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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01. 10. 금요일

마사오

 







 



2014년이 밝았다. 새해에는 남들 다 한다는 연애도 좀 하고, 막, 응? 


이는 최소한 아침 저녁 두번은 닦고, 샤워할 때 귀도 잘 씻고, 


빤쓰에 똥자국 그만 남기고 사람답게 살아라. 이 빨갱이들아.

 

 

한 주 간의 이슈를 그러모아 브리핑하는 '이슈VS.이빨' 1월 둘째 주, 시작한다.







이슈 1

 


이슈> 박근혜대통령 첫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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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윤우아빠 BLOG



지난 1월 6일,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열었다.

 

향후 박근혜정부의 정책기조를 엿볼 수 있는 귀한 자리였으며 박근혜 대통령은 앞으로 전념할 국정과제로 '경제 혁신'과 '통일'을 꼽았다.

 

박대통령이 밝힌 경제 혁신 3개년 계획의 구체적인 추진 전략이란 '비정상의 정상화 개혁', '창조경제 통한 혁신 경제', '내수-수출 균형발전' 등이며 특히 고용창출계획을 설명하는 부분에선 "고용창출력이 높고 특히 청년들이 선호하는 보건-의료, 교육, 관광, 금융, 소프트웨어 등 5대 유망 서비스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라고 밝혔다.

 

통일정책 부문에서 박대통령은 "통일은 대박"이라며 통일의 초석을 다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임을 천명하였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은 "올바른 역사 인식 위해 균형잡힌 교과서가 필요하다"라는 의견을 밝히고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에 따른 특검 도입에 관해선 현재 재판 중인 사안이므로 대통령이 특검을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빨> 다행히 한글은 읽을 줄 알더라만...

 

혹자는 질문을 한 언론사 (연합뉴스, , MBC, 동아일보, 매일경제, 대구일보, 뉴데일리, 채널A, 로이터, 세계일보, 중부일보, YTN, CCTV)가 청와대와 짜고 친 고스톱인데 이게 무슨 기자회견이냐며 폄훼를 하고 더 나아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 동영상을 돌리며 "이런 게 기자회견"이라고 호통을 치던데, 우리 솔직히 말해 보자. 우리 국민이 박근혜 대통령을 개념이나 비젼 보고 뽑았냐? 머릿 속엔 단촐하게 '나라 사랑'과 '아빠 사랑' 단 두 가지만 들어 있다는 걸 온 국민이 알고 있지 않은가. (실은 나라=아빠이므로 꼴랑 한 가지만 들어있다고 보는 것이 맞겠다만.)


그러니 새삼스럽지도 않은 거 가지고 뒷북치며 놀라는 척 하지 말고 그나마 향후 정국구상이라는 것을 들여다 볼 흔치않은 기회-이 자체도 놀라 자빠질 일이긴 하다. 대통령이 어떻게 국가를 운영할지 국민들이 몰라. 이 얼마나 경악스런 일인가. 그 자리에 원숭이를 앉혀놨다면 "바나나를 좋아하겠지" 정도는 짐작할 수 있으련만 그런 짐작조차 못하고 1년만에 국민 앞에서 입을 열었으니 이 자체가 좀 귀한 기회인가 말이다-나마 얻은 것을 감사히 여기며 내용을 찬찬히 살펴 보자.

 

우선 국정운영의 키워드는 두 가지란다. '경제 혁신'과 '통일'

 

경제 혁신의 전략으로 내놓은 방안이 '경제 혁신 3개년 계획'이며 구체적 실행방안으로 밝힌 것이 


-비정상화의 정상화

-창조경제 통한 혁신 경제

-내수-수출 균형발전

 

이렇게 세 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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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화의 정상화라는 말을 듣자마자 내가 떠올린 것은 휠체어를 탄 회장님이었다. 잘못된 관행이나 불합리함을 바로잡아 재정과 세재 개혁을 이루겠다니 이제 드디어 우리나라도 분식회계나 횡령, 배임, 순환출자 같은 건 엄벌에 처하고 재벌의 횡포와 부정, 부패의 늪에서 빠져나오나 싶었다. 웬걸. 대통령 입에서 나온 비정상의 원흉은 원전 비리와 부정수급 등 공공기관의 잘못이었다. 아 씨바, 민영화...

 

창조경제는 뭐하는 경제인지 하늘도 모르고 땅도 모르고 나도 모르고 너도 모르고 청와대 수석도 모르고 주무부처 장-차관도 모르니까 창조경제를 통해 경제를 혁신하겠다는 말은 그냥 '전반적으로 잘하겠다'는 얘기로 알고 넘어가자.

 

내수진작을 언급하며 고용창출력이 높고 특히 청년들이 선호하는 보건-의료....아 씨바, 민영화...

 

전국에 계신 민영화씨, 앞으로 자주 불리시겠네요.



 


이슈 2

 


이슈> '4'는 어감이 좋지 않단다.

 

박근혜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 비서관은 대통령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관해 부연설명을 하며 "5개년 계획이라고 하면 현 정부 임기가 지나 버리고, 4개년 계획이라고 하면 어감이 좋지 않은 점도 고려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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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빨> 안녕하세요. 마3오 입니다.

 

'5개년'은 현 정부 임기가 지나고 '4개년'이라면 어감이 좋지 않으니 '3개년'으로 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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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개년'은 어감이 좋아 죽어서 처갖다 쓴 게냐?

 

그냥 굿을 해애애애애!

 

잘생긴 돼지머리 하나 올려두고 "비나이다~ 비나이다~ 우리 경제 잘 좀 되게 해주십사" 천지신명께 손이 발이 되도록 빌어! 전국의 용하다는 도사, 무당, 풍수사, 퇴마사들 모셔다가 각 부처에 TF팀 만들고 국정을 운영하면 딱이겠구만 뭐!

 

지금 니들이 하는 꼬라지보단 훨씬 과학적이겠구마는! 아니냐?!


 

 

이슈 3

 


이슈> 교학사 역사교과서 채택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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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왜곡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교학사 역사교과서를 채택했던 파주 운정고, 경북 성주고, 대구 포산고, 수원 동우여고, 수원 동원고, 여주 제일고, 분당 영덕여고, 양평 양서고, 경북 성주고, 경남 창녕고, 경남 합천여고, 울산 현대고, 파주 한민고, 전주 상산고 등이 1월 2일부터 1월 7일까지 채택을 철회하고 나서서 채택률 0%를 달성했으며 서울디지텍고만이 교학사 교과서를 일부 구입하여 학습 참고자료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서울사립중고등학교장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곽일천 서울 디지텍고 교장은 "균형잡힌 교육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해 보조교재로 활용키로 했다"고.


이에 교육부는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하는 과정에 외압이 있었는지는 전혀 관심 없으니까 됐고 멀쩡히 잘 채택해 놓고 막판에 뒤집은 괘씸한 학교들에 대해 철회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는지 면밀히 조사하여 일부학교에서 "시민단체 등의 항의 방문과 학교 주변에서의 시위 및 시위계획 공표, 조직적인 항의 전화 등 외압이 있었다"고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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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지난 6일 보수성향 단체 주최로 열린 합동신년회에 참석해 "교과서 1%의 채택도 어려운 나라가 세상 어디에 있느냐"고 개탄하며 우리나라의 다양성 존중 인식이 바닥임을 비통하게 여기는 입장을 밝혔으며 다음 날인 7일, YTN과의 인터뷰에서 "역사는 한 가지 교과서로 가르치는 게 국가적 임무가 아니겠나 하는 생각이 있다"면서 "국가가 공인하는 한 가지 역사로 국민을 육성하는 것이 옳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밝혔다.



이빨> 치매냐.

 

6일엔 여러 교과서 중 하나가 1%도 채택 되지 않는 현실 앞에서 다양성이 말살된 세상을 개탄하고 다음날엔 단일교과서로 가르치는 게 국가적 임무라고 떠들고 다닌다면, 치매 아니냐? 일단 병원부터 가봐야 하지 않겠나.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요즘은 치매도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상태가 많이 호전된다더라. 집권여당의 대표라면 대한민국 최상위급 지도층인데 나라를 걱정하는 것도 좋지만 우선 제 건강부터 챙기는 게 우선 아닌가 말이다.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는 정신상태의 인물이 국가 지도층으로 앉아 있으면 그 나라가 제대로 굴러갈 리가 없잖냐. 병원 가서 전문가 진단을 받고 집에서 좀 쉬시라. 여러모로 충정어린 고언이다.



 

 

이슈 4

 


이슈> 국정교과서로 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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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를 시작으로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 새누리당 정우택 최고위원 등이 일제히 현행 검인정 체제를 과거 국정 교과서 체제로 환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나선 가운데 지난 8일 중앙종편 <뉴스9>에 출연한 염동열 새누리당 의원은 교육부가 역사 교과서를 직접 제작하는 국정교과서 체제로 돌아가야 한다고 누차 주장하였다.

 

이 과정에서 손석희 앵커가 "선진국 가운데 교과서를 국정으로 가는 경우는 없다는 얘기가 있다"고 하자 "그렇게 보지 않는다. 러시아나 베트남, 필리핀 등이 국정교과서를 하고 있다. 특히 북한은 국정교과서를 쓰지만..."이라 답해 시청자들에게 큰웃음을 선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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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빨> 종북이네, 종북이야.

 

러시아, 베트남, 필리핀.....북한.......

 

여기에 내가 뭐라 이빨을 털 자신이 없다. 그래, 너네가 이겼다. -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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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에서 윗선의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한 권은희 수사과장이 총경 승진인사에서 탈락했다는 소식이다. 


'사람이 미래'라고 TV 광고에서 주구장창 떠들던 두산이 재단을 소유하고 있는 중앙대학교에서 파업중인 청소노동자가 대자보를 붙이거나 집회를 열어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칠 경우 학교측에 건당 100만 원씩 물도록 해달라는 가처분신청을 내 비난을 사고 있을 뿐더러 이에 항의하는 재학생들의 '100만 원 대자보'를 철거하며 '미관상 좋지 않다'는 창조적인 답변을 내놨다는 소식도 있다. 


미디어워치 변희재대표님께서 '보수대연합'이라는 거창한 단체의 발기인 대회를 열며 행사를 진행한 고깃집과 애국연예인DC 문제로 시비가 붙어 송사에 휘말릴 지경이란 소식까지.


궁금하면 검색해 봐라.

 


난 오늘 이슈VS.이빨을 쓰며 지나치게 웃다 보니 도저히 나머지 이슈를 정리할 힘이 읎다. 


너무 처웃다가 행여 놓치지 말자. 이 모습이 바로 우리가 사는 나라의 오늘이다.

 

하루 하루가 이토록 찰지게 좋게 될 수가 엄따. 두루두루 축하하는 바이다.

 

 

 

다음 주에 보자. 이상.







마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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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보리삼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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