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02. 11. 수요일

너클볼러

2015년 을미년 새해가 밝았다. 벗뜨 새해만 밝았지 우리의 몸과 마음, 기운마저 밝아졌는지는 의문이다. 주위를 살짝만 살펴봐도 그런 기운을 감지하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날도 추운데 배도 고프다. 상처받은 이들은 많은데 정작 보호하고 위로해야 할 이들은 쌩까고 있는 머 그런 상황. 그렇다고 마냥 우울해 하고 있을 수는 없는 일. 기왕 이렇게 된거 오랜만에 함께 모여 서로 위로도 하고, 허전한 마음에 살포시 모닥불이라도 함 피워주자. 그렇게 새해를 제대로 맞이해보자.

그래서 준비했다. Live Bunker1 13번째. 돌아온 ‘악퉁 Achtung’과 함께..

2014년 5월 31일 악퉁은 이미 Live Bunker1을 찾아 수많은 이들을 광란의 스테이지에 몰아 넣은 바 있다. 이거 무슨 말이냐. 공연으로 충분히 검증된 ‘밴드’라는 것이다. 2시간에 걸친 공연을 통해 자리를 함께한 수많은 팬들에게 마치 ‘봉사가 눈을 뜨는’ 듯한 흥의 쓰나미를 선사한 것이다. 그날 공연을 마치고 본 기획우원이 악퉁에게 했던 말이 생생하게 기억난다.

“조만간 함 더 하시죠.”

그 말은 그들과 함께 노래하고 몸을 흔든 관객들을 대신해 던진 말이었고, 악퉁은 그 말에 마치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 술잔을 높이 들었다.

계약 성사.

이렇게 다시 Live Bunker1에 악퉁이 돌아온다. 그들의 공연이 살짝 의심쩍으신가? 아님 그들의 이름이 조금 낯설게 느껴지시는가? 고민 마시라. 그들의 공연을 이미 함께하고 맛 본 기획우원이 보증한다. 게다가 이미 공연으로 검증된 그들은 물론, 2015년을 시원하게 열어재낄 Bunker1 컴백 무대인 만큼 귀한 게스트도 모신다.

두둥…

언제 : 2015. 02. 28 오후 8시 30분

어디 : 대하로 벙커1 스테이지

티켓 : 여전히 그런 거 없다. 일단 함 즐기고 참여하는 ‘자발적 후불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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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 : 데이브레이크

그렇다. 우리와 그들이 함께 기다려온 ‘금위환향’ 스테이지인 만큼 그에 걸맞은 특급 게스트가 함께 한다. 그 이름은 바로 ‘데이브레이크’. 검증된 악퉁의 게스트로 데이브레이크가 함께 한다는 거슨, 마치 제갈공명이 유비를 피쳐링하며 천하를 '들었다놨다'하는 것과 같은 이치.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우리의 지친 어깨와 무거워진 궁뎅이을 파워-업 시켜줄 ‘악퉁’과 함께 기분 좋게 새해를 열어재껴보자. 벌써부터 씐나지 않으신가. 그날 함께 할 악퉁과 데이브레이크를 생각하믄 명절에 있을 각종 잔소리와 근심걱정을 훌훌 털어버릴 수 있을 것이라 본 우원 장담한다.

그럼 설 잘 보내시고...

2월 28일. Bunker1에서 만나자.

Live Bunker1 기획우원 너클볼러

트위터 : @kncukleballer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