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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반도 최초의 아파트는?


- 황룡사 9층 목탑 아닐까요? 탑이라도 엄청 큰 탑인데, 그 안에 누가 살았을거 같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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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30년대 초 지어진 '충정아파트' 입니다. 놀랍게도 현존합니다. 서울 충정로역 근처이니 지나갈 기회되시면 한번 봐 두시길.

- 당시 건축주인 일본인의 이름을 따 '토요다'로 지어졌지만, '유림'을 거쳐 현재 '충정'으로 변했습니다.

- 일본인 주도로 지었지만, 흘린 땀은 저희 선조들의 것이겠지요.

- 무려 엘리베이터도 설치된 아파트였습니다.

- 녹색으로 일관된 미려(?)한 외관을 갖춘 아파트로, 국민의당 당사로 추천합니다.


2. 해방 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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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8년 개띠 '종암아파트'입니다.

- 연탄 보일러와 실내로 들여온 화장실은 대단한 기술적 진보로 받아들여졌습니다.

- 독일 회사가 설계했지만, 순수 국내 기술로 시공한 최초의 아파트입니다.

- 부엌 아궁이 방식의 온돌 형태라 도면에서 보이듯, 침실로 가는 중간에 계단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 지금은 철거되어 재건축 되었습니다.


3. 최초 시리즈 이어가자, 주상복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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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상복합의 시초로 불릴 만한 것은, 전자상가로 잘 알려진 종로의 '세운상가'입니다.

- '세'계의 기'운'이 이곳으로 모이라는 뜻. 작명 센스를 보니 503호가 떠오르네요.

- 준공 이후 몇 년 간의 서울의 명소로 거물급들이 주로 거주하는 고급아파트로 인식되었습니다.

- 주상복합이 별 거냐? 암요, 2층 건물 지어서 1층 상가하고 2층에 가정집 살면 그게 주상복합이지요.


4. 재개발, 재건축 뭐가 달라요?


- 발코니와 베란다처럼, 혼용해도 일상 소통에 아무 지장 없습니다.

- 쉽게 말씀드리면, '재건축'은 '재개발'의 부분 집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재개발은 어떤 일정 범위의 지역 주택 / 도로 / 기반시설 등의 낙후 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이뤄지고요,

- 재건축은 '주거 환경' 공급에 중점을 둔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그냥 아파트 단지 허물고 다시 짓는 걸 말한다 보시면 됩니다.


5. 분양가 상한제


- 분양가 상한제는 '땅값 + 건축비 + 기타 비용 및 이윤'으로 정해지는 분양가의 한계를 정하는 것입니다.

- 부동산 활황기, 건설사 임의의 분양가 산정으로 부동산 시장의 인플레이션이 과도하자 정부가 규제 필요성을 느껴 도입했습니다.

- 현재는 공공택지에 분양하는 아파트들만 적용받습니다. (공공택지:나라에서 파는 땅)

- 77년에 처음 도입 됐다가, 자율화 됐다가 다시 도입 됐다가, 민간택지까지 확대 됐다가 다시 공공택지만 적용하는, 뭐 그렇게 흘러 왔습니다.

- 현재 완전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오는 이유는,

- 아파트 공급이 과잉 수준이고, 실제 아파트 공급이 필요한 지역임에도 사업성 결여로 민간 건설사의 참여가 제한되는 경우도 있고,

- 지역별 소비자들의 경제 수준이 다르고, 따라서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지 못하는 단점도 있다는 것입니다.

 (극단적으로 타워 펠리스, 한남 더힐 등 고급 주택을 선호하는 일부 계층은 일반 아파트를 찾지 않습니다) 

- 한마디로, 건설사가 싸게 지어 비싸게 팔려고 해봤자 안 팔리는 상황이라는 거지요.

- 상한제가 폐지되든 않든, 건설사들이 주택사업에 예전처럼 뛰어들지는 비관적입니다. 이미 지을 만큼 다 지었고.

- 글 몇 줄로 모든 얘기를 다 할수는 없지만 대략 감만 잡으시라고 언급했습니다.

- 폐지와 존치로 논쟁이 있는 사안인 만큼, 더 깊은 논의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6. 판상형 VS 타워형(또는 코너형), 뭐가 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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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딱 말씀드릴게요. 판상형 = 아재용

- 난 아재 아냐! 타워형 선택!! = 어차피 몇 년 살다보면 아재되는 예비 아재임

- 주택 주 거래층 = 아재 다수

- 나중에 집 쉽게 팔려면 아재 취향 판상형이 유리

- 따라서 예비 아재들도 판상형 선호

- 결론 : 아재건 예비 아재건 판상형 선호

- 판상형과 타워형의 차이는 인터넷에도 많이 있으니 검색을 통해 자세한 내용은 확인하셔도 될듯 하구요,

- 몇 가지만 말씀드리면,

- 판상형 : 외관 / 평면 단순, 맞통풍 유리, 1방향 조망

- 타워형 : 외관 화려 / 평면 다양, 통풍 불리(바람은 우병우 아들처럼 코너링이 탁월하지 않습니다), 2방향 조망, 건축비 상승

- 소비자들은 판상형을 선호하는 경향이 많습니다만, 저는 굳이 뭐가 더 좋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기호의 차이랄까요? 


7. 기둥 구조가 층간소음 방지에 더 유리하다는데, 공사비가 비싸서 일부러 건설사가 기둥구조를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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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층간소음과 구조방식 관계를 연관짓는 것에 대해 한번 짚고 가겠습니다.

- 기둥 구조가 비싸다고 전제한다면, 층간 소음이 별 상관없는 백화점은 뭐하러 기둥 구조를 택할까요? 오피스는 왜 굳이 비싼 기둥 구조를?

- 어떤 구조방식을 택하느냐는 건축물의 목적, 성격, 용도에 따라 요구되는 공간의 형태가 정해지고, 

- 그런 형태를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구조방식을 택하는 겁니다. 층간소음이 일부 고려사항은 될 수 있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지요.

- 기둥 구조와 벽식 구조의 공사비 차이가 확 나는 것도 아니고, 공사비 더 나오면 분양가 올려서 더 받을 수 있습니다. 시공사 손해는 없지요.

- 그림에서 보이듯, 오피스 건물은 내부 공간을 쉽게 바꿀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그때 그때 임대가 되겠지요?

- 반대로 아파트는 침실, 주방, 욕실, 거실 등 대부분의 공간이 확정적 공간입니다.

- 기둥 구조의 아파트 평면들 한번 찾아보시면,

- 벽식 구조도 혼용되고, 중간에 튀어나온 기둥 때문에 가구 배치에 불리하고 시야를 가리는 등 소비자들이 그다지 선호하지 않습니다.

- 기업은 소비자 다수가 선호하는 상품을 만들기 마련입니다. 기둥 구조 아파트가 별로 없는 이유입니다.


8. 빌라 체면이 말이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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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에선 흔히 다세대 주택이나 연립 주택에 '빌라'라는 명칭을 쓰지만,

- 본래 '빌라'는 아주 고급스런 교외 주택이나 별장형 주택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심지어 '캐슬(성)'이라 불려도 무방한 빌라도 있습니다.

- 다세대/연립 주택 건설이 많아지던 시점에 '빌라'라는 이름을 갖다 붙이면서 유행처럼 번져나갔죠.

- 'xx주택'보다 'xx빌라' 그러면 뭐 좀 있어 보이자나요? 

- '한국의 마크롱, 스티브잡스, 퀴리부인 부부' 등등 그냥 갖다 붙이면 그 사람들 체면은 뭐가 됩니까. 이해되시죠?

- 하지만 우리나라 빌라가 나쁘다는 의미는 아니니까 빌라 거주 딴게이분들, 오해 마시길 바랍니다. (꾸벅) 


9.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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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인지 아시나요? 의외로 모르시는 분도 많고, 알아도 잘 사용하지 않는(시끄럽다고) 분도 많습니다.

- 사진 왼쪽 명칭은 '전열교환기', 오른쪽은 '디퓨져'. 그냥 둘다 퉁쳐서 '환풍기'라고 생각하세요.

- 전열교환기는 보통 실외기실 천장 쪽에 설치하지만, 다용도실 등 다론 곳에 설치하기도 합니다.

- 디퓨져는 방이나 거실 천장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몇 년 전부터, 대형건설사들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유입방지를 위해 필터를 강화한 제품들을 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 여름철엔 에어컨이 환기 기능도 포함하니, 주로 황사나 먼지가 심한 봄이나 추운 겨울철에 유용한 장치라고 볼수 있습니다.

- 자세한 기능에 대해선 검색을 통해 한 번쯤 숙지해 보시고, 자신의 집에 설치된 제품 성능도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 혹시나 집에 없다고 너무 슬퍼 마시길. 우리집도 없어요.


10. 도를 아십니... 아니, 마이너스 옵션을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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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양상담을 받아보신 분들이라면 '옵션'이란 것을 선택하시죠?

- 발코니 확장 여부부터 빌트인 가전이나 가구 등 세세한 것들까지.

- 이런 것들은 모두 기본 분양가에서 더해지는 '플러스 옵션'입니다. (자동차 옵션 생각하세요) 

- 마이너스 옵션이란, 내부 마감재나 싱크대, 가구 등 시공사에게 맡기지 않고 입주예정자가 별도로 진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 하지만 공사여건이나 소비자 호응이 저조한 이유 등으로 일반아파트 분양에서 거의 하지 않죠. 해도 극히 일부.

- 오피스나 소규모 고급 단지형 주택 같은 경우는 마이너스 옵션이 흔합니다. 골조나 기본 마감만 하고 실내는 사용자가 꾸미는.

- 중국이나 러시아를 비롯해 해외 아파트들 보면 외관은 허름한데 실내는 각양 각색으로 휘황찬란한 경우 많습니다.

- 혹시 관심있는 아파트에서 분양시 마이너스 옵션을 한다면, 장단점 잘 알아보시고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11. 미분양 아파트, 잘만 고르면 모래 속에 진주(일까?)!!


- 흔히 미분양 아파트 단지라고 하면 뭔가 문제가 있다는 선입견을 가지기 마련입니다.

- 미분양의 원인이야 여러가지죠, 단지 자체 또는 주변 환경의 부정적 요소들이 원인일 때도 있지만.

- 순전히 수요 예측 실패로 인한 경우도 있습니다. 단지 환경도 좋고 아파트도 잘 지었지만, 공급과잉이라는 거지요.

- 아무리 좋은 제품도 사려는 사람은 100명인데 제품을 200개 만들면 다 팔 수가 없습니다.

- 쓰고 나서 보니, 단순 공급과잉인지 아닌지 각자 판단을 할수가 있어야 하네요.

- 진주 잘 찾으시길 바랍니다. 중국산 썩은 진주 찾고 저 원망 마시고.

- 좋은 것에 대한 평가는 전문가든 아니든 다 비슷합니다. 일반 소비자의 눈에도 좋고 튼튼해 보이면 그런거에요. 자신의 안목을 믿으세요.

- 물론 전 제 눈을 믿지 않습니다.


12, 문이 열리는 방향도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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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세대 현관문이나 계단실 문, 지하주차장 출입문 등등 모두 열리는 방향은 '대피'방향을 향합니다.

- 아파트 뿐만 아니라 어느 건물이나 마찬가지니, 혹시 위급상황이 발생하고 비상구를 못찾겠다면, 문이 열리는 방향으로 튀면 됩니다. 

- 자동문이 옆으로 열린다고 벽에 들이박진 마시고요. 제가 말하는 문들은 '방화문'을 의미합니다. 시커멓고 볼품없는 철문들이요.


13. 아파트 1층 세대의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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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상시 가장 대피가 용이함. 부모님 몰래 집안 연애 중에도 불시상황에 도피가 용이. 여러모로 생존 확률 압도적!

- 방범창 때문에 창문으로 대피 못 한다구요? 인간은 급하면 어벤져스가 됩니다. 웃자고 하는 얘기니 넘어가 주세요. 

- 엘리베이터 탈 일이 없어 가끔 타면 신남.

- 집안에서 맘껏 뛰어도 됨. 단, 벽치기는 안됨. (체위 주의)

-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함.

- 택배/배달원들이 상대적으로 친절함 (엘리베이터 없는 5층 주택에 생수 왕창 시키면 모르는 사이 욕먹는 경우 있음)

- 다수가 기피한다? 그래서 희소성은 높음.

- 1층 전용 정원이나 테라스가 있기도 하고, 법 개정에 따라 지하실이 있는 곳도 있음.

- 이렇게 장점이 많은 걸 몰랐네요! 담엔 1층으로 이사 갈까봐요!! ---> 네, 전 12층에 거주합니다. 담엔 최상층 살고 싶어요.


14. 나는 당신이 지난 밤에 한 일을 알고 있다.


- 카메라 줌 성능의 발달로, 눈에 멀리 보인다고 안심하시면 안됩니다.

- 항상 실내는 어둡게, 되도록이면 안방을 이용해 주세요. 확장해도 안방 발코니를 놔두는 이유가 다 있는 겁니다.

- 뭐하는 것을 말하는 거냐구요? 딴게이는 상관 없다구요?


15. 위의 글 내용 중, '빌라'에 대한 항목 사과드립니다.


- 빌라 명칭의 원래 의미를 설명드리고자 했는데,

- 내용에 있어 빌라 주택을 폄하하는 듯한 뉘앙스가 느껴집니다.

- 솜씨가 부족하여 취지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16. 어느 농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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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일산에 한 농부가 있었다.

- 어느 날, 아파트를 건설할 테니 땅을 팔란다.

- 땅을 판 농부는 파주에서 다시 농사를 짓는다.  

- 어느 날, 아파트를 건설할 테니 땅을 팔란다.

- 땅을 판 농부는 임진강 근처에 다시 농사를 짓는다.

- 오늘도 변함없이 BMW 740Li를 몰고 논밭으로 향한다.

- 호미, 괭이, 고무장화, 제초제 등을 트렁크에 가득 싣고,

- 언젠가 다가올 월북의 순간을 걱정하며.


17. 아파트 2층 세대의 비애


- 평온한 아침,

- 현관문을 열며 출근길에 나선다.

- 습관적으로 확인하는 엘리베이터 층수,

- '5...4...3...'

- 반사적으로 누르는 ▼버튼,

- 문이 열리고, 사람이 있다.

- '2층인데도 타?'

- 라고 말하는 듯한 시선.

- 다리를 절며 엘리베이터에 오른다.


- 저녁 퇴근길,

- 마침 1층에 대기 중인 엘리베이터에 오른다.

- 문이 닫히기 시작한 순간 들리는 목소리,

- '잠시만요!'

- 멈칫, 갈등, 천사와 악마의 동시 속삭임, 하지만 결국 다시 문이 열리고,

- '2층인데도 타?'

- 안봐도 느껴지는 시선. 

- 다리를 절며 엘리베이터에서 내린다.


-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18. 아파트 1층에 사는데, 엘리베이터 비용을 내야 하나요?


- 기본적으로 엘리베이터는 공용재산입니다. 보도블럭 1장이라도 입주민 전체의 공용재산입니다.

- 지하주차장이 없는 경우 내지 않는 곳도 있기는 합니다.

- 승강기 전기료와 유지관리비용을 구분해서 전기료는 면제하기도 합니다.

- 단지별로 다르니 확인하시고 정 불합리하다 느끼신다면 입주자 회의에 건의하십시요.

- 5층이랑 22층도 다른 거 아닌가요? 시내버스가 정류장 수마다 요금을 차등적용하진 않습니다.


19. 포천석, 고흥석, 거창석 등등 국내 화강석들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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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천, 고흥, 거창 다 지명입니다.

- 경기도 포천에 '아트밸리'라고 버려진 채석장을 공원으로 조성했는데, 모노레일도 있습니다. 뭐 So So 합니다. 

- 아쉽게도 채석은 더이상 안 하기 때문에, 성북동 비둘기처럼 금방 따낸 돌 온기에 입을 닦을 수는 없습니다.

- 포천에 '미미향'이라고 유명한 찹쌀 탕수육집도 있으니 데이트 코스로 한 번쯤 추천합니다.

- 무엇보다도 포천을 오고가는 도로가엔 모텔이 많습니다.


20. 집값은 반드시 올라야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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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값 등락 이유를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 정말 단순하게만 생각해 보겠습니다. 

- 집은 시간이 지날 수록 노후되는데, 왜 오를까? 집이 골동품같은 가치가 있는 것인가?

- 땅에 대한 가치의 상승은 이해한다. 하지만 집 자체의 건축적 가치는 떨어지는게 순리.   

- 재건축 대상에 자주 오르내리며 엄청난 집값을 자랑하는 강남의 은마 아파트나 개포동 아파트가 내가 사는 집보다 더 좋나?

- 수요와 공급에 따른 가치 변화라는 시장경제의 원리로만 보기에는 과도한 것 아닌가?

- 어떤 기사에 등장하는 뭐가 '뜬다', '주목받는다', '각광받는다' 이런 류의 내용은 90% 이상 낚시입니다. 

- 미끼를 물어븐 것이여... 그 결과는 소비자들의 곡성으로 바뀝니다.


21. 공용 공간 생일파티, 뭐가 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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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27일, CBS 노컷뉴스와 오마이뉴스에서 청주의 아파트단지 내 생일파티에 관해 쓴 기사를 봤습니다.

- 딴게에도 이 기사에 대한 내용의 스크랩 글과, 딴게이분들의 많은 비판적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기사 자체만 놓고 보면, 개인적으론 문제가 많은 보도라고 생각합니다.  

- '관리사무소의 해명처럼 아파트 단지내 공용공간을 일시적으로 개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되는 것이 실제 그러한지' 

- '특정파티에 초대된 사람만 입장하는 것이 과연 비판받아야 할 내용인지'

- '호화라는 용어의 기준은 무엇인지' 등등의 사실확인이나 명확한 개념 정리가 부족합니다.   

- 공용공간이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입주민 누구든 사용 가능한 것입니다. 총장이든 아니든.

- 특정 공용공간이나 시설을 입주자 개인에게 일시적으로 허용하느냐 마느냐 여부는 아파트 단지 자치 영역입니다.

- 보도가 좀 더 정밀하려면, 주민공동시설이나 공간들에 대해 그 단지에서 어떤 식으로 운영하는지 지침이나 규정을 찾아 확인해야죠.
- 또한 분수광장 파티가 주민들의 보행 등 불편함을 야기했는지도 확인해야만 합니다.  

- 총장이 어떻게 총장자리에 올랐고 하는 등의 내용은 생일파티를 한 행위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내용입니다.

- 마을회관이나 구청회관 등도 공용공간입니다. 개인이 대관하여 결혼식이나 잔치를 하는 것도 잘못이라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 공용공간이란 세대 내를 제외한 모든 공간입니다. 현관문을 나서는 순간 딛는 모든 곳이 공용공간입니다.

- 엄밀히 말하면, 자전거를 현관문 밖에 세워 두거나 계단 난간에 묶어 두는 것도 공용공간의 개인 점유로 볼수 있는 부분입니다.

- 예전에 현관문 밖의 복도에 중문 등을 설치하여 전용화하는 것이 종종 문제가 되기도 했었죠.

- '총장이 어떻게', '돈지랄이다', '위화감 조성한다', '눈꼴시렵다' 등등 개인의 도덕적/감정적 측면 비판이야 가능하다고 보지만,

- 뭐가 문제이고 뭐가 아닌지는 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2. 건설사가 공사비 속이는거 아냐?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에 한해)

- 건설회사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높습니다. 다 건설사가 자초한 결과입니다. 저 하나만이라도 좀 더 신뢰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기본형 건축비'라는 것이 있습니다. 정부에서 정해줍니다. 쉽게 말해, 자재 등에 대한 단가를 정부가 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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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를 들어 위의 표(국토교통부 지침 중 일부 발췌)와 같이, 발코니 확장공사비 등도 적정한지 정부기관에서 판단합니다.

- 자재의 변경(단종으로 자재수급 불가 등등)은 법적으로 '동일성능 이상'의 것만 할 수 있습니다.

- 법적으로 '경미한 설계변경' 외의 사항은 반드시 입주자 동의를 받아야만 합니다. 경우에 따라선 '경미한 설계변경'도 동의를 받습니다.

- 이러한 법적 제도적 장치에도 불구하고, 건설사들의 꼼수도 분명히 있습니다.

- 다만, 규모가 큰 회사일수록 꼼수 부리다 들통나서 입는 브랜드 이미지 타격이 더 큽니다.


23. 예비 입주자인데, 사전점검을 한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뭘 봐야 하나요?

- 인터넷 검색하시면 체크리스트나 후기들 많이 있습니다. 사전점검 절차와 준비물 등 상세한 내용들이 있으니 참조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눈에 잘 보이는 곳보다 잘 안보이는 곳을 더 세심히 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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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아파트 이야기 1

[Q&A]아파트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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