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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0. 30. 수요일

마사오










미라클두산이 코시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 놓은 10월 마지막 주.

한 주간의 이슈를, 그냥 두서 없이도 아니고 기-승-전-결로 맛깔나게 엮어서 털어주는 

고품격 웰메이드 '이슈VS.이빨', 시작한다.




 



이슈 1



이슈> 박근혜 대통령, 잠실야구장 난입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잠실벌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미라클두산VS.돈성' 3차전 경기에 시구자로 깜짝 등장하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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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프로야구 시구자로 나선 것은 역대 여섯 번째로, 전두환 전 대통령이 프로야구 원년에 개막전 시구를, 김영삼 전 대통령이 94년 한국시리즈 1차전과 95년 개막전, 그 해 한국시리즈 1차전 등 총 3차례, 그리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03년 올스타전 시구자로 나선 지 10년 만이라고 한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시구를 하지는 않았으나 2011년 9월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잠실구장을 찾아 경기 도중 '키스타임' 이벤트를 벌여 대외적으로 꼴값 부부애를 과시 떨었다.

 

언북중학교 야구선수단과 함께 경기를 관람한 박 대통령은 당일 저녁 청와대 안뜰인 녹지원에서 아리랑의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 등록 1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에 참석하여 흥겨운 우리 가락에 맞춰 스텝을 밟고는 흥겨웠던 휴일 하루의 만족감을 안고 따뜻한 녹차 한 잔의 여유를 가진 후 침소에 드셨다고 유력 소식통이 전하드라. 아님 말고.

 

 

이빨> 어얼~ 시구, 시구 들어간다아~ 저얼~ 시구, 시구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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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얘기해 보시죠."  


모냥 빠지게 일제 브랜드 신발이 어떻고 하는 소리 하지 말자. 그날 저녁 녹지원에 울려퍼진 가락이 기미가요나 엔카가 아니라 우리가락 아리랑이었음에 놀라움을 표하지도 말자. 시구자는 홈팀의 유니폼을 입는다는 관행을 깬 거, 까짓 거 '중립' 떠느라 그랬다고 치자. 하필이면 고담이 연고지인 돈성 감독하고만 악수했다고? 경호 문제로 불가피 했다잖나. 그런 소소한 거 딴죽 걸 생각 읎다.

 

국가기관이 조직적이고도 대대적으로 선거에 개입하여 민주주의의 근간이 뿌리째 흔들렸는데 '헌법을 수호하고 국가를 보위하'겠다고 선서한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해당 국가기관의 관련자 처벌과 강도 높은 개혁 드라이브 따위는 철저히 외면한 채 '내가 시키지도 않았고 내가 덕 본 것도 없는데 왜 난테 지랄이람?'이란 심정을 스스럼없이 드러내고 청와대가 대놓고 "정치와 거리를 두겠다"며 내 떡 나 몰라라 하는 것도 모자라 개인비리가 아닌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사건을 처리하려던 검찰총장과 담당수사 팀장을 날리고 사건을 덮기에 급급하고 자빠진 작금의 현실을 개탄하지도 말자.

 

잠실벌을 가득 메운 2만5천여 관중은 "국정원"이나 "댓글녀"를 연호하지 않았다. 관중들은 경기장에 깜짝 등장한 대통령이 신기하고 기뻐서 기립하여 환호하고 박수갈채를 보냈다. 박근혜, 그녀는 우리의 대통령이며 대한민국 국민인 나의 대통령임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우리 야빠들은 민주주의보단 코시가 중요하고 문재인이 됐든, 박근혜가 됐든 야구 경기만 제때 정상적으로 열리면 장땡인 거다. 신성한 스포츠에 더러운 정치를 결부시키지 말자는 생각, 존나 쿨하지 않냐.

 

 

근데, 뭔가 좀 이상하다?




 

 

이슈 2



이슈> 경찰 수사발표 제대로 했다면 문재인이 당선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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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 2013년 10월 28일


지난 대선을 목전에 둔 12월 16일 국정원 여직원의 댓글 사건에 관한 중간수사발표에서 경찰은 "혐의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발표하였지만 최근 이어진 검찰 수사에서 당시 경찰이 해당 사건을 은폐-축소-조작-증거인멸 했음이 드러난 바 있다.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가 27일 전국 만 19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휴대전화 RDD방식-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으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박근혜 후보를 찍었던 투표층 중 8.3%는 경찰이 사실대로 발표했을 경우 문재인 후보를 찍었을 것이라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고.


해당 기사에 따르면 박근혜 후보에 투표했다는 응답자 471명 중 39명이 "(경찰이 사실대로 수사결과를 발표했다면) 문재인 후보를 찍었을 것"이라고 답한 반면, 나머지 86.8%는 "박근혜 후보를 찍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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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위 미디어오늘 기사와 동일) 


즉, 문재인 후보에게 투표했을 것이라고 응답한 8.3%를 박근혜 후보 투표율 51.55%에 적용할 경우 4.28%에 해당하며 이를 두 후보의 최종득표율에 반영할 경우 박근혜 후보는 51.55%에서 47.27%로, 문재인 후보는 48.02%에서 52.3%로 나타나는 바, 대선 결과가 정반대로 도출 될 수도 있었다는 얘기가 된다.

 

 

이빨> 어? 잠깐만뇨!

 

'과연 국가기관의 인터넷 심리전이 대선에 끼친 영향력의 실체는?'이란 주제에 대해선 본지 물뚝심송 정치부장의 분석을 참조하면 되겠다만,(그렇다고 뭘 또 진짜 직접 가서 읽어볼라고 그래? 그냥 '박근혜를 당선시키진 못해도 공포와 깽판 전략으로 판을 너저분하게 만들어 문재인 지지세 확장을 차단하고 야권지지자들을 움츠려 들게 한 효과는 있었다'고 내가 대신 요약해 준 거 외우믄 된다.) 이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

 

설마 고작 인터넷 댓글 나부랭이나 트위터 리트윗 가지고 100만표 차이가 뒤집힐 수 있었겠느냐,는 상식(?)적인 예상은 박근혜 대통령의 "내가 댓글 때문에 당선됐다는 건가요?" (격앙)라는 리액션에도 절절히 묻어나는 바이며 잠실야구장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알현한 3만 관중의 태도 어디에서도 합법성과 정당성이 훼손된 대통령을 대하는 그것(?)이 전혀 없었던 장면을 곱씹어 봄과 동시에 윤창중 사건 이후로 최저라는 대통령 지지율 46.6%가 말해 주듯 국민들 대다수는 , '내가 쿨하니까 까짓 거 대통령으로 인정은 해주겠지만 님 좀 비겁한 듯 ㅋㅋㅋ'라는 '핫케이크 먹고 기분 좋아진 봄방학 초딩 심리'인 게다. 아니냐.

 

하지만 실제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문제는 입이 닳도록 얘기했듯이, '헌법을 수호하고 국가를 보위'할 의무를 지닌 대통령이 국가기관의 불법행위를 엄단하기는커녕 은폐하려고 온갖 쌩쇼를 벌이고 있는 것이 아닌가 말이다.

 

근데, 진짜 결과가 바뀔 수도 있었다고? 그럼 얘기가 확 달라지지, 이 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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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경찰 덕분에 대통령에 당선됐다는 것인가요?"

 

 

...라고 생각할 이유가 없는 것이,




 


이슈 3

 


이슈> MBC의 추락과 방문진 이사장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미방위)의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국정감사에 따르면 MBC <뉴스데스크>는 2011년 11.2%였던 시청률이 6.5%로 반토막이 나며 공중파 방송3사 뉴스 중 꼴찌를 했다고 한다.

 

이는  KBS 1TV <뉴스9>(18.3%)의 3분의 1, SBS <8뉴스>(11.8%)의 절반 정도에 불과한 것이며 동시에 <뉴스데스크>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로부터 총 13건의 심의 제재를 받아 이 분야에선 당당히 1위를 하는 쾌거를 득하였다고.

 

뉴스 뿐 아니라 MBC 간판 시사프로그램이었던 <피디수첩>은 2012년 1월 8.1%였던 시청률이 올 9월 4.3%까지 떨어졌다고 한다. 또한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발표한 2012년 방송사별 채널 성과지수 중 공익성, 공공성, 신뢰성, 유익성, 다양성 평가에서 지상파 3사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기도.

 

이에 MBC 대주주인 방문진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MBC가 공익성을 소홀히 하면서 채널 경쟁력이 심각하게 추락"하였으며 "현재 MBC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방송의 독립성, 공영방송의 정체성 문제는 보도와 시사교양 프로그램때문"이라고 자아비판을 했다고 한다.

 

허나 국감에서 이러한 문제점들을 지적하는 의원들을 향해 김문환 방문진 이사장은 "대통령 패션 보도가 강조돼야 한다"거나 "MBC노보는 80%가 거짓말이라서 읽지 않는다"거나 "노조한테 욕을 먹어야 기분이 좋다"는 등, 자신의 독특한 취향을 만방에 과시하며 만면에 아빠 미소를 가득 머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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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욕 많이 먹어서 행복해요"

 


이빨> 암먼, 믿는 구석이 있어서 그렇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지랄! 차라리 김수한무거북이와두루미삼천갑자동방삭이라고 지었으면 재미지기라도 하지!) 국감장에서 뱉은 방문진 이사장의 답변을 보라.

 

김문환 이사장은 "대통령 패션에 관해 과잉보도가 이뤄지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동의하나"라는 의원 질문에  "너무 경직된 것보다는 타협, 조화가 필요하다. 대통령 패션 보도가 더 강조되는 것이 좋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한다.

 

박근혜가 왜 외국 순방만 갔다 하면 런어웨이를 활보하고 패션이 주요 꼭지로 다뤄질까. 이건 전형적인 '군림' 행보다.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나 일본 왕실 등에서 매진하는 행위다. 국내정치를 여야의 정쟁으로 치부하여 아래에 두고 한마리 고고한 학처럼 위에 군림하며 어린 백성을 굽어살피시겠다는 자애로움이 아주 질질 흐르는 행보 말이다. 미국 국무부장관이었던 올브라이트는 브럿지 정치를 통해 센스를 발휘하였지만 런어웨이는 그냥 '여왕폐하'의 단풍놀이 행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거다. 21세기 대통령중심제를 채택하고 있는 민주공화국에서 말이다.

 

하지만 자신 있다. 쟤들은 2002년 대선도 방송을 장악하지 못해서 졌다고 철썩같이 믿는 애들이다. 근데 그 말이 일백퍼 착각만은 아니다. 공중파 3사가 제공권을 장악하여 융단폭격을 퍼붓고 물심양면 빨아주는 종편들이 기갑부대로 바닥을 쓸어버리면 별다른 사단이 나지 않는 한 골수 빨갱이들은 어찌할 수 없더라도 최소한 부동층 10~20%는 잡아놓고 있을 수 있다는 계산, 나 같아도 하겠다 야.

 

그래서, 위와 같은 여론조사 결과 따위 가벼웁게 쌩까 주실 수도 있는 거다. MBC가 잘 되는 게 대체 왜 중요하겠냐. 그냥저냥 무한도전이나 진짜사나이 같은 예능이나 우리 하지원느님 나오는 기황후 같은 사극 드라마로 장사나 하면 됐지. 얼어죽을 공익...뭐요?

 

 

그러다 보니 필연적으로,





 

이슈 4

 


이슈> 기춘대원군 이하, 권력기관장 온통 PK 인사


25일 감사원장 후보자에 황찬현 서울중앙지법원장(경남 마산)을 임명한 지 사흘만에 검찰총장 내정자로 발탁된 김진태 후보자(경남 사천)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경남 거제)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홍원 국무총리(경남 하동), 박한철 헌법재판소장(부산), 양승태 대법원장(부산) 등 권력기관장 대부분이 PK로 채워졌으며 김기춘 비서실장 체제 후 교체된 청와대 수석들인 홍경식 민정수석(경남 마산)과 최원영 고용복지수석(경남 창녕) 또한 PK일색이라 '탕평 인사 훼손'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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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빨> 십상시, 이건 일종의 클리쉐다


넘버 원이 있으면 넘버 투도 있기 마련이다. 가신들도 있다. 때로는 2인자가 되기 위해 저그들끼리 대구빡 터지게도 싸웠고 가신들은 똘똘 뭉쳐 민주화 운동에 매달리기도 했다. 우리네 현대사가 그렇다.


하지만 제 아무리 기세 등등한 2인자 혹은 가신그룹이었다 해도 감히 1인자를 쥐고 흔들지는 못했다. 권력자는 자신에게 오롯이 권력이 집중되도록 하기 위해, 혹은 권력이 분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2인자를 견제했고 가신그룹을 통제했다. 그렇게 견제하고 통제하는 수단으로 1인자는 '인사권'을 이용했다. 말 잘 듣는 놈은 높은 자리에 올리고 개기거나 눈치가 없는 생퀴는 한칼에 오지로 날려 버렸다.


헌데 작금의 돌아가는 꼬라지를 보라. 정작 대통령은 고담이 지역구이고 경북 구미가 아버지의 고향이자 정치적 뿌리인데 오히려 TK는 명함도 못내미는 꼬라지다. 그리고 경남 거제 출신인 김기춘 비서실장 체제가 들어서자 사방팔방이 온통 PK로 채워지고 있다.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탕평'이란 단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결코 가볍지 않다. 쥐좆만한 땅덩이에서 그 징글징글한 지역감정으로 이리 찢기고 저리 찢긴 폐해가 하늘을 찌르고 땅을 덮는 형편이다. 말로만 '국민통합'이니 '국론통일'이니 외치지 않고 인사에서부터 진정한 국민통합에 나서야 하는 이유이다.

 

쟤들 입장에서도 그렇다. TK 하나 가지고 정권 창출 못한다. TK와 PK가 붙어도 어렵다. 충청이 떡하니 열쇠를 쥐고 있다. 이건 그냥 산수인 거다. 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리 싹쓸이를 하는지 도무지 그 속내를 알 수가 없다.

 

이 타이밍구에서 나는 박근혜 대통령이 비서진들에게 '저녁 식사 메뉴'나 '어느 부띠끄가 괜찮은지' 류의 조언을 구하는 것 이외엔 김기춘 비서실장에게 국정운영 전반을 맡겼다고 의심할 수 밖에 없다. 당연하잖은가. 여왕폐하는 '존재'하기만 하면 충분할 뿐, 직접 통치하지 않고 그럴 필요도 없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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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어린 백성들에게 런어웨이를 돌며 우아한 자태를 뽐내주시면 될 뿐, 골치아픈 국정을 왜 관여한단 말인가는 둘째치고 MD가 뭔지, 일본의 집단자위권 행보는 한반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통화스왚은 또 무슨 소리인지, 자고 일어나서 프로야구 시구 연습하느라 바빠 죽겠는데 국제 엠네스티에선 왜 전화가 오고 지랄인지, 근데 엠네스티는 스파게티 전문 레스토랑인지, 스테이크 전문 레스토랑인지 궁금하지만 일단 오늘 헤어스타일이 영 마음에 안 드는 것 부터 어찌 해결 좀 보자고 생각하실 거 같으다. 증말로.




 


이슈 5

 


이슈> 여야 합의 대체휴일제, 정부가 축소

 

여야 합의로 '모든 공휴일이 토, 일요일과 겹칠 경우 다음 평일을 휴일로 정하자'는 '대체휴일제'가 정부에 의해 '설, 추석, 어린이날'만을 대상으로 축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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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7일, 일요일과 추석이 겹쳐 10일이 대체휴일이 됨


지난 5월 임시국회에서 대체휴일제 도입에 합의하였으나 재계의 거센 반발에 부딪힌 여야는 법률 제정 대신 정부의 대통령령 개정 쪽으로 합의하였고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29일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관공서의 휴일에 관한 규정' 개정안 심의-의결을 통해 애초 여야합의안이었던 '모든 휴일'이 아닌 '설, 추석, 어린이날'만으로 대폭 축소하였다.

 

이에 따라 원안대로였다면 19일 (연평균 1.9일) 늘어날 전망이던 공휴일이 11일 (연평균 1.1일); 늘어나는데 그치게 되었다.

 

 

이빨> 놀지 말고 일을 해라. 이 밥버러지들아!

   

대체휴일제는 왜 도입하는 걸까. 소관 부처인 안전행정부 조차 "국민 삶의 질이 개선되고 휴식을 통한 재충전으로 업무생산성이 높아질 것"이라 말하는 것에서 보듯이 좀 쉬고 놀자는데도 따라 붙는 것이 그 빌어먹을 '생산성'이라서 심히 맘에 안들지만 사실은 사실이지 뭐. 사람이 좀 쉬어야 그 업무생산성이란 것도 높아진단 것은 동서고금 수많은 과로사 사망자를 통해 밝혀진 사실 아니냐.

 

이 타이밍구에서 우리나라 노동 시간이 OECD 몇 위고 생산성이 저떻고 말하긴 귀찮다.(응. 찾아 보기 귀찮은 거 맞어.)

 

다만, 우리 여왕폐하께서 4대악(성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 불량식품) 척결과 함께 공약으로 제시하신 '국민행복' 시대는 대체 언제 열릴지 궁금한 건 둘째 치고 '휴식' 대신 '노동의 기쁨'을 설파하고 나서지 않아 주셔서 막 고마워 하려던 찰나에 '제2의 새마을 운동' 어쩌구 소리가 들려오니 '노동의 기쁨'을 선사 받을 날이 머지 않았구나 싶어서 내가 살 수가 엄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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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판국에 일국의 대통령이란 분의 무려 국정철학(4대악) 스케일이란 게 상당히 전업주부스러운 건 둘째치고 왜 쟤들은 4자에 그렇게 목을 매는 걸까? 4대강으로 이 땅에 분탕질을 친 게 엊그제인데 말이지. 

 

그러고 보니, 새누리당도 네 글자네? 노래방 가서 노래도 네박자만 부르려나?





미라클두산의 코시 우승이 확정 된 다음 주에 보자! 이상!

 




마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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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보리삼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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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면 찌른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