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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건축비용을 아끼는 견적서 읽는 법, 하편을 시작하겠습니다. 상편에서는 건축공사 과정 중 공통 가설공사부터 타일, 석공사에 대한 설명까지 했었습니다. 지난 글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30페이지에 달하는 견적서를 받아들고 어렵다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지만 견적서를 꼼꼼히 살펴봐야 더욱 만족스러운 공사가 가능합니다. 특히 히 저처럼 직영공사를 택하셨다면 말입니다.


집을 지으면 10년은 늙는다고 합니다. 저 역시 준비하는 2년 동안 10년은 늙어간다는 것을 몸소 체험하고 있는데요. 이번 포스팅을 10분만 읽으신다면, 오히려 10년은 젊어지시는 전원생활이 성큼 다가오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건축공사 공정


1. 공통 가설공사

2. 가설공사

3. 기초 콘크리트 및 토공사

4. 목구조 공사

5. 처마 마감 및 지붕공사

6. 조적공사

7. 미장/외벽마감, 방수공사

8. 타일, 석공사

9. 창호, 유리공사

10. 마감 목공사

11. 도장공사

12. 금속공사

13. 수장공사

14. 가구공사

15. 부대공사

16. 기계설비공사

17. 전기, 통신공사

18. 기타 공사

19. 인건비


이번 편에서는 창호부터 인건비에 대한 부분까지 이야기를 나눠봅니다. (창호에 대한 포스팅은 보강이 필요하기 때문에 후에 좀 더 깐깐하게 정리해볼 생각이니 이번 편에서는 가볍게 읽어만 두시면 좋겠습니다.)




9. 창호, 유리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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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 만큼은 양보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그동안 홀대를 당했지만 

에너지 절감형 하우스가 주목받은 이후로 

창호에 대한 관심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집을 짓는 사람들은 대부분 전원을 염두에 둡니다. 그리고 자연 경관을 집에서 감상하는 로망을 실현하기 위해서 큰 창을 뚫습니다. 여기서 잠깐, 그렇게 해서 집이 추워지게 된다면 어떻게 할까요? 


사실 창호는 차가운 냉기가 가장 쉽게 들어올 수 있는 통로임이 분명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기밀이 잘되는 창호를 선택해야 합니다. 테두리의 프로파일뿐만 아니라 유리 역시 외부와 내부를 철저하게 차단해줄 수 있는 성능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창호엔 어떤 것이 있을까요? 크게는 독일식 창호와 미국식 창호로 나눠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독일식은 무엇이고 미국식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왜 '식'이라는 표현이 붙어있을까요?


먼저 독일식 창호는 '틸트 앤 턴'이라는 방식과 '리프트 앤 슬라이드' 방식으로 다시 나뉘게 됩니다. 미국식 창호의 경우 우리가 평소에 아파트에서 사용하는 2 중창을 생각하면 쉽습니다. 저 역시 전원주택을 설계하고 집을 짓기 전까지는 '독일식 창호'의 존재를 몰랐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독일식 창호가 인기가 많아진 것은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미국식 창호가 많이 있었지요.


그렇다면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까요? 제 경험으로는 독일식이냐, 미국식이냐 보다 중요한 것이 '등급'이었던 것 같습니다. 단순히 독일식이라냐 미국식이냐만 따진다고 해서 좋은 창호를 고를 수 있게 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요즘 제품이라고 해서 모두 다 예전 제품보다 훌륭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분명 창호의 등급은 있고 그로 인한 난방비 차이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창 개수가 많은 전원주택의 특성상 선택에 신중함이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창호 뿐만 아니라 현관문 역시 '시스템' 현관문으로 많이 시공합니다. 현관문의 기밀과 단열을 통해서 결로 현상을 방지할 수 있고 튼튼하기 때문에 방범에도 문제가 없는 제품을 이렇게 부르고 있습니다.




10. 마감 목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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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꼭 필요한 책장.

하지만 늘어나는 책을 책장으로만 감당하기란 어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집을 짓게 되면 수많은 '문'이 필요합니다. 방에도 다용도실에도 화장실에도 여러 가지의 문이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도어 손잡이나 천정 장식, 그리고 책장, 걸레받이 여러 가지 몰딩과 계단 등에도 목공사를 하게 됩니다. 창호 공사를 하고나면 외부로부터의 비가 들이치거나 바람이 부는 것을 막을 수 있게 되니 비로소 안을 채울 차례가 되는 것입니다.


요즘에는 어찌나 문의 종류가 많은지 모델들을 살펴보자면 두꺼운 백과사전을 한 권 보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저는 우리 집 콘셉트에 맞다 싶은 제품을 골랐고, 그렇게 아내와 저는 도어를 주문하였습니다. 첫눈에 딱 들어온 심플한 디자인이 질릴 것 같지 않아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책장을 짜 맞추게 되면 집과 조화를 이룰 수 있어서 예쁩니다. 하지만 고퀄리티의 책장의 가격은 매우 비싸기 때문에 너무 욕심 부릴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런 수납장은 평소 사용을 고려해 설계를 해보면서 꼭 필요한 위치에 손이 닿을 수 있도록 만들어 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11. 도장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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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을 고르는 센스는 전원주택을 지을 때 핵심처럼 여겨지는 부분입니다.


집을 짓는데 잘 나오지 않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로 '페인트 칠'입니다. 도장공사는 수성페인트, 투명 락카칠, 치장벽돌 발수와 부자재(보양 테이프, 붓 등)에 필요합니다. 오랫동안 사용하기 위해서라면 도장공사는 빠질 수 없는 작업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디자인적인 요소를 해치면 안 되기 때문에 깔끔한 색감과 함께 인테리어와 익스테리어에 어울려야만 합니다.


요즘에는 아파트 도장공사 역시 깔끔하게 이뤄집니다. 도장공사만으로 아파트를 새것처럼 보이도록 탈바꿈시키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아름다운 미와 함께 기능성을 포함하기 때문에 이 부분도 중요하게 여겨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원하는 색으로 꼼꼼한 시공이 필요합니다.




12. 금속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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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난간의 경우 튼튼해야만 안전사고가 없고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저희 집에는 금속공사가 많이 있지 않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난간과 함께 테라스 난간에 금속공사가 들어갈 예정입니다. 물론 별것 아닌 것 처럼 보이는 계단 난간이라해도 백만 원이 넘는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역시 신경 써서 작업을 확인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른들은 물론이고 아이들이 이용하기에 안전에 문제는 없는지 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13. 수장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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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열재는 이전까지 다등급(3등급) 제품이 주를 이뤘지만

이제는 1등급 제품에 관심도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품 자체보다는 얼마나 꼼꼼히 제대로 시공했는가가 관건이 됩니다.


수장공사는 건축물 내부의 치장을 하는 마무리에 관한 공사, 즉 Interior Finishing Work를 뜻합니다. 한글로 읽었을 때는 이해가 안됐는데. 오히려 영어를 살펴보니 이해가 더 잘 되는 과정입니다. 인테리어 마무리 작업 혹은 공사 정도로 이해하면 될 듯합니다. 그렇다면 수장공사엔 어떤 것이 포함될까요?


저희는 방화보드와 방수 보드, 온돌마루가 1층, 2층에 깔리고 벽지를 집 전체에 시공하게 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이전에 말씀드렸던 인슐레이션으로 집을 따듯하게 보온하게 됩니다. 목조주택의 나무 골조는 추워지더라도 열전도율이 낮아서 집으로 찬기운이 전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골조 외에 비어 있는 부분에 인슐레이션이 채워지지 않으면 춥기 때문에 꼭 따듯한 단열재가 들어가야만 합니다. (차후에 창호와 함께 단열재도 심충 분석 예정입니다.)


그리고 화장실과 다용도실, 보일러실에 들어갈 내벽 소음재도 있습니다. 목구조의 경우 골조 외의 부분에 방음 처리를 해주게 되면 차음성이 좋아지기 때문에 꼭 필요한 부분입니다.




14. 가구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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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한 디자인의 편리하고 예쁜 주방은 모든 여자들의 로망이기도 합니다.


원래 집을 지을 때 건축비에 포함되지 않는 영역이 있습니다. 바로 '가구공사'입니다. 저희는 단순하게 살자는 취지로 20평의 아파트에서 쓰던 가구를 그대로 사용할 예정입니다만 그래도 피할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싱크대입니다.


싱크대와 신발장, 수납공간의 경우 집에서 꼭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아파트에서 떼어올 수 없는 가구들의 경우 모두 구입해야 합니다. 붙박이장이나 드레스룸장 등이 있다면 그 비용 역시 무시하지 못할 규모가 될 것 같습니다.

대부분 이 가구공사에서 예산이 초과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만약에 집 안을 멋지게 수공예 가구로 맞춘다면 예산은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까지 상승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좋은 것을 사용할 것인지 결정해야 하겠습니다. 유행에 따라 리모델링이나 변화를 줄 예정이라면 예산을 조금 적게 책정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15. 부대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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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신경을 쓰면 집은 편하고 쾌적한 공간이 되어줄 것입니다.


건축주 입장에서, 특히 전원주택 건축비용을 산정할 때라면 만나는 복병이 있습니다. 바로 '부대공사'입니다. 주택 건축비용 자체를 아끼고 아끼더라도 수백만 원씩 추가될 수 있는 부대공사가 발생한다면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빡빡하게 산정되어 있는 예산이라면 더욱 어려울 수 있겠지요.


부대공사엔 우수받이, 빗물받이, 오수받이 설치, 맨홀 설치 등 여러 가지 공사가 포함됩니다. 이것은 우리가 생활하면서 발생되는 빗물이나 하수처리 등을 위해서 필요한 것입니다. 상황에 따라서 비용이 늘어나기도 줄어들기도 하는데 미리 알아두고 예산을 대비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이 부대공사에 연결되는 것도 있으니 바로 기계설비공사입니다. 부대공사와 기계설비공사는 보이진 않지만 많은 건축예산을 차지하게 됩니다.




16. 기계설비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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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변기의 디자인과 성능 역시 대폭 개선이 되고 있습니다.


기계설비공사에는 주택 생활에 가장 필수적인 난방설비공사와 급수급탕 배관공사, 오배수 배관공사 등이 포함됩니다. 그리고 화장실에 꼭 필요한 위생기구 설치공사가 진행되는데요. 그 안에는 변기와 세면대, 샤워부스, 욕조, 세면수전 등등 여러 가지 자재의 비용이 들어갑니다.


이제 서서히 우리의 건축 견적서 공부가 끝나갑니다. 변기가 들어오고 거울이 설치될 정도면 외관은 물론 내부까지 윤곽을 갖추고 가족이 들어오길 기다릴 수 있는 수준으로 공사가 진행된 것일 테니까요. 하지만 화장실에 들어가는 도기 값 역시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끝까지 방심해서는 안됩니다. 도기 하나에 10~20만 원 이상 차이가 나며 한번 선택하면 집이 무너지기 전까지 바꾸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이 과정에 가장 신중하게 될 것 같습니다.




17. 전기, 통신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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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지만 전기를 먹는 하마, 전구. 

하지만 예쁘기 때문에 욕심이 납니다. 

분위기까지 따듯해지는 것은 덤입니다. 

물론, 수명이 1000시간 정도로 매우 짧다는 건 함정.


이제 화장실 공사까지 살펴보니 미래의 입주가 더 분명하게 그려집니다. 왠지 견적서만 살펴봐도 웃음이 나고 끝나가는 느낌이 듭니다. 그런데 뭔가 허전합니다. 밤이 되면 집이 동굴처럼 어두울 것 같습니다. 아차차, 전기, 통신공사 견적을 빠트릴 뻔했군요.


전기공사엔 동력설비공사와 전등 전열 공사가 들어갑니다. 이때 전등의 경우 집 인테리어에 맞게 시공을 해주어야 합니다. 사람은 분위기에 약하기 때문에 조명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조명을 아무거나 설치하기 보다 고민해서 각각 위치에 맞게 시공하면 훨씬 윤택한 주택생활을 누릴 수 있습니다.


만약에 예쁜 등을 달기 위해서 모두 백열전구로 설치한다면 어떨까요? 200w짜리 백열전구 하나는 50인치 LED TV를 2~3개를 틀어놓을 때와 맞먹는 전기를 먹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요즘은 전기를 1/20 이상을 낮출 수 있는 LED 전구가 많이 사용됩니다. 한 번 시공하면 오랫동안 사용되기 때문에 누진세 걱정 없는 LED 등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초기 비용은 형광등에 비해서 비쌀 수 있지만 오래 쓰면 쓸수록 전기세 걱정 없이 사용 가능합니다.


그리고 정보통신설비공사와 소방감지기 설치도 하게 됩니다. 전원주택이다 보니 아파트에 다 있는 설비조차 개별적으로 설치하게 됩니다. 이런 비용 역시 단위가 백만 원으로 적지 때문에 견적서를 살펴보다 보면 놀랄 때가 많습니다.




18. 기타 공사 & 19. 인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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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난로는 전원주택의 로망입니다. 

그러나 필수적이진 않고 어디까지나 건축주의 취향에 따라 

달아도 좋고 안 달아도 좋은 시설입니다.

만약 설치하고 싶다면 꼭 한 번 도전해보십시오.


기타 공사와 인건비는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보통 전원주택에서의 기타 공사는 벽난로 설치를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전에는 단열재 성능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전원주택에 벽난로 설치가 필수처럼 여겨지던 시절도 있었다고 합니다만 우리나라가 나무를 아주 구하기 쉬운 나라도 아니고 평소에 난로 청소를 일상으로 삼았던 분이 아니라면 여러 가지 불편이 뒤따릅니다. 물론 이것이 있으면 난방비 절감이 되긴 하겠습니다. (팰릿 난로는 관리가 편리하지만 팰릿 비용과 전기세가 발생합니다.) 무엇보다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가 있습니다. 바로 분위기입니다.


난로를 설치해서 따듯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가족들끼리 오손도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저 역시 난로가 로망이었지만.. 단열을 가등급(1등급)으로 모두 만들어 놓을 예정이기에 더 이상 예산이 없습니다. 하지만 여유자금이 충분하다면 난로를 시공하고 싶은 생각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살펴볼 견적은 인건비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아깝지 않은 부분이 이것입니다. 왜냐하면 일을 했다면 그에 맞는 합당한 인건비는 지불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희 집을 짓는 데 있어서 절반 정도를 차지하게 되는 부분도 인건비입니다. 집은 사람이 짓는 것이기 때문에 인건비 부분은 가장 주요하게 다뤄져야 할 부분입니다.


직영공사이기 때문에 대금은 바로바로 즉시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집을 짓는 사람들은 일을 한 후에 대금을 바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회사 운영이나 가계 운영에 선순환이 이뤄집니다. 아파트 공사에서 8차 하도급까지 내려간다고 하는데 저는 이런 현실 때문에라도 직영공사가 우리나라 건축문화 발전에 기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전원주택 건축비용을 아끼는 견적서 읽는 법 하편까지 모두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1억으로 수도권에서 내 집 갖고 싶다면 전원주택은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집에 아이가 있다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정원과 환경도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물론 건축주가 조금은 더 부지런해져야 할 것입니다. 견적서를 꾸준히 살펴보는 일 또한 그런 부지런함을 요구합니다. 저렴하게 집 짓는 방법은 견적서부터 시작되니까요.


모든 것을 100% 믿고 맡긴다면 좋겠지만 사람의 기호는 저마다 다르므로 모든 과정에서 건축주의 생각과 다른 결정이 내려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건축주 역시 삶을 되돌아보면서 자신이 진정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판단이 필요합니다. 빠른 의사결정은 공사의 딜레이를 없애줍니다.


저는 1억 전후로 들어가는 집 짓기에서 시공사와 건축주의 무한 믿음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믿음이 단지 맹목적인 것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서로 진정 원하는 것을 충분히 토론할 수 있도록 견적서의 정확한 수치가 필요할 때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미 만들어 놓은 것을 철거하는 과정은 시공사의 의욕을 꺾고 건축주에게는 정신적인 피해와 금전적 손실로 이어지게 됩니다.


견적서를 올바르게 볼 줄 아는 건축주는 필요한 부분과 불필요한 부분을 명확히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건축예산을 알차게 계획할 수 있게 됩니다. 불필요한 부분 몇 개만 찾아낸다면 절감 금액은 최소 몇백만 원 단위에서 천만 원 단위까지도 줄일 수 있을지 모릅니다. 왜냐하면 건축주가 모든 결정의 주체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기사


프롤로그. 집을 짓기로 하다

1. 결혼 후 들었던 의문

2. 신도시 vs 전원주택, 선택은?

3. 한국의 대표 전원주택지 Top4 비교

4. 집을 설계하며 나를 돌아보다

5. 좋은 주택 설계사의 조건과 설계 비용

6. 설계 공부도 할 겸 떠나본 일본 주택 투어

7. 주택 설계를 위해 스케치업을 배워보았다.

8. 건축비는 평당 얼마가 들까? 어떻게 절약할 수 있을까?

9. 주택을 짓는 3가지 방법

10. 전원주택 시공 계약 전에 알아야 할 것들

11. 건축비용을 아끼는 견적서 읽는 법 上





양평김한량


편집 : 딴지일보 퍼그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