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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07. 03. 목요일

마사오








자위(自慰)


1 자기 마음을 스스로 위로함.

2 [같은 말] 수음(手淫)-손이나 다른 물건으로 자기의 성기를 자극하여 성적(性的) 쾌감을 얻는 행위. 

- 네이버 국어사전 발췌



게으르고 남에게 기대기 좋아하는 DNA를 가진 일부 미개한 사람들은 천박하게 '딸딸이'라고도 부르는 [자위행위]는 '수음(手淫)', '마스터베이션(masturbation)', '오나니즘(onanisme)'이라고도 하며, 고래(古來)로 인류 역사와 함께 한 먹고 싸는 본능적 행위 중 하나이다. 순우리말로는 '용두질'이 있으며 현대 한국 사회에 이르러 인터넷의 보급과 함께 '탁탁탁', 'DDR'등의 은어로도 널리 퍼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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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 아니 사자


구약성서 창세기 38장에 나오는 '오난'은, 사악한 형 에르가 죽자 대신 형수와 결혼하여 아이를 낳아 기르라는 신의 명을 받지만 이를 거부키 위해 땅바닥에 사정을 하여 여호와의 노여움을 산다. 여기에서 오난의 죄란, 수음을 했다는 것 자체가 아니라 형의 재산을 상속-승계하는 당시의 관습을 거부한 것이라 해석하는 것이 옳겠다.


또한 그리스-로마신화를 비롯, 이집트와 중국, 인도 등 인류 고대문명에서도 '수음'은 다양한 형태로 언급되고 있다. 일테면 인류문명에 있어 압력밥솥을 다양하게 사용하는 방법보다 수음을 다양하게 행하는 방법이 훨씬 심도있고 다채롭게 연구-발전-계승되었다 할 수 있겠다.


자위행위는 모든 성별, 계층, 연령대에서 흔히 행하여지며 건강과 심리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프로이트는 근대적 관점에서 자위행위를 본질적으로 탐구한 대표적 학자이며 루소와 칸트도 당 주제에 관심이 많았다. 한 때 종교계를 중심으로 은밀하고 천박하게 여겨졌던 자위행위는 근대에 들어 개인 윤리의 자율성과 사생활, 현대 인간성과 산업사회라는 욕망과 물질적 풍요의 관계에 대한 고찰로까지 나아가고 있다.


아메바와 도찐개찐을 다투는 단세포의 대표주자인 남성의 경우, 자위행위의 자세도 무척 단촐한 편인데 크게 일반형과 포복형으로 나뉜다.


일반형은 가장 널리 애용되는 형태로, 성기를 위-아래로 훑으며 자극함으로써 쾌감을 얻는 방법이며 간혹 고목나무의 움푹 패인 자국에 도토리묵이나 두부를 낑구거나 정육점에서 구입한 생닭이나 돼지고기에 칼집을 내고 그곳에 성기를 삽입하는 등 과도한 행동양식도 일부 목격되었다는 학계의 보고가 있으나 공간과 자원 등의 제약으로 극히 일부에서 예외적으로 시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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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미잘을 이용하는 자도 있다는 풍문


포복형은 일명 '개딸딸이'라고도 하며, 엎드린 자세로 자신의 성기를 바닥에 대고 압박하므로써 쾌감을 얻는 방법이며 일반형보다는 그 보급률이 낮으나 의외로 널리 애용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있다.


간혹 동료나 선배에게서 제대로 지식을 전수받지 못한 극소수는 자신만의 상상력으로 잘못된 방법을 시행하기도 하는데 보우드릴(bowdrill-마찰발화법:무인도 등에서 불을 피울 때 나무와 나무를 비벼 그 마찰열로 불을 피우는 방법)처럼 양손을 자신의 성기에 대고 위-아래가 아닌 좌-우로 비벼대다가 쾌감은 커녕 성기가 휘어지거나 찰과상을 입는 등 낭패를 보는 경우도 있다 한다.


단순한 남성에 비해 복잡다단한 여성의 경우엔, 당연하게도, 그 형태가 매우 다양한데 누워서 행하는 형태가 가장 일반적이지만 엎드리거나 앉거나 웅크린 자세에서도 행하며 집게손가락이나 가운데손가락으로 음문이나 음핵 등을 문지르며 하거나 혹은 여러 손가락을 질에 삽입하여 자극하기도 한다.


킨제이보고서에 따르면 자위를 하는 여성은 62%에 달하며 현대에 이르러 딜도와 바이브레이터 등 보조기구를 사용하는 경우도 급속히 늘어나는 추세라 한다.


일본어로 수음은 しゅいん(슈잉)이라 발음하며 속칭, 남성 수음은 手コキ(테코키), 여성 수음은 手マン(테망)이라 한다.


테코키는 手で扱く(테데시고쿠-손으로 훑다, 문지르다)라는 의미이며 테망은 손(手-테)에 여성의 성기라는 뜻인 マンコ(망코-영희)가 합쳐진 형태(테망코)를 줄인 말이다.


허나 일반적으론 남성의 자위는 手コキ(테코키), 여성의 자위는 オナニ(오나니)란 표현을 쓴다.


다들 알고 있다시피 성진국인 일본은 AV시장이 매우 활성화 되어 있는데 '사타구니 트리트먼트 에스테'라는 제목의 작품이 있는 판국에 자위행위에 대한 장르가 없을 수는 없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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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진국의 정글의 법칙


AV장르 특성상 여성의 자위행위를 보여주는 작품이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남성의 자위행위도 간혹 찾아볼 수 있는데 대표적인 장르가 '붓카케(ブッカケ)' 되시겠다.


붓카케(ブッカケ)는 打っ掛け(ぶっかけ붓카케-세차게 뿌림. 끼얹음)이란 뜻으로, 간혹 우동집 메뉴판을 앞에 두고 ‘ぶっかけそば’(붓카케소바-붓카케우동)을 보며 얼굴이 발그레해지는 눈치없는 수컷들을 볼 수가 있는데 바로 이러한 연유에서다.


붓카케 장르는 글자 그대로 여성 얼굴에 남성이 정액을 마구 뿌려대는 장르로, 적게는 수 명에서 많게는 백여 명의 남성이 떼를 지어 여성배우를 둘러싸고 자위를 하다가 사정 순간 여성배우의 얼굴에 사정하는 장면을 연출하는 것인데, 대체 왜 이런 것을 보며 흥분을 느끼는지는 나도 도무지 모르겠으니까 나한테 묻지 말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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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은 다르지만(국적은 일본 맞네) 대충 이런 그림이 나온다. 알아서들 상상하시라.


대표적인 배우를 딱히 손에 꼽을 수 없을 정도로 인지도 있는 거의 모든 여배우들에게 반드시 거쳐야 할 일종의 통과의례가 되다시피한 일반적 장르로써 대중화 되어 있는 실정이다.


상기에서 기술했다시피 자위행위는 자신이 자기 스스로를 위무하는 행위이기에 기본적으로 지극히 내적이고 사생활적인 개인행위로써 한편으론 '고독한 섹스'라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현대사회에 이르러 다양한 욕구와 이를 발현할 심도있는 연구-발전이 행하여져 왔으며 그로 인해 성행위 시 상대에 대한 애무의 도구로 적극 활용되기도 한다.


여기까지이면 별 상관이 없을 뿐만 아니라 남이 상관할 이유 또한 없을진대, 성진국 일본에선 지금 자국민들의 '집단적 자위권'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일어나고 있으며 그 결과, 지난 1일 일본정부는 각의를 통해 '집단 자위권'을 최종 의결하는데에까지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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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자위권 행사의 현장?


이에 대해 주변국인 중국 정부는 "일본이 아시아의 평화를 훼손하는 조치를 하고 있다"며 낯부끄러워하는 반응을 보인 반면, 또 다른 성진국인 미국 정부는 "일본이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하는 데에 투명한 절차에 따라 진행하도록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 밝히며 지지하는 입장을 내놓았다.


경기장기침체와 버블경제 붕괴로 인해 극심한 경제적 고통을 겪고 있는 일본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제패하고 있는 한국의 '한류문화'에 자극받아 자국의 대표적 국가브랜드라 할 수 있는 '성진국' 문화상품인 '붓카케'의 대외수출을 적극 추진함과 동시에 자국민들 또한 이에 발맞추어 1억 2천만 일본인들이 집단적으로 딸딸이를 치는 장관을 연출함으로써 북한의 아리랑 마스게임에 필적할 세계적 관광상품을 개발하려는 의도라 풀이할 수 있겠다. 일본으로서는 상기 국가 플랜이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세계문화유산'에 자국의 '집단 딸딸이'를 등재하려 노력할 가능성 또한 높다.


볼 만하긴 하겠는데, 같은 아시아권 사람으로서, 좀 많이 쪽팔리긴 한 게 사실이다.


이상.



수음은 혼자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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