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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라에서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쫓겨나면 그 사람들은 어디로 갈까?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최단거리를 이동하려고 한다. 로힝야족이 살고 있는 라카인주와 마주한 곳은 방글라데시다. 먼 바다를 나서면 인도와 스리랑카까지 갈 수 있고, 방글라데시를 넘어서 위로 올라가면 네팔에 닿는다.

 

그런데...

 

올 여름, 서남아시아엔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1,200명이 사망했으며 4100만 명이 수해를 당했다. (관련기사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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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남부 지역의 항공 사진이다

 

파키스탄의 라호르와 인도 뭄바이도 홍수 피해를 입었지만 가장 큰 피해가 집중되었던 곳은 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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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비하르주, 웨스트벵골주, 오릿싸주, 네팔은 남동부 일대. 하지만 국토면적대비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방글라데시였다. 전체 국토의 2/3가 홍수 피해를 입었다. 주변국이자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들 탑 순위에 올라가는 국가들이 폭우 피해를 입은 상태에서 로힝야족은 삶의 터전에서 쫓겨난 것이다.

 

 

7. 방글라데시의 대응

 

 

무슬림 국가라고 하면 여자들은 시커먼 걸로 눈을 제외한 신체 모두를 가리고 다니고 술은 절대로 마실 수 없고, 매일 다섯 번씩 아잔(أَذَان, 이슬람 기도)을 들어야 하고... 뭐 이런 전형적인 선입관이 있다. 그러나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방글라데시는 좀 달랐다. 피부색 짙은 양반들이 하얀 거 머리에 쓰고 다니는 건 똑같은데 뭐 얼마나 다르냐고 하겠지만, 즐기는 대중 문화부터 차이가 많이 난다. 방글라데시 사람들이 즐기는 영화는 무슬림들 많이 나오는 파키스탄 영화가 아니라 인도 영화다. 2009년의 경험이긴 하지만 술도 인도의 힌두교 성지에서 구하는 것보다 훨씬 더 쉬웠다.

 

IMG_0490.JPG 

 

... 위의 사진이 파키스탄과는 꽤 다른 풍광이란 건데, 전달이 될지는 모르겠다. 상당히 세속적이었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이거, 과거형이다.

 

2013년 즈음부터 방글라데시에선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2013년부터 2017년 지금까지 세속주의, 혹은 LGBT 옹호하는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썼다고 블로거 아홉 명이 살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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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블로그를 운영하면 살해당할 수 있는 나라, 이코노미스트

Bangladesh: a country where blogging can get you killed | The Economist,

 

https://youtu.be/AB4rnhR1AJw

 

2016년 71,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일곱 명의 일본국제협력기구(Japan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 JICA) 단원 일곱 명이 현지 DAESH(이슬람국가(IS)의 아랍식 명칭으로 일부 아랍권 국가나 서방 주요 정치가나 언론에서 IS를 거부하는 명칭으로 사용됨) 추종자들에게 살해당했을 때, 방글라데시를 좀 안다고 했던 사람들치고 충격 받지 않은 사람은 없었다. 상당히 세속적인 나라에서 DAESH가 뿌리내렸다는 것에 놀랐던 것이다. 무엇보다 방글라데시는 꽤 많은 한국인들이 있는 곳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들의 안위도 걱정되었다. 그런데 사실 2013년 즈음부터 이슬람 원리주의 세력들이 상당히 세를 얻기 시작했다.

 

처음 대규모 난민이 발생했을 때, 방글라데시는 가능한 한 난민들을 받지 않으려고 했다. 한 달 전에 국토의 2/3이 물에 잠겼던 가난한 나라가 수십 만의 난민을 받는다는 게 어디 쉬운 일인가. 그러나 방글라데시는 이들을 모두 받기로 했고, 그것도 모자라 12평방 킬로미터의 대지에 8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난민수용소를 짓고 있다.

 

https://vimeo.com/236523627

쿠투팔롱(Kutupalong)에 있는 지금 난민 수용소의 드론 영상이다.

지금도 어마어마하다.

 

그러나 방글라데시가 로힝야 난민을 받으면 받을수록, 그래서 방글라데시 국가 재정에 펑크가 나면 날수록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의 목소리가 더 커질 것이라는 것은 누가 봐도 충분히 예측 가능하다. 이슬람 원리주의가 극단까지 가 버리면 이제 시리아에서 거의 소탕되고 있는 DAESH의 거점이 이 지역이 될 수도 있다. 정부와 한국 기업들이 다른 경우보다 빨리 움직이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호혜를 배푸는 사람에게 날을 세우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 '한국도 로힝야족 난민 본격 지원' 링크). 다만 이곳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이전의 방글라데시는 잊고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다고 생각해야 할 것이다.

 

어찌되었건 간에 이슬람 원리주의가 더 힘을 얻을 것임은 분명하니 일부에선 로힝야 반군인 아라칸 로힝야 구세군(Arakan Rohingya Salvation Army, ARSA)이 이들과 연계될 것을 우려하나 애초 ARSA의 목표는 독립이 아니라 국민으로 인정해 달라는 집단이다. 이들이 DAESH와 연결될 가능성은 낮다. 거꾸로 방글라데시 출신의 DAESH 대원이 미얀마에서 일을 벌일 가능성은 있다.

 

 

8. 인도의 대응

 

인도는 겁나 큰 나라다. 인도에서도 겁나 가난한 곳으로 꼽히는 비하르주만 하더라도 인구가 1억이 넘는다. 좀 더 정확하게는 103,804,637(2011년 센서스)이다. 주 하나의 덩치가 이 모양이다 보니 전국 정당이 된다는 것이 쉽지 않다. 그래서 인도엔 하늘의 별처럼 많은 정당들이 있지만 전국정당은 인도 독립운동 시절로 그 역사가 올라가는 인도 국민회의(Indian National Congress)1990년 이후 힘 좀 쓰는 인도인민당(Bharatiya Janata Party, BJP) 둘 밖엔 없다.

 

나머지 정당들은 지역정당들과 이 두 정당과 연정관계인 곳이 대부분이다. , 여기 내각제다. 지역에서 힘 좀 쓰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전국정당과 연정을 해야, 장관도 한 번쯤 해서 전국적 인물이 될 수 있다. 각설하고. 2014년 인도 총선은 역대급 총선이었다. 한 쪽이 압승을 차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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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주황색이 BJP가 승리한 지역이다.

 

종종 한 이야기지만, Bharatiya는 태양족, 즉 힌두들을 말하고 Janata는 사람을 뜻한다. 흔히 인도 인민당이라고 번역되지만 본질은 힌두 민족주의 정당이고 힌두교 원리주의를 주창했던 사바르카르Vinayak Damodar Savarkar 1883.05.28 ~ 1966.02.26)의 후예들이 만든 정당이다. (참고 - 링크)

 

정당 자체가 종교에 기반하다 보니 BJP라는 정당은 모든 문제를 종교에 입각해서 판단한다. 예를 들어, 이들은 인도땅에서 시작한 종교, 그러니까 불교, 자이나교, 시크교는 포섭해야 하는 대상이지만 외국 종교’, 그러니까 기독교, 이슬람, 유대교, 조로아스터교 등은 배척해야 하는 종교라고 본다. 그러니까 이들에게 로힝야 난민이란, 포섭해야 하는 이들의 박해를 피해 떠도는 배척해야 하는 이들되겠다. 그래서 인도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은 난민 수용불가다. 좀 더 정확하겐 인도정부는 이들 중 일부가 DAESH와 연계되어 있다고 주장하면서 쫓아내려고 하고 있다. (관련기사 - 링크)

 

그런데 저 위의 지도, 오른쪽 상단 부분의 동그라미 보이시는가? 거기가 웨스트벵갈주다. 여긴 다른 색깔이다. 여긴 트리나물 콩그레스(All India Trinamool Congress, AITC 혹은 TMC 혹은 Trinamool Congress라 불림)의 아성이다. 원래 국민회의였는데 현 주총리인 마마타 바네르지(Mamata Banerjee, 195515~)가 이끌고 분리해 나간 정당이다.

 

여긴 일단, 무슬림이 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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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인력거> 중에서.

웨스트벵골주의 주도 꼴까따다. 방글라데시나 파키스탄이 아니다.

 

주 총리인 마마타 바네르지는 벌써 97명의 난민을 받은 상태다. 그리고 어떻게 로힝야 난민들이 모두 테러리스트가 될 수 있냐고, 무고한 사람들은 난민으로 받아야 한다고 모디에게 맞서기 시작했다. (관련기사 - 링크)

 

 

9. 스리랑카와 네팔의 대응

 

26년을 끌었던 스리랑카 내전을 끝냈던 것은 마힌드라 라자팍사(Mahinda Rajapaksa, 19451118~); 대통령이었다. 대통령 공약 자체가 무자비한 무력 진압으로 내전을 끝내겠다는 것이었다.

 

살생을 금하는 불교국가에서 대규모 살생을 하려고 하면 그걸 정당화 시켜주는 스님들이 필요한 법. 이 분 재임기간 동안에 불교 극단주의 세력들이 집중적으로 성장했다그 중 하나가 부두 발라 세나(Bodu Bala Sena, 약칭 BBS). 2012년 결성된 이 단체의 사무총장은 Galagoda Aththe Gnanasara라는 분이다. 이 분, 이 모든 사단을 일으키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위라투와 아주 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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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라투가 미얀마에서 무슬림들 때려 잡고 있는 게 그렇게도 보기 좋으셨던 이 분은 20149월에 위라투를 스리랑카로 초청했다. 그 자리에서 위라투는 이런 주옥 같은 말을 했다고 한다.

 

"세계적 차원에서 볼 때 불자는 위협받는 소수자다. 이렇게 가다간 ''들이 불자의 씨를 말린지도 모른다. 불자의 인내는 적들에게 유약함으로 비칠 뿐이다. 아시아의 불교를 지키기 위해 투쟁하자"

(2014928일 스리랑카 콜롬보 불교도 집회에서)

 

인구의 80%가 불교도인 미얀마와 인구의 70%가 불교인 스리랑카에서 자기들이 위협 받는 소수라고 한 거다.

 

이 단체가 그동안 해 온 활동들을 보면 이 분들이 왜 위라투와 친한지 이해할 수 있다. 2012년 단체 결성 이후 크게 일을 벌였던 것이 2013년에 시작했던 스리랑카의 할랄식품 인증 시스템 반대 운동이었다. 원래 스리랑카의 할랄식품은 이슬람 성직자 그룹인 All Ceylon Jamiyyathul Ulama(ACJU)라는 기구에서 맡고 있었다. 이걸 인증 해주는 수수료로 ACJU는 스리랑카에서 이슬람 활동을 하고 있었다. BBS는 대중들에게 무슬림들이 그들의 종교적 의식을 거행한 음식을 우리들에게 노출시키고 있다. 이 다음에 그들이 할 일은 이슬람 율법인 샤리야를 강제할 것이다. 그들은 이미 그들의 금융시스템을 우리나라에 갖고 왔다고 선전하고 다녔다.

 

익숙한 이야기 같지 않으신가?

 

딱히 빨리 움직이지 않는 나라가 스리랑카인데 이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이 운동이 처음 시작했던 것은 20132, 그런데 2013313일 라자팍사 정부는 ACJU에게 더 이상 할랄 음식 인증 자격이 없고 할랄음식 인증은 별도로 만들어져야 한다고 결정한 것이다. 이 분들은 정치로도 영역을 넓혀 Jathika Hela Urumaya 라는 정당까지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이들과 비슷한 불교 원리주의 정당이 Sinhale Jathika Balamuluwa이다. 이 분들 최근에 대형 사고를 하나 쳤다. 콜롬보의 UN 안가엔 31명의 로힝야 난민이 보호 중이었다. 그런데 지난 926일 이들을 쫓아내야 한다고 UN 안가를 뜯고 들어갔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뭐 별것 아닌 소동으로도 정리할 수 있겠지만, 일이 그렇게 녹녹하진 않다. 소수긴 하더라도 Jathika Hela Urumaya는 연립 여당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네팔은 지금까지 약 200명의 로힝야 난민을 수용했다. 그런데 수용하고 나서 인도에서 저러는 것 갖고 잔뜩 쫄아 있는 상태다. 2015년 네팔 지진 직후, 네팔 남부의 마데시와 BJP 정부가 손발 맞춰서 국경을 봉쇄했던 적이 있는데, 큰 형님 말씀 안 듣고 일단 난민 수용하고 봤다고 큰 형님 화내시면서 그때처럼 국경봉쇄 같은 것 할까봐.

 

 

10. 깨어있는 시민들의 대응

 

다행히 세상에 악인들만 있는 건 아니다. 사람은은 평등해야 한다고 믿는 이들은 자신들이 서 있는 곳에서 이 지옥도를 정리하기 위해 사방으로 뛰어다니고 있다.

 

올 초, 미국에서 트럼프가 무슬림이 다수인 국가의 여권을 가진 사람들의 미국 입국을 불허하는 행정명령을 발동 했을 때 미국시민자유연맹(ACLU, American Civil Liberties Union)의 변호사들은 법원으로 달려가 이 행정명령을 정지시켰다. (참고 - 링크)

 

인도의 변호사들도 마찬가지였다. 이들을 추방하는 것이 부당하다고 대법원으로 쫓아갔다. 추방명령을 받은 두 명의 로힝야 난민을 변호하는 프라산트 부샨(Prashant Bhushan)은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이것은 명백한 종교차별에 해당하며 반 이슬람 정서를 확산하려는 기도라고 규탄했다. 유엔 사무차장 경력의 샤시 타루르(Shashi Tharoor) 국민회의 국회의원은 "인도는 수 천 년 동안 저들처럼 몸을 피할 곳을 찾는 이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해 온 오랜 전통이 있으므로 그들을 내쫓아선 안 된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여튼, 그래서 인도 대법원은 1121일에 정부와 난민 대표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관련기사 - 링크)

 

힌두교 원리주의 정당이라고 하더라도 그 수장인 모디가 워낙 청렴한 사람인 데다 경제개혁 자체가 성과를 보고 있어서 아직도 BJP의 인기는 좋다. 하지만 어쩌면 이번 대법원의 청문회가 그의 집권 기간을 결정할 변곡점 중의 하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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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는 시민들이 아니라 정부가 나섰다. 2014년 선거에서 라자팍사 대통령을 꺾고 201519일부터 대통령직을 수행중인 Maithripala Sirisena 정부는 불교 극단주의자들과 함께 하던 이들과 확실하게 달랐다. 사건이 있었던 다음 날인 927일 라지타 세나라세(Maithripala Sirisena) 내각 대변인은 이런 성명을 발표했다.

 

불자의 한 명으로서 이 사건에 부끄러움을 금할 수 없다. 소수의 승려들이 이끄는 무리들이 안가를 공격해 갓난아이를 안고 있는 어머니들을 안가 밖으로 끌어냈다. 이것은 부처님의 가르침이 아니다. 우리는 이들 난민들에게 자비심을 보여야 한다. 이 난민들을 안가 밖으로 끌어낸 이들은 승려가 아니라 짐승들이다” (관련기사 - 링크)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미얀마 내부에서 나오는 목소리다. 먼저 미얀마 불교 종단의 스님들은 올해 523, 이 일을 벌이고 있는 단체 Ma Ba Tha의 활동을 중지시켰다. (관련기사 - 링크) 감동적이었던 것은 카렌족 여성 단체가 지금 벌어지고 있는 미얀마 군의 로힝야족 학살 사건을 규탄하면서 발표한 성명이었다. 지금 비인간적인 미얀마 군의 인종말살 정책에 맞서 행동해야 한다며 정부 관계자들이 나설 것을 촉구했었다. (링크)

 

 

11. 우리에게 시사하는 것

 

특정한 집단이 자신들이 갖고 있는 것을 내놓으라는 사회적 압력을 받게 되면 다른 갈등을 일으켜서 대중의 시선을 분산시키는 짓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걸 합리화하기 위해 그 국가에 맞는 기억의 정치를 작동하게 된다. 이 기억의 정치가 작동하는 과정에서 별의 별 선동들이 다 나오게 되는데, 그거 엄밀히 따져보면 하나도 말이 안 되는 것이다.

 

구 유고연방에서 세르비아계 지도자들이 90년대에 했던 짓이나 2001년부터 미얀마에서 땡중들과 군부가 벌이는 짓은 근본적으로 같다. 그러면 한국에선 이런 일이 없었을까? 그럴리가.

 

요즘은 경상도 출신의 민주적 대통령이 몇 번 나온 터라 힘을 거의 못 쓰고 있지만 지역 감정이 있었다.

 

그리고 요즘은 한국 사회의 소수자들에게 이 비슷한 선동들이 이어지고 있다. 예를 들자면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면 동성애를 합법화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학교에서 동성애 실습을 하게 될 것이다. 동성애가 되면 근친상간과 수간, 소아 성애도 합법화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선동. 뭐 어떤 신문은 중국인들이 C형 간염을 치료하기 위해 기획 입국을 한다라고 선동하기도 했다.

 

그런데 도대체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국가들에서 근친상간과 수간, 소아성애도 합법화 된 나라가 어디 있는가? 동성애 실습을 학교에서 한다고? 무엇보다 어처구니 없는 건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LGBT 이야기로 가면 ‘Sexual intercourse’로 사랑을 이야기한다는 거다. 중국인 C형 간염 이야긴 이미 다른 기사에서 언급한 관계로 생략하겠다.

 

선동의 내용들은 사실 조금만 따져봐도 말이 안 되지만, 처리해야 하는 정보가 일정 이상 많거나 너무 적으면 사람들은 고심해서 생각할 수 없게 된다. 이들이 노리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무엇보다, ‘아시아적혹은 특정한 국가형뭐시기라는 것을 주창하는 분들이 써먹는 수법은 자신들이 서 있는 입장만 정당하며 다른 입장은 모두 사문난적의 그것이라고 선동하는 것이다. 국가를 사업수단으로 삼았던 자와 자기 아빠 제사 지내기 위해 대통령이 되었던 자들을 대한민국 세력이라고 정의하고, 거기에 문제 제기하는 이들을 대한민국에 반대하는 세력이라고 포장했던 인간들은 2차세계대전 중에 세르비아계를 학살했던 크로아티아의 우스 타샤나 지금 미얀마에서 살육극을 벌이고 있는 땡중들의 불법단체 마바타와 똑같은 인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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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무엇보다 이런 자들은 민주주의의 적이다. 민주주의가 시끄럽고 어지러움에도 불구하고 그 가치를 평가 받아야 하는 이유는, 이젠 누구 쫓아가는 걸로 사회경제정치 체제를 이끌 수 있는 시절이 끝났기 때문이다. 무엇이든 함께 해법을 찾아가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MB 503 9년은 언제든 다시 올 수 있다. 그 편한 세상이 그리운 사람들은 아직도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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