 있는 집 짓기를 생각하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전재산을 들여 집을 짓지만 어떤 자재가 들어가는지 아예 모른다면 불필요한 부분을 줄이기 힘듭니다. 필요한 부분에 오히려 투자를 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집을 다 짓고난 후에 후회만 따라올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견적을 볼 수 있다면 어느 업체가 저렴한지 비싼지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공사례를 통해서 실력을 가늠하고 각 업체를 따로 선정할 수 있습니다. 


오늘 드린 팁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다음 연재에서 뵙겠습니다. 





지난 기사


프롤로그. 집을 짓기로 하다

1. 결혼 후 들었던 의문

2. 신도시 vs 전원주택, 선택은?

3. 한국의 대표 전원주택지 Top4 비교

4. 집을 설계하며 나를 돌아보다

5. 좋은 주택 설계사의 조건과 설계 비용

6. 설계 공부도 할 겸 떠나본 일본 주택 투어

7. 주택 설계를 위해 스케치업을 배워보았다.





양평김한량


편집 : 딴지일보 퍼그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