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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2. 02.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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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스러운 딴지 덕자들 안녕~

 

오늘도 새벽 종이 울렸네 새 아침이 밝았네 너도 나도 일어나 공안몰이 중인 딴나라당 새마을당을 X나게 빠는 언론에 관한 이야기를 3편째 이어가 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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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해 더~ (뭘 생각하는거야? 이런 음란마귀들 같으니라고)



70년대 말이 되어가면서 빌트지는 슬슬 역관광을 당하게 된다. 그동안 나온 적군파든 노벨상을 받은 하인리히 뵐이든 뭐만 하려고 하면 반대만 하던 대학생들의 공격에도 당당히 자신들의 정체성을 잃지 않던 독일의 조선일보 빌트지였으나 세월이 무상하다고 그들의 천하가 천년 만년 계속되지는 못했다.

 

빌트의 창간에 있어 미국 CIA가 돈을 지원하고 (중도)보수(기민당:CDU)와 극우의 편을 들며 종북(머 러시아도 북쪽이니까..)몰이를 하던 그들의 앞에 강력한 놈이 하나 나타났다.

 


이름도 찬란한 귄터 발라프.

 


귄터 발라프는 작가이자 탐사보도 전문 기자다. 그의 탐사 방식은 단순하다. 그냥 뚜벅뚜벅 걸어간다. 너 빌트냐? 나 발라프야. 그리고 X나게 내려치는게 아니고 … 빌트사에 잠입한다. 그리고 3개월 반 동안 하노버 지부에서 지역 기자로 일하면서 빌트에서 일하는 방식을 책으로 묶어서 출판했다. 그들이 어떻게 기사를 내고 어떻게 인터뷰를 따고 어떻게 조작과 왜곡을 하는지 그리고 그 안에서 인권이나 불법이 자행되는 과정을 상세히 기술하기에 이른다.

 

발라프라는 기자는 실제로 독일에서 굉장히 유명하다. 이 사람의 특기는 변장 후 잠입 취재인데 외국인 노동자들의 부당함을 고발하기 위해 무려 2년 반을 거무튀튀한 변장을 하고 외국인들 사이에서 숨어서 살아갔다. 뿐만 아니라 거지들의 삶을 비춰주기 위해서 실제로 거지 생활을 했으며 빌트지를 까기 위해서 빌트지에 입사하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취재 능력과 글 솜씨로 독일 여론을 바꾼 정말 많은 일을 해낸 그런 싸나이~

 

그의 말을 빌리자면 한 곳에 잠입해서 그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최소 6주가 걸린다고 한다. 그런 후 슬슬 자신의 정체성을 버리고 그들 중 하나가 될 수 있으며 사안에 따라서 길게 혹은 짧게 그의 잠입 기간은 변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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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판 주진우~ 귄터 발라프

 


1977년 발라프의 폭로자(Der Aufmacher-문 따위를 여는 사람) (부제 : 빌트의 한스 에써(빌트 편집장) 밑에 있던 한 남자)라는 이름으로 출간된 이 책은 당시 사회적으로 엄청난 반향을 몰고 온다.

 

이에 발 맞춰 1977년 독일 언론위원회에서는 빌트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고 제재를 가할 방법을 강구한다.

 

물론 그 이전인 60년대 말에도 빌트에 대해서는 그들의 무지막지한 사업 확장과 인수합병을 법으로 금지시키긴 했지만, 이미 클대로 커 버린 언론사의 공룡인 악셀 슈프링어 출판사를 제대로 제재하지는 못하였다.

 


발라프가 책을 출간하기 전까지 빌트는 지랄 발광 굉장히 강력하게 그를 비난했다. 신문에 “발라프는 거짓말을 했다….”(Wallraff log...)라는 시리즈를 연재하며 그가 빌트의 잠입취재 후 상상과 거짓으로 일관된 악의적인 글을 썼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빌트는 본질을 벗어난 공격을 감행, 물타기를 적극 시도한다. 대표적인 것이 발라프의 사생활을 캐서 그것으로 공격하기였다. 발라프가 어떤 여자에 관해 악의적으로 글을 써서 그 여자가 아이를 빼앗겼다는 둥, 그는 아침에 눈뜨면 위스키부터 한 잔 마셔야 하는 알콜중독자라는 둥…. 채동욱은 혼외 자식이 있다는 둥… 읭?

 

여기에 빌트는 발라프가 동독의 비밀 경찰인 슈타지의(당시 동독의 국정원 같은 기관이다.) 끄나풀이라고 주장하고 슈타지의 기록물까지 법정에서 제출하는 치밀함을 보였지만 법정에선 빌트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하지만 발라프는 자신의 책에 이와 같은 이야기에 대하여 자세하고 빈틈없이 방어했고 대다수의 독자들은 그리고 독일의 여론은 빌트의 이러한 공작에 큰 힘을 실어주지 않았다.

 

 

슈프링어 출판사는 이에 당황하며 고소·고발을 미친듯이 날려 대기 시작했다. 결국 발라프의 책은 몇몇 챕터를 통째로 들어내고 인쇄되어진다. 물론 빌트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실명이 책에 직접적으로 언급이 되어 인권이 어쩌구 저쩌구 하는 그런 이유 말이다. 하지만 이 역시 재판까지 가는 길고 긴 과정을 통해 결국에는 발라프의 승리로 마무리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도 빌트의 판매고는 들쭉 날쭉 밀물 썰물 하지만 크게 요동치거나 망하지는 않았다.


당시 빌트의 일일 판매부수가 약 500만이었다. 생각해 보자. 현재 조중동 전체를 다 합쳐 자신들의 신문 구독자 수가 200만이라고 한다. 그것도 지들이 집계하고 발표한 숫자라메? 저것조차 광고를 받기 위해 막 막 미친듯이 올려댄 숫자라메?? 거기다가 요즘은 신문 구독하라고 7만 원씩 흔들고 다닌데메 ? 그것까지 다 합친 숫자라메?

 


당시 빌트는 유럽 최대의 일간지였으며 독일 뿐 아니라 주변국에서도 가장 잘 팔리는 신문 중 하나였다. 당시 서독의 인구가 5000만 정도였고 500만 부가 팔려 나간다는 것은 집에서 구독하는 가정까지 합치면 매일 최소 1000만은 빌트를 접하게 되었을 것이라는 게 당시의 중론이었다.

 


그러는 동안 빌트에게 악재가 또 발생한다. 격동의 80년대를 거쳐 90년대에 들어와 선동과 빨갱이 사냥에 열을 올려야 하는 중요한 그 시점에 독일이 어이없이 별 예고도 없이 어느 날 갑자기 통일이 되어버리고 만다.


빌트는 이제 그동안 빨갱이 빨갱이 하던 종북몰이를 멈추고 동독지역으로 진출하여 지사를 세우고 지역 신문을 발간하지만 그렇게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는 못한다. 물론 빌트는 통일이 되면 자신들의 판매 부수가 훨씬 오를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평화의 시기에 자극적이기 만한 그들의 신문은 구 동독 지역에서 그리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이렇게 사회가 평화로워지면서 빌트는 갑자기 막 정체성의 혼란이 오기 시작한다. 빨갱이 몰아내자! 자본주의 만세! 미국 만만세!!!를 외치던 빌트는 평화와 통일에 기여한 사람들을 기리기 위한 빌트-오스가 상을 만들어 나눠주기 시작한다. 평화와 자유 그리고 독일의 통일에 기여한 이들을 기리기 위해서 제정된 이 트로피 수여식을 매년 개최한다. 2009년을 마지막으로 이 오스가 상의 수여식은 더 이상 진행되지 않고 있다. 마지막 이 상을 수여받은 영광의 인물들은 헬무트 콜(전임 독일 수상), 고르바쵸프 그리고 부시 대통령이다. 뭔가 평화와 어울리는 인물들이다. 확실히 평화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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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구제금융 사태 당시 빌트의 기사.

그리스 정부가 강력한 긴축정책을 실시한다고 하는데, 충분치 않으면 어쩌냐?

니들 섬이라도 좀 팔아라 이 게을러 터진 그리스 인들아.... 그리고 아크로 폴리스도 같이 팔어..

이후 그리스에서는 강력한 독일 비판 데모가 일어나는 등 상태가 많이 메롱 메롱 하게 되었다.



1998년부터 빌트는 점점 쇠락하기 시작한다. 인터넷 신문의 발달 등을 이유로 빌트는 1998년부터 2006년까지 약 100만 명의 독자를 잃어버린다.

 

멍청하게 자전거도 전화기도 안줘서 그렇다. 안되면 돈이라도 손에 흔들고 다니던가 하지. 쫌… 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뭔가 부족하다.

 

인터넷이 발달할수록 또 SNS가 널리 퍼질수록 종이 신문의 종말을 예측하는 이는 이미 많이 있었다. 게다가 빌트의 구성 자체가 이미 인터넷의 그것과 많이 닮아 있었다.



이전 편에서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빌트는 크고 아름다운 크고 자극적인 사진을 신문 지면에 박고 짧은 제목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 잡는 그러한 방식에 이미 익숙해져 있었다. 이러한 방식은 현재의 SNS 혹은 인터넷 뉴스 등의 특성과 상당히 닮아 있었다.

 

무리수는 한번 시작하면 도저히 멈출 수 없는 것인지 빌트의 무리수는 계속 된다. 인터넷의 발달과 사진기의 보급이 많아짐에 따라 빌트는 자극적인 사진을 얻기 위해 일반인들로부터 사진을 공식적으로 사들였는데, 검증도 되지 않은 사진을 신문에 실어버리는 이러한 무리수는 결국 엄청난 수의 뽀록남과 조작 시비로 신문의 명성을 걸레로 만들어 버리는 결과를 낳았다. 뭐 그전에도 명성이 있었는지는 필자도 잘 모르겠다.

 

이렇듯 초창기부터 빌트와 떼어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온갖 송사에 휘말리면서 내게 되는 벌금인데, 이를 위해 빌트가 지출한 돈만 해도 무지막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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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부분의 압도적인 빌트의 삽질을 보자.



위 도표를 보면 빨간 부분이 빌트고 회색 부분은 나머지 193개의 언론사가 언론위원회로부터 시정 권고 등의 명령을 받은 횟수다. 즉 193개 언론사가 251개를 받는 동안 빌트는 혼자 109번의 시정 조치를 받은 것이다.



노이즈 마케팅 자극적 사진과 제목 등을 유감없이 사용하는 빌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1위의 자리를 고수하는데 이는 다분히 독자층 때문이라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빌트는 프롤레타리아를 대변하지는 않지만 그들을 확실한 독자층으로 가지고 있다는 아이러니가 이를 뒷받침한다. 빌트의 주 독자층을 살펴보면 지식인 층에서 빌트를 보는 경우가 굉장히 적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래의 도표는 빌트의 독자층 구성을 나타낸 것이다. 빨간 부분과 초록 부분이 고졸 혹은 직업학교 졸업자를 나타내는 것으로 대략 우리나라의 고졸로 생각하면 되겠다. 대학 이상의 졸업자는 전체 독자의 4%에 불과하며 회색 부분은 그 외의 독자층이다. 따라서 일부 진보 매체나 혹은 진보가 아니더라도 다른 신문들은 빌트의 독자들을 멍청하거나 무식하다고 조롱하였으며, 이는 반대로 빌트의 독자들을 더욱 빌트에 충성하는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는 것은 단지 필자의 졸라 짧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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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졸업자 비율

중등교육 이수자 비율

대학이상의 교육수준 비율

그 외



물론 다른 언론 매체들, 그 중에서도 정통이 있는 진보 언론들은 글을 너무 어렵게 그리고 길게 쓰는 문제점도 있다.

 

빌트신문을 전부 보는데 일반적으로 모든 글자를 읽어도 45분 내외의 짧은 시간이 걸린다고 되어있으며, 문법적으로도 굉장히 쉽게 써져 있기 때문에 외국인이나 혹은 낮은 교육 수준을 지니고 있는 독자도 아주 쉽게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거기에 더해서 시사 문제보다는 연예인이나 범죄 등의 가십 거리를 주요 면에 배치함으로써 어린 독자들이나 관심이 없는 독자들을 끌어모으는 방식을 취한다. 필자의 지인은 빌트를 보면 매번 1면에 죽은 사람 이야기(사건, 사고)만 나와서 기분이 더러워진다고 한다.



(위의 연예인 범죄 등의 가십 기사는 현재 한국에서 진보고 보수고 모든 언론이 인터넷 클릭질을 구걸하기 위해, 모두가 노력하는 부분이라 대충 넘어가는 수밖에 없다. 물론 신문사가 클릭 수에 목숨을 거는 것을 비난만 할 수는 없겠지만... 다만 연예인 가십 거리가 아니어도 사람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방법은 이미 다른 여러 매체들에서도 증명되어 있다. 안되면 딴지일보를 좀 배우던가…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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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빌트의 화면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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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진보 매체의 화면 구성 (넌... 논문이냐?)

 

 

 

 

빌트의 독자는 멍청해 !! 를 직접적으로 까는 광고~



 

나시 아저씨 : 신문하나 줘 봐요

주인장 : 어떤 걸로?

나 : 어떤 거라니?

(주인장이 일반 신문을 하나 들이민다.)

나 : 이게 뭐요?

(나시아저씨가 신문을 읽는다. 글씨가 많아서 보자마자 덮는다.)

나 : 뭐 이 따위유~

(주인장이 밑에서 빌트 신문을 건넨다. )

(다 같이 웃는다. )

타츠 신문은 모두를 위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대로도 좋아요

(타츠는 좌파 신문 중 하나다.)



2012년에 영국 더 썬 지가 빌트를 처음으로 앞지르고 유럽 최대의 발행 부수를 자랑하는 신문이 되었다.

 

같은 해 빌트는 탄생 60주년 맞이 무료 신문을 독일 전 가정에 무료로 배포하겠다고 발표한다. 무려 우리돈 60억을 들여 독일의 전 가정에 무료 신문을 배포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자 즉시 반발이 일어났다. 반대하는 사람들은 법적으로 효과가 있을 수 있는 온라인 서명운동을 전개해 나갔다. 빌트는 결국 '그 서명한 집들은 조심해서 넣지 않을께'라는 성명을 발표한다.

 

약 20만 가구가 이 운동에 참여하였고 나는 참여하지 않았고 당시에 우리 집에 배달이 왔었는지도 가물 가물 하지만 빌트 넣지 말라는 스티커는 우체통 등에서 엄청 많이 보였었다.

 

그리고 올해 슈프링어사는 판매 부수 저조를 이유로 200개의 일자리를 정리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그럼에도 빌트는 현재도 전 세계 44개국 10만여 곳 이상의 판매소에서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다.

 

현재 일일 판매량은 대략 250만 부에 이르며, 인터넷으로 아무리 많은 독자들이 이탈했다고는 하지만 아직 빌트가 망할 날은 좀 멀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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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트가 발행하는 각종 일간지 주간지 ~



이러한 빌트의 추락을 좀 더 가속화 시키고 싶었는지, 인터넷에는 2004년부터 미디어 비평(Watchblog) 빌트블로그가 생겼다. 이 블로그는 2009년까지는 주구장창 빌트만 깠다. 오늘 빌트에 무슨 글이 올라왔는데 이거 틀린 얘기임… 이거 아님! 빌트 바보 똥개 말미잘 해삼… 등등등.

 

일일 방문자는 5만 명 정도고, 이 수치는 독일 블로그 중에 가장 많은 독자를 가지는 블로그이며 상도 가장 많이 받았다.



자, 이제 빌트로 보는 조선일보의 미래를 보자.



빌트의 충성 고객을 비판하는 주된 논지는 결국 독자들이 관성으로 빌트를 구독하는 것이며 쉽고 자극적인 것에 중독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는 단지 빌트와 독일의 문제점일 뿐 아니라 어느 나라에나 해당되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이에 반대하는 언론 위원회나 독자들 그리고 일반시민들은 모여 언론의 자유라는 양날의 검을 빌트가 자의적으로 사용하는 것에 반대하며, 언론의 의무를 다하지 못하는 점을 지적한다. 공정보도, 진실의 탐구 등 언론으로서 당연히 가져야 할 책무를 소홀히 하는 빌트는 신문일 수가 없다는 것이다. 빌트는 이러한 반론을 인정한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원래 Bild-Zeitung(빌트 신문)이라는 자신들의 이름에서 신문(Zeitung)이라는 글자를 아주 쿨하게 빼버린다. 그래서 이젠 빌트 신문이 아니고 그냥 빌트가 되었다.

 

하지만 언론의 자유가 있기에 그리고 이 언론의 자유는 자칫 언론의 방종으로 사용될 수도 있기에 빌트는 아직 까지도 잘 살아남아 있다.



반면 조선일보는 어떠한가?


조선일보는 국내 최대 발행 부수와 최다 독자층 보수적(이 말에 불만을 가질 사람이 많을 수도 있으나 그러려니…) 논지를 가지고 있고 게다가 비윤리적인 행위까지는 빌트와 똑같다.



다만 빌트는 '우리는 싸구려 저질 저급한 신문'이라는 것을 대놓고 보여주고 조선일보는 고급, 정론, 한국의 최대 언론사로 포장하는 것만 다를 뿐이다. 언론의 자유는 양날의 검이다. 잘 쓰면 사회가 민주적이 되고 국민들의 의식이 높아지며 독자층도 늘어날 것이다. 다만 언론의 자유를 악의적으로 혹은 자의적으로 이용한다면 정권의 개 핥핥 ~ 혹은 빨갱이 사냥 ~ 전쟁하자 ~ 논조만 보이게 되는 것이다.


조선일보가 자신들의 논조를 바꿀 생각은 전혀 없어 보이므로 우리가 바랄 수 있는 것은 빨리 통일이 되어 조선일보가 마치 빌트가 그러했듯 멘붕 상태로 유체이탈 화법을 쓰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일 밖에 없을 수도 있다.

 

그런데 말이다... 조선일보 하나가 있으나 없으나 내가 안 보니 별 상관이 없다. 그런데 말이다. 우리나라는 한국형 빌트지가 졸~라 많다.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MBC, KBS, 연합뉴스 등.


그래서 그냥 내가 4년을 참아보기로 했다. 뭐 별 수 있냐. ㅆㅂ



물론 우리나라와 독일에 모두 언론 자유가 방종이 될 것을 염려하여 언론의 공적 책무를 법으로 규정해 놓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추상적이고 하나하나 법리를 들어가며 따져봐야 하는 지극히 애매모호한 법률은 실질적 효과가 크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이고, 따라서 독일에서도 이 조항은 공공에 대한 정치 도덕적 의무를 강조하는 것 정도로 유연하게 해석되고 있다고 한다.

 

아무리 앞뒤로 뒤져봐도 별 방법이 없다. 그러니 너님들도 그냥 4년 참자. 그리고 심심하면 이 글에 욕이나 싸지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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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을 저 때 막았어야 했는데 말이다.... 욕 본다~

이미지 출처 -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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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너 언론 분석 특집 관련기사>


[프랑스 언론의 스펙트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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