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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일 1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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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리>로부터 거의 20년이 흐른 지금, <리썰 웨폰>의 남북한 버전이라 해도 큰 무리 없을 모양새를 통해 '헐리우드의 국산화'와 '남북대치의 액션화'라는 한국 상업 영화의 두 광맥이 여전히 건재함 보여주고 있는 당 영화.


영화 그 자체의 분위기/메시지/완성도/재미 등등과는 별개로, 이 영화과 사는 법은 어쩐지 한국 사회에 대한 본의 아닌 메타포처럼 느껴져 은근 서글프다.


 

 


< 공조 > 적정 관람료

(9000원 기준)



인상


1380원



유해진의 물오른 코미디 연기 : 200원


심지어 뻔히 예측되는 코미디마저 성공시키고 있음 : 50원


그를 가능케 하는 남한 형사 '강진태' 캐릭터의 구수함 : 120원 


리얼함 및 성공률 높은 개그풍 대사들 : 120원


그를 뒷받침하는 일상적 관찰력 및 가족 캐릭터들 : 80원


아내 역 장영남의 연기 : 80원 


임윤아도 나왔다 : 70원


1:1 맞다이부터 카체이싱까지 각종 액션 일체 구비 : 150원


특히 서울 시내 자동차 추격 및 매달리기 액션 : 100원


그리고 '물휴지 액션'의 참신함 : 100원


한국에서, 나름 원 없이 총격전까지 : 70원


그 모든 액션을 독식하는 현빈 주리줄창 구경 : 150원


이태원, 명동, 이화동, 울산대교, 울산 화력발전소 등 (다분히 해외 겨냥) 한국 관광무비적 기능성 : 20원


8,90년대 할리우드 버디무비를 국산화시켜낸 아이디어 : 70원




인하


-1620원


그렇지만 너무 대놓고 <리썰 웨폰>의 구조 및 캐릭터 : -80원 


거기에 <영웅본색>에까지 소정의 빨대 : -50원


그 '번안'에서 결정적인 요소인 '남북한의 만남'이 <의형제>같은 정서적 울림이 있었다면 좋았겠으나, 안타깝게도 아님: -150원 


무엇보다도 남한 형사-북한 형사 간의 '우정'의 정서적 근거 매우 희박 : -100원


따라서 종종 튀어나오는 둘의 갈등상황 매우 뜬금없음 : -70원 


막판 '우정의 몸 던지기' 또한 매우 도식적으로 느껴지고 : -100원


남북한 공조수사의 상황 설정 및 전개 역시 매우 허술 : -100원


그 허술함이 '극비'라는 한마디로 모두 해결될 순 없다 : -80원 


악의 축의 행동 또한 치밀함이나 현실성 희박 : -80원 


하여, 각종 액션 위한 알리바이라는 느낌만이 강함 : -70원 


그 악의 축 '차기성(김주혁)'의 막판 터미네이터화로 인한 코믹함 및 지루함 : -80원


민간 지역에서 그 난리가 나는데도 싸우는 건 오로지 주인공들 뿐 (즉, 한국엔 경찰/군대 없나?): -70원


현빈이 연기하는 '림철령' 캐릭터의 극단적 단조로움 : -80원


특히나 한 표정으로 영화 전체를 해결 : -80원


고충은 알겠으나, 배우들의 북한 사투리 너무 허술 : -50원


개그-액션-개그-액션-개그-액션...패턴의 지속적 반복으로 인한 감각 마비 : -100원


전반부의 지나친 뜸들임 : -50원


후반부의 지나친 잡아늘임 : -80원


요컨대, 이야기가 코미디 및 액션 품질의 반만 됐어도 : -150원




  

적정관람료 : 9000원 + 1380원 - 1620원 =

876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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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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