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기사 추천 기사 연재 기사 마빡 리스트
Noel 추천7 비추천0
2014. 03. 26. 수요일
호주특파원 Noel







솔직히 한국에서 ‘이민 가고싶다’고 생각 한 번 안 해 본 사람이 있을까요? 


다들 지쳐있고 희망이 없으니까요. 


왠지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탑을 오르며 살도록 정해져 있는 것 같아요. 


저는 괜찮습니다. 


다만 제 아이만큼은 진짜 하고싶은 걸 하며 살게하고 싶은데,한국에서는 불가능할 것 같아요.



지인으로부터 기사요청을 받았다. ‘호주로 이민 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달라’는 것이었다.


한국에서 남부럽잖게 잘나가는 지인이 너무 진지하게 물어봐서 좀 놀랍기도 했지만, 사실 영주권에 대한 기사 요청은 글을 쓰고 난 이후로 줄곧 있어왔기 때문에 언젠가는 한번 제대로 써 봐야겠다는 막연한 계획은 잡았었다. 하지만 필자가 이민 관련으로는 전문적이지 못한 평범한 사람에 불과하기에 어설픈 내용을 썼다가 괜히 독자들에게 헛바람을 일으키기 싫어서 그동안 미루고 미뤄왔


으나


독자들의 요청에 부응하는 것이야말로 글 쓰는 사람으로서 보람이 있을 것이란 판단에 오늘은 번외편으로, “호주 영주권 취득에 관한 내용으로 꾸며보고자 한다.


먼저 여러분들께 당부드린다. 지금부터 필자가 안내할 호주 영주권으로의 길은 절대 왕도일 수 없다. 호주가 한 사람에게 영주권을 주는 조건은 매우 한정되어 있지만 사람들은 각자 걸어온 길이 달라서 그것이 호주가 요구하는 조건과는 매우 동떨어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게다가 180도 반대되는 문화속에서 자란 대부분의 토종 한국인들에게는 취득 조건을 막론하고, 취득을 위한 결심 이후에 쏟아지는 이질감 때문에 매우 혼란스러울 수도 있다. 걸으면서 토할 수 있다는 얘기다.


게다가 필자는 이민법에 정통한 사람이 아니다. 필자의 경우를 제외하고 다른 경로로 영주권을 취득하는 방법에 대해선 호주 이민성과 대화해 본 적이 없다. 따라서 필자가 알고 있는 내용을 바탕으로만 글을 쓴다.


결론부터 말하면, 호주 영주권은 "누구나" 취득할 수 있다. 때문에 "나도 할 수 이떠"하는 희망 정도는 가져도 좋다.


remyratatouille-anyonecancook.jpg

이 영화를 보고 난 직후의 느낌처럼



다만 그 길이 열려있기만 할 뿐, 길을 걷는 동안 목적지에 있을 호주 영주권이란 문을 열 수 있는 열쇠는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도 모른다. 힘들고 긴 싸움이 될 것이다. 따라서 오늘 필자가 쓸 내용은 열쇠를 꽂고 돌려서 문을 연다는 뻔한 내용이 아니라 결심을 하고 길을 걷는 동안 열쇠를 얻기 위해 해야할 것을 다룬다. 길 끝에 도착해도 문은 굳게 잠겨있기 때문에 반드시 열쇠가 필요하다.



호주 영주권이 뭐길래?


호주 영주권의 길을 걷고 있는 일부가 착각하고 있는 것중에 하나가, 일단 영주권만 취득하면이다. 대개 이런 사람들은 호주 영주권을 마치 ‘종착역’으로 착각하여, 영주권을 취득하면 정신줄 포함 모두 다 내려놓는다. 한국인 영주권자들 중에서도 좀비들이 많으며 매년 영주권을 취득하는 한국인의 과반수에 약간 못미치는 사람들이 이 경우에 해당한다고 개인적으론 단언할 수 있다.


이를테면 이런 것이다. 흔히들 호주 영주권을 로또’에 비유한다. 호주 영주권 취득 희망자들 중 과반수 이상이 호주 이민성에서 요구하는 스펙을 만족시키는 인재(호주 사회와 국익에 기여할 수 있는)가 아니라서 거의 스펙 없이 턱걸이로 영주권 심사를 받는다. 최초 영주권 신청에서 이것이 좌절되면 다른 비자를 받아서 호주에서 스펙을 쌓든지, 한국으로 돌아가든지 해야 하기 때문에 턱걸이로 자격 조건을 맞춘 과반수의 신청자에겐 행운도 어느정도 영향을 미친다.


그럼 호주 영주권이 얼마나 대단한 걸 주길래 그들은 그것을 로또’라고 말하는 것일까? 아래를 보면 알 수 있다.



Browse our range of translated written products, which offer information about some of our payments and services.

호주의 복지에 대해 궁금한 사항을 누르면 곧장 센터링크의 한국어 페이지로 워프되니, 

어디 한번 눌러 보십시다.



오호, 이것 봐라? 뭐 이쯤 되면 젊을 때 인생 한번 걸어볼 만하지 않은가? 이와 별도로ㅡ 메디케어(Medicare : 호주의 의료복지시스템)로 출생부터 노후를 지나 사망할 때까지 거의 모든 의료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는 사양하기 힘든 매력이 철철 넘친다.


centrelink_before_after.png

최근에 센터링크 로고가 오른쪽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위는 호주의 복지 센터라고 할 수 있는 센터링크(Centrelink)에서 호주 국민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복지 내용이다. 액면만 그럴싸하고 실제로 행해지는 것은 별로 없는 대통령 공약 같은 한국의 복지와는 달리, 센터링크가 제공하는 모든 복지는 호주 복지의 간판과도 같다. 특히 경제적 부담이 너무 큰 육아, 노후, 장애인 등 특히 국민건강과 교육에 대한 지원은 정말 존경스러울 정도로 아름답다. 모든 경제적 지원이 휴머니티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이 매력적이다.



가장이 쓰러지면 집안이 기우는 한국의 복지 형편과는 달리 

호주에서는 센터링크의 지원으로 집안이 기울거나 하지 않는다.



그런데 센터링크가 뭔지도 모르는 호주 영주권 취득 희망자들이 제법 많다. 무슨 은행인 줄 안다. 농담이 아니다. 어쨌든 호주에 어쨌든 살면서 한두 번 센터링크란 말을 지나가는 식으로 들은 적은 있지만 그게 병원인지 동사무손지 콜센터인지 먹는 건지 모르는 사람이 제법 있다.


대부분의 로또 당첨자들은 갑자기 돈이 쏟아지면 당황하지 않는가. 거액의 돈을 관리해 본 경험도 없고 써 본 경험도 없기 때문이다. 돈의 액수와 행복이 정비례할 것만 같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땐 이미 불행이 찾아와 있곤 한다. 당첨금으로 써야 할 출처를 분명히 계획하여 알맞게 쓰는 사람들은 찾아보기 힘들며, 그런 사람들은 굳이 로또같은 게 없어도 보통 성공하더라.


호주 영주권도 마찬가지다. 정신줄 놓은 취득 희망자에 한해서 말하면, 일단 영주권을 받은 이후의 계획이 없다. 오직 영주권 취득에만 집중한 나머지 간, 쓸개 질질 쏟아가며 거의 지랄에 가까운 애를 쓴다. 말 그대로 애쓴다. 혹자는 그것을 노력이라고 하지만, 필자는 “노력이라는 숭고한 단어에 대한 모독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다가 결국 내장이 쏙 빠진 빈 껍데기가 영주권을 쥔다.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다. 자신이 호주에 살고 있다는 것조차도 망각할 정도로 지랄 똥을 싸다보니, 마치 똥을 너무 싸 탈수증에 걸린 사람처럼 영주권을 영주권 같이 느끼지도 못한다. 영주권만 취득하면 뭐든 다 잘될 줄 알았는데 실제론 백두산 넘어 히말라야고, 급기야 영주권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사람들도 더러 있다.


그러지 말자. 적어도 단 한 명이라도 이 글을 보고 호주 영주권 취득을 위한 결심을 한다면, 니는 적어도 그러지 말아라. 느낌 갖고 호흡 갖고 삘이 충만할 때 상경하라는 모 개그 프로그램의 마무리 멘트가 여기에 매우 적절하다. 잘 살아보겠다는 의지와 새로운 환경에 대한 설렘, 한국에서는 뭔가 잘 되지 않았을지라도 호주에서 행복하고 싶다라는 간절한 마음이면 느낌, 호흡, 삘 충만하기에 충분하다.


최대한 위와 같은 사람들은 없어야 겠기에, 지금부터 호주 영주권 취득을 위한 여러가지 길을 설명하도록 하겠다. 어떤 길을 선택했느냐에 따라 적게는 3~4년, 많게는 10년 가까운 시간이 걸린다. 심지어 호주인과 결혼 또는 입양과도 같은 경우로 혈연관계가 된다 할지라도 하루아침에 영주권을 취득할 수는 없다. 그 점을 각오하고 아래의 이민점수표를 참고하기 바란다.


아래의 표는 호주 정부가 요구하는 호주 영주권 취득 희망자들이 영주권 신청을 할 수 있는 조건을 점수화한 것이다. 호주 이민성은 기본적으로 "기술"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 한하여 영주권을 준다. 기술이 가장 중요하다. 워낙 인구가 적은 만큼 기술자도 부족하기 때문에 다문화정책의 일환으로 기술을 가진 외국인을 환영하는 것이다. 이것은 호주에서 학교를 졸업해 기술을 취득한 사람에게도 공평하게 적용되며, 호주에서 학교를 다닌 사람에게는 가산점을 준다.


본인에게 해당되는 내용의 점수가 합계 60점 이상이 되면 영주권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호주 이민성이 신청 서류를 처리하는 순서는 거의 랜덤에 가까웠다. 책상에 신청서가 가득 쌓여 있으면, 눈감고 그들중 하나만 쏙 픽업해서 처리한다는 말까지 돌 정도로 선착순이란 개념이 없었는데 총점제로 전환하며 많은 부분이 전산화된 요즘은 그런 시스템이 확 바뀌었다. 아래는 필자의 주변에서 최근에 영주권을 받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얻은 내용이다.


- 기본적으로 선착순으로 심사를 진행하지만, 해당 점수가 높은 신청자의 건을 우선 처리한다. 빠르게는 신청 후 1주일만에 영주권을 취득한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 일단 점수별로 신청자들이 분류가 되면 그 신청자의 스펙을 검토하여 다시 우선순위를 결정한다. 즉, 스펙이 높은 신청자일수록 더 긍정적이며 빠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예 : 박사학위를 가진 자, 해당 분야에서 10년가량의 경력을 가진 자, 의사 및 교수 같은 호주가 매우 필요로 하는 직종에 경력이 있는 자)


- 총점 60점 이하로도 신청은 가능하고 운이 좋으면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으나 우선순위에 밀려 심사가 연단위로 매우 지연되며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신청자가 몇 포인트를 더 획득했다고 해도 인정받을 수 없다. 운이 좋으면 받을 수도 있다.


- 영주권 신청의 결과는 승인 또는 거절이다. 보완 및 추가서류를 요구하는 것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많지 않다.



이를 감안하고 아래의 이민점수표를 토대로 자신에게 해당되는 사항을 먼저 체크해보자.


Factor

Description

Points

 Age (나이)

 18–24 years

25

 25–32 years

30

 33–39 years

25

 40–44 years

15

 45–49 years

0

 English language ability 

(영어 실력)

 

Test results must be no older

than three years immediately

before the day on which the

visa application was made.

 (시험성적은 비자 신청일로부터 3년 미만의 것이어야 한다.)

 Competent English:

  •  score of at least 6 on each of the four components of speaking, reading, listening and writing in an IELTS test, 

  •  or B on each of the four components of an OET test, or

  •  provide evidence that you are a citizen of and hold a passport from Canada, New Zealand, the Republic of Ireland, 

  •  the United Kingdom or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  (영어 말하기, 읽기, 듣기 그리고 쓰기의 IELTS 점수가 최소 6점 이상이거나 OET 점수가 각각 4점, B등급 또는 캐나다, 뉴질랜드, 아일랜드, 영국, 미국 국적의 여권을 소지한 자)

0

 Proficient English: score of at least 7 on each of the four components of speaking, reading, listening and writing 

 in an IELTS test, or B on each of the four components of an OET test

 (영어 말하기, 읽기, 듣기 그리고 쓰기의 IELTS 점수가 최소 7점 이상이거나 OET 점수가 4개 분야에서 B등급일 때)

10

 Superior English: score of at least 8 on each of the four components of speaking, reading, listening and writing 

 in an IELTS test, or A on each of the four components of an OET test

 (영어 말하기, 읽기, 듣기 그리고 쓰기의 IELTS 점수가 최소 8점 이상이거나 OET 점수가 이 4개 분야에서 A등급일 때)

20

 Skilled employment (경력자)

 Only 20 points can be awarded for any combination of 

 skilled employment in and 

outside Australia

 (호주 안팎의 경력을 합산하여 오직 20 포인트만 인정된다.)

 Outside Australia: skilled employment in your nominated skilled occupation or a closely related skilled occupation

 (아래는 호주 외국의 경우 : 번역 생략) 

  •  In skilled employment for at least three but less than five years (of the past 10 years)

  •  (3년 이상 5년 이하의 경력자 : 지난 10년간)


5

  •  In skilled employment for at least five but less than eight years (of the past 10 years)

  •  (5년 이상 8년 이하의 경력자 : 지난 10년간)

10

  •  In skilled employment for at least eight and up to 10 years (of the past 10 years)

  •  (8년 이상 10년 이하의 경력자 : 지난 10년간)

15

 In Australia: skilled employment in your nominated skilled occupation or a closely related skilled occupation

 (아래는 호주에서의 경우 : 번역 생략)

  •  In skilled employment for at least one but less than three years (of the past 10 years)

  •  (1년 이상 3년 이하의 경력자 : 지난 10년간)

5

  •  In skilled employment for at least three but less than five years (of the past 10 years)

  •  (3년 이상 5년 이하의 경력자 : 지난 10년간)

10

  •  In skilled employment for at least five but less than eight years (of the past 10 years)

  •  (5년 이상 8년 이하의 경력자 : 지난 10년간)

15

  •  In skilled employment for at least eight and up to 10 years (of the past 10 years)

  •  (5년 이상 10년 이하의 경력자 : 지난 10년간)

20

 Qualifications (학력)

 Doctorate from an Australian educational institution or other doctorate of a recognised standard

 (호주의 교육 기관 또는 인정되는 기관으로부터 박사학위를 취득한 자)

20

 At least a bachelor degree from an Australian educational institution or other degree of a recognised standard

 (호주의 교육 기관 또는 인정되는 기관으로부터 최소 학사학위를 취득한 자)

15

 Diploma or trade qualification completed in Australia

 (호주에서 2년제 기술학위 또는 그와 상등한 기술학위를 취득한 자)

10

 An award or qualification recognised by the assessing authority in the assessment of the skilled occupation

 (인정된 기관으로부터 기술 심사를 통해 해당 기술을 인증받은 자)

10

 Australian study requirement

(호주에서의 교육)

 One or more degrees, diplomas or trade qualifications awarded by an Australian educational institution and meet the Australian study requirement

 (호주에서 하나 이상의 학위, 디플로마 또는 관련 과정을 이수한 자)

5

 Other factors (기타 조건)

 Credentialled community language qualifications (영어 통역 자격(NAATI) 소지자)

5

 Study in regional Australia or a low population growth metropolitan area (excluding distance education)

 (호주 내 저인구 성장지역 또는 지방에서 공부한 자) 

5

 Partner skill qualifications

 (배우자가 기술학위가 있는 자)

5

 Professional year in Australia for at least 12 months in the four years before the day you were invited to apply

 (지난 4년간 견습을 제공하는 교육기관에서 1년간의 견습을 마친 자)

5

 Nomination/sponsorship 

(where required)

 (주정부 지명 / 스폰서쉽) 

 Nomination by state or territory government (visa subclass 190 only)

 (주정부의 지명을 받은 자 : 서브클래스 190에 한함)

5

 Nomination by state or territory government or sponsorship by an eligible family member to reside and work in a specified/designated area (visa subclass 489 only)

 (주정부 또는 가능한 가족으로부터 스폰서쉽 추천을 받은 자가 특수직 또는 특수지역에서 종사할 경우 : 서브클래스 489에 한함)

10




1. SKILLED INDEPENDENT VISA 

(독립기술이민 : SUBCLASS 189)


브클래스 189 "독립기술비자"(이름보다는 저 서브클래스 넘버를 잘 기억하면 된다.)는 가장 일반적인 호주 영주권 취득 방법이다. 이는 교육(학교)을 호주에서 이수한 유학생들에게 해당되는 방법이며 호주에서는 대개 어학연수가 아닌 경우, 많은 사람들이 189로 영주권을 취득한다. 신청자는 호주의 교육과 그 전반의 조건들을 충족한 사람이므로, 딱 호주가 권장하는 방식의 비자 취득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189를 취득하려는 사람은 위의 점수표에서 다음과 같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연령 : 만 25 ~ 32세 (30점)

호주 학력 : 2년제 또는 4년제 (10점 또는 15점)

영어 점수 : IELTS 4개분야 각 7.0이상 (10점)

호주에서의 교육 (5점)


= 55점 또는 60점


만약 합계가 55점일때는 어떻게 해야할까? 뭘 어떻게 해. 다른 옵션을 노려야지. 옵션은 많다. 좀 더 노력이 필요할 뿐, 불가능하지는 않다.



옵션 1 :  "NAATI"(National Accreditation Authority for Translators and Interpreters), 즉 번역사 자격을 취득하면 추가 5점 획득

(IELTS 아카데믹 레벨로 4개분야 점수가 각각 7.0 이상이라면 좀 더 공부해서 충분히 도전할 만하다) [추천]


옵션 2 : 회계 및 특정 전공의 경우 의무적으로 1년간의 견습기간을 제공하므로 그게 끝날 때까지 기다리든지 하면 기타조건에 해당되어 추가 5점 획득


옵션 3 : 서브클래스 489를 노린다. 시티 인근지역을 벗어나 인구가 적은 지방으로 이동, 그곳에서 최소 2년 이상 취업하여 거주한 후 주정부 추천 스폰서쉽을 취득하면 추가 5점에서 10점 획득


옵션 4 : 영어공부를 더 해서 IELTS 점수를 각각 8.0 이상을 받는다. 참고로 IELT 8.0 올킬은 7.0 보유자가 대략 6개월을 식음전폐하고 공부만 해야 나올까 말까한 점수다. 네이티브 마저도 IELTS 8.0 획득은 공부를 하더라도 어렵다. [하지만 무려 10점을 더 확보할 수 있으므로 추천]


옵션 5 : 호주인과 결혼한다.



때문에 졸업을 앞둔 유학생들은 자신의 점수를 안정권으로 완성시키기 위해 최악의 상황까지 미리 계획을 짜고 움직인다. 졸업 1년 전부터 영어공부에 더 매진한다든지, 점수를 더 얻기 위해 처음부터 외곽지역으로 가길 계획하고 그곳에서 일하고 있는 선배의 조언을 미리 구한다든지, 실습을 나갈 수 있는 회사들의 분위기는 어떤지, 인턴을 할 수 있는지, 지금 사귀는 호주인 이성친구랑 하루라도 빨리 결혼을 할 수 있는지를 계획하고 움직인다. 


국적을 불문하고, 지금 호주에서 영주권 취득을 목표로 공부하는 유학생들은 저마다 그런 계획에 따른 고생을 감내하면서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많은 기특한 한국사람들은 부모님께 최대한 손벌리고 싶지 않아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면서 잘 시간을 아껴가며 과정을 PASS하기 위해(한번의 FAIL도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이 야심한 새벽에도 어디선가 노력하고 있을 것이다.


반드시 알아 두어야 할 것은, 호주의 빡쎈 학위과정이다. 한국의 대학을 생각하고 왔다간 바로 돌아갈 짐을 싸야 할 것이다. 정말 존나 존나 캐존나 힘들다. 게다가 학비는 탑 클래스 대학교 기준으로 학기당 약 $11,000이다. 한국돈 1100만 원쯤. 오타 아니다. 학기당. 학사학위는 3년이면 취득 가능하지만 호주가 선호하는 기술 및 공업분야는 4년이므로 학비와 책값만 약 1억이 든다. 한 과정이라도 F를 받으면 그 과정을 돈내고 다시 들어야 졸업이 가능하다. 그런 만큼 졸업 후 주어지는 실리는 엄청나다. 사회초년생으로 취업을 해도 기본 연봉이 한국의 대기업 사회초년생 연봉과는 끕이 다르다.


Student-Studying.jpg

촘 이런 분위기의 영주권 취득 방법



만약 당신이 나이가 젊고 형편이 어렵지 않은 데다가 영주권 취득 이후에도 호주 사회의 중요 구성원으로서 살고자 하는 포부가 있다면 필자는 이 방법을 추천한다. 가장 고생스럽지만 그 결과는 크다. 가장 안정적이고 영주권 취득 이후에도 전문인력으로서 인정받으며 정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189는 무엇보다 영주권 신청 이후 수속이 가장 빠르고 위에서 소개한 여러가지 옵션을 후렉시벌하게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학업기간동안 호주의 문화와 제도 및 영어에 매우 익숙해지므로 호주의 사회구성원으로서 살아가는데 전혀 손색이 없는 클래스 되시겠다.


추천 60

 난이도 65

비용 50 

졸업 후 진로 55



2. SKILLED NOMINATED VISA 

(주정부 지명 기술이민 : SUBCLASS 190)


필자의 생각으로, 아마도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는 클래스가 아닌가 한다. 190으로 영주권을 취득한 사람도 많고 190으로 도전하고 있는 사람들도 여전히 많다. 오로지 자신이 가진 기술로 주정부의 지명을 받아 영주권을 취득하는 방법인데, 역시 손재주가 남다른 한국인과 일본인들의 분포가 상당하다. 호주로 이민가는 용접사 이야기는 우리에게도 이미 익숙하다.


190은 주정부가 규정하는 "부족직업군"(Skilled Occupation List : SOL)에 해당하는 직업의 기술을 가진 사람들에게 적용된다. 물론 예외없이, 위의 표를 기준으로 해당 점수의 합이 60점 이상이어야 하며 반드시 신청자의 기술이 SOL에 속해 있어야 한다. 특히 한국인의 경우엔 용접사들이 많다. 호주에서, 적어도 용접만큼은 한국인 용접사들이 무슨 스포츠 종주국 출신의 선수처럼 인식된다. 평판이 좋고 그만큼 기술도 뛰어나다. 


특히 최근엔 호주 광산업의 발전으로 용접사가 많이 필요하게 되어, 용접직업군은 영어점수로 개판치지 않는다면 190 취득이 거의 90%에 가까울 정도로 높다. 그래서 용접은 한술 더 떠서, "태부족직업군"으로 불린다. 외곽지역에서 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지역점수도 얻을 수 있고 호주로 넘어와 기술심사를 받는 용접사들은 저마다 10년 안팎의 경력을 가진 베테랑들이기에 높은 기술점수는 물론이며 한술 더 떠서 호주의 TAFE까지 이수한 사람은 추가로 학교점수까지 얻을 수 있다. 


그러나 190의 경우 호주에서 학위를 취득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정부가 요구하는 기본점수를 채우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 일반적으로 190으로 영주권을 취득하려는 사람의 점수는 아래와 같이 획득된다.


연령 : 만 33 ~ 39세 (25점)

호주 학력 : 2년제 (10점) 또는 무학력 (0점)

영어 점수 : IELTS 4개분야 각 6.0이상 (0점이지만 6.0 이상의 점수는 필수) 

8년에서 10년간의 경력점수 (15점) + 서브클래스 190 (5점) + 기술심사 후 인증 (10점)


= 55점 또는 65점


위에서 언급했듯이, 총점이 55점이라고 해도 영주권은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심사결과가 불안정해질 수 있을 확률이 높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일단 신청을 하면 심사기간동안 다른 포인트를 획득했다고 해도 인정이 되지 않으며 심지어 주정부의 지명을 받았다고 해도 점수가 모자라면 알 수가 없게 된다. 게다가 한국에서 약 10년에 가까운 오랜 경력을 쌓은 기술자의 경우엔 평균 연령이 40세를 웃돌기 때문에 연령 점수를 놓칠 공산이 크다. 


가장 좋은 그림은 만 39세 미만의 신청자가 한국에서 8~10년에 가까운 경력이 있고 그것을 기술심사를 통해 인증받았으며 호주에서 2년제 TAFE이나 College를 졸업하여 서브클래스 190에 해당하는 사람이 총 65점이라는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이다.


추천 60

 난이도 65

비용 50 

졸업 후 진로 55



3. Regional Sponsored Migration Scheme

(지방 스폰서 이민 제도 SUBCLASS 187 : 통칭 RSMS)


190 신청을 위한 기술은 충만하지만 60점 포인트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불운의 기술자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오직 호주 영주권을 위해 찾는 방법이기도 하며, 이민점수표와는 실질적으로 무관하게 취득할 수 있는 비자가 바로 RSMS다. 호주는 전 세계적으로 도시 편중 현상이 심각한 국가다. 따라서 기술인력들의 도시 편중을 막기 위해 지방에서 2년 이상 취업 및 거주하는 외국인에겐 영주권 취득에 큰 혜택을 준다. 그것이 RSMS이다. (서브클래스 186 : ENS는 RSMS와 거의 유사한 비자이나, ENS는 시티에서도 비자를 받을 수 있다는 차이가 있다)


RSMS는 우선 한 고용주에게 고용이 되어야 하고 그 고용주의 추천을 바탕으로 주어지는 비자다. 요약하면, "저 사람이 우리 회사에 꼭 필요합니다"라는 것을 고용주가 나서서 정부에 인증해 비자를 얻는 것이다. 60점을 채울 필요가 없고 무엇보다도 영어 점수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3년 이상의 경력만 있으면 취득이 가능하다. 물론 호주 이민성도 바보는 아니다. 신청자가 영어 시험을 면제받을 수 있는데, 그러기 위해선 무려 $8,520이라는 면죄부를 돈내고 사야한다. 처음부터 RSMS 취득을 계획한 사람들은 면제부 구입을 위한 쌈짓돈을 미리 준비해 오곤 한다.


호주에 살 거라는 사람이 영어를 못하는 건 그렇다치고, 할 의지가 없으면 

그냥 포기해라. 

그런 편리한 사고방식으로 어디가서 뭘 한들 병신 소리 듣기를 면하겠냐. 

면죄부 날라차기 하는 소리하고 있네.


기본적으로 RSMS를 취득하면 고용주는 2년간 피고용인에게 정부가 규정한 금액 이상의 페이를 의무적으로 지급해야 한다.(업종마다 차이가 있다.) 그리고 피고용인은 2년간 회사에 의무적으로 몸담아야 하며 2년간은 그만둘 수 없다. 그냥 공익근무요원인 거지.


피고용인은 일단 2년을 해당 지역에 거주하면서 거주 점수와 경력 점수를 획득하게 된다. 비자 혜택이 영주권과 거의 차이가 없기 때문에 일단 RSMS를 취득하면 사단이 나지 않는 이상 영주권을 취득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RSMS 비자가 만료되면 무리없이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는 조건이 되고 수속도 빠르다. 특히 고용주가 호주 이민성에 직접 전화를 걸어 독촉을 하면 할수록 빨라진다.


취득 이후에는 호주 영주권과 동등한 조건의 혜택이 주어진다. RSMS로 거주하는 동안엔 본인 뿐 아니라 가족도 메디케어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센터링크 지원도 받을 수 있다. 공립학교에 한하기는 하지만 자녀의 학비가 무료이며 심지어 조건이 맞는 사람들은 중간에 호주 시민권을 신청할 수도 있다.


와우. 3년간의 경력만 만족시키면 그 어떤 조건도 개무시하고 구원열차 타는 것이다. 세상 천지에 이보다 더 좋은 영주권 취득 조건이 있을까 과연? 특히 한국인들은 몸에 밴 성실성이 호주인들과 비교하면 확 티가 나기 때문에 고용주의 마음에 들어 RSMS를 얻는 사례가 적지 않다. 그렇다. 호주에서 학교 안다녔고 영어도 못하고 나이가 많아도 도전해 볼 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 물론 말만큼 쉽지는 않지만 이론적으로는.


자. 쉽고 달콤해 보이는 것의 이면에는 항상 덫이 있는 법이다. 덫이 없다가도 생기는 법이다. 도시 편중현상이 심해서 생기는 불균형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는 호주가 그 빈공간을 외국인들로 채우기 위해서 묘책을 내놓긴 했지만 정부의 컨트롤과는 별개로 그곳에서는 이점을 이용하고자 하는 인간의 어쩔 수 없는 병맛이 없다가도 쑥쑥 솟아나게 마련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고용주 스폰서 쉽"을 설명한 후 몰아서 이야기하도록 하자.


추천 50

 난이도 30

비용 50 

장래성 40



4. TEMPORARY WORK (SKILLED) 

(SUBCLASS : 457)


호주에 조금만 살아도 여기저기서 사오칠, 사오칠 밥 먹듯 들을 수 있다. 서브클래스 457이란 호주 정착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며 모든 이들이 갈망하는 마치 등용문과도 같은 비자다. 457이야말로 로또와도 같아서 과거엔 어지간한 경우가 아니면 잘 받을 수 없는 레어 아이템이었으나, 요즘은 거의 남발 수준으로 악용과 사리사욕 또는 거래를 목적으로 뿌려지고 있고 그만큼 폐해도 많다. 따라서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지 입이 안떨어지는 서브클래스 되겠다.


SAKURA.jpg

말할 수 없어, 말하고 싶은데, 그런 슬픈 기분인 걸?



일단 457은 앞서 설명한 187, RSMS와 유사하다. 고용주가 피고용인을 맘에 들어 해서 Keep하고 싶은데 피고용인의 비자가 발목을 잡을 때 유용하게 쓰이는 비자다. RSMS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457은 어느 지역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는 점이다. 과거엔 457비자 발급기준이 매우 까다로웠기 때문에 검증된 회사가 아니면 호주 이민성이 457을 신청한 사람의 회사로 조사를 나오는 경우도 많았지만 요즘엔 딱히 그렇지도 않은 거 같더라.


임시로 워크퍼밋(일을 할 수 있는 허가)을 주는 비자로, 2년 단위로 비자가 주어지며 비자 만료시엔 다시 2년의 기간을 더 받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2년이 지나면 ENS나 RSMS를 신청한다. 그리고 알게 모르게 혜택이 있다. 만약 호주에서 공부를 하는 배우자가 있는 상태에서 남편이 457비자를 받으면 학생인 아내는 호주 거주자로 분류되어 1천만 원에 가까운 학기당 수업료가 거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다. 게다가 도시 외 지방에서 2년 이상 제직했을 경우 RSMS로, 시티 인근 지역에서는 ENS로 전환이 가능하다. 해당 학과를 졸업한 이후 졸업생 비자를 취득해 457을 받는 경우 거의 모든 조건이 맞아 떨어지므로 특히 졸업생들에게 영주권 취득을 위한 가장 환상적인 조건이라고 할 수 있겠다.


457 신청 조건은 아래와 같다.


- 신청자가 만 50세 이하일 것

- 고용주는 해당 신청자에게 $53,900이상의 연봉을 반드시 지급할 것

- 계약된 2년간 이직 및 승진을 할 수 없음

- 지난 3년 이내 취득한 IELTS(General 기준 4개 항목 각각 5.0이상) 점수 필수

- 해당 직종이 반드시 CSOL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을 것 < CSOL 리스트도 한번 보십시다 >


추천 N/A

 난이도 N/A

비용 N/A 

장래성 N/A



서브클래스 187(RSMS)과 457 취득에서 고려할 점


언젠가 누군가 필자에게 ‘호주 영주권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조건’을 묻길래, “그런 거 없어도 될 놈은 된다.”라고 대답한 적이 있다. 바로 RSMS가 그러하다. 영어는 면죄부 사면 되고, 일부 정신이 나간 고용주의 히스테리를 받아 줄 강철의 비위와 자존심과 줏대는 개나 줘버릴 용기, 그리고 행운마저 따라줘야 호주 정부가 일반적으로 요구하는 조건을 거의 피해서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흔히 RSMS와 457을 “노예계약”이라며 빗대어 말하곤 한다. 고용주 꼴리는 대로 주어지는 비자들이기 때문에 비자 발급 이후에 피고용인의 운명이 고용주의 손아귀에 달리기 때문이다. 물론 고용주의 상태가 정상이라면 모를까, 호주에도 상또라이들이 여기저기 많다 보니 ‘돈 생각만 하는 고용주들 사이에서 제대로 된 사람을 만나기란 사실 그닥 쉽지 않다.


일단 고용주가 시키는 일은 무조건 해야 한다. 엄연히 비자를 받고 고용되었는데 고용주의 차를 닦으라든지, 마당의 잔디를 깎으라든지, 애새끼들 학교 마칠때 앞에서 기다렸다가 집까지 태워주라든지 하는 허드렛일 또는 과중한 일을 시켜도 다 해야 한다. 짤리지 않기 위해서. 짤리면 비자는 캔슬되고 28일안에 호주를 떠나라는 레터를 받을 것이다. 똥꼬라도 핥아라 하면 그리 해야 한다. 영주권을 얻으려면 자존심, 간, 쓸개, 내장 다 빼주어야 한다. 요즘은 페어워크의 조사가 강해 좀 뜸해진 모양이지만 멀리 떨어진 외곽지역까지 단속하진 못하고 있다.


457.jpg

관련기사 링크



물론 페어워크 옴부즈맨에 직접 신고할 수 있지만 그랬다간 어차피 목이 달아날 것이다. 호주에서의 인생이 걸려 있기 때문에 당연히 요구해야 할 것조차 요구하기 힘들다. 그것이 양날의 검과 같은 RSMS와 457에 서려 있는 반대편 칼날이다.


필자의 사견은 이렇다. RSMS와 457이 반드시 해악스럽다고는 볼 수 없다. 그것은 진지한 마음으로 호주에 정착하려 하는 모든 외국인에게 열린 기회이므로 그들에겐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런데 모든 희망자들이 정상적인 상황에 놓여있지 않다는 것이 유감이다.


RSMS를 취득하는데 필요한 기술쯤은 해당 고용주가 조금만 애쓰면 얼마든지 가라로 만들어낼 수 있다. 그렇게 RSMS를 취득한 사람은 중간에 호주 시민권을 취득하지 않는 이상은 고용기간이 끝날 때까지 이용당하고 또 이용당한 사례가 넘쳐난다. 457의 경우, 과거에는 고용주가 반드시 지급해야 할 소정의 연봉의 일부를 가로채는 경우도 빈번했다. 주급이 약 $800정도 입금된다 치면 그것의 일부를 약속된 만큼 고용주에게 다시 송금하는 식으로... 온갖 더러운 꼼수들의 경연장이었다. 요즘은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티가 안 날 정도로 사라진 것도 아니다.


457 visa.jpg

비자 생명을 걸고(?) 이렇게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과연 몇이나 될까?



그것을 가진자의 횡포라고 한다면 사실 어느 나라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일 쯤으로 넘길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고용주가 영주권을 인질 삼아 지 똥을 쌀 때마다 비데 노릇을 하라고 시켰다 한들 마냥 그들 만을 탓할 수 없다. 이러한 분위기가 만연된 것에는 피고용자들의 방관적인 태도 또한 한몫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인들의 경우, 간, 쓸개, 자존심, 긍지 다 개나 주고 니예니예 굽신굽신 하는 것을 영주권 취득을 위한 ‘노력’으로 착각하는 경향이 짙다. 스스로 정당화 시키는 것이다. 그렇게 줏대를 놓아버린 사람은 훗날 완벽히 영주권을 취득해도 이미 쏟아버린 자기 자신을 주워담지 못해 해악질이 그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만약 우리가 지랄 같은 고용주 아래에서 스폰서십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을 한다고 치자. 뭐 사정을 이해는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역사 속 또는 개인적으로도 "어쩔 수 없다"는 핑계로 자존심과 긍지를 내려놓은 덕분에 참 많은 것을 잃었고 또 잃곤 한다. 또 어쩔 수 없다는 그 상황에 몸담는 것을 일종의 미래를 위한 헌신이라 여긴다. 이것이 과연 헌신인가? 필자는 아무리봐도 병맛인데.



어쩔 수 없어서...라던 한국에서의 현실을 뒤로하고 호주에서 새출발 하려는데, 

여기서도 "어쩔 수 없다"라며 종국엔 그것을 헌신으로 여겨버리면 

한국에서든 호주에서든 불안한 미래는 어쩔 수 없는 것 아닐까?



고려할 점이 하나 더 있다. 보통 호주의 교육과정을 거치지 않고 운좋게 외곽지역에서 RSMS나 457을 통해 영주권을 취득한 경우, 대개 기술이 없고 영어실력이 여전히 부족하기 때문에 시티로 들어와 일자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사람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심지어 기술이 있어도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시티에서 학교를 졸업하여 퀄리피케이션을 취득한 사람과는 단순히 영어만 놓고 봐도 비교가 될 수밖에 없다. 즉, 영주권 취득 이후 다시 몇 년의 시간을 들여 학교를 다니고, 퀄리피케이션을 얻지 않은 사람은 보통 하위 직업군에 속해 살아간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호주는 직업의 귀천이 없기로는 세계 제일이다. 무슨 일을 하든 직업이 있다는 것 자체로 사람을 대하는 시선이 다를 정도다. 온 몸에 기름칠을 한 작업복 차림으로 마트에 장을 보러 가거나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은 그냥 호주의 모습 그 자체다. 회사의 로고가 찍힌 더러운 작업복이라도 거기에 긍지를 가지고 있다. 일을 아예 하지 않고 보조금만 타먹는 사람들이 워낙에 많다 보니 그렇다. 아무리 하위 직업군에 머물러 있다고 해도 자식들 낳아 기르고 학교 보내고 모기지와 자동차 한 대 정도 할부해서 사는 데에 전혀 무리가 없다. 여유롭다곤 할 수 없지만.


10년이 넘도록 호주 전 지역의 농장을 돌면서 농장일만 하고 다니는 일본계 호주인 부부를 만난 적이 있다. 시민권을 취득한지 10년이 넘도록 돌고 돈 호주가 아직도 호기심 천국이고 못가본 곳이 많다면서 힘이 다하는 그날까지 호주를 여행하며 돈을 벌 것이라고 했다. 시티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은하수가 선명하게 보이고 달이 없는 날엔 별빛에 눈이 부실 정도인 호주의 밤하늘을 너무 사랑해서 정착하더라도 농사일을 할 수 있는 시골에 정착할 것이라고 한다. 그들이 버는 돈은 법정최저임금을 약간 웃도는 정도다. 하지만 그들은 행복하다.


행복의 기준은 저마다 다르다. 꼭대기에 이루고 싶은 행복이 산다고 믿는 사람, 이루고 싶은 게 더는 없어서 지금 이 순간이 행복이라는 사람. 만약 누군가 호주 영주권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판단은 여러분의 몫이다.



"457을 악용하는 고용주는 적발시, 밀입국 알선 조직원에 상응하는 무거운 처벌을 받는다. 

물론 악용된 457을 받은 피고용인이 그것을 핥아먹느냐, 거부하느냐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결과적으로 피고용인에게 달려 있다."






필자의 변


한번도 말한 적이 없어서 잘못 알고들 계시던데, 필자는 아직 호주 영주권자가 아니다. 심지어 아직 영주권 신청조차 하지 않았다.


지난 수년간 필자는 세번의 457 제의를 받았다. 두 거절했다.


전혀 후회없다. 457 같은 거에 묶이지 않아도 충분히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고 계획과 목표가 분명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영주권자랍시고 개지랄의 가치를 몸소 실천하면서 사는 일부 천박한 병맛들과 같은 삶을 살지 말자고 다짐했다.


그동안 쭉 얘기해 온 좀비들, 호주에서 나름 좀 산다는 한국인’처럼 남들 등쳐먹고 사는 것 외엔 할 수 없는 일부 한국인 영주권자처럼 살고 싶지 않았다. 그들의 시작이 다름 아닌 457이기도 하다. 정확하게는, 그들이 457 앞에 배알이고 나발이고 다 내려놓았기 때문이지만.


그러나 자존심 다 버리고 고용주 응구녁이 막히도록 핥아 얻은 영주권을 가지고 스스로 ‘노력의 결과물’이라며 자위하는 꼬라지 자체는 그냥 몽정 후 갈아입은 팬티처럼 더럽다. 자존심과 긍지 다 버리고 취득한 영주권을 들고 살 수 있는 미래 역시 정해져 있다. 뒤늦게 자존심, 긍지 찾는답시고 애써봐야 소용없다. 물론 그들은 그것이 가능하다고 믿지만.


457 자체는 매우 훌륭한 제도임이 분명하다. 호주 이민성이 원하는 대로, 기술을 가진 졸업생들이 호주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해주는 457의 기능은 정말 좋다. 그리고 좋다 싶은 것에는 항상 똥파리들이 들러붙는다.


영주권이 무슨 훈장이라도 되는 양, "너 영주권 있어?" 


한국인 고용주로부터 457을 받아 영주권까지 취득한 케이스에 속하는 몇몇 한국인들은 심지어 영어도 못한다. 


정말이지 동물원에서 탈출한 희귀종 동물을 보고 있는 것 같다.

 

호주의 공기가 특히 한국인의 정신건강에 유해하기라도 한 것처럼 행세하는 그들은 오늘도 사장님이라고 불리는 어떤 돈 많은 한국인에게 단내가 나도록 꿀 발라주고 있고, 결국 성실한 한국인들의 거죽을 벗겨 잘 먹고 잘 살고 있다. 있을 도 아니고 그러고 있다. 미쳐가지고.


사연 없는 사람이 세상에 있나? 그들의 모든 말에는 항상 "어쩔 수 없이"라는 사연 아닌 변명이 붙는다.


한국에서 배운 못돼 쳐먹은 것을 호주에서의 삶에 그대로 써먹는 사람들. 꿈을 가지고 호주에 정착했겠지만 결국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어쩔 수 없이" 뿐인 것이다.

 

필자는 추호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어쩔 수 없이 사람 거죽을 벗기지 않으면, 먹고 살 능력도 안되는 사람들. 그리 살까보냐.


뒤졌으면 뒤졌지 남 죽여가면서까지 잘 살고 싶은 해악질 같은 건 사양한다.


호주 영주권을 고려하는 사람들에게 조언하고 싶다. 막말로, 여러분이 철의 혀와 철의 비위를 가졌다면 누군가를 열심히 핥아서 영주권을 취득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그렇게 얻은 영주권이 여러분께는 천금같을지 몰라도 결국 ‘핥기’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되는 것이다. 나중에 돌이킬 수도 없다.


스스로 구원해야 한다.




이민을 위해 느그들이 반드시 했으면 하는 것들



1, 절대 서두르지 마라


힘들고 긴 싸움이다. 만약 당신이 단시간 안에 호주 영주권을 취득해야 할 분명한 이유가 있다면 차라리 포기를 하길 바란다. 최소 4~5년은 각오해야한다. 서두르다 핥기 된다.



2. 영어를 존나게 공부하라


한국의 IELTS 학원에서 틈틈히 시간을 내 공부한다면 1년 안에는 제너럴로 각각 6.0 이상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최소 신청 자격에 해당하는 점수다. 1년 정도면 제너럴로 각각 7.0까지도 노릴 수 있으므로 10포인트를 더 노릴 수 있다. 다만 제너럴로 각각 8.0을 받기 위해선 6개월 내내 식음을 전폐하고 공부만 해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이 천재라면.



3. 아무도 믿지 마라


호주의 이민법은 사전공지도 없이 매년 회계년도를 기준으로 약간씩 바뀐다. 절대 인터넷에서 흐르는 정보나 관련 서적, 이민대행사가 주는 정보를 참고는 하되 절대 신뢰하지 말 것. 신뢰할 수 있는 것은 이민성 뿐이다. 위에서 영어를 존나게 공부하다보면 이민성과 이메일 정도는 주고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민성이 곧 진리이니라. 특히 대학 입학에 관해서 유학생을 많이 보내는 한국의 유학원들은 신뢰할 수 있으나 되도록 팀장급 이상의 직원과 상담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호주 내에서 영업하는 유학원은 절대 추천할 수 없다.


457과 관련된 가장 병신같은 이민 사기사건 기사도 함께 보십시다.



4. 석사 학위를 취득하라 (서브클래스 573, 574 또는 576)


서브클래스 573은 줄여서 HES, High Education Sector 비자라고 불린다. 보통 190을 많이 선택하는 한국인들에게는 일반적이지 않고 조건부이기 때문에 573을 취하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석사과정 이상(연구원, 의과대학원 등 서브클래스 574로 분류)의 입학 희망자는 동반하는 학생의 가족이 부양을 위해 무제한으로 호주에서 일할 수 있다. 석사과정 이하의 바첼러(Bachelor : 학사과정) 또는 디플로마(Diploma : 2년제 기술취득과정)과정은 부양가족이 학생이 아니라고 할지라도 주당 20시간으로 일할 수 있는 시간 제한이 있다.


호주.JPG호주2.JPG



필자에게 영주권 문의를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통 신혼 1~2년차에 출산계획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필자는 항항 서브클래스 573을 받기를 추천한다. 573의 단점이라면, 학업에 비용과 시간이 너무 많이 투자되기 때문에 출산은 영주권 취득 이후로 미루는 게 현실적이라는 것이다. 대신 영주권 취득 이후에 주어지는 육아혜택은 너무 고마워서 눈물이 날 지경일 것이다. 아님 말고. 이미 출산을 한 새내기 아빠 엄마들에게도 적절치 않다. 아이에게 시간을 뺏기다 보면 학업에 차질이 생길 정도로 공부가 빡세기 때문이다.


물론 졸업 후에는 이민점수 60점 이상을 획득해 189를 신청하여야 하지만 석사과정은 졸업 후 졸업생비자를 받더라도 보통 2년의 기간을 더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학업을 게을리 하지만 않는다면 4~5년 안에는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단, 신청자(부부 중 석사학위를 취득한 자)가 만 32세 생일을 넘겨버리면 5점이 깎이므로 하루바삐 준비하는 것이 좋다.


석사과정 입학희망자는 입학을 희망하는 해당 대학으로부터 사전에 컨디션 오퍼(Condition Offer : 입학 허가서)를 받아야 한다. 이는 유학원이 알아서 해준다. 입학 허가서를 받기 위해선 한국 4년제 대학의 졸업증명서와 최소 아카데믹 기준으로 오버롤 7.0 이상의 IELTS 점수를 요구하기 때문에 사전에 이 점수를 미리 받아 둘 필요가 있다. 단, 지망하는 석사과정과 한국에서 취득한 학사학위의 분야가 전혀 다른 것으로 인정될 경우 또는 해당 대학이 본인이 학위를 취득한 대학을 같은 수준으로 인정하지 않는 경우에는 입학 허가가 나지 않는다. 역시 유학원이 알아서 해준다.


따라서, 석사과정 입학희망자들은 학교를 선택하기보다는 자신이 졸업한 학교를 인정해 주는 호주의 대학을 선택해 따라가는 경우가 많다. 자신이 상위대학을 지원했는데 오퍼가 나오지 않는다면 낙담하지 말고 다른 대학을 찾아보길 권한다. 호주의 BIG 4 대학이 아니더라도 네임밸류는 한국의 연고대 못지 않다.


부부 둘 중 일하는 쪽 역시 영어회화 정도는 가능해야 한다. 영어가 되지 않으면 일자리를 얻을 수 없고 그것은 곧 경제적인 타격으로 이어진다. 때문에 서로가 필요한 만큼의 영어실력을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므로 필자는 부부가 호주 어학연수 및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호주를 조금이라도 먼저 경험한 후 573을 받기를 추천하고 싶다.



5. 호주 사회의 일원이 되도록 힘쓰라


한국인들이 가장 거북스러워 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호주 문화와의 소통이다. 호주에서 사는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호주 사회가 돌아가는 시스템이라거나 문화, 생활 방식 전반에 걸쳐서 내 것처럼 만들 필요가 있다. 가장 기본적인 호주의 국경일부터 시작하여 명절, 때마다 즐겨먹는 음식, 인기있는 TV 프로그램, 스포츠, 교통 체계, 세법, 대표적인 규정, 위급상황 발생시 대처요령 등을 익혀두는 것이 좋다.


필자는 호주에서 정착하기 위한 최소한의 요건으로, 기술학교든 대학교든 최소 2년 과정의 디플로마 과정 이상을 취득하길 권한다. 호주에서 학생으로 살면 고생하는 만큼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같은 입장에 있는 세계 각국의 사람들과 친구가 될 수 있고 영어는 수업을 듣기 위해 필수적으로 할 수밖에 없다. 친구들과 몇 번 놀다 보면 호주 문화는 자연히 다가오게 되고 졸업을 하면 퀄리피케이션과 이민표에 의거한 점수도 얻을 수 있다. 기술을 배우는 동안 호주가 원하는 모든 것을 경험하고 내 것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자 료   출 처


http://www.immi.gov.au/Pages/Welcome.aspx

http://www.humanservices.gov.au/customer/information-in-your-language/korean

http://www.naati.com.au/online_courses.html

http://timestudy.tistory.com/319

http://www.topdigital.com.au/?q=node/2655







- 최대한 이민성의 자료를 참고로 하여 작성하였으나 옮기는 과정에서 일부 오류가 있었을 수 있으니 감안해 달라. 가장 정확한 정보는 국내 유학원에서 상담받을 수 있다. 


- 호주 이민성의 이민법은 매년 조금씩 바뀐다. 위의 내용은 가장 최신의 자료를 대조하여 편집하였지만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엔 몇몇 규정이 달라질 수 있다. 바뀐 내용을 따로 업데이트 하진 않는다.





 

 







호주특파원 Noel

트위터: @After_Burner_


편집 : 보리삼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