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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08. 08. 금요일

파토







우원이 책을 냈다. 바로 이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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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득한 옛날 거대한 태양계 문명이 존재했고,

우리는 과거를 망각한, 그 멸망한 문명의 초라한 생존자다


본서 <태양계 연대기>는 본지 독자라면 기억할 2010년 대히트 연재물 <외계문명과 인류의 비밀> 개정증보판이다. 허나 말만 개정증보가 아니라 구본에서 가장 문제가 됐던 본문 내 수많은 사진이 '전부' 컬러로 바뀌었고 내용도 훨씬 많이 늘어났다. 연재 이후의 본지 디도스 공격으로 서버에서 기사 파일들도 날라가 버린 마당에, 그야말로 소장할 가치가 있는 고급 판본으로 재탄생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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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께와 때깔의 차이로 확인하시기 바란다


본서의 재미와 가치는 우원의 구차한 입 대신 아래 열거한 명사들의 추천사로 갈음하련다. 내용도 일부 짐작 가능하다.


장준환 감독 ('지구를 지켜라' '화이' 연출) : 일단 이 책을 집어 든 사람들은 조심해야 한다. 엄청난 속도로 빠져들게 되는 이야기에 휩쓸리다 보면 머리 속에 빅뱅이 일어나고 결국엔 멘붕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로 오랜만에 경험하는 멘탈 붕괴의 즐거움!

 

이정모 서대문자연사박물관장 : 나는 태양계 안에 외계문명이 존재한다든지 외계생명체가 지구에 왔다든지 하는 이야기에는 코웃음조차 아까워하는 과학자다. 하지만 파토 원종우의 『태양계 연대기』를 읽고 있노라면 그 세계에 푹 빠져들고 만다는 사실을 고백할 수밖에 없다.


신철 (영화제작자. <신씨네> 대표. <엽기적인 그녀> 제작자) : 연재 때부터 밤을 새워 읽은 우주적 상상력.  스필버그에게 빼앗기지 말아야 할 한국의 스페이스 오딧세이. 영어 번역을 금지시켜야 한다.


김민식 MBC 드라마 PD  (<뉴 논스톱>, <내조의 여왕> 연출) : 한국의 드라마는 SF 속 상상력에서 많은 이야기를 빌려왔다. 이제 그 빚을 갚을 기회가 왔다. 원종우의 '태양계 연대기', 이 하나로 한국의 SF는 그간 해외 작가들에게 진 빚을 갚는다. 한국이 만든 상상력의 산물 중 가장 거대하고 위대한 구라를 만나보시라. 이것은 SF 한류의 창세기다.


이명현 (천문학 박사, 한국세티 조직위원장) : 파토 원종우는 줄타기의 달인이고, 그가 발명한 구라논픽션은 사람들의 마음의 경계에서 이루어지는 줄타기다. 그가 줄을 타면 이야기는 사실과 구라 사이를 오가면서 출렁출렁한다. 그 출렁거림이 커지면 커질수록 파토는 한걸음 물러선다. 이 책은 거리두기의 미학을 아는 구라엔터테이너 원종우가 흔들어대는 거대한 줄타기 한마당이다.


박상준 (서울SF 아카이브 대표) : 이 흥미진진한 책에 실린 내용을 믿을지 말지는 전적으로 독자의 자유이다. 그러나 그 상상력을 즐기지 못하는 자는 고정관념의 노예임이 분명하다.


이강환 (천문학 박사. 과천과학관 연구사) : 과학은 증거에 기반하지만 새로운 과학은 상상력에서 나온다. 과학적 상상력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보라!


김어준 (딴지 총수) : 이 정도의 설득력이라면, 외계인은 존재해줘야만 하는 거다.


이에, 벙커1에서 '과학같은 소리하네' 비스무리한 분위기로 본서의 북 콘서트를 마련했다. 예스 24와 함께 하는 본 행사의 사회는, 위에 본서를 민망할 정도로 칭찬해 주신 김민식 PD께서 맡아주신다. 김 PD님은 장안의 화제였던 드라마 <내조의 여왕> 의 연출자로 유명하고, 또 평소 과학과 SF에 관심이 많아 천체투영관 과학토크 콘서트 등 다양한 대중과학 행사에도 활발히 모습을 드러내는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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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이국적인 분위기의 소유자이기도


이렇게 김 피디님과 우원이 벙커 1에 앉아서 이 웅장하고 그럴듯하면서도 거짓말 같은 잊혀진 태양계 역사에 대해 썰을 풀고, 또 우원이 창시한 장르 ‘다큐멘터테인먼트’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눌 생각이다.  


아래 우원이 만든 <태양계 연대기> 트레일러 영상 함 보시고, 


8월 19일 화요일 오후 7시 반, 

벙커1에서 


함께 만나서 과학과 상상을 넘나드는 재미있는 이야기, 같이 나눠 보시자. 


당근 무료. 


허나 더운데 찬 음료 한잔 드시면 벙커 살림에 도움 많이 됨. 

책 현장 판매도 하고.









파토

트위터 : @patoworld


편집 : 퍼그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