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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01. 13. 화요일

물뚝심송









우린 어떤 대통령을 가지고 있는가


기자회견은 어떤 중요한 일에 관련된 기관이나 사람이 다양한 언론사의 기자들을 불러 모아 자신의 주장을 설명하고, 그 주장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그 질문에 대한 자신의 답변을 나눔으로써 해당 기관이나 사람의 생각을 널리 알리고자 할 때 벌이는 행사이다. 


다수의 사람에게 지속적인 영향을 주게 될 주요 기관들은 정기적으로 기자회견을 하기 마련이며 그런 기관이라면 아예 공식적인 기자회견을 위한 장소나 시설을 보유하고 있기 마련이다. 그만큼 그들의 주장을 사회에 알리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청와대 정도 되면 우리 사회의 가장 중요한 결정들을 내리고 집행하는, 행정부 최고의 권력기관이기 때문에 자주 기자회견을 열어 수시로 자신들이 어떤 사안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그 사안에 대해 자신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이해하고 있는지를 설명해야 한다. 그건 아주 기본 중의 기본이다. 


대의민주주의의 철학에 의해 국민들, 즉 유권자들에 의해 선출되어 임기를 보장받고 있지만 그렇게 주어진 권력을 집행함에 있어 투명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고 결정권자는 수시로 자신의 생각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수시로 열리는 기자회견 중에서도 신년 초에 열리는 기자회견, 예전에는 연두 기자회견이라고 불렀고 이제는 신년 기자회견이라고 부르는 그 행사는 향후 일년간 정책 기조를 설명한다는 것만으로도 모든 기자회견 중에서 가장 폭넓은 내용을 담아야 하며, 그렇기에 가장 중요한 행사가 되는 것이다. 


정상적인 대통령이라면 이런 기자회견을 수시로 열어야 한다. 특히 신년 기자회견은 가장 폭넓은 내용을 담아야 하기에 가장 신경 써서 설명을 하고 다양한 질문을 받아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도 예외는 아니다. 따라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었고, 질문과 답변이 있었다. 그러나 주장에는 내용이 없었으며, 질문과 답변은 천박하고 수준이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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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통령 박근혜는 우리에게 도대체 어떤 대통령이기에 이 모양이란 말인가? 




기자회견을 싫어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역대 어느 대통령들보다도 더 기자회견을 싫어하는 걸로 보인다. 


기자회견은 담화문 발표나 라디오 연설과는 다르다. 일방적으로 준비된 원고를 읽고 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기자회견은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의무이다. 아무리 부담스러워도 해야만 하는 일이라는 뜻이다. 


JTBC의 집계에 따르면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후 일년간 기자회견 회수는 김영삼 3회, 김대중 8회, 노무현 11회, 심지어 기자회견 안한다고 그렇게 비난을 받던 이명박도 4회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겨우 취임후 1년만에 말이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이번이 두번째이다. 취임후 만 이년이 다 되어 가는데, 2014년 신년 기자회견 한 번, 그리고 이번이 두번째. 이 추세로 나간다면, 임기 내내 겨우 신년기자회견만 다섯번 하고 말 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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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은 국민과의 대화라는 명목으로 라디오 연설을 하기라도 했는데 박근혜 대통령은 그것조차도 안한다. 물론 전혀 말을 안하고 숨어 지내는 것은 아니다. 그저 국무회의 석상에서 국무위원들을 상대로 연설을 할 뿐이다. 그걸 연설이라고 부를 수 있다면 말이다. 그러면 배석한 기자들이 받아 적어서 보도하는 것 뿐이다. 이것은 유권자와의 대화가 아니다. 그저 국무위원들에게 회의에 앞서 하는 얘기일 뿐이다. 그것 이외에는 일방적으로 준비한 원고를 읽고 끝내는 담화문 따위만 있었다. 


이런 형식은 원고를 준비해주는 참모들의 의견만 있을 뿐이지 대통령 본인의 의견이라고 보기 힘들다. 리얼타임으로 진행되는 질문과 답변이 없다면, 준비된 원고만 읽는 거라면 굳이 대통령 직을 사람이 수행할 이유가 없다. 


요즘에는 텍스트 입력하면 멋진 목소리로 읽어주는 소프트웨어도 많다. 




말을 무척 못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말을 못한다는 사실은 무척 널리 퍼져 있는 이야기지만 그 근거를 찾기는 쉽지 않다. 정확한 사실은 말을 하기 싫어한다는 것이며, 공개된 장소에서 말을 잘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도대체 사람들 앞에서 실제로 자기 말을 했어야 말을 잘 하는지 못하는지 알 수가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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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하게 사람들 앞에서 말을 좀 한 것은 지난 대선 때였을 뿐이다. 그 때는 실제로 말을 무척 못했다. 희대의 어록을 남기기도 했으며 사실과 전혀 반대되는 말을 하고서는 수습하느라 애를 먹기도 했다. 


평상시에 접하는 사람들이 지극히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그녀가 평소에 어떤 화법으로 이야기를 하는지, 어떤 문구들을 인용하는지, 말의 내용 전개는 어떤 방식으로 하는지, 유머러스한지, 비유를 잘 하는지, 비꼬고 꼬집기를 잘 하는지, 정감어린 말투를 쓰는지, 아래 사람을 혼낼 때에는 어떤 분위기의 말을 하는지 전혀 알려져 있지 않다. 


그나마 그 제한된 사람들 조차 박근혜의 화술에 대해서는 일체 정보를 주지 않고 있다.


그녀의 저작을 통해서 유추해 보기도 쉽지 않다. 몇 권 안되는 책에서 드러난 그녀의 지식 수준은 그다지 높은 편은 아닌 것 같다. 학술적인 능력을 입증 받은 적도 없다. 순간 순간 튀어나오는 문장에서 사용되는 단어들은 그다지 품격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꿀벌과 벌꿀을 혼동하는 수준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녀가 진짜로 말을 못하고 천박한 화법을 사용하는 그런 사람이라는 확신은 가지기 어려웠다. 


최소한 이번 신년 기자회견을 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짜고치는 기자회견


이번 기자회견을 앞두고 재미있는 소식들이 있었다.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번 기자회견과는 달리 좀더 자연스럽게 진행될 것이라는 소식이었다. 비교하기도 무척 쉽다. 기자회견이 이번이 겨우 두 번째니까 말이다. 


지난번 기자회견은 그야말로 각본에 의해 진행된 한 편의 허술한 쇼 이벤트였다. 모든 질문은 사전에 조율되었으며 모든 답변 또한 원고에 의해 진행되었다. 이런 것은 질문과 답변이 아니다. 그냥 기자회견의 형식을 빈 담화문이나 연설문 낭독회였다. 그나마 낭독도 시원찮은 학예회 수준의 그것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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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참여한 기자단도 상당한 비난에 시달렸기 때문인지 이번에는 질문지를 미리 공유하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온 것이다. 


그러나 이번 기자회견 역시 짜고 친 것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기자회견이 생방송으로 중계되는 상황에서 실시간으로 뉴스타파의 박대용 기자는 모든 질문의 순서와 그 질문을 할 기자와 그 질문의 내용을 예견해 버렸고, 모두 정확하게 맞아 들어갔다. 


즉, 질문은 분명히 사전에 준비된 것이었다. 


기자들이 질문지를 사전에 만들었다면, 그건 당연히 청와대 측에서 입수할 수 있었을 것이다. 질문지를 입수헀다면 당연히 사전에 답변을 준비할 수 있다. 결국 다시 짜고치는 기자회견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2014년의 신년 기자회견과 확실히 다른 모습이 발견되었다. 작년의 기자회견에서는 질문과 답변 시간에도 표가 나게 원고를 읽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작년만큼 원고를 읽는다는 티를 내지는 않았다. 비록 가끔 메모를 내려다 보는 모습에서 요약된 답변을 읽고 있구나 하는 느낌은 들었지만, 문장 자체는 직접 만들어서 하는 모습이 보였다. 즉 대놓고 원고를 읽지는 않았다. 


그 결과 작년에 비해 현저히 자연스러워졌지만 그만큼 사용하는 문장의 수준이 현저히 떨어져 버렸다. 짜고치지 않는 다는 것을 보여주려다보니, 박 대통령의 화법의 실체가 살짝 드러나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그 화법의 수준은 별로 좋지 않았다. "바보 같은 짓" 이나, "딱지를 맞았다", 그리고 유신 시대에나 나올 법한 "지금 우리가 그럴 여유가 있는 나라인가" 하는 문장들은 만약 노무현 전 대통령이 했더라면, 대통령의 품위 손상을 이유로 모든 언론에서 일제 공격을 당할만한 문장이고, 사석에서나 할 법한 비공식적인 문장들이었다. 


거기다가 질문에 대한 답변이 설득력이 없을 때 당연히 따라와야 하는 재질문, 그런 것은 아직 기대하지도 말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한 말 또하기


기자회견의 내용은 더 심각한 수준이었다. 


기자회견의 본질은 주장이다. 주장은 사실에 근거해야 한다. 즉, 지금 현실이 이러이러한 상황이므로 나는 이 문제를 이렇게 해결해 나가겠다, 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는 자리가 바로 기자회견인 것이다. 


그런데 문제에 대한 해결방식의 관점에서 이번 기자회견은 2014년의 기자회견과 전혀 다르지 않았다. 


가장 충격적인 부분은 기자회견에서 가정법을 쓴다는 것이다. 이번 기자회견의 핵심은 경제 개혁 3개년 계획인데, 이 계획이 성공적으로 수행된다면 어찌어찌 될 것이다 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제대로 된 기자회견이었다면 그 3개년 계획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인지, 그 세부계획은 뭔지를 이야기 해야 한다. 그게 성공할지 실패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경제는 우리만 잘한다고 뭐가 되는 것은 아니고 국제사회의 경기 흐름과 너무나 밀접한 관련을 가진, 극도로 불확실한 그 무엇이기 때문이다. 


박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이 계획이 성공적으로 수행된다면 국민소득은 4만불이 넘고, 경제성장률은 4%대, 고용률 70% 같은 유토피아적 상황이 올 거라는 얘기를 했다. 이런 얘기는 실제 실적이 나온 다음에 해야 하는 것이다. 계획이 성공한다면~ 이라는 단서를 붙이고 터무니없는 논리를 펴는 짓은 조선일보가 잘하는 "~라면 사설"에서 너무 많이 써먹은 방법이기도 하다. 


더 심각한 문제는, 심지어 그 얘기가 거의 토씨까지 틀리지 않게 2014년 기자회견에서도 나왔던 이야기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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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는 지난 1년간 하나도 변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려는 것일까?




거짓 혹은 과장


기자회견에서 어떤 주장을 설명할 때 그 근거로 제시하는 내용은 매우 사실적이고 과장이 없어야 한다. 그 근거 자체가 사람들이 동의하기 힘든, 우호적인 쪽으로 과장되거나 심지어 과장의 범위를 넘어 허위에 가까워진다면 주장의 신뢰도는 사라져 버리기 마련이다. 


박대통령의 이번 신년 기자회견에 등장한 내용들 중 상당수는 과장되었고, 그 중 일부는 거짓이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가슴아픈 거짓은 일자리 50만 개 증가에 관한 이야기였다. 지금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가 바로 일자리, 그 중에서도 청년 실업의 문제이다. 무릎을 꿇은 알바생의 이야기에 사람들이 분노하는 배경에는 그런 고통스러운 실업의 문제가 우리 사회를 뒤덮고 있기 때문이라는 점도 있다. 


그런 관점에서 실제로 50만 개의 일자리가 지난 한 해동안 새로 창출되었다면 이보다 더 좋은 소식은 없다. 만약 그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이미 우리 사회는 축제 분위기였어야 한다. 그러나 과장이다. 거짓에 가까운 과장이다. 늘어났다고 하는 50만 개의 일자리는 대부분 노년층의 임시직, 형편없는 처우의 비정규직, 한시적인 일용직이었다는 점이 이미 언론에 충분히 보도가 된 사실이다. 이것을 자랑할만큼 할 얘기가 없던 것일까? 


그리고 경제 개혁 3개년 계획이 OECD에서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는 전혀 근거없는 거짓말까지 동원되었다. OECD는 절대 그런 평가를 한 적이 없다. 최고라고 볼 수 있는 근거는 그저 그 계획이 성공적으로 수행된다면 (또 가정법이다.) 그 결과로 우리 사회의 경제성장률은 4.3%가 될 것이라는 기재부의 희망이 왕창 섞인 기대를 표시한 보도자료였고, 그 수치 4.3%가 최고이니 최고의 구라라는 의미일 뿐이다. 


이 밖에도 유라시아 철도네, 창조경제 센터 17개, 농어촌 ICT 등, 아무 의미없는 거짓된 희망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똑같이 반복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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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과 불통


질문을 한 기자단은 작년 기자회견의 결과로 맞았던 몰매가 무척 가슴 아팠는지, 이번에는 비록 사전에 조율된 질문이긴 하지만 나름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정윤회의 실명이 언급되었고, 측근 비리가 언급되었다. 비선 실세를 계속 쓸 것인지, 청와대 수석들에 대한 물갈이 인사가 있을 것인지 등을 질문했다. 


그러나 세월호 사건 당시 발생했던 '사라진 7시간' 문제나 최근 불거진 불법 고가 가구 매입 같은 극도로 민감한 사안은 빠졌다. 청와대 출입기자단의 강경한 태도는 딱 거기까지였다. 심지어 월스트릿 저널 기자의 질문은 제대로 전달되지도 않았다. 의도된 오역인지, 실수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의 질문은 광범위한 언론 탄압이라는 심각한 주제에서 그저 한 외국 언론(아마도 산케이)에 대한 문제로 격하 되어 버렸다. 


대통령 본인은 스스로의 소통에 점수를 얼마나 줄 것인가 하는 질문에는 아예 대답을 하지도 않았다. 비선 실세 삼인방에 대해서는 무한한 신뢰를 보이며 그들을 교체하면 아무도 자신을 위해 일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한다. 정윤회에 대해서는 이미 오래전에 권력의 주변을 떠난 사람이라는 종전의 답변을 반복한다. 


사람들이 도대체 왜 자꾸 그런 의혹을 제기하고 비선 실세의 문제를 제기하고 청와대 인사 개혁을 요구하는지 전혀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저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해오던 대로 계속할테니 가만히 있으라는 식이다. 그렇게만 해서 장미빛 미래가 올 것 같으면 누가 뭐라 하겠는가? 심지어 그 장미빛 미래조차 취임 이후 단 두번 있었던 기자회견에서 전혀 변화없이 재활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진짜 말을 안 들어도 너무 드럽게 안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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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과 불통의 대통령이 아니라 그냥 고집불통의 노인일 뿐이다. 




기대를 놓자


많은 사람들이 이미 박근혜 대통령을 자신의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심지어 고정불변일 것만 같던 지지율도 마의 40% 벽을 뚫고 30%대로 하락했다. 전임 대통령이 사적인 이익을 위해 자의적으로 재정을 운용하고, 가진 자들의 이익을 더욱 보강해 주기 위해 채택한 정책들로 인해서 발생한 적자를 메꾸기 위해, 가지지 못한 자들을 더욱 쥐어짜고 있는 상황으로 인해 발생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해가 되면 뭔가 좀 달라지지 않을까 하고 기대를 하게 되는 것도 인지상정이다. 하지만 이번 신년 기자회견은 그런 실낱같은 기대조차 무참히 짓밟아 끊어 버린 그런 내용으로 막을 내리고 말았다. 


변한 것은 없다. 아니 변하기는 커녕 기존에 알아 왔던 내용들이 더욱 피부에 와닿게, 아니 피부를 뚫고 뼈속에 박힐 정도로 사실로 체감되고 있다. 


이 사람은 대통령 직을 수행할 자격이 없구나. 


이 아주머니는 그저 자신이 어려서 자랐던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던 것이구나. 


그리고 그 집에서 행복하게 오래 오래 살고 싶었던 것이구나. 


이것 뿐이다. 


그 외의 모든 문제들은 박 대통령에게는 귀찮고 의미없는 일일 뿐이다. 자신을 비판/비난하는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아버지를 괴롭히던 사람들과 똑같은 놈들일 뿐이고, 니들은  지금 중대한 위기 상황을 맞이하여 총화단결(정말 간만에 쓰는 단어다.)의 정신으로 무장하여 열심히 덜먹고 덜쓰고 허리띠를 졸라매고 과로사로 쓰러지거나 말거나 미친듯이 일만 해야 하는 나라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70년대 이후 수평발달한 정신세계를 가지고 있으며, 그런 마인드로 2015년 오늘의 세계 경제규모 10위권의 대국인 대한민국을 총괄하는 자리에 앉아 자신이 신뢰하는 몇몇의 얘기만을 듣고 수석이고 장관이고 만날 필요도 없이 그렇게 앉아 있으면 다 되는 걸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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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우리는 그런 대통령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또 한번 깨닫게 해 준 신년 기자회견에 대한 논평을 마친다. 만약 박 대통령이 내년에 또 기자회견을 한다면, 이 논평을 그대로 또 한번 써먹어도 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남아있는 임기나마 무사히 마치길 빌어보자. 그럴 가능성도 별로 없어 보이지만 말이다. 






알 림


2015년 1월 6일 부터 매주 화요일 저녁 7:00에 

합정역 근처 '빨간책방'에서

물뚝심송 박성호의 8주 연속 강연, 

'대한민국 모든 떡밥'이 진행중입니다. 


비록 자리는 비좁지만, 

예매를 하지 못하신 분이라도 현장 입장이 가능하오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행사 관련 참고(링크)


 




물뚝심송

트위터 : @murutukus


편집 : 딴지일보 퍼그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