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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한 해가 지났다. 정말 다사다난한 해였다. 나라 전체도 문제지만 바둑계 역시 이런 해가 있었나 싶었을 정도로 사건사고가 많았다. 바둑계 참새기자들은 2016년의 주요뉴스를 어떻게 쓸지 모르겠지만, 본인 이렇게 2016년 바둑계 8대 뉴스를 정리했다.

 

1. 알파고의 등장

2. 한국기원 바둑TV 인수

3. 조훈현 9단 국회 입성

4. 이세돌 기사회 탈퇴

5. 기전 줄줄이 폐지

6. 국제기전 성적 저조

7. 대한바둑협회 회장 교체

8. 유창혁 사무총장 시대 개막

 


1. 알파고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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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계 사람들이 흔히 하던 얘기가 있다. '바둑은 내가 살아생전에 컴퓨터에게 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체스와 바둑은 경우의 수가 다르다'는 것. 작년에 컴퓨터가 4점 깔고 인간에게 도전할 때도 컴퓨터가 많이 늘었네. 하지만 아직 멀었지~ 하는 분위기였다. 바로 그때, 알파고가 등장한 것이다.


1국 까지만 해도 이세돌, 돈 벌었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어떤 프로들은 자기가 둬도 쉽게 이길 거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바둑계 외부에서는 신중론이 일었다. 구글 같은 대기업이 지는 게임을 할 리가 없다는 것. 이세돌과 한국기원이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1국까지만 해도 이세돌의 낙관을 예상하며 알파고의 실력을 낮춰보는 해설이 주를 이루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고 보니 결과는 정반대였다. 특히 4국 백78 일명 신의 한 수도 검토해본 결과 안 되는 수로 나왔다. 알파고의 실수로 좋은 수가 된 것이다. 5판의 대국이 모두 끝난 결과 1승 4패 최초의 인간과 인공지능의 진검승부는 인간의 패배로 끝났다. 그리고 지금 알파고는 이미 인간이 넘볼 수 없는 경지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이세돌을 이긴 알파고 버전을 95% 승률로 이기는 새로운 버전이 있고, 그 새로운 버전을 또 95% 확률로 이기는 버전이 있다는 말이 있다. 어쩌면 이세돌이 이긴 1승이 인간에게는 마지막 1승일지도 모른다. 따끈따끈한 소식으로는 중국기원에 구글 관계자들이 방문했다고 한다. 올해 중으로 커제랑 붙는다는 소식이 있다.

 

뱀발. 바둑 역사상 최고의 이벤트 다시는 못 올 이벤트에 한국기원은 무엇을 했는가? 그냥 바라보았다. 이 절호의 기회를 못 살렸다. 평소 감 놔라 배 놔라 떠드는 사람들이 이럴 때는 조용히 있었다. 아무것도 한 게 없다. 누워 있는 다고 감이 떨어지나?


 

2. 한국기원 바둑TV 인수

 

할 말도 많고 들리는 말도 많은데, 물증이 없어서 다루지 못했던 부분이다. 결과적으로 얘기하면 한국기원이 CJ로부터 헐값에 바둑TV를 샀는데 그 과정이 석연치 않다. 내부 증언들이 있으나 공개할 수 없고 크로스 체크하기가 어렵다.


참고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한국기원 전 부이사장이었다. CJ 이미경 부회장도 사퇴하라고 하는데, 바둑TV 하나 정도는 어쩌면 아무렇지도 않을 거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만 것은 느낌이 들었다. 힘들다. CJ가 팔 비틀려 뺏겼다는 '믿을 수 없는 세간에 떠도는 소설'도 있다. 물론 나는 절대 믿지 않는다. 절대로..

 


3. 조훈현 9단 국회 입성

 

조훈현 9단이 새누리당에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국회 기우회 회장인 원유철 의원과의 인연으로 바둑계 최초 금배지를 달게 되었다고. 조 9단은 '여가 문화 및 두뇌 스포츠의 발전과 진흥'을 위해 국회에 입성했다고 하는데, 요새 하는 짓을 보면 목불인견이다. 바둑인이라는 게 부끄러울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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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바둑계에서는 조훈현 9단을 '조 국수'라고 불렀다. 바둑에서 국수(國手)란 실력뿐 아니라 품행과 인성까지 두루 갖춘, 바둑계 발전에 이바지하고 후학들에게 모범이 될 만한 사람에게만 붙이는 칭호다. 예컨대, 윤기현 국수가 바둑으로 사기 치고 은퇴한 이후, 그를 국수라 부르는 사람은 없다. 새까맣게 어린 후배들조차 면전에서 말은 못 하지만 뒤에서는 국수 호칭을 빼고, 단도 빼고 윤기현이라고 부른다(윤기현은 평생 바둑을 후원한 이붕 김영성 선생의 바둑판을 사기쳐서 바둑의 명예를 훼손시켰다. 당시 한국기원 한상열 사무총장은 직접 나서 기자회견을 하며 사기꾼을 두둔하는 꼴불견을 연출하였다. 그는 제명이 아닌 은퇴를 함으로써 퇴직금 또한 모두 수령해갔다). 조 9단 역시 멀지 않은 미래에 그렇게 될 것만 같다.


최근 조훈현 의원은 국정교과서를 찬성하고, 탄핵을 주저하는 등 팬들 자괴감을 심어주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후배기사 중에는 벌써부터 그를 '바둑 백 냥 사람 한 푼'이라고 말하는 이도 있다. 바둑이 인생의 축소판이라고, 화려한 감각과 빠른 행마로 초반과 중반에 강한 조 9단 바둑이 그의 인생에 그대로 재현되는 것 같다. 조 9단이 이창호 국수에게 밀려난 이유도 끝내기에서 당한 것 아닌가. 끝내기가 약한 바둑처럼 인생 마지막에 계속 완착을 두는 것 같아 마음이 씁쓸하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고 말하고 싶으나 이미 늦은 것 같다.

 

역사는 조 9단을 이렇게 기록할 것이다.



어린 시절 일본 유학, 귀국 후 한국 바둑 제패, 바둑 약소국이던 한국을 최강국으로 성장. 세계 최대 바둑올림픽 잉창치배에서 우승, 한국 바둑의 전설 이창호를 육성. 그리고 바둑의 성공을 발판 삼아 국회에 입성하였으나, 박근혜 정부의 국정교과서 찬성 및 탄핵 주저로 그간의 명예를 실추. 바둑계 후배들 역시 그를 국수라 부르지 않는다. 바둑 100냥 사람 1푼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쓸쓸하게 은퇴했다.




이런 조 9단이 추진하는 바둑진흥법이 통과되겠는가. 개인적으로 바둑을 좋아하는 팬이지만 바둑진흥법이 과연 바둑팬들에게 꼭 필요한지는 모르겠다. 대한바둑협회를 배제하고 한국기원이 주체가 되는 그림인데 330명의 프로기사보다 500만의 아마추어 바둑팬을 신경 쓰는 게 진정한 바둑진흥법이 아닌가? 그리고 씨름진흥법이 있어서 씨름이 활성화되었는가?


 

4. 이세돌 기사회 탈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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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탈퇴 소식은 딴지 기사로 한 번 다룬 적이 있는데, 유야무야 넘어가고 말았다. 이세돌 9단의 기사회 탈퇴 이후 추후를 지켜보고 글을 쓰려 했는데, 결론이 나질 않는다. 그나마 한국기원 이사회에서 2016년 12월 13일에 이 안을 다루었다. 이 얼마나 발빠른 대처인가. 봄에 일어난 중대사건을 연말에서 다루다니.


그런데 그 해법이 더 놀랍다. '기사회는 이세돌과 조금 더 이야기를 나누어봐라.' 올봄부터 한 얘기들은 어디 가고? 이세돌 영향력이 있으니 짜르기는 힘들고 그렇다고 이세돌 편들자니 기사들이 난리 치고, 머리 아프니깐 그냥 니네들이 알아서 해 왜 나한테 와서 지랄이야. 라고 본인은 해석했다. 둘이 대화해서 해결이 안 되니깐 한국기원에 물어본 거잖아. 참고로 기사 총회에 이세돌 안건으로 정막 코믹한 일들이 벌어졌다. 프로기사들은 바둑만 두어야 하고, 기사회는 친목단체 유회 놀러가는 정도 일만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다. 추후에 기사 총회 때 일어난 일을 써보겠다.

 


5. 기전 폐지

 

모든 프로가 참가하는 공식 기전이 GS칼텍스, KBS바둑왕전을 제외하고 모두 사라졌다. 그 외는 이벤트 기전만이 남았다. 국수전과 명인전이 중단된 건 특히 더 충격이 크다. 얼마나 기전이 없었는지, 2016년에 5판도 못 둔 기사가 100명이 넘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연말 GS칼텍스배 아니었으면 대국료 0원이라는 기사들도 있다.


프로대회가 사라지는 이유가 여러 가지 있겠지만, 가장 큰 건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시대가 변했다.  앞으로 이 현상은 심해질 것이다. 다들 원인과 이유는 알고 있다. 해법을 못 찾아서 문제지.

 


6. 국제기전 성적 저조

 

올해 LG배에서 강동윤이 우승한 것을 제외하면 국제전에서 참담할 정도로 패했다. 중국에 비해 바둑 인구도 적고, 지원도 부족하다. 그것도 엄청난 차이로 부족하다. 우승 못 하면 악플 달리는데, 너무 그러지는 말자. 지고 싶어서 지겠냐. 중국과는 투자 규모가 다르다. 규모가. 사실 그동안 이만큼 한 것도 기적이다. 조훈현, 이창호, 이세돌 이런 천재들을 시대별로 한국에 보내준 바둑의 신에 감사해야 한다.


 

7. 대한바둑협회 회장 교체

 

이거 큰 뉴스인데 전혀 기사가 없다. 바둑계 종사자 아니면 잘 모르는 내용이다. 요약하자면, 올해 여름에 대한바둑협회 회장 선거가 있었다. 거기서 중앙일보 홍석현 회장이 일요신문 신상철 회장에게 선거에 져서 재선에 실패했다. 아마 바둑인들에게는 트럼프가 당선된 것 같은 소식이다. 딴지에 비하면 구멍가게 수준이지만 <jtbc>와 <중앙일보>를 거느리고 있는 홍석현 회장이 일요신문 사장에게 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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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비즈한국>


홍석현 회장이 취임하며 (재)한국기원과 (사)대한바둑협회를 하나로 봉합했는데 그것도 다시 벌어지게 됐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조남철 국수가 해방 후 차린 한성기원이 모태가 되어 한국기원이 되었다. 한국기원은 프로기사를 선발하고 아마 단 급을 발행하며 바둑 보급을 한다. 요 단체가 일을 하다 문화예술 분야보다 체육 분야 예산이 많다는 걸 알게 됐고, 바둑을 스포츠라고 우기면서 일이 시작되었다. 일본은 바둑을 예도로 보고, 중국은 스포츠로 본다. 한국은 그 중간에서 이도 저도 아닌 상황. 당시 체육예산을 받아보려고 바둑이 스포츠라는 100만 서명운동도 하고 막 그랬다. 필자도 엉겁결에 가족들까지 다 서명받아 줬다. 뭔지도 모르고 말이다. 그렇게 어찌어찌 바둑이 스포츠가 되긴 되었는데, 정부 지원을 받으려면 대한체육회 산하로 들어가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 한국기원의 이름을 대한이 들어가게 바꿔야 한다고 했다. 이름 바꾸는 게 뭔 대수랴 싶었는데 조남철 국수가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 이름은 못 바꾼다고 해버린 것이다. 결국 한국기원이 대한바둑협회라는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어서 정부자금 받아 쓰려고 했는데... 이게 그만 확 독립을 해버리네? 그렇게 서로 티격태격하다가 우여곡절 끝에 홍석현 회장 때 봉합되었는데 다시 갈라지게 된 거다.


이로 인해 단 급증과 각종 자격증에 문제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기원은 프로기사를 관장하고, 대한바둑협회는 아마추어를 관장하는데 이권 사업인 자격증 발행을 대한바둑협회가 하게 될 경우 한국기원은 골치 아파진다. 아마 바둑인들 표현에 따르면 쿠데타라고 불리는 이번 선거도 사실 밥그릇 싸움이 시작이었다. 기왕 갈라진 거 서로의 영역에서 잘했으면 좋겠다.

 


8. 유창혁 사무총장 시대 개막

 

기사들의 탄핵으로 박치문 부총재가 물러났다. 잠깐 박치문 부총재에 대해 알아보자. 중앙일보 바둑기자였던 그는 정년퇴임이 얼마 남지 않은 기자였다. 그런데 중앙일보 회장이 한국기원 총재가 되면서 황금줄을 잡게 되었다. 한국기원에 상근 부총재라는 직함을 새로 만들기까지 하면서 바둑계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자리에 올랐다.


박치문 부총재는 바둑TV 인수와 시니어리그 개막, 여자기사 증원 등의 일을 했다. 하나하나 보자. 바둑TV 인수는 자충수였다. CJ니까 그나마 버티던 바둑TV를 억지로 인수했는데, 내부관계자 말에 의하면 운영이 어렵다고 한다. 예상 가능한 결과였다.


시니어리그 개막은 괜찮은 시도였기는 하다. 하지만 국수전이 폐지되고 신예들이 기전이 없어 기력연마를 못 하는 상황에서 시니어 기전에 우선순위를 두는 게 옳은 일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 아무래도 한국기원 행정에 가장 많은 클레임을 거는 쪽이 시니어 기사다 보니 그쪽에 힘이 실린 게 아닐까 생각한다.


여성기사 증원은 기존 2명에서 4명으로 100% 증가되었다. 입단자가 늘어나는 게 좋은지 나쁜지는 지나봐야 안다. 지금 기사들도 먹고 살기 힘든데 굳이 늘릴 필요가 있냐는 의견과 2명은 너무 적다는 의견으로 갈리고 있다. 관련 이슈로 박치문 부총재와 여자기사들 간의 대화 자리가 마련되었는데 여기서 여자기사들이 학을 떼었다고 한다. 여자기사를 2명으로 늘리는 이유가 무엇이냐, 기전이 줄고 있어 힘든 상황인데 기사를 늘릴 경우 대안이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 박치문 부총재는, 그런 건 없고 그냥 2명 더 늘린 거야라는 식으로 대답을 했다고 한다. 이렇듯 독선적인 부총재의 행보에 기사들의 불만이 쌓여 결국 홍석현 회장에게 부총재 좀 잘라달라고 탄원하기에 이른 것. 부총재가 공석이 된 후 유창혁 9단이 사무총장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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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


인지도 측면에서 보면 유창혁 총장이 적격이긴 하다. 그럼에도 필자는 아래와 같은 부분을 우려하고 있다.

 

첫째, 행정 경험이 없다. 어떤 조직에서 정상적으로 일을 해본 경험이 없다. 바둑과 행정은 별개다. 그동안 바둑조직에서 한 일은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정도였다. 몇십 명의 한국기원 직원들을 이끌고 바둑계 전체를 경영해야 하는데 믿음이 안 간다. 옆에서 한마디 하는 것과 실제로 하는 것은 운니지차인데 이 부분이 걱정이다. 내가 바둑의 고수고 바둑계 오래 있었으니 잘할 거라는 생각을 조금 내려놓기 바란다.

 

두 번째는 바둑 관련 사업과 너무 엮여있다. 국내 최고, 최대 명문인 충암도장의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개인적으로 유창혁 바둑도장을 프랜차이즈 하여 운영하고 있다. 무슨 문제가 있냐고? 한국기원 사무총장은 바둑 행정의 최고자리다. 자신의 정책에 따라 바둑계의 미래가 바뀌는 자리다. 예를 들어 입단자 숫자에 따라 도장을 울고 웃게 할 수 있다. 유창혁 본인은 그럴 생각이 아니어도 엮인 사람들이 많다. 본인의 의도와는 다르게 사람들이 오해할 수 있다.


더구나 사무총장 직함을 달고 바둑사업을 하면 바둑 종사자들은 부당한 일을 당해도 말을 할 수 없을 것이다. 밉보여서 좋을 게 없기 때문이다. 굳이 말을 안 해도 알아서 기게 하는 게 권력 아닌가. 스스로 바둑사업 관련 지분을 정리하고 손을 빼는 게 맞다고 본다. 그게 어렵다면 최소한 재임 기간에는 현 바둑사업을 잠시 쉬는 게 어떤가 한다.


 

2016년 한 해 바둑일을 돌아봤다. 다음 글에서는 최근 60연승을 하고 있다는 알파고에 대해서 써볼까 한다. 그럼 졸라!

 


뱀발.


바둑밥 먹는 사람들이 바둑 이야기를 맘 놓고 못 쓰는 현실이 문제다. 이세돌 기사회 탈퇴 때도 기자들 자신의 의견을 못 쓰고 침묵하거나 sns에서 다른 사람이 쓴 글을 퍼나르는 정도다. 홍석현 회장이 선거 진 것도 기사화 못 한다. 이유가 무엇인가? 현 바둑계 기득권에게 밉보이면 밥줄이 끊기기 때문이다. 내부 문제들을 쉬쉬하며 덮은 결과가 지금의 바둑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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