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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0. 16. 목요일

K리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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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한국인의 인종차별주의에 관한 글을 쓰려고 했지만 뭔가가 찜찜했다. 글을 쓰기 전에 인터넷에서 조금 검색했는데 한국인의 인종차별주의를 비판하는 외국인이 적지 않았다. 그리고 인터넷 기사나, 토론방, 다큐멘터리에서도 늘 똑같은 말이 나온다. 한국사람들한테 혈통이라는 개념이 중요하기 때문에 다문화를 수용하기가 어렵다든지, 한국사회의 국민의식이 높아서 외국인들이 아무리 노력해도 동화가 안 된다든지, 혹은 대한민국은 북쪽이 폐쇄된 섬나라이기 때문에 다른 문화와 섞일 수가 없다고 예를 들면서 외국인들이 한국인들의 인종차별주의를 지적한다.


당시 외국인들의 지적을 보면서 했던 생각은 다음과 같다. "너나 잘 하세요." 유럽사람들이 한국인의 인종차별을 비판하는 것은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라는 것과 마찬가지다. 벨기에나 프랑스에서는 혈통도 중요하지 않고 섬나라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한국 못지않게 인종차별이 심하다. 유럽에서는 다양한 나라의 식당이나 월드뮤직 축제도 많고 한 동네에서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사람이 다 같이 섞여 살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외국인에 대한 분노를 대놓고 표출하는 극단적인 인종차별주의자도 많다. 역설적이게도 유럽은 다문화가 잘 수용돼 있으면서 인종차별주의가 한국보다 더 강력하고 폭력적이다.


그래서 나는 겨 묻은 개를 나무라는 똥 묻은 개가 되고 싶지 않기 때문에 겨도 지적하고 똥도 지적하겠다. 즉 외국인으로서 한국의 인종차별을 비판하는 것보다 그냥 사람으로서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인종차별을 비판해 보겠다. 또는 부정적인 태도의 인종차별주의만 언급하는 대신 외국인을 만났을 때 부정적, 긍정적, 그리고 중립적인 3가지 태도를 살펴보겠다.




인종차별주의

 

첫 번째로 외국인에 대한 경멸이며 편견, 조롱, 욕, 폭력 등으로 표출되는 태도. ‘우리 문화를 보호하기 위해서 외국인들의 영향을 최소화해야 되고 우리의 문화가 우월하기 때문에 다른 문화와 섞이면 안 된다. 우리와 그들이 분명히 구분돼 있으며 우리는 특별한 민족이고 그들은 우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미개인들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인간들 사이에 존재하는 차이를 부정적으로 여긴다. 이들을 보통 자기 문화중심주의자라고 부른다. 심한 경우 인종차별주의자라고도 한다.


난 그러한 사람들이 불쌍하다. 도대체 왜 그렇게 배타적이고 폐쇄적일까? 인종차별은 무지에서 나오는 공포다. 즉, 다른 문화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겁을 먹는 것이다. ‘무지’와 ‘공포’는 우리 사회에서 필요 없는 것들이다. 인종차별이 왜 점점 심해지고 있는지 이해할 수는 있지만 받아드릴 수는 없고 가급적이면 배제해야 한다. 인종차별주의를 배제하자는 말은 상투적인 말 같지만 절대 아니다. 인종차별주의가 사라지지는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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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의 인종차별주의

 

어디에서나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도 인종차별주의가 널리 퍼져 있다. 외국인에 대한 편견, 조롱, 욕, 폭력 등등 다 있다. 이런저런 사건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보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외국인에 대한 편견들을 언급하겠다. 자세한 검색은 안 해봐도 외국인에 대한 편견들은 뻔하다.


백인은 '젠틀하지만 조금 부담스럽다', '보통 백인 남자들은 여자를 꼬시러 한국에 왔다'1, '백인 여자들은 금발일 수록 예쁘다', '선진국에서 와서 다들 잘 산다', 그리고 '대부분 영어 강사라서 아무 때나 영어로 말 걸어도 된다.'


흑인은 ‘무섭게 생겼다’, ‘폭력적일 것 같다’, ‘신기하게 생겨서 자꾸 쳐다보게 된다’, ‘미국 흑인 아니면 다들 후진국에서 와서 미개하고 못 산다’, ‘분명히 전쟁이나 굶주림을 면하려고 한국에 왔다’.


동남아사람들은 ‘외국인이라기보다는 이민노동자다’, ‘아시아사람은 맞는데 한국인과 같은 아시아사람은 아니다’, ‘키도 작고 피부도 까맣고 못 생겼다’, ‘다들 가난한 나라에서 와서 거지다’, ‘남자들은 한국사람들 일자리를 빼앗으러 왔고 여자들은 한국 아저씨와 결혼해서 그들의 돈을 빼앗으러 왔다’, 그리고 ‘거지들이 아니면 범죄자들이다’.



다 편견이다.



여자를 꼬시는 것은 백인남자의 문제만이 아니고 모든 남자의 문제다. 또한, 선진국에서 왔다고 해서 부자인 것도 아니고, 못 사는 유럽 사람들도 많고 못 사는 미국사람들은 더 많다. 그리고 백인이라고 해서 영어를 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흑인을 보면 무섭다고 하지만 한국 깡패들이 더 무섭게 생겼다. 귀여운 흑인도 많다. 후진국에서 왔다고 해서 미개한 것도 아니다. 한국이나 중국에 있는 대부분의 아프리카사람들은 전쟁이나 굶주림을 피하려고 온 것이 아니고 공부하러 장학생으로 오는 것이다. 아니면 아프리카예술박물관에서 노예와 가까운 처우를 받으며 춤을 추러 왔을 수도 있겠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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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사연이 있고 꿈이 있다



동남아사람들은 못 생겼다기 보다는 미의 기준이 다를 뿐이다. 이민 노동자는 일 자리를 빼앗으러 온 것이 아니고 한국사람들이 하기 싫은 허드렛일을 대신 하려고 왔다. 그리고 힘들게 노동할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노동자들이 세금도 내고 한국의 노령화 문제에도 도움이 된다.3 결혼 하러 온 여자들은 외로운 한국 아저씨들이 없었으면 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외국인에 대한 이런저런 편견이 있다는 것은 한국사람들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해서 한국인들이 모두 이런 편견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위에 언급한 내용을 진심으로 생각하는 한국사람들은 극소수일 것이다. 그러나 이런 말도 안 되는 독설을 하는 소수자들을 막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도 별로 없다. 이것은 외국인에 대한 편견을 다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는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있다는 뜻이다. 결과적으로 보면 보편적으로 퍼져있는 편견들 때문에 한국의 인종차별이 심해 보이고 이로 인해 세계적이나 국가적인 조사에서 한국은 다문화에 대한 관용이 낮은 나라로 집계됐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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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ashington Post’ 2013년의 조사에 의하면

한국사람들은 비교적으로 옆집 이웃이 외국인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다.




2. 유럽의 인종차별주의

 

그러나 위에서 말한 대로 인종차별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프랑스를 비롯해서 유럽 여러 나라에서 국민들의 무지를 이용해 외국인에 대한 공포를 유발시키는 극우파가 있는데 이런 위험한 정당이 계속 지지 받는 것을 보면 인종차별주의와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유럽에서도 외국인에 대한 편견은 적지 않다. 이민노동자에 의한 일자리 감소와 범죄율의 상승, 국가 재정부담도 심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민법을 더 강경하게 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제일 위험한 외국인은 이슬람 교도들이라고 생각한다. 이들이 잠재적인 테러리스트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민자들 중에는 범죄자도 있고 이슬람교도들 중에 테러리스트도 있겠지만 극소수다. 편견대로 모두가 그랬다면 유럽은 진작에 대혼란에 빠졌을 것이다. 범죄를 저지르는 소수 때문에 얌전히 살고 있는 다수가 인종차별을 받게 된다.


예로 파리 교외에 이민자가 많이 살기 때문에 폭력사건과 마약밀매가 심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과연 이민자가 많아서 일까? 혹시 파리 교외의 젊은 사람들 실업률이 40%가 넘기 때문에5 마약밀매에 빠지기 쉬운 것은 아닐까? 물론 파리 교외에서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 이민자이기 때문에 이민자들이 마약밀매를 많이 하겠지만 이민자라서가 아니라 실업 문제, 교육제도의 결함, 신분상속, 사회의 양극화, 자본주의가 부추기는 돈 욕심 등등 이런저런 사회적이거나 심리적인 현상들 때문에 마약밀매에 빠지는 것이다. 똑같은 흑인이라도 부유한 동네에 산다면 범죄에 노출될 확률이 그만큼 낮아진다. 범죄는 국적이나 문화와 무관한 사회적인 문제인 만큼 인종차별의 근거가 없는 것이다.


이민자라는 이유만으로 범죄자라는 짧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프랑스인들이 의외로 많다. 이런 사람들은 주로 극우파를 지지하는 국수주의자들이라고 한다. 프랑스의 ‘르몽드’(Le Monde)라는 신문의 조사에 의하면 2014년 초에 34%의 프랑스인들이 Front National (극우파)의 사상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6 즉, 소위 말하는 개방적인 프랑스인 세 명 중에 한 명이 잠재적인 인종차별주의자라고 할 수 있다. 생각만 해도 무서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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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조사에 의하면 극우파 당대표인 Marine Lepen은

2017년 대선에 프랑스 대통령이 될 확률이 낮진 않을 것으로 나왔다.7



덧붙이자면 유럽의 인종차별주의는 한국보다 더 위선적이다. 역사를 조금 살펴 봐야겠다. 19세기에 영국이나 프랑스, 벨기에와 같은 선진국들은 산업혁명을 이룬 다음에 제일 먼저 다른 나라를 식민지화 했다. 당시 유럽사람들은 아프리카에는 자원이 많지만 사람들이 ‘원시적’이어서 자원 개발을 못하기 때문에 도와준다는 명목 하에 식민지화를 시작했다. 그리고 제1,2차 세계대전은 앞서 말한 ‘선진국’들이 자기 식민지를 확보하기 위해서 욕심을 부렸던 독일과 이탈리아에 대한 제국주의 전쟁이었다. 그래서 식민국가들은 아프리카 사람들을 전선에 내보냈다. 결과적으로 수 만 명의 아프리카사람들은 자신의 조국을 학대하는 프랑스나 벨기에와 같은 식민국가를 위하여 목숨을 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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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을 다 하고 나서 폐허가 된 유럽은 재건하기 위해서 일손이 필요했다. 또다시 식민지가 이용 당했다. 유럽한테 있어서 아프리카는 권리도 없고 노예처럼 일을 해도 불평하지 않는 노동자를 쉽게 찾을 수 있는 땅이었을 뿐이다. 그러다 70년대부터 경제 위기로 인해 성장도 정체되고 그만큼 일자리도 줄어들게 되면서 유럽에 오는 이민자들을 막기 시작했다. 20년 넘게 프랑스에서 살아왔던 아프리카사람들을 자기 나라로 돌아가게끔 압박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민자들은 돌아가기는커녕 정착하려고 노력했다. 유럽 사람들이 기피하는 3D업종8도 마다하지 않고 일을 하며 아이들을 낳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2014년이 된 지금, 이민자들의 3,4 세대 아이들은 문화적으로나 언어적, 정서적으로 유럽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종차별을 당하고 있다.


외국 때문에 많은 고생을 겪었던 한국에는 인종차별주의가 아직도 남아 있다는 것은 안타깝고 시대착오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느 정도 이해할 수는 있다. 반면에 자신의 이익만 생각하고 외국을 계속 이용해 왔던 유럽에는 인종차별주의가 심하다는 것은 이해하기도 어렵고 역사에 대한 상당한 무책임을 보여 주는 것이다.




다문화주의

 

두 번째는 호기심과 이해심으로 표출되는 긍정적인 태도. 자기 문화의 약점을 인정하고 다른 문화의 강점도 의식함으로써 외국인과 접촉하고 적극적으로 외국인을 찾아서 교류하고 싶어한다. 다양성이 유익한 것이라고 인식하며 다문화 사회를 만들고 ‘우리’와 ‘그들’을 구별하지 않고 모든 사람들이 ‘우리’라고 본다. 외국에 대한 낙관과 환상이 있어서 사람 사이의 차이를 미화시키기도 한다. 이런 사람들을 다문화주의자라고 부른다.


나는 그러한 생각이 용감하고 멋있다고 본다. 외국인에 대한 환상이라고 해도 어느 정도의 환상이 있어야 냉정한 차별주의에서 벗어날 수 있다. 게다가 다문화주의는 상대주의와 가깝기 때문에 자기 문화를 반성함으로써 자기객관화를 하게 하는 유일한 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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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다문화주의에도 문제는 있다. 적당한 배려와 칭찬은 좋지만 그 정도가 과해지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본다. 외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부담스럽게 배려해주는 것은 일종의 ‘역차별’이라고 본다. 예를 들면 외국인이 겨우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만 했을 뿐인데  "한국말 잘 하시네요"라고 칭찬하는 사람들이 있다. 칭찬은 너무 쉽게 하면 그 칭찬의 가치가 떨어진다. 또는 이런 쉬운 칭찬의 배경에는 외국인에 대한 차별이 숨어 있다. 외국인은 무조건 한국어를 못한다는 전제가 있기 때문에 인사밖에 안 했는데도 칭찬해줘야 한다는 생각 역시 일종의 차별이다.


주의할 것이 하나 더 있다. 백인이나 선진국에 대한 배려라면 다문화주의라고 할 수 없다. 구체적인 예로 예전에 말레이시아친구와 술집에 갔는데 한국사람들이 나와 열심히 대화하려고 노력하는 데 반해 바로 내 옆에 있는 말레이시아친구는 투명인간처럼 대했다. 또 다른 예를 들어보자면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비정상회담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나 역시 재미있게 보고 있지만 백인들이 너무 많다고 생각한다. 국가대표11명 중에 1명 가나사람, 1명 중국인, 1명 일본인만 빼고 나머지 8명은 다 유럽, 미국, 호주에서 온 백인들이다. 재미있긴 하지만 한국에서 동남아사람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이 프로그램에서 동남아를 대표할 수 있는 사람 하나도 없다는 것은 너무 안타깝다. 내 추정컨대 시청률과 관련된 문제라 생각한다. 여하튼 외국인에 대한 관심은 좋은 것이지만 백인에게만 한정돼 있다면 반성해야 된다. 이것도 엄연한 차별주의이기 때문이다.




중립주의

 

마지막으로는 인종차별주의자와 다문화주의자 사이에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중립적인 태도. 그들은 어떤 상황이나 사람을 판단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쿨하게’ 넘어간다. 문화에는 다 장단점이 있고 차별도 역차별도 하면 안 된다. 외국사람을 봐도 별 감흥이 없고 그냥 나랑 관계가 없는 외국인이다. ‘우리’와 ‘그들’을 구별하든 말든 똑같다. 이런 사람들을 냉정한 중립주의자라고 한다.


난 그러한 대우가 오히려 성숙하다고 본다. 외국인은 아이가 아니다. 굳이 과장되게 배려할 필요가 없다. 피부색과 관계없이 사람이 좋으면 사귀는 거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안 사귀면 된다. 외국인을 무시하지 않으면서 과잉 칭찬 또한 하지 않는다. 이런 태도는 외국인들이 한국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보여 줄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난 너 외국인이라고 봐주지 않아, 나랑 이야기를 하고 싶으면 노력해’라는 태도는 냉정해 보이지만 올바르다. 중립적 태도를 가진 사람이 외국인에게 ‘이야기해보니까 한국어도 잘하고 성격도 좋은 것 같아, 친구로 지내자’고 한다면 진심일 것이다. 외국인을 좋아하는 사람의 칭찬과 원래 외국인에 대한 관심이 없는 사람의 칭찬은 다르다. 전자는 가치가 낮은 칭찬이나 아부와 가깝고 후자는 진정한 존중이다.


그러나 이러한 태도의 문제점은 중립성이 아닌 무관심에 가까울 때가 있다는 것이다. 다문화 사회는 그들과 관련된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신경을 아예 쓰지 않는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인종차별주의는 아니지만 인종차별주의에 관심이 없기 때문에 수동적으로 배타적인 태도를 받아들인다. 결과적으로 무관심주의는 간접적인 인종차별주의와 다름없다.




그럼 외국인 만나면?

 

인종차별주의는 무조건 배제하고 한국에서나 유럽에서나 인종차별주의를 없애야 된다. 외국인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는 자신의 무지나 공포, 또한 열등감을 보여 준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 불만을 외국인에게 반영함으로써 외국인들이 사회문제의 근원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다문화주의는 바람직하고 인종차별을 막는 점에서 우리 사회가 필요한 자세다. 다른 문화와 평등한 교류를 찾는 것은 겸손하고 긍정적인 태도이며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다. 다만 백인에만 제한된 관심이라면 다문화주의라기보다는 역차별일 것이다.


중립주의는 어떠한 차별도 하지 않으며 성숙한 태도로써 바람직하다. 어쩌면 외국인들의 존엄성을 유지하는 유일한 태도일 수도 있다. 문제는 무관심주의와의 경계가 모호하다는 데에 있다.


결론적으로 외국인을 만나면 바람직한 태도는 두 가지다. 역차별을 자제하는 다문화주의와 무관심을 넘는 중립주의. 이 두 가지 태도를 지향해야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암적인 인종차별주의를 제거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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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및 각주


[1] http://www.youtube.com/watch?v=B09FXOZVw4g. 

[2]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23468.html. 

[3] http://en.asaninst.org/contents/six-reasons-why-south-korea-needs-immigrants-multiculturalism-part-i/

[4] http://www.washingtonpost.com/blogs/worldviews/wp/2013/05/15/a-fascinating-map-of-the-worlds-most-and-least-racially-tolerant-countries/  ; http://www.mogef.go.kr/korea/view/policyGuide/policyGuide06_09_02.jsp?func=view&idx=642484

[5] http://www.lemonde.fr/societe/article/2012/10/04/banlieues-mobilisation-pour-l-emploi-des-jeunes_1770196_3224.html , http://www.inegalites.fr/spip.php?article312  

[6] http://www.lemonde.fr/politique/article/2014/02/12/le-front-national-de-marine-le-pen-confirme-son-enracinement_4364586_823448.html

[7] http://www.lefigaro.fr/politique/2014/09/05/01002-20140905ARTFIG00167-sondage-marine-le-pen-en-tete-de-la-presidentielle-dans-tous-les-cas-de-figure.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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