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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2. 02. 화요일

사진술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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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치의 포토구라피 (2)

기계치의 포토구리피 (3) 샷따 이야기

기계치의 포토구라피 (4) 조리개 편

기계치의 포토구라피 (5) ISO speed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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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끼워넣고 갈게요

 


공사가 한참 다~망 하다 보니 가난한 사진사가 생활고에 휘둘려 쌀이 없어 고기를 먹고, 물이 떨어져 페리에를 시켜서 잡숫는 그런 절체절명의 와중에 그만 실수를 하고야 말았습니다.


본 강좌의 핵심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는 노출편에 들어가기 앞서 초점편을 다루었어야 했는데, 노출편을 쉽고 재밌고 에로틱하게 다루려는 극심한 고민의 고통을 느끼려고 하는 그 찰라! 다 써놓은 초점편의 업로드를 외면하고야 말았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에필로그의 스토리가 부드럽게 이어지지 못하는 대형사고(?)를 쳐 버리고 말았던 것이었던 것이었습니다.


머리를 조아려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리려 하나 뭐 어쩌겠어... 니들이 참아야지.

 

그리하야

이번 편은 에필로그 없이 그냥 들어갑니다.

 




 

 

노려보면 날카로워진다초점 이야기

 


사진을 찍다 보면 반드시 실수라는 것을 꽤나 자주하게 됩니다. 답안지를 밀려 쓰는 실수도 널린 마당에 이 복잡하고 시커먼 기계를 다루면서 실수가 없다면 그거슨 언어도단.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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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까?


 

오늘은 대략 실수에 대한 이야기가 될 겁니다. 실수를 지적질 하는 시간이 될 예정이오니 스트레스 받지 마시기 바랍니다. 헤헷.


사진 찍으면서 저지르는 실수의 예에서 시작합시다.


자, 여기 너무 어둡거나 밝게 즉, 노출에 실패한 사진이 있고 초점이 안 맞은 사진이 있다고 합시다. 첫 번째 실수와 두 번째 실수 중 어느 것이 더 심각한 실수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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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는 초점이 안 맞아 뿌옇고, 하나는 잘 맞았는데 어둡군요?

 


첫 번째 사진은 초점 잡기에 실패한 사진이고 두 번째 사진은 노출에 실패한 사진입니다하지만 노출에 실패한 사진은 운이 좋으면 아래와 같이 후 보정을 통해서 사용 가능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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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둡게 찍힌 사진은 간단한 뽀삽질을 통하여 요로코롬 보정을 뙇!~



왼쪽 사진은 노출에 실패한 사진입니다. 그러나 오른쪽 사진과 같이 적당한 보정을 통해서 원하는 밝기를 조절하기만 하면 쓸 수 있는 사진이 됩니다.

 

네, 그렇습니다.


초점이 맞지 않은 사진은 못쓰는 사진이지요. 이건 답이 없습니다. 너무 밝거나 너무 어둡게 찍은 노출실패는 나중에 보정할 가능성이라도 남아 있지만 초점이 나간 사진은 되살릴 수 있는 가능성이 애초부터 없는 것입니다못쓰는 거, 베린거, 나쁜 겁니다.

 

사진에 있어 초점은 그렇게 절체절명의 요소였던 겁니다.


, 그러면 어떻게 하면 초점을 잘 맞출 수 있는지 올바르게 초점을 잘 잡아내는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1. 너에게 속삭인다: 반 셔터


초점을 잘 잡기 위해서는 우선 카메라에게 준비를 잘 시켜야 합니다. 남들에게 들리지 않는 목소리로 속삭입니다.


"카메라야 준비해!"


이 준비 시키는 과정을 우리는 '반 셔터'라고 합니다.


보통 버튼이란 녀석은 한번에 꾹~ 누르면 어느 지점에서 딸깍이는 감각과 함께 작동을 합니다. 하지만 셔터버튼은 일반적인 버튼과 다르게 2단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살포시 부드럽게 누르다 보면 중간에 살짝 걸리는 느낌이 드는데 그 순간 카메라는 난데없이 화들짝 신호를 보냅니다.


렌즈가 쉬이익~ 쉬이익~ 돌아가면서 삐삑~ 하는 소리를 내곤 하지요.

 

방금 우리는 카메라에게 '초점을 잡아라~' 명령을 내린 것이고, 카메라는 명령에 따라 ', 알겠습니다. 쥔님'하고 초점을 잡아낸 것 입니다.


"삐빅이제 사진을 찍을 준비가 다 되었어요 주인님~!"


카메라의 기종에 따라 '삐빅!'하는 비프음을 내기도 하고 뷰 파인더 내에 붉은 선이 반짝이기도 합니다. 초점 맞췄다 이거죠. 이제 셔터 버튼에 약간의 힘을 더 주면 '철컥!' 하고 사진이 찍히게 됩니다.


반 셔터의 감각은 각 카메라 마다 다르고 기종마다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지요. 어떤 사진사는 반 셔터의 느낌으로 카메라를 선택하기도 한답니다반 셔터는 카메라와 사진사 사이에 중요한, 감각적인 의사소통의 순간이기도 하죠. 반 셔터는 꾸준히 연습해서 항상 자연스럽게 카메라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준비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크고 시커먼 카메라는 이 초점 잡는 방법도 여러 가지. 각각의 방식을 잘 이해하고 연습해 두면 상황에 따라 최적화된 초점 잡기가 가능해집니다. , 그럼 초점을 잡는 방식부터 알아보도록 합니다.

 



2. 초점 잡기



솔직히 얘기하면 여기서 얘기하는 건 우리가 카메라를 사면 받는 사용설명서에 다 나와 있는 내용입니다. 영어와 한글이 혼연일체가 되어 섞여있지요. 아주 천천히 읽다 보면  쬐금~이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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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말들을 마구마구 쏟아낼지도 모르니 긴장들 하시고 따라오시라~~

 

 

대략 카메라 렌즈의 옆구리 쯤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렌즈 마운트 부분과 줌링 사이에 볼록 튀어나온 버튼이 있습니다. 거기 보면 AF/MF 라는 글씨가 있습니다. 이것이 카메라 '렌즈의 초점모드'  표시 하는 겁니다. 글씨가 아니므로 자세히 들여다 봐야 합니다. 근방의 카메라 마운트 부근을 살펴보면 MF/AF, 또는 MF/AF-s/AF-c 이런게 있답니다. (캐논 경우에는 별도의 버튼을 누르고 조작해야 합니다.); 이것은 카메라 쪽에서도 초점 모드를 변경할 있다는 뜻이죠.


대부분의 카메라는 공장에서 나올 AF 세팅되어 나옵니다. AF 초점 모드는 피사체의 상황에 따라 크게 3가지로 세분화되어 있는데 일단 간단한 것부터 하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요즘에는 기술이 좋아져서 별의 방식의 AF기능이 있습니다만 여기서는 다루지 않겠습니다. 제품의 매뉴얼을 참고 주세요. 여기서는 원리만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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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 = Auto focus

자동 초점 이란 초점을 맞추는 행위를 카메라가 알아서 대신 자동으로 해주는 것이고요.

 

MF = Manual Focus

수동 초점이란 손으로 직접 초점 링을 돌려 뷰파인더를 보면서 초점을 맞추는 것을 말합니다.



 

자세히 알아봅시다.

 



2-1. AF: Auto Focus (자동 초점 모드)



위에서 언급했듯이 카메라가 자동으로 초점으로 잡아주는 기능입니다몇 번 수동으로 포커스를 맞추다 보면 아시겠지만 이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가만히 있는 피사체의 경우라면 해 볼만 하겠지만 움직이는 피사체의 경우 수동 초점 방식은 초인적인 능력을 요구하기도 하지요.


AF는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이미지를 카메라가 분석하여 자동으로 렌즈를 움직여 초점을 맞추는 방식입니다. (라고만 설명하겠습니다. 미러 아래 쪽에 위상차 센서가 숨어 있어 미러로 들어오는 빛의 일부를 받아 초점을 잡게되며, 이 위상차 센서란 초점거리보다 앞쪽인지 바깥쪽인지를 판단 할 수 있는 센서라는 등의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자세한 것은 음... 머리가 아프고 혼미해지는...)


촬영 시 셔터를 한번에 완전히 눌러서 촬영하는 것이 아니라 반 셔터를 살짝~ 아주 살짝 반 정도 누르면 렌즈가 작동하는 징징하는 소리가 나면서 초점을 맞추기 시작하고 초점이 맞으면 삐빅~ 거리면서 렌즈는 멈추구요. 셔터 버튼의 나머지를 완전히 눌러 찰~칵 하는 소리와 함께 촬영이 됩니다.


너무 어두운 곳이라든가 강한 역광의 상황에서 AF는 버벅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MF모드로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2-2. MF: Manual Focus (수동 초점 모드)




위에 언급한 대로 수동 초점 모드는 '초점 조절링' 을 유저가 직접 수동으로 작동해서 초을 맞추는 방식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피사체의 움직임이 적은 사진들에 유용하고 접사처럼 AF가 느려 터진 환경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매크로 렌즈라고도 하는 접사렌즈들은 최단거리가 매우 짧아 렌즈의 운동범위가 넓고 초점링의 회전범위가 보통렌즈들 보다 크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정확한 초점을 맞추기 위해서지요. 덕분에 AF가 환장하게 느립니다.)

 

AF MF 이 두 가지 방식의 초점잡기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아마도 거의 모든 상황에서 DSLR 사용자들은 AF를 사용하게 될 텐데요AF도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크게 두 가지 방식의 초점방식이 있습니다이 부분을 확실하게 이해하고 연습해 두시면 대부분의 상황에서 초점이 좋은 사진을 건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들여다 보지요.

 



2-3. AF/MF 모드에서 초점 잡기




우리가 반 셔터를 눌러서 '준비해!'라고 명령을 하면 카메라는 렌즈를 지잉~지잉~쉑쉑~ 움직여서 초점을 찾지요. 이때 두 가지 방식으로 명령을 줄 수 있습니다.



1. 카메라!, 딱 한번만 정확히 맞춰

또는

2.내가 셔터 누르기 전까지 계속 맞춰서 추적해줘!


 

1번의 경우에는 반 셔터를 누르면 카메라는 딱 한 번만 초점을 맞춥니다. 이처럼 반 셔터를 누르면 딱 한 번만 초점을 맞추는 방식을 Sigle AF 또는 One Shot AF 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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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모델은 개냥이 과로 이름은 땡이라고 하는 고냥이 입니다.

사납진 않으나 아무에게나 영역 표시를 하는 겁을 상실한 고냥이  



2번의 경우에는 반 셔터를 누르고 있는 동안 계속해서 초점을 맞추고 이를 추적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심지어 피사체의 움직임을 계산해서 예측, 다음 슈팅을 위해 미리 렌즈를 움직이기까지 합니다.


이처럼 반 셔터 눌렀을 때 계속해서 초점을 잡으려고 예측하고 노력하는 초점방식을 Continuous servo AF 또는 AI servo AF (이하 컨티뉴어스 AF)라고 합니다. (뭔말인지는 저도 모릅니다.)


각 카메라 회사마다 서로 다른 용어를 사용하지만 이 AF모드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피사체의 움직임을 분석/ 하여 미리미리 초점을 이동 시킨다는데 있습니다. 예측자동초점(Predicted autofocus) 방식이 아마도 공식 명칭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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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을 설명하기 위해 쓰레빠를 질질 끌고 나가서 직접 찍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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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티뉴어스 AF 모드는 스포츠라던가 모델 워킹, 난동 중인 어린아이, 저 멀리 날아가는 비행기 등등의 움직이는 물체의 초점을 잡아내는 겁니다. 비싼 카메라에는 이 기능이 출중하지요. SLR카메라는 사실 보도사진 용으로 개발된 카메라입니다. 작고 가볍고(?) 빠른 고성능의 보도용 카메라가 개발의 목적이었다지요. 컨티뉴어스 AF는 이런 사진의 핵심이랄 수 있겠습니다.

 

모든 상황에서 AF가 다 완벽하게 퐉퐉~ 작동하는 것은 아닙니다. 위에도 언급했습니다만 어두운 곳에서 헤맵니다. 또 반대로 너무 밝아도 헤맵니다. 이 두 가지가 복합된 상황인 태양을 등지고 찍는 역광 사진의 경우 몹~씨 헤맵니다. 피사체가 콘트라스트가 없는 녀석이라든가 완전 까맣다던가 완전 하얗다던가 따위의 불량 피사체에서도 역시나 이 녀석은 넋이 나갑니다. 카메라가 후진게 아니라 원래 그런거니 그러려니 하세요. 근데 하필이면 역광사진이 좀 매력적이지 않나요? ㅎㅎ (초점 보조광이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것입니다만 이 부분은 플래쉬를 다룰 때 자세히 이야기를 나누어 보기로 하겠습니다.)

 

다음은 MF 모드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앞서 위에서 설명 드렸지만 MF 모드는 수동으로 사용자가 직접 초점 조절 링을 돌려가면서 뷰 파인더를 통해 상을 확인하다가 피사체가 선명해졌을 때 촬영하는 것입니다. 바디나 렌즈 중 하나만 M을 선택해도 수동 모드로 설정이 됩니다.


이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단 렌즈의 경우 렌즈의 초점 조절 링이 하나만 있지만 줌 렌즈의 경우 줌 조절 링과 초점 조절 링이 따로 있으므로 두 개의 링을 잘 구분해서 사용 하시면 됩니다.

 

MF는 맨 눈으로 상을 확인하면서 초점을 맞출 수도 있지만 Focus assist 기능이 들어간 카메라와 렌즈는 다음의 방식으로 또렷한 초점을 보다 편리하게 잡을 수 도 있습니다. (모든 카메라와 렌즈에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Ai렌즈 이상과 중급기 이상의 카메라가 만났을 때 가능합니다.)


아래의 사진은 수동으로 초점을 맞추었을 때 보이는 뷰 파인더 안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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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사진과 세 번째 사진은 초점이 안 맞은 경우 아래 숫자 옆에 보시면 화살표(전구를 보시라 ◀/ ▶)가 좌우로 보이실 겁니다.  네, 초점이 안 맞은 겁니다.


가운데 사진은 어떤가요? 좌우 화살표 없이 동그란 포인트 점이 보이지요? 수동으로 초점을 맞출 때에는 저 동그란 초점 표시등을 보고 초점을 맞추면 됩니다.

 

AF(자동 초점) MF(수동 초점)을 구분해서 이용할 때, 분명 AF(자동 초점) 기능이 유리한 점이 많겠지요. 보다 빠르고, 편리하고. 사진 촬영을 하기 위해 AF(자동 초점) 기능이 강화되어 왔고, MF(수동 초점) 기능은 오래된 필름 카메라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다고 할까요? 하지만 DSLR 카메라를 사용하면서도 MF(수동 초점)을 이용해 촬영을 하는 분들도 많으며, AF(자동 초점)을 이용할 때 만큼이나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점을 잡기 위해 AF(자동 초점) MF(수동 초점)을 선택하는 기준은 촬영 목적과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이용하면 되는 부분임을 알 수 있습니다.

 





3. 또 하나의 초점방식



눈꼽만치로 째~~끔 깊은 이야기 이기는 한데 간단히 다루고 넘어가지요. 여러분들이 아주 좋은 카메라와 아주 좋은 렌즈를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언제나 칼 같은 초점을 맞출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잉? 뭔소리냐구요? 네. 그게 사실입니다. 이 것은 실은 SLR카메라의 구조적인 이유 때문이기도 하고 카메라나 렌즈의 QC의 문제이기도 한데 사실 복불복이죠. 어떤 운이 좋은 사진사의 카메라는 딱 맞는 초점을 가지고 나오기하고 렌즈도 그러합니다. 하지만 대체로 조금이라도 전핀(내가 원하는 초점보다 앞에 초점이 맞는 경우)이나 후핀(그 반대)이 난다면 해당 제품의 AS센터에 가서 핀조정을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요즘 카메라에서는 그런 게 필요 없는 초점 방식이 존재합니다.




콘트라스트 AF     

명암 대비, 즉 피사체의 대비를 활용하여 초점을 맞춤    





AF방식은 똑딱이 카메라나 핸드폰 카메라처럼 LCD창을 보고 사진을 찍는 LIVE-VIEW모드에서 작동합니다. 센서상에 맺힌 상을 카메라 안에 있는 컴퓨터가 분석해서 가장 강한 콘트라스트가 측정될 때 렌즈를 멈춰서 말 그대로 가장 완벽한 초점을 잡아내는 그런 방식이죠. (최근에는 하이브리드 방식이라고 해서 콘트라스트 AF 방식과 위상차 AF를 함께 사용하기도 합니다. ~ 어려운 이야기는 일단 패쑤!~)


각각의 장단점이 있기도 한데 콘트라스트 AF방식은 속도가 느린 방면에 정확한 아주 훌륭한 포커스를 자랑하고,위상차 AF방식은 AF센서에 따라 초점의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는 반면에 속도는 아주 빠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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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이 멈추어져 있고, 정밀한 초점이 필요하고, 돈을 주는 사진을 찍을 때, 

저는 비록 느리고 답답할지라도 라이브 뷰로 촬영합니다. ^^ 




4. 초점 잡기와 관련된 버튼들

 


우리 카메라에는 오른쪽 엄지 손가락에서 가장 근접한 버튼 개가 존재합니다. 장에서 카메라 파지법을 설명할 왼손은 지탱하는 것이 첫번째 목적, 오른손은 카메라를 조작하는 것이 첫번째 목적이라고 말씀드린 같은데요. 그중에서 오른손 엄지 손가락이 하는 일이 많습니다. 대략 오른손 엄지손가락 부근에서 가장 중요한 버튼으로는 AF-ON AE-L, AF-L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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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버튼들은 사실 브랜드에 따라 같은 브랜드라도 기종에 따라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습니다만 일단 있는 것으로 하고 설명 들어갑니다.

 

AF-ON (AUTO FOCUS ON)

AE-L (AUTO EXPOSURE LOCK)

AF-L (AUTO FOCUS LOCK)

 

일단 여기서 설명할 것은 AF-ON 만 다룹니다. AF-ON 버튼은 AF의 시작입니다. 


이 버튼을 누질르면 카메라는 AF를 동작시켜서 초점을 잡아내죠. , 반셔터와 동일합니다. 반셔터는 사실 불완전한 버튼이죠. 하나의 버튼이 두가지 일을 하려다 보니 흔들린다던가 부주의하게 작동시키다 보면 원치 않게 셔터버튼을 누르게 됩니다. 그래서 중급기 정도 되는 카메라에서는 이 두 가지 기능을 분리해 놓았습니다. 사진사의 취향에 따라 또는 상황에 따라 반셔터를 사용하거나 이 AF-ON 버튼을 눌러서 초점 잡기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이 버튼을 사용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지요.

 

하나는 싱글 AF (AF-s/One shot AF)에서 초점을 잡고 고정하는 의미. , AF-ON 버튼을 눌러 초점이 잡혔다면 버튼을 떼지 않는 이상 싱글모드에서 AF는 고정됩니다. 이 상태에서 구도를 바꿀 수도 있습니다. 다음의 그림을 참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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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역시 컨티뉴어스 AF(AF-c/AI servo AF)의 경우입니다. 이 모드에서 AF-ON을 할 경우에는 카메라는 계속해서 피사체의 움직임을 추적하려고 노력하죠. AF-ON버튼을 누르고 있는 동안 이 추적은 계속됩니다.


사실, 싱글 AF 보다는 역시 컨티뉴어스 AF에서 이 버튼의 진가가 나타납니다. 통상 이 컨티뉴어스 AF는 중급기 이상에서 제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각 사들이 제품 라인업을 만들지요. 보급기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이런 기능들이 제한이 되고 연사능력도 떨어지기 때문에 AF-ON 버튼이 생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컨티뉴어스에서만 이 버튼을 사용합니다.

 

이상 매뉴얼스러운 초점과 관련된 기본적인 이야기였습니다. 지루하셨지요?

 



5. 그외 초점을 잘 잡기 위한 Tip



사진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 중에 하나가 초점을 맞추는 것입니다. 초점이 잡히면 반쯤은 성공한 셈이지요. 초보 사진사들이 가장 쉽게 실수 하는 것이 AF모드입니다. 첫 번째는 싱글 AF와 컨티뉴어스 AF 를 적절한 상황에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이 어떤 모드에서 찍고 있는지 항상 인식해야 합니다.

 

정적인 피사체를 찍을 때는 싱글AF를 사용하는게 좋지요. 하지만 피사체는 고정되어 있는데 사진사가 움직인다면? 망사(망한사진) 됩니다


싱글AF를 찍을 때는 사진사 자신이 삼각대가 되었다는 느낌으로 촬영해야 합니다. 그래야 칼 같은 포커스를 얻어 낼 수 있지요. 특히 초점 맞추고 난 후에 구도 변경하여 찍을 때 사진사의 움직임과 렌즈의 왜곡이 합쳐져서 망사가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차라리 귀찮더라도 포커스 포인트를 이동해서 잡아내는 게 더 좋은 상황이 많습니다. 


초점은 차가운 머리로 잡는 겁니다. 뜨거운 가슴은 잠시 넣어두시고 약간은 냉정한 느낌을 유지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삼각대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좋은 초점을 잡아내는 방법입니다. 모노포드는 삼각대에 기동성을 더한 정말 좋은 도구(저렴하기도)이지요. 이런 것들을 사용하면 근원적으로 흔들림도 줄여줄 뿐 아니라 사진사의 움직임을 효과적으로 제한하여 칼 같은 포커스를 잡아 내도록 도와 줍니다.


컨티뉴어스 AF를 잘 찍으려면 사실 카메라 기기와 렌즈의 성능이 가장 큰 요인이 됩니다. (무전망사無錢亡寫?자신의 장비들을 요모조모로 잘 써보고 각 장비의 한계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좋은 사진을 찍는 또 하나의 방법은 잘 안 찍힐 사진을 피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매크로 렌즈로 아무리 찍어봐야 렌즈 자체의 속도가 고속으로 움직이는 피사체를 쫒아 가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너무 어두운 렌즈는 AF성능을 확 떨어뜨립니다. 자신의 사진기의 컨티뉴어스 AF성능이 별로다 싶을 때는 조리개를 조여서 심도를 높여 찍는 것도 또 하나의 해결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아무리 비싼 장비라고 하더라도 100% 컨티뉴어스 AF를 성공 시킬 수는 없습니다. 위에 예를 든, 깜깜한 밤에 역광의 상황이라면 대부분의 장비는 성공율이 30% 정도 밖에 안될 겁니다. 연습을 해보시면서 어떤 상황에서 잘 잡히고 어떤 상황에서 잘 안 잡히는 지를 잘 기억해 두시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비록 컨티뉴어스 AF가 예측초점 시스템이기는 하나 그보다 중요한 것은 사진사 자신의 예측입니다. 피사체의 움직임을 잘 예측하는 것도 성공률을 높이는 방법이 될 수도 있고 색상 또한 성공률에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연사를 적절하게 사용하여 중요한 상황을 놓치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여기까지 이번 특별편은 살짝 끼워 넣으면서 동시에 재미를 잃었다능. ..


하지만 나는 절대 미안한 마음을 갖지 않고 꿋꿋하고 뻔뻔하게 다음 노출편을 마무리 하러 갑니다.




나는 절대 미안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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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지 모를꺼야 ㅋㅋ



~~~















사진술쏴


편집 : 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