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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02. 05.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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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북한의 '정전협정 무효화'선언 등 남북관계가 껄쩍찌근한 상황에서 군 장성들이 주말에 골프를 쳤다는 보도가 나오나 박근혜 대통령은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주기 바란다"고 말씀하시었습니다.


같은 해 6월초 친박계중진 이경재 방통위원장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캐디의 일감도 늘어나고 소비 진작에도 도움이 된다" 고위 공무원들에게 대한 골프 허용을 건의했으나 박근혜 대통령은 침묵을 시전하시었습니다.


또 같은 해 9월 한 여권인사가 "접대 골프가 아니라면 청와대 수석들에게 골프를 허용하는 게 어떨까요?라는 질문에 박근혜 대통령은 "제가 골프치라 말라 한적이 없는데요"라고 하시고는 "그런데, 수석님들이 골프 할 시간이 있을까요?"라고 말씀하시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3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은 국무회의에 앞서 국무위원들과 차를 한잔 하시믄서 미국 프로골프 투어 단체 대항전인 '2015 프레지던츠컵'을 언급하시었습니다.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열리는데 골프가 침체 되어있다. 활성화를 위해 좀더 힘써달라는 건의를 여러 번 받았다"며 "골프 활성화에 대해 방안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문화체육부에서 큰 대회도 앞두고 있는데,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 이런 것이 대회를 성공시키는 것"이라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해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청와대가 골프를 금지하지는 않는 것 같은데, 그렇다고 선뜻 나가기도 꺼림직하다."고 상당수의 고위 공직자가 고민을 때렸다고 하는데...


자! 골프 활성화가 누구를 위한 골프 활성화인지 우리 모두 함께 지켜보아요.




추신)

골프장 '쓰담쓰담'의 주인공 전 국회의장 '박'모씨의 힘찬 손꾸락 신공을 다시 보게 될 지도 모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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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딴지일보 너클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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