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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1. 25. 화요일

한동원






개봉일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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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감독 데이비드 에이어가 일찍이 각본을 썼던 또 다른 2차 대전 무비인 <U-571>의 가장 핵심적인 대사는 무엇이었던가. 그것은 다름 아닌, 독일잠수함 유-보트를 탈취한 미국 상사(하비 키이틀)가 폭뢰 공격 및 한계 심도를 견뎌내는 유-보트에 대해 흘린 단말마의 신음 한마디, "독일놈들이 배 하나는 잘 만들었..."였다 생각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아예 또 다른 전설적 독일 무기인 티거 전차의 압도적 성능을 처음부터 못 박고 들어간 데다가, 그 성능 직접 보여주기까지 하는 당 영화를 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그런 무기 수두룩 보유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했던 나치 독일은 아마도 최신과 최첨단과 최고사양만을 절대적 가치로 추구하고 있는 작금의 세태에 본의 아닌 경종을 울리지 않는가 하는 것. 






<퓨리> 적정 관람료

(8000원 기준)



인상

+830원



역대 그 어떤 2차 대전 무비도 달성하지 못한 수준의 철저한 고증 및 전쟁 풍경 정밀 묘사 : 200원


특히 전쟁의 참상에 대한 '하드웨어적' 묘사의 철저함 : 120원


물론 전차와 전차부대의 실제 모습에 대한 묘사 또한 : 150원


덤으로, 영화사상 최초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전하게 재현된 티거 전차 출현 : 70원


그렇게 재현된 전투장면들의 실감 및 실상 : 100원


그로 인한 긴박감 : 80원


두어 차례, 짧지만 강렬한 비주얼 : 30원


각종 군발풍의 재치 있는 대사들 : 80원




인하

-980원



정교한 고증이 있을 뿐, 새로운 시각은 없음 : -150원


오히려 후반부로 넘어가면서 진부한 감상 및 영웅담으로 흘러버림 : 

-100원


덕분에, 참혹한 전쟁묘사로 인한 전쟁고발 효과도 휘발 : -80원


하여, 영화 종료와 함께 '대체 뭔 얘길 하고 싶었던 거야?'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음 : -120원


캐릭터 설정 및 그들의 관계 또한 새롭지 않음 : -150원


그들의 생각과 운명의 흐름 또한 거의 예상대로 : -100원


가끔 뜬금없이 과도하게 깔리는 음악의 역효과 : -30원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두드러지는 '기도합시다.' 분위기가 주는 위화감 : -80원


마지막 '반전'과 마지막 대사가 주는 확정적 실망감 : -70원


종합하여 말하면, <밴드 오브 브라더스>의 전차부대 외전을 서너 편 가량 이어 붙여 놓은 느낌 : -100원




적정관람료 : 8000원 + 830원 980원 = 78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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