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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0. 21. 월요일

아까이 소라










얼마 전 별로 친하지도 않은 프랑스 친구가 내게 다가와 말을 건넸다.


“야, 너네 삼성에서 휘어지는 스마트폰 나온다며?”


“아... 그, 그래?”


“몰랐어?”


“………….”


대화는 멋쩍게 여기서 마무리되었다. 그도 그럴 것이 와우(World of warcraft) 폐인으로 2년을 보내며 컴맹에서는 탈출했지만 나는 원체 전자기기에 관심도 없고 문외한이기에, 삼성의 노동자에 대한 시선, 반올림, 영화 <또 하나의 가족> 이런 건 몰라도 스마트폰, 태블릿 PC 같은 건 내가 이끌어 갈 수도 없고, 이끌려 가기도 불편한 대화 주제. (아마도 그래서 그 녀석이랑 친해지지 않은 듯)


아직도 아이폰4S를 쓰고 있는 나는 순전히 페이스타임 때문에 아이폰을 선택했다. 첫 스마트폰은 갤럭시였으나 재고 처리에 힘을 쓰고 있던 대리점 종업원이 갤럭시S2라고 쥐어 준 갤럭시A 덕에 안 그래도 그리 아름답지 못한 성격 더 버리고 아이폰으로 바꾼 이후, 아직도 아이튠즈 때문에 가끔 골머리를 썩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 만족하며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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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눈에 보기에도 그냥 바로 차이가 확연한 것을 

그 때 그 시절 나는 정말 아무것도 몰랐었다.. 호갱님 안녕...


그렇다. 나는 컴터고 스맛폰이고 뭐고 기본도 모르는 일반인 수준 이하의 나부랭이다. 근데 이번에 갤럭시 라운드가 나온다며 들썩들썩 거리는 움직임이 머나먼 여기 프랑스에서 봐도 뻔할 뻔 자라 그냥 잠시 찾아봤다. 예상했던 것처럼 조중동은 물론이거니와 방송3사에서도 광고를 방불케 하는 기사를 내보내고 있더라. 위대한 우리나라의 삼성이 저기 일등 국가 미국의 애플보다 뛰어나니 이 어찌 기쁘지 아니한가 뭐 이런 거. 이건 뭐 이제는 새롭지도 않고, 감동도 없고. 결국엔 갤럭시 라운드 구매하여 자기들 배 채워달라는 건지. 일반 국민들에게 벅차는 자부심을 제공하였으니 그거 먹고 떨어지라는 건지.


여튼 밝힌 바와 같이 필자는 그런 것들에 대해 왈가왈부할 수 있는 지식을 갖춘 사람이 아니므로, 그저 프랑스의 반응을 간단히 소개할까 한다. 다른 데서 '열광적 반응' 어쩌고 해 가며 K-pop을 비롯한 한류에 대한 반응을 뻥튀기 하듯이 빵빵 터뜨리기 전에 그냥 독자들 보기에 재미있으라고 필자의 소중한 시간을 쪼개어 끄적거려 볼까 한다는 것.


프랑스에서도 10월 9일 이후 갤럭시 라운드 출시에 대한 기사가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 우선 구글 검색만 해 봐도 10월 11일 오후 6시 현재까지 거의 100개에 달하는 기사가 뜨는 걸 보면 많은 프랑스인들의 관심을 끌만한 기사거리임에는 틀림 없어 보인다. 뭔가 상당히 덕력이 충만해 보이는 사이트(Be Geek이라든가 PCWorld France라든가 Kulture Geek이라든가...)에 해당 기사들이 많이 달려있는 게 함정이긴 하지만. 이 중 영향력 있는 매체만 골라서 기사를 소개하도록 하겠다.


우선 <르몽드>와 협력관계에 있는 <허핑턴 포스트> 프랑스판, 여전히 시청률 1위를 고수하는 TV채널 <TF1>, 여전히 엄청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라디오 채널 <Europe1>, 프랑스 중도좌파의 브레인 <리베라시옹(Liberation)>, 파리 지역에서 가장 많은 판매부수를 자랑하는 <르 파리지앙(Le Parisien)>, 권위 있는 시사주간지 <누벨옵세르바퇴르(Le Nouvel Observateur)>, 그리고 매일 아침 프랑스인들의 출근길을 책임지는 무료배포 신문 <20minutes>까지.


10월 9일

허핑턴 포스트 프랑스 - 삼성 갤럭시 라운드 ? 휘어진 스마트폰 베일을 벗다

TF1 - 갤럭시 라운드 ? 최초의 휘어진 스마트폰

Europe1 - 갤럭시 라운드 ? 최초의 휘어진 스마트폰

20minutes - 삼성에서 최초의 휘어진 스마트폰이 출시되다


10월 10일

리베라시옹 - 삼성에서 최초의 휘어진 스마트폰이 출시되다

누벨옵세르바퇴르 - 휘어진 삼성 갤럭시 라운드- 스마트폰계 정리의 첫 걸음인가 ?

르 파리지앙 - 갤럭시 라운드 ? 최초의 휘어진 스마트폰


각 매체들의 기사 제목을 번역해 보았다. 별 거 없다.


위의 기사 제목을 보면 알겠지만 단순 소개글이 대부분이다. 삼성의 갤럭시 라운드가 10월 10일, 한국에서만 출시되었다는 사실 및 제품 소개를 제외하고 프랑스 현지 기사들의 시선을 담고 있는 부분만 추출하면 다음과 같다. 


자기 좋은 부분만 자체 추출 및 편집하는 우리가 다 아는 그들과 같은 짓은 하지 않기 위해 각 기사의 링크와 전문 및 번역본은 본 글의 맨 아래에 덧붙이니 참고하시길.


먼저 허핑턴 포스트 프랑스의 10월 9일자 기사.


Les avantages potentiels de cette nouvelle technologie ne sont pas encore tres clairs, mais Samsung vante deja un confort d'utilisation inedit.


이 새로운 기술의 잠재력은 아직 확실치는 않으나, 삼성은 벌써부터 사용의 특출한 편리성을 자부하고 있다.


결국 갤럭시 라운드가 얼마나 좋은지는 확신할 증거는 없음에도 삼성에서는 뭔가 큰소리를 빵빵 쳐대고 있다는 얘기.


TF1의 10월 9일자 기사


Selon les analystes, ce nouveau smartphone devrait etre en faible quantite, Samsung ne beneficiant pas de moyens a grande echelle pour le fabriquer.


전문가들은 삼성이 충분한 생산 조건을 갖추고 있지 않은 탓에 생산량은 저조할 것이라 보고 있다.


한국에서도 갤럭시 라운드는 프로토 타입으로 한정 생산될 것이라는 기사가 3-4일 전후로 나오고 있다. 그런데 프랑스 TF1에서는 출시 전부터 이미 기사에 이를 적어 두고 있다. 이는 한국 언론도 이 부분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었다는 얘기인데... 이른바 메이저 언론들의 중점은 전혀 딴 곳이었다는 것은 참으로 흥미롭기 이를 데 없다.


리베라시옹의 10월 10일자 기사


Samsung a lance ce matin, jeudi 10 octobre, en Coree du Sud, le Galaxy Round, un telephone a ecran incurve, une innovation technologique destinee a conforter la firme a sa place de numero 1 mondial sur le secteur des smartphones.


10월 10일 목요일, 오늘 아침 삼성은 휘어진 화면을 갖춘 갤럭시 라운드를 출시했다. 이 기술적 혁신은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있어 삼성 1인자 자리를 보다 견고히 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 할 수 있다.


삼성이 애플과 함께 스마트폰 시장의 1인자라는 것은 프랑스에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또한 애플을 제치고 1위 자리를 탈환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물 중 하나가 바로 이 갤럭시 라운드라는 것.


누벨옵세르바퇴르의 10월 10일자 기사


Ce qui est amusant, mais aussi intriguant, c’est que Samsung presente cette technologie alors qu’ils sont en mesure, on le sait, de construire des ecrans flexibles. Ils ont deja presente des prototypes dont les performances avaient l’air parfaitement viables. Pourquoi donc exploiter l’incurvation alors que la flexibilite est deja dans les esprits ?


재미있고도 염려스러운 점은 삼성이 이 새로운 기술을 목적지라 할 수 있는 유연한 화면을 만드는 도중에 공개했다는 점이다. 삼성은 이미 그 성능이 완벽히 실현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시제품들을 공개한 바 있다. 대중이 화면의 유연성을 이미 인지하고 기다리는 시점에서 커브드 디스플레이 제품을 내어 놓는 이유가 무엇일까 ?


기사 내에서 여기에 대한 답을 내어 놓지는 않는다. 다만 굳이 이 제품을 이 시점에 내어 놓아야 할 필요가 있었을까에 대한 질문을 던진 후, 본 기사는 오히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술에 대한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다. 결국 갤럭시 라운드는 기사의 주 소재가 되었으나 아웃오브안중의 차원으로 전락한다.


위에 언급한 것 외에도 단어의 선택에서 프랑스 기사들에 담긴 시각을 엿볼 수 있는데, 그 대표적인 예로는 삼성 갤럭시 라운드를 Gadget으로 묘사한다는 것이다. ‘가젯’이라 발음하는 이 프랑스 단어는 ≪새롭기는 하지만 뭔가 그 효용성이 증명되지는 않은 것≫을 의미한다. 그러니까 대부분의 프랑스 언론에서는 이 신기술이 얼만큼의 가치가 있을지에 대해서는 두 팔을 꼬고 지켜 보고 있다는 말이 된다.


살짝 언급한 바와 같이 갤럭시 라운드가 갖추고 있는 휘어지는 화면은 현재 개발 및 상품화 작업이 진행 중인 이른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로 가는 중간 단계로 인식되고 있다. 그 과정에서 나온 기술을 이용하여 삼성이 갤럭시 라운드를 내어 놓은 것에 대하여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1인자임을 과시하고자 한다든가, LG와의 경쟁 구도를 소개한다든가 하는 워딩을 통해 어느 정도의 의심의 눈초리를 보이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재미있는 것은 한국 언론에서는 항상 삼성을 애플에 견주어 대결 구도를 만드는데, 여기에는 그런 움직임을 찾아보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오히려 삼성의 절박함을 의미심장하게, 하지만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지. 아! 한국 호갱님들이 삼성에 환장한다는 것도 함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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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아니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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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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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있으면 옆 동네 가게에선 이게 나온다네?


그럼에도 불구, 삼성이 갤럭시 라운드를 통해 시장에 첫 선을 보이는 신기술은 어느 정도 입소문을 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프랑스의 대표 라디오 뉴스 채널 프랑스 앵포(FranceInfo)에서는 ≪휘어진 스마트폰 최초 출시. 어따 써 먹게?( Lancement des premiers smarpthones incurves. A quoi ca sert?)≫라는 주제로 앙케이트가 진행 중이다. 홈페이지 반응은 시원찮지만 페이스북에서는 댓글을 통한 네티즌들의 설왕설래가 벌어지고 있다.


그곳에 있는 댓글들을 다 옮길 수는 없으나 대부분이 지난 1월에 있었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한 시제품 전시 소식을 들었던 터라 완벽하지 않은 기술로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여 판매하는 것에 대하여 그다지 좋은 시선을 보내고 있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그들 역시 자본주의 및 소비사회를 살고 있음에도 불구 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드러난다.


또한 프랑스 언론 기사에는 좀처럼 보이지 않던 애플과의 비교가 댓글에서는 그나마 자주 나타나는 편이었다. 사실 프랑스인들이 삼성이 한국회사임을 인식한 것은 몇 년 되지 않는다. 세계적인 향수가 된 롤리카 렘피카가 한국의 태평양화학 프랑스 법인에서 나온 거라는 건 아무도 모른다. ‘한국’이라는 국가명 자체가 기업들에게는 해외 진출의 장애물이었기 때문에 숨기기 급급했던 것은 그리 옛날 일이 아니다.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많이 달라져, 적어도 IT 쪽의 경우는 한국 하면 어느 정도 먹어주는 것, 사실이다. (이것이 최근에는 에스테틱 쪽으로도 옮겨오고 있는데 이것은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다루도록 하겠다,)


하지만 LG가 한국 회사인지는 잘 모른다. 아니, 사실 LG에는 별 관심이 없다는 게 더 맞는 말인 것 같다. 그냥 SONY 이후 쏟아져 나온 일본 제품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듯 하다. 하지만 적어도 삼성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잘 알고 있고, 또한 보통 수준 이상의 신뢰가 구축되었다고 보인다. 젊은 층의 핸드폰은 완전 저가가 아닌 이상엔 거의 아이폰 아니면 갤럭시더라. 따라서 점차 삼성과 애플을 비교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으나, 그렇다 하더라도 아이폰은 넘사벽으로 인식되는 것이 보통인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번역한 댓글 일부.


프랑스인들은 비판하는 것이 생활화되어 있다. '우리에게는 비판할 권리가 있다. 이것이 없는 사회는 이미 죽은 사회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아가며 자신들의 근거 없는 비판까지도 합리화한다는 것을 먼저 밝히고자 한다.


- 10년 전에는 멀쩡한 TV 바꾸라며 평면TV를 팔더니 이제는 다시 곡선 화면이라니. 소비사회 만세!


- 아이폰도 사실 별로 달라지는 게 없고 이것도 실은 사기지만, 그래도 예쁘기라도 하지. 이 건 주머니에도 넣기도 힘들고 깨지기도 쉽게 생겼네.


- 아마도 곧 아이폰 실린더 뭐 이런 게 나와서 컵 대신 핸드폰으로 술 마실 듯


- 이건 뭐 멍청이들 돈 지랄하라는 말도 안되는 신제품이구만.


- 휘어지는 거 말고 진짜배기를 보여줘!


- 이게 먹힐 리 없음. 왜? 동그란 핸드폰도 만들지?


- 이런 TV 벌써 있음


- 아무리 그래도 아이폰이 최고.


- 이 스마트폰 괜찮겠다!


이 기사를 마무리하는 오늘은 10월 17일. 삼성이 갤럭시 라운드를 한국 시장에 내어 놓은 후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한국에선 개봉 후기가 속속들이 쏟아지고 있으며 아니나 다를까 칭찬 일색이다. 이 제품이 유럽, 필자가 있는 프랑스에 언제 나올 지는 모른다. 그 때가 되면 이들의 반응을 보다 확실히 알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 프랑스의 시선은 비판적이고 차갑다고 볼 수 있겠다. 세계 1인자로서의 위엄을 광고하고자 하는 삼성의 노력이, 그에 뒤처지지 않으려 줄기차게 뒤따라 뛰어가는 LG의 잰 발걸음이 눈물겹다.


필자는 프랑스에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가르치고 있다. 파리가 아닌 소도시에서도, 어른이 아닌 아이들도 삼성이 한국 제품이라는 것은 안다. 모두가 싸이를 알고 있으며, 중학교 한 반에서 한두 명 정도는 K-pop 팬이거나 혹은 한국 아이돌 노래에 맞추어 댄스 수업을 듣거나 공연을 해 본 적이 있다. 10년 전 처음 프랑스 땅을 밟았을 때에 내가 ‘한국인’이라고 하면 “한국? 그게 어디 있어?”, “독재자 킴 아래서 힘들지 않아?” 류의 반응이 고작이었다는 걸 감안하면 정말 세상 많이 달라졌구나 싶다.


한국이라는 나라가 이곳에서 보다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는 데에 삼성의 역할이 크다는 것은 분명 사실이다. 점차 한국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그 관심이 보다 일반적으로 확대되고 있고, 이를 학술적으로도 다루고 있다. 2012년, 프랑스 유수의 역사 잡지는 한국의 역사를 고대에서부터 현대까지 특집으로 싣기도 했으며, 한국 (예술)영화에 대한 시선도 우호적이다. 파리 지역에서 한국 음식은 젊은 층에게 유행처럼 번지고 있으며, 주불한국문화원에서 열리는 한국어 교실은 신청 개시 20분이 못 되어 마감이 된다. 아니, 홈페이지가 다운이 되어버려 더 이상 버티질 못한다. 그리고 그 밑바탕에는 한국 정부의 눈물 나는 노력이, 삼성의 제품이 있었다. 물론 그 아래에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세금과 삼성 노동자들의 노고가 있다.


그런데, 그대 아는가. 멀디 먼 여기서조차 한국, 그리고 삼성이 알려지면 알려질수록 한국이 ‘삼성공화국’으로 불리고 있으며, 한국의 실제적 지도자는 이건희 회장이라고 불리고 있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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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이미지를 만들어 이른바 ‘국가 브랜드 조성을 통한 수출액 증가 및 국민 소득 증대’라는 사탕발림에 눈멀어 속이 곯아 썩어 들어 간다면, 아무리 좋은 향수로도 썩은 내를 감추지 못하듯 언젠가는 외면과 업신여김을 당하는'삼성공화국 한국'을 맞이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텁텁한 생각으로 글을 마무리 한다.


다음은 위에 인용한 기사 전문. 번역본을 추가하니 참고하시든가 말든가. 해 주면 좋고...(시간 마이 걸렸다... 참고해 주시라 제발.)


Le Huffington Post


SMARTPHONES - Samsung met un terme aux rumeurs en officialisant le Galaxy Round, qui sera disponible des le jeudi 10 octobre en Coree du Sud. C'est un smartphone disposant d'un ecran OLED incurve. A l'instar du Galaxy Note 3, il est dote d'un ecran 1080p de 14.4 cm (5,7 inch). La nouveaute se situe dans la courbure qui intervient dans l'axe vertical du telephone. Cette particularite avait deja observee sur certains televiseurs OLED du constructeur sud-coreen.


Les avantages potentiels de cette nouvelle technologie ne sont pas encore tres clairs, mais Samsung vante deja un confort d'utilisation inedit. Lorsque le smartphone repose sur une surface plane, il suffirait de l'incliner legerement pour savoir l'heure, la date ou le niveau de batterie.


Cote fiche technique, le Galaxy Round tourne sous Android 4.3. Il fait 7.9mm d'epaisseur et pese 154g ; la camera est de 13 megapixels, comme le Galaxy S4 et le Note 3. Si les Sud-Coreens pourront s'en procurer un exemplaire des demain, aucun detail sur sa sortie internationale n'a encore ete precise.


삼성이 갤럭시 라운드를 출시하면서 루머를 종결시켰다. 갤럭시 라운드는 오는 10월 10일 목요일부터 한국에서 찾아볼 수 있다. 휘어진 아몰레드로 이루어진 이 스마트폰의 화면 크기는 갤럭시 노트3과 같이 1080p에 5.7인치이다. 본 제품의 새로운 점은 세로로 휘어져 있다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이미 휘어진 아몰레드 TV 제품이 공개된 바 있다. 이 새로운 기술의 잠재력은 아직 확실치는 않으나, 삼성은 벌써부터 사용의 특출한 편리성을 자부하고 있다. 평평한 곳에 놓은 이 제품을 살짝 기울이기만 하면 시간과 날짜, 배터리 충천 정도를 알아볼 수 있다.


기술적 측면에서 갤럭시 라운드는 안드로이드 4.3 운영체제를 탑재하고 있다. 두께는 7.9mm, 중량은 154g이다. 갤럭시 S4 및 갤럭시 노트3과 같이 13메가 픽셀 카메라가 내장되어 있다. 내일부터 한국에서 시범적으로 출시되나, 국외 출시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바 없다.




TF1


Apres de nombreuses rumeurs, Samsung a officialise l'arrivee prochaine de son Galaxy Round, premier smartphone incurve pour une meilleure prise en main et utilisation.


Non, vous n'avez pas plie votre smartphone dans votre main en le serrant trop fort. Voici le nouveau Samsung Galaxy Round, le premier mobile incurve. Le fabricant coreen a confirme, mercredi, l'arrivee prochaine de son smartphone incurve, premiere pierre dans la course annoncee aux appareils a ecrans flexibles et incassables.


Ce Galaxy Round sera equipe d'un ecran de 5,7 pouces et courbe sur la longueur. Annonce plus leger que le Galaxy Note 3 auquel il ressemble beaucoup, il sera plus facile a prendre en main qu'un ecran plat, indique SK Mobile dans un communique. Sa capacite sera de 32 Go de memoire interne. L'operateur sud-coreen va commercialiser le SG Round au prix de 1000 dollars (environ 805 euros). Parmi ses nouvelles fonctionnalites, il proposera la fonction d'inclinaison qui permet d'afficher les informations comme les appels manques ou le niveau de la batterie sans avoir a deverrouiller son appareil.


Alors que le marche des smartphones arrive a saturation, les geants du secteur misent sur l'innovation comme les ecrans incurves qui permettent un meilleur confort visuel et auditif quand il est utilise pour les appels. De son cote, LG Electronics avait annonce un modele incurve sur la largeur pour novembre. Selon les analystes, ce nouveau smartphone devrait etre en faible quantite, Samsung ne beneficiant pas de moyens a grande echelle pour le fabriquer.


무성한 소문 끝에 삼성이 마침내 갤럭시 라운드 출시를 공식화했다. 갤럭시 라운드는 보다 편리한 사용 및 그립감을 위해 휘어진 화면을 장착한 최초의 스마트폰이다.


손으로 세게 쥔다고 해도 스마트폰이 접힌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의 삼성에서는 오는 수요일 세계 최초의 휘어진 스마트폰, 갤럭시 라운드를 시장에 내어 놓는다. 이로서 삼성은 휘어지는 디스플레이 시장의 선두로 올라섰다.


갤럭시 라운드에는 5.7인치의 세로로 휘어지는 화면이 탑재된다. SK모바일에 의하면 갤럭시 노트3과 비슷한 사양으로 조금 더 가볍고 평면 화면보다 더 우수한 그립감을 제공할 것이다. 32기가 메모리가 내장되어 있으며, 한국에서는 1000달러 가량에 판매될 예정이다. 스마트폰을 작동시키지 않고도 기계를 기울이는 것만으로 배터리 잔여량 및 부재중 통화 등의 정보를 알아볼 수 있는 기능이 새로이 추가되었다.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음에도 불구, 거인과 같은 기업들은 보다 편리하고 우수한 통화를 위하여 휘어지 화면과 같은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LG 엘렉트로닉스 역시 11월에 휘어진 화면을 이용한 스마트폰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삼성이 충분한 생산 조건을 갖추고 있지 않은 탓에 생산량은 저조할 것이라 보고 있다.



Europe1


L'INFO. Attendu depuis la confidence d'un dirigeant de Samsung en septembre dernier, le premier smartphone a ecran incurve a ete officialise mercredi. Le Samsung Galaxy Round, qui reprend les caracteristiques du modele geant Galaxy Note 3, sera commercialise des cette semaine en Coree du Sud.


Pour quoi faire ? Cet appareil n'est pas flexible, mais son ecran est legerement recourbe afin d'offrir, selon son constructeur, un meilleur confort visuel mais aussi une meilleure ergonomie lorsqu'il est porte a l'oreille. Dans une courte sequence, Samsung montre un des usages specifiques a cet ecran peu ordinaire : lorsqu'on le bascule vers soi, il affiche les dernieres notifications, la batterie restante ou encore l'heure.


Techniquement, il affiche un ecran 5,7 pouces (environ 15 centimetres) et integre 32 Go de memoire interne. Son lancement en Coree du Sud a ete annonce pour un prix avoisinant les 700 euros, mais aucune date n'a pour le moment ete communiquee pour l'Europe.


지난 9월 삼성 경영진의 발언 이후 휘어지는 화면을 갖춘 최초의 스마트폰이 수요일 출시되었다. 삼성 갤럭시 라운드는 갤럭시 노트3과 같은 사양으로 이번 주 한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 기계 자체가 휘어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화면이 약간 휘어져 있는데, 생산자에 따르면 이는 시각적 편안함과 동시에 귀에 대었을 때 더욱 인체공학적인 면을 제공한다. 이 흔치 않은 화면은 살짝만 기울이면 배터리 잔여량이나 시간과 같은 정보를 제공하는 특별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기술적으로 5.7인치(15cm 가량) 화면과 32기가 내장 메모리를 갖추고 있다. 한국에서는 대략 700유로 정도의 가격으로 판매될 예정이나 아직 유럽 출시일은 밝혀지지 않았다.



20minutes


HIGH-TECH - Lundi, le Coreen LG avait annonce un appareil similaire pour novembre. Samsung marque un point en prenant les devants...


Joli coup pour Samsung, qui coiffe son concurrent coreen LG au poteau en devoilant avant lui le premier smartphone a ecran incurve. Le smartphone sera mis en vente des jeudi en Coree.


A part l’ecran incurve, dont l’interet reste a demontrer ? des applications specifiques exploiteront-elles cette nouvelle forme?, les particularites de ce nouvel appareil baptise ≪Galaxy Round≫ sont tres similaires a celles du Galaxy Note 3: ecran de 5,7 pouces, processeur a 2.3 GHz, de 3 Go de RAM, 32 Go de memoire interne, batterie de 2 800 mAh, le tout sous Android 4.3, enumere ZdNet. Il sera vendu 742 euros.


Un marche des ecrans flexibles de 1,5 milliard de dollars en 2016?


LG annonce de son cote un smartphone a ecran incurve et flexible, avec une technologie n’utilisant pas du verre mais un ≪substrat plastique≫. LG affirme que son ecran est ≪pliable et incassable≫.


Un pas vers les gadgets incassables et flexibles, donc. Une etude de IHS Display Bank estime que le marche des ecrans flexibles representera 1,5 milliard de dollars en 2016…


삼성에서 최초의 휘어진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월요일, 한국의 LG가 11월 비슷한 스마트폰의 출시를 발표했다. 삼성이 한 점 앞서고 있다.


먼저 휘어진 화면을 갖춘 스마트폰을 시장에 공개함으로써 삼성은 라이벌 LG를 골대에서 멋지게 따돌린 셈이다. 이 스마트폰은 한국에서 목요일부터 판매된다.


휘어진 화면 외에 어떤 새로운 것을 보여줄 것인가? Zdnet에 따르면 갤럭시 라운드라 이름 붙여진 이 새로운 스마트폰은 갤럭시 노트3과 아주 비슷하다. 5.7인치 화면, 2.3 GHz 쿼드코어, 3기가 램, 32기가 내장메모리, 배터리 용량은 2 800 mAh이며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4.3이다.


2016년 휘어진 화면 시장 규모 150억 달러?


LG는 휘어지고 유연한 화면을 갖춘 스마트폰 출시를 발표했는데, 플라스틱OLED가 탑재될 예정이다. LG에 따르면 이 화면은 접히기도 하고 깨어지지도 않을 것이다.


이는 신기술을 향한 새로운 한 걸음이다. IHS Display Bank는 커브드 디스플레이 시장이 2016년이면 그 규모가 1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참고

위 기사에 나온 ‘LG affirme que son ecran est ≪pliable et incassable≫ (LG에 따르면 이 화면은 접히기도 하고 깨어지지도 않을 것이다)’ 부분은 사실관계가 잘못 인식된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 기사에서 지칭하는 LG의 ‘휘어지고 유연한 화면을 갖춘 스마트폰’이 11월 출시 예정인 ‘G플렉스’라면 그 지향점이 ‘접히기도 하고 깨어지지도 않는’ 화면인 것은 맞지만 현실은 삼성 갤럭시 라운드와 동일한 곡면 스마트폰이라는 사실.



Liberation


Le Galaxy Round est vendu 754 euros. Les ecrans courbes prefigurent les ecrans flexibles, a plier ou a rouler.


Samsung a lance ce matin, jeudi 10 octobre, en Coree du Sud, le Galaxy Round, un telephone a ecran incurve, une innovation technologique destinee a conforter la firme a sa place de numero 1 mondial sur le secteur des smartphones.


Les ecrans incurves, plus legers et plus fins que les ecrans actuels, en sont a leur debut, et le but ultime est de creer des ecrans flexibles afin de pouvoir les rouler ou les plier (lire ci-dessous la video tournee au Consumer Electronics Show (CES) de Las Vegas 2103)


Le Galaxy Round, qui fonctionne avec le systeme Android de Google, est vendu quelque 1,08 million de wons (744 euros ou 1 000 dollars), a indique Samsung, qui n’a pas precise la date de sa mise sur le marche ailleurs qu’en Coree du Sud.


Sa forme ≪est adaptee, en termes d’ergonomie, a la courbe de la main, et [l’appareil] embrasse confortablement la joue et l’oreille≫, explique SK Telecom, le premier operateur du Coree du sud, qui distribue ce smartphone.


Le sud-coreen avait devoile en janvier le prototype d’un appareil a ecran effile sur la tranche, le Youm. Pour qu’un ecran puisse reellement etre flexible, tordu, plie ou roule, il faut que les composants de l’appareil, dont la batterie, puissent eux aussi etre pliables, ce qui n’est pas encore a l’ordre du jour.


Des televisions a ecrans larges proposees par plusieurs groupes, dont Samsung et LG, lui aussi coreen, possedent deja des ecrans courbes. Ces ecrans sont censes ≪plonger≫ le telespectateur dans l’image, mais les appareils sont bien plus chers que des televisions classiques.


갤럭시 라운드 판매가는 754유로다. 휘어지는 화면은 접거나 돌돌 말 수도 있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등장을 예고하는 것이다.


10월 10일 목요일, 오늘 아침 삼성은 휘어진 화면을 갖춘 갤럭시 라운드를 출시했다. 이 기술적 혁신은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있어 삼성 1인자 자리를 보다 견고히 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 할 수 있다.


갤럭시 라운드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시스템에 기반하고 있으며, 108만 원(744유로 및 1000달러 가량)에 판매되며, 한국 이외 시장 출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갤럭시 라운드는 인체공학적 측면에서 손의 곡선에 유의하여 만들어 졌으며, 볼과 귀를 보다 편안하게 감싼다고 SK텔레콤은 밝혔다. SK텔레콤은 한국 통신 시장의 선두에 있는 회사로 이번에 갤럭시 라운드를 단독 출시한다.


삼성은 지난 1월, 매우 얇은 플라스틱으로 된 디스플레이를 갖춘 시제품인 ‘윰’을 공개한 바 있다. 화면이 실질적으로 유연하고 구부러지며, 접히거나 말리려면 배터리 등의 기계 구성품 역시 이와 같은 속성을 갖추어야 하나, 이는 현재로서는 생산이 어려운 실정이다.


대형 TV의 경우는 삼성뿐 아니라 역시 한국 회사인 LG에서도 커브드 디스플레이 제품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화면은 소비자로 하여금 보다 실감나게 TV를 시청할 수 있도록 하나, 일반 TV에 비하여 가격이 월등이 높다.



Le Nouvel Observateur


LE PLUS. LE PLUS. Samsung Galaxy Round. C’est le nom du nouveau telephone que le geant coreen va lancer en… Coree ! Sa particularite ? Son grand ecran incurve. Alors gadget, ou pas ? De quoi cette technologie est-elle l’augure ? Le point de vue de Jean-Francois Nogier, directeur d’Usabilis et specialiste de l'ergonomie des produits interactifs.


Pour le moment, le Samsung Galaxy Round a tout d’un gadget. Le Coreen tate le terrain et teste l’appetence du marche pour ce genre de nouvelles technologies que sont l’incurvation, mais aussi indirectement, les ecrans flexibles.


L’appareil se rapproche du corps humain


La prise de risque est faible puisque le premier marche concerne par ce produit est la Coree, une population de clients generalement friands de ce genre de nouveautes. Pour autant, meme si ce telephone ne risque pas de chambouler le marche, il s’inscrit dans une dynamique precise. Celle du rapprochement entre le device et le corps humain.


Son incurvation s’adapte par exemple tres bien a une poche et une cuisse, de la meme maniere que l’appareil tient certainement mieux dans la main. Reste a voir ce qu’il vaudra, pose sur une table… Un telephone instable, c’est parfois genant.


Ce qui est amusant, mais aussi intriguant, c’est que Samsung presente cette technologie alors qu’ils sont en mesure, on le sait, de construire des ecrans flexibles. Ils ont deja presente des prototypes dont les performances avaient l’air parfaitement viables. Pourquoi donc exploiter l’incurvation alors que la flexibilite est deja dans les esprits ?


La revolution du flexible


Parce que la vraie revolution, ce sera incontestablement celle des ecrans flexibles. L’ecran incurve n’est qu’une etape vers une integration des appareils connectes dans notre quotidien, d’une maniere encore plus intime qu’aujourd’hui.


En effet, pourquoi ne pas envisager la production de vetements connectes ? Plus de telephones, mais des manches de pulls, des echarpes ou des cols de chemises ? Si les ecrans sont flexibles, qu’est-ce qui les empeche de s’integrer a nos habits ?


Avec ces hypotheses, qui en ont de moins en moins l’air, on peut tout a fait envisager la disparition des mobiles tels que nous les connaissons aujourd’hui. Avant, c’etait l’humain qui devait aller vers le produit pour pouvoir l’utiliser, desormais tout indique ce sera l’inverse.


Combien de fois avez-vous entendu autour de vous des gens dire que leur portable est "une troisieme main" ? Le telephone est inconsciemment considere comme une partie de notre corps, cette analyse s’inscrit donc dans la lignee logique de ce constat.


Une mine d’or pour la pub


Il y aura donc a priori moins de contraintes, mais beaucoup plus d’intrusivite. Si nos vetements sont connectes, nous organiserons nous-memes notre propre tracabilite : facile d’oublier son telephone chez soi, plus difficile d’aller au travail sans sa chemise.


Je vous laisse donc imaginer l’opportunite incroyable que representerait cette technologie pour la publicite. Si on peut savoir ou vous etes, a quel moment, dans quelle piece de votre maison, le ciblage de la publicite n’aura plus de limites.


La derniere problematique demeure celle des usages qui ne se definiront qu’au fil des experimentations et de l’utilisation faite par les gens de ces produits. Il restera aux developpeurs de trouver des standards en matiere de developpement, mais leur creativite sera sans nul doute fortement sollicitee.


삼성 갤럭시 라운드는 한국의 대기업에서 다름 아닌 한국에서 먼저 선보이는 새로운 스마트폰의 이름이다. 그 특징은 화면이 휘어져 있다는 것이다. 이 신기술에 과연 실효성이 있을 것인가? 이 신기술이 가지고 올 반향은 어떤 것인가? 인터랙티브 제품의 인간 공학 전문가이자 우자빌리스(Usabilis : 인터페이스 컨텝 디자인 및 인간 공학 컨설팅 회사, 필자 주) 대표인 장 프랑수아 노지에(Jean-Francois Nogier)의 시선은 다음과 같다.


현재 삼성 갤럭시 라운드는 차용한 신기술에 대한 효용에 대한 논란의 중심에 있다. 삼성은 현재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더 나아가서는 유연한 화면에 대한 잠재적 시장과 효용 가치에 대해 검토해 보고 있는 것이다.


기계가 인간의 몸에 더욱 가까이 가다.


일단 이번 시도의 리스크는 아주 작아 보인다. 첫 시장이 다름 아닌, 이러한 종류의 신제품에 열광하는 한국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 새로운 스마트폰이 시장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 오지는 못한다 할 지라도 적어도 이것만은 자명하다. 기계와 인체가 더 가까워 지는 것.


이 휘어짐은 주머니에 핸드폰을 넣어두거나 손으로 잡을 때에 보다 편안함을 제공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다만 이 신제품을 테이블 위에 올려 놓았을 때 어떠할 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재미있고도 염려스러운 점은 삼성이 이 새로운 기술을 목적지라 할 수 있는 유연한 화면을 만드는 도중에 공개했다는 점이다. 삼성은 이미 그 성능이 완벽히 실현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시제품들을 공개한 바 있다. 대중이 화면의 유연성을 이미 인지하고 기다리는 시점에서 커브드 디스플레이 제품을 내어 놓는 이유가 무엇일까 ?


유연성의 혁명


진정한 기술 혁명은 이론의 여지 없이 유연한 화면일 것이다. 휘어지는 화면은 우리의 일상에 긴밀히 연결되어 있는 기계의 발전을 향한 하나의 단계에 불과한 것이다. 또한 이 발전으로 인하여 기계는 오늘날보다 더욱 인간 생활과 밀접한 관계에 서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스마트폰을 옷으로 만들 수는 없을까? 아니면 스카프나 와이셔츠의 칼라로 만들 수는 없을까? 만약 화면이 완벽히 유연하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이러한 가정 아래, 몇 년 후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핸드폰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지도 모르겠다. 이전에는 사용하고자 하는 제품을 향해 직접 인간이 움직여야 했다면, 이제는 정 반대가 되어 가고 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핸드폰을 ≪제 3의 손≫이라 지칭하고 있는지 보라. 핸드폰은 이제 두말할 나위 없이 우리 몸의 일부로 인식되고 있다.


광고계의 황금광산


기술의 발전과 함께 우선적으로 속박은 줄어들고, 보다 많은 가능성이 열릴 것이다. 만약 옷이 핸드폰의 역할을 한다면 어떨지 상상해 보라. 더 이상 핸드폰을 어디에 두었는지 고민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핸드폰을 집에 두고 나오기는 쉽지만 셔츠를 입지 않은 채 회사에 나오기는 어려울 테니까.


광고계에 있어 이 신기술이 얼마나 놀라운 기회인지는 독자들 스스로 상상하도록 여지를 남겨 놓겠다. 우리가 언제,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광고의 대상이 무궁무진해 지는 것이다.


결국 문제는 소비자의 사용 행태에 따라 이러한 제품들의 용도가 정의될 것이라는 데에 있다. 개발자들이 표준 모델을 만들어 제안한다 하더라도 말이다.




Le Parisien


Le fabricant Samsung vient d'officialiser son premier smartphone a ecran incurve. Le Samsung Round dispose d'un ecran Super AMOLED de 5,7 pouces HD (1080p) convexe et sera commercialise, dans un premier temps, en Coree du Sud, des le 10 octobre.


Le principal interet de cet ecran incurve reside dans ce que Samsung qualifie de "Roll Effect". Meme pose a plat, il devient possible a tout moment d'acceder a des informations de base (date, heure, appels manques, niveau de la batterie, etc.), simplement en le basculant legerement et en appuyant sur l'un de ses cotes.


Niveau materiel, le Samsung Round embarque un processeur Snapdragon 800 cadence a 2,3GHz, 3Go de RAM, un capteur photo de 13Mpx et une batterie de 2800 mAh. Il est compatible 4G et fonctionne sous Android 4.3.


Il doit etre commercialise en Coree du Sud des ce jeudi 10 octobre, aux alentours de 700€.


삼성이 첫 번째 휘어진 화면을 갖춘 스마트폰 출시를 발표했다. 삼성 라운드는 HD 5.7인치 슈퍼 아몰레드 화면을 갖추고 있으며 10월 10일, 한국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휘어진 화면의 가장 흥미로운 점은 삼성이 ≪ 롤 이펙트 ≫라 명명한 기능에 있다. 평면 위에 놓여진 기계를 살짝 기울이는 것만으로 날짜, 시간, 부재중 통화, 배터리 잔여량 등 기본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설비 면에서 삼성 라운드는 2.3기가헤르츠 스냅드래곤 800 프로세서와 3기가 램, 13메가 픽셀 카메라, 2800 mAh 용량의 배터리를 갖추고 있다. 4G가 운용되며,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4.3이다.


10월 10일부터 한국 시장에 출시되며, 판매가는 700유로 가량이다.










아까이 소라


편집 : 홀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