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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0. 29. 화요일

타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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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비가 내리고, 썸머타임이 어제 새벽 3시 부로 끝났다. 이제 기나긴 겨울이 시작될 것이고 우울한 날씨가 도래하게 될, 그런 지구 반대 편 어디에선가 자판을 투닥대는 딴지 해외특파원 타데우스다.

 

밤새 딴지 팟캐스트 <걸신이라 불러다오> 강헌 샘의 그 마성의 침이 고인 목소리와 소고기 얘기를 들으며 잠을 설친 바람에 힘겹게 눈을 뜬 오늘 아침, 유러피안의 감성이 듬뿍 들어간 싸구려 커피를 거의 대접 만한 커피 잔에 가득 부었다.

 

좀비 마냥 컴터 앞으로 돌아와 인터넷 창을 열고 퉁퉁 부은 눈을 부벼대며 별 생각 없이 구글에서 제공하는 뉴스에 눈이 갔는데......

 

? 이게 뭐임? 진짜임?

 

급히 딴지일보를 켜봤다. 검색어에 스노든을 똭 입력했는데 스노든에 대한 글이 하나도 검색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민족정론지 딴지일보 비공식 해외 구석탱이 특파 강제 수감원 타데우스가 대략 이 사건에 대해서 지금까지 일어난 일을 정리해 볼까 한다.


스노든 스캔들이 전 언론을 떠들석하게 장식한 것도 벌써 몇 달이 흘렀다그 사이에 다이나믹 코리아는 워낙 많은 일이 일어나고 지나갔기 때문에 언론에 많은 발표가 있었음에도 이러한 산발적 정보들이 다 뿔뿔이 퍼져있다.

 

일단 시간 순으로 대강 빠르게 짚고 넘어가자.

 

~알 생겼다.


1949 조지 오웰이 <1984년>이라는 책을 발표하고 '전체주의 사회에서의 개인에 대한 감시'에 대해 경고한다.


1952 미국에서 NSA라는 이름의 해외 신호정보 수집과 분석 기구를 출범 시킨다.


2013610 '에드워드 스노든'이라는 귀족 같은 이름을 가진 듣보잡 한 명이 미국의 NSA가 프리즘(PRISM)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의 사람들을 감시하고 있다고 폭로해 버린다.

 

그가 발표하기 이전에 이미 스노든은 자신의 행동에 대한 위험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고 미국 NSA 문제를 폭로하기 위해 홍콩으로 떠났다.


왜 홍콩일까? 홍콩은 필자도 직접 가본 적이 없어서 그 곳의 상황을 알지 못하지만, 그 곳에는 정치적 반대에 대한 권리 보장, 거리에서의 시위가 합법적으로 인정되며 인터넷 통제(필터링)가 이루어지지 않는 곳 이라고 한다.

 

스노든의 생각에 따르면 서구의 여러 나라에 대해서 자유롭게 자신의 입장을 취하며 미국의 정치적 사안에 대해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 중의 하나가 홍콩이라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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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 한국에는 초대를 못하겠네.....우리는 유신을 꿈꾸거든

(출처 : 기독신문)


물론 스노든이 이러한 폭로를 통해서 잃은 것은 굉장히 많다. 일단 사랑하는 여자 친구와 가족을 평생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위험성을 감수했고, 그의 마지막 순간까지 집과 자신의 고향에 돌아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사실도 감수했다. 거기에 더해서 홍콩에 있을 때에도 그는 중국 본토로 송환될지 모른다는 두려움과 미국의 특수 요원들에게 납치되어 미국으로 송환되거나 제거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떨었다고 한다.


한 인간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를 상대로 싸우는 싸움이니 충분히 이해가 간다.


2013623 홍콩 시각 1055. 스노든은 홍콩을 떠나 모스크바로 향한다. 떠나기 이틀 전, 그는 언론을 통해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다. 아이슬란드는 어싼지의 위키리크스 사건 때 보여준 스탠스와 인터넷 자유도 때문에 믿음이 간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아이슬란드인으로 위키리크스를 후원하는 한 사업가는 스노든을 위해 국가에서 망명 허락만 떨어진다면 자신의 개인 비행기로 그를 직접 데려오겠다고 밝히기도 했지만 23일까지 아이슬란드는 특별한 대답을 하지 않았다.


같은 날 스노든은 에콰도르에 망명 신청을 하게 된다. 런던에 있는 에콰도르 영사는 스노든에게 입국 허가와 난민증명서를 발급하였지만 어쩐 일인지 에콰도르의 코레아 대통령은(환빠의 이론에 따르면 고려의 후손이 될려나?) 당국의 승인을 거치지 않고 나온 허가서이기 때문에 효력이 없고, 스노든이 알아서 죽지 않고, 자~알 에콰도르의 영토 내에 들어와야 망명에 대한 문제를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여기서부터 미국의 압력이 어떻게 작용했는지 아직은 자세히 알 길이 없다. 많은 나라들이 알아서 기어주는 건지 아니면 미국이 압력을 넣은 것인지는 읽는 너님들이 알아서 판단해야 할 문제다.


다만 언론의 보도를 통해 나온 내용을 보면 분위기는 대략 이렇다.


미국 : 야 내가 너덜의 최대 무역국인 거 알지? 화내기 전에 알아서 잘해!


에콰도르 : 좆까! 그딴 거 다 포기할 수 있어. 야 언론 다 모여! 미국이 나 협박해 ㅆㅂ


미국 : 아놔~


에콰도르 : ~ 스노든. 재주 껏 우리 땅으로 들어오면 받아줄게.


표면상으로 보면 이 정도의 분위기지만 사실 에콰도르 코레아 대통령은 한국인의 피가 섞여있는지 어쩐지 깡다구가 나름 세다.

 

사실 위키리크스의 어싼지를 1년 넘게 에콰도르 대사관에 숨겨주고 있는 남미의 대표적인 깡다구 3인방 중 한 명이다.(나머지 둘은 얼마 전 사망한 후고 차베스와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다.)


201371 갑자기 모랄레스(이름이 뭔가 졸라 비도덕적인 향이 풍긴다.) 볼리비아 대통령이 스노든을 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천명한다. 게다가 이 대통령은 회담차 모스크바에 가 있는 상태였다.


이때부터 언론들은 볼리비아 대통령이 스노든을 자신의 전용기에 태워 갈 거라며 소설들을 써대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 소설은 어느샌가 사실이 되어 유럽 전역을 둥둥 떠 다닌다.

 

다음 날 볼리비아 대통령 전용기가 모스크바에서 출발했는데 갑자기 프랑스, 스페인, 포루투갈, 이탈리아가 자신들의 영공으로 볼리비아 대통령의 전용기가 들어오는 것을 막아버린다.

 

  1.jpeg

"~ ㅆㅂ 러시아에서 가는데 저 나라들 다 빼면 어떻게 빠져 나가 ."


모랄레스 대통령은 공중에서 좋게 될 뻔한 위기를 넘기며 오스트리아 빈에 불시착한다. 그 후 12시간을 대기타고 비행기까지 센타 까이는 수모를 당하고 나서야 남미로 돌아가게 된다대통령 비행기 탈탈 털어본 오스트리아 정부는 뿌듯해 하면서 발표한다. 까봤는데 스노든 없삼!”

 

이쯤되면 정말 막가자는 거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졸~라 빡돌아서 남미에서 친구들을 불러 모은다.


볼리비아 : 야 미국이 압력 넣어서 나 센타 까였어... ㅆㅂ


베네수엘라,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우루과이, 수리남 : ? 진짜? 어쩔까? 미국 대사관이라도 폐쇄해 버려?


굉장히 격분한 발언들이 쏟아져 나오고 나름 진보, 정의, 자유 등을 외치며 잘난 척 하던 유럽의 여러 나라들은 사과하며 체면을 구기게 된다여기서 일단 유럽의 여러 나라들의 입으로만 살아있는 진보를 우리는 다시 한번 보게 된다.


자, 시간을 조금 앞으로 돌려보자.


미국이 EUFTA 협상을 앞두고 있던 그 때 스노든이 프리즘 프로젝트를 세상에 공개했다.


당시 유럽의 나름 방구 좀 뀌는 행님들이 나서서 미국을 비난했다. 특히 프랑스스러운 푸랑수와 올랑드 대통령과 독일의 메르켈 총리는 누구보다 앞장서서 성명을 내고 어쩌구 저쩌구 했지만 막상 위의 사건을 보니...... 판단은 너님들이 알아서 하시라~


201372 위키리크스는 스노든이 망명을 신청한 21개국의 명단을 발표한다.


에콰도르와 아이슬란드는 이미 앞에 언급했고, 거절당했다.


스노든이 추가로 망명을 신청한 나라는 오스트리아, 핀란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아일랜드, 네덜란드, 노르웨이, 폴란드, 러시아, 스페인, 스위스(이상 유럽), 볼리비아, 브라질, 쿠바, 니카라과, 베네수엘라(이상 남미), 중국, 인도(이상 아시아).


? 한국에 안 했네? 북한에라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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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에 보이는 바와 같이 신청 받은 여러 나라들 중 녹색은 망명 허가(볼리비아, 니카라과, 베네수엘라), 파란색(러시아)은 조건부 허가다.


201375 위키리크스는 트위터를 통해서 스노든이 망명 신청한 곳이 5개국 더 있다고 발표하였다. 다만 나라의 이름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2013712 스노든은 위키리크스를 통해서 언론에 공식적으로 '러시아의 조건부 망명 허용'을 수용한다고 밝힌다. 러시아에서 내건 조건은 미국의 비밀 여기저기 막 떠벌리고 다니지 않는다고 약속해!”였다.


201381 러시아는 지금껏 공항 환승구역 안의 호텔에 머물던(미국에서 여권을 말소시켜서 나갈 수 없기에 할 수 없이 호텔에 지내게 했다고 하는데 나에게 GTA5를 주고 호텔에 넣어주면 나름 잘 살 수 있음.) 스노든을 임시 망명 시켜 시내로 옮긴다고 발표한다. 임시 망명은 1년 마다 갱신 가능하며 5년이 지나면 시민권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였다.

 

미국은 비록 발끈하지만 오바마 형아는 점잖게 '그래도 스노든을 잡으러 천조국의 무기를 쓰지는 않는다'는 쿨~함을 보여주신다.


그러던 와중에 시간은 흐르고 흐른다. 어느새 무더운 여름이 가고 땀이 많은 필자의 까맣게 타버린 피부도 조금씩 하얗고 예뻐져 가고 있는데 오늘 뉴스 거리가 새로 뜬 것이다. 물론 얼마 전에 나온 얘기지만 자세한 내막은 오늘 드러났으니 뭐......


원래 프리즘 프로젝트라는 것이 인터넷을 통해서 국가 기관이 개인의 정보를 테러방지라는 이름 아래 수집하고 모아온 것이다. 여기에는 우리가 잘 아는 IT업체들도 그들에게 정보를 제공했으며 위 아래 할 것 없이 전부 사찰 했다는 것이 스노든의 주요 주장이었다.

 

그에 대해서 미국은 처음에는 합법적인 선에서 했다고 주장했는데, 스노든이 반박 자료를 내놓자 테러 예방을 위해 했다는 궁상스러운 변명을 하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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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또 하나의 9·11 사태를 맞이하느니 차라리 오늘과 같은 청문회를 받겠습니다최근 몇 년간(프리즘과 같은) 이런 프로그램들 및 다른 정보들은 미국과 동맹국들을 전 세계의 테러 위협으로부터 보호해 왔으며, 9·11 사태 이후 잠재적 테러를 50건 이상 막아냈습니다."


키스 알렉산더 장군, NSA 국장, 청문회 중에서.



그리고 독일 역시 찝찝하긴 하지만 메르켈이 공식적으로 비판도 하고 했으니 '뭐 그러려니'하고 넘어가려는 듯, 비판은 점점 줄어드는 분위기로 접어들고 세상은 바뀌는 것 하나 없었다물론 유럽의 여러 도시들이 오늘날 무슬림 과격단체로부터 테러의 위협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 사고도 이미 몇 번 발생했다그런 안보의 문제와 미국과의 관계 등 여러 사정으로 인해 그냥 적당히 넘어갈 생각도 있었을 것이라고 쉬이 짐작해 본다. 


20131024 '슈피겔'이라는 독일의 한 신문이 폭탄을 투하한다. 슈피겔은 독일의 신문사로 애초에 BBC, 뉴욕타임스와 손을 맞잡고 스노든 스캔들에 관해서 그 누가 정부의 압력에 의해 굴복하더라도 나머지가 자료를 공유해서 끝까지 밝히자고 약속을 한 독일의 신문사다.

 

슈피겔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슈뢰더 총리 시절인 2002년부터 독일의 주요 정치인들의 휴대폰을 감청 했다고 한다. 2002년 미국 부시 정부 시절에 이라크 파병을 독일에 요청했다가 거절 당한 직후다.

 

즉, 우방이라는 확신이 사라진 것인지 슈뢰더 총리 뿐 아니라 당시 야당의 대표인 메르켈까지 휴대폰을 엿들었다는 주장이다.

 

메르켈의 개인 휴대폰과 공식적으로 정부에서 주는 휴대폰을 포함하여 메르켈이 집무실에서 사용하는 전화기 한 대를 제외한 모든 전화를 감청하였다고 한다.

 

슈피겔은 스노든의 자료를 받아서 이를 분석해 이 사실을 알아냈으며 이메일, SMS, 통화기록 등을 그 동안 NSA가 전부 보고 있었다고 밝혔다. 통화 내용을 전부 녹음 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일국의 총리를(독일은 총리가 우리나라 대통령 같은 거니까) 사찰했다는 것은 엄청난 사안 임에 틀림없다.

 

게다가 이번 발표에 따르면 미국은 독일의 베를린과 프랑크푸르트에 이러한 스파이 짓을 위한 비밀조직을 영사관에 위장 잠입 시켜 놓고 이러한 일을 십 년도 넘게 계속 하고 있었다는 거다.

 

더 기가 막히는 것은 이러한 정보의 수집은 전 세계 80여 곳에서 이루어 지고 있는데 그 중 19개가 유럽의 각 주요 도시에 위치해 있다.


근데 도대체 저런 도청은 어떻게 하는 거야이 뭐 IT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으니 뭐 알 수가 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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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만든 새끼들 나와베를린까지 선착순 3명 준다.


20131027 독일의 대표 황색저널 빌트지는 27일 이런 기사를 내보낸다. 오바마는 부시 시절 시작된 이 정보 수집을 2010년에 이미 보고 받았지만, 그것을 계속하게 내버려 두었고 이 비밀 단체는 NSA를 거치지 않고 오바마에게 직접 보고했다고 한다. 그리고 오바마는 더 많은 정보를 얻기를 원했다고 전했다.


당연히 메르켈은 메르켈~~~~ 하면서 화를 냈고 오바마 오빠에게 전화를 건다. 그 도청 당한 휴대전화로 말이다.

 

초반에 오바마와 그외 미국의 떨거지들은 오바마는 몰랐다며 쉴드를 친다. 하지만 여자가 한을 품으면 어떻게 되는지 알지 않는가? 메르켈은 회심의 한 마디를 했다고 전해진다.


친구끼리는 엿듣는 거 아냐


뭐야 이 뉘앙스는? 욕하고 난리 부르스라도 함 춰 줘야 하는 거 아냐? 생긴 건 안 그러한데 부드러운 누난가 보다아무튼 그에 대해 오바마는 이렇게 대답을 한다.


미국은 현재 휴대 전화를 엿듣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하지 않겠다.”

 

어라? 이건 뭐야? 과거형 어딨어? 문법이 잘못된 거야과거에는 들었다는 얘기야? 한 나라의 정보 기관이 다른 나라의 대표를 도청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시인한 것이다.


게다가 독일의 사건 보다 앞서 프랑스의 '르 몽드'는 지난해 1210일부터 올 해 18일까지 약 한 달간 7,030만 건의 전화 통화를 녹취했다고 까발렸다오바마는 이때까지는 그래도 변명을 했다. 최대한 최선을 다해 변명을 했다. 그런데 이번 독일의 경우에는 변명도 안 한다.(예전에 여자 사람과 교류가 왕성하던 그 시절 필자의 잘못으로 여자가 화가 났을 때 변명조차 하지 않으면, 여자는 더 화가 나서 점점 더 난폭해지는 모습을 종종 보았다. 그래, 변명이라도 해야 한다. 그게 삶의 지혜다.)


독일 신문들은 현재 악평을 쏟아내며 오바마를 비판하고 있다. 프리드리히 장관은 관련자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런데 누굴 처벌해이거 이거 상황이 묘하게 겹치지 않나잠깐 우리나라로 돌아가 보자.


요원들이 전화를 엿듣는다. 백악관에 보고한다. 오바마를 위해서 한 거다. 독일이 화낸다. 처벌을 하란다. 누굴? 오바마 오빠를?

 

국정원이 댓글을 단다. 여론을 조작한다. 그네 누나를 위해서 한거다. 야당이 화낸다. 처벌을 하란다누굴? 그네 누나를?


그래, 게임의 룰은 이런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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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마~ 어금니 꽉 깨물어. 옥수수 다 나간다.


20131025 EU 정상 회의에서 미국의 정보 수집을 막기 위한 법안이 2015년으로 연기되었다. 영국이 미국의 정보 수집을 쉴드치고 나섰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다른 나라들의 동의 없이 가능할 리가 없다.

 

이를 보면 유럽의 스탠스는 어느 정도 드러난다고 생각한다. 독일은 미국에 조사단을 파견했다고 한다. 과연 그들이 가서 무엇을 조사할 수 있겠으며 그 후에 어떠한 처벌을 요구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한국의 경우는 어떠할지 생각해 보자.


한편 한국 정부는 NSA가 도·감청했다는 35개국 지도자 명단에 한국 대통령이 포함됐는지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미국에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정부는 이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있으며 엄중하게 대응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1027일 한국일보 뉴스에서-


그걸 왜? 미국에 물어봐? 우린 조사 안해? 경호실엔 IT관련 분야 없어? 그런 건 국정원이랑 군이랑 십알단에만 있는 거야? 그런 거야


물어보면 안 그래도 이래저래 좋게 된 오바마가 "어 미안 다신 안할게" 이런 거 기대하는 거야 ?



사실 글을 쓰면서 빠진 내용도 있고 각각의 의미를 디벼보면 정말 복잡하다. 여러 나라의 권력 관계, 민주주의와 국가안보라는 진보와 보수의 가치 등 정말 정치적인 이야기라고 생각 된다.

 

게다가 이 스캔들은 현재 진행형이며 새로운 이야기가 앞으로 더 많이 나올 가능성도 농후하기에 아직 이 사건에 대해서 완벽히 판단하는 건  쉽지 않다.(어디서 뭐가 튀어나올지 모르잖아. 스노든 지구 공동설도 있는 판에... 이거 찾아보면 웃김.)

 

하지만 분명한 것은 국가 안보라는 이름 아래 통제되는 개인의 자유에 대한 혹은 인권의 침해에 대한 이야기는 조금 더 조심히 다루어져야 한다는 점이다

 

제국주의와 민주주의 사이에 서 있는 미국이 잘 판단하기를 바랄 뿐이다현재의 선택권은 전적으로 그들에게 있다고 본다.





"제 단 하나의 목적은 사람들에게 

그들의 이름으로, 그리고 그들의 이름에 반해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알리는 것입니다."

 

애드워드 스노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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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여러분 걱정 마세요. 그럴 줄 알고 전 항상 전화기를 거꾸로 들잖아요..."






타데우스

트위터 : @tadeusinde


편집 : 보리삼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