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직무정지 상태로 들어간 박근혜 (아직은) 대통령. 이제 대놓고 놀아도 되는 만큼 더 좋아하고 있다는 소문, 이 참에 드라마는 물론 인터넷 방송까지 섭렵하고 있다는 소문 등이 퍼지고 있다. 이에 본지는 박근혜 (곧 짤릴) 대통령의 근황을 입수, 단독으로 공개한다. 

바로, 일본 개그맨 피코 타로의 PPAP 영상을 패러디해 찍은 것이다. 길라임이라는 예명을 쓴 것에서도 알 수 있듯 그녀의 한류 사랑은 각별하다. PPAP는 제2의 강남 스타일이라고 불리며 인기를 끈 바 있다. 원조는 일본 개그맨이지만 부친이 혈서로 충성을 맹세한 조국이었다는 점을 상기하면 박 (빨리 헌재가 결단을 내려줬으면 좋겠는) 대통령 입장에서는 일류와 한류가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인스타그램 좀 하는 인기녀라면 누구나 한 번 쯤 따라 해본 PPAP. 위 박근혜 버전은 다소 늦게 나온 감이 있긴 하지만 센스 있는 개사로 그 식상함을 만회하고 있다. (최순실이 해준 듯.) 거기다 직무정지로 놀고 있는 동안 인터넷 방송은 몰라도 유튜브 인기 영상 정도는 시청하고 있음을 짐작해볼 수 있는 자료라 가치가 있었다. 입수하고자했던 본지의 노력, 헛되지 않았던 것 같다.

딴지일보 퍼그맨

트위터 : @ddanzipug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