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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27 금요일

cocoa








뭔가 잘못되었다.

 

아무래도 심상치 않다. 이상 징후는 가카로부터 포착되었다. 지난 1월 가카의 국정 지지율이 무려 30%이하로 떨어지는 기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한껏 봄이 가까워진 오늘에 이르러서도 40%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청년실업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것으로 기대를 한껏 받고 있는 중동러시를 제시하였음에도 그렇다. 걱정이다. 불과 1년 전만 하더라도 ‘40%대 콩크리트 지지율소리를 듣던 가카였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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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선을 수범하였음에도 지지율이...


통일 문제도 그렇다. 가카께서 통일에 얼마나 큰 공을 들이셨는가. “통일 대박이라는 자칫 천박해 보일 수 있는 언어사용을 불사하시면서 까지 우리들 마음속에 통일의 불을 지펴 놓으셨지 않나. 그런데 웬걸, 가카께서 위원장으로 계신 통일준비위원회의 부위원장이라는 사람이 흡수 통일따위의 소리를 해서 찬물을 확 끼얹어 버렸다.

 

여당은 또 어떤가. 여당 대표라는 사람은, 정부도 미국도 인정하지 않는 북한의 핵 보유를 덜컥 인정해 버렸다. 이건 일본에게 핵무장 빌미를 제공함과 동시에 북한의 지위를 격상시켜주는 '이적' 행위를 한 셈이다. 로고를 빨간색으로 바꾸더니 정체성도 바꿔버린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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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기만 했을 뿐이겠냐

출처 - 새누리당


이거이거 보통 문제가 아니다. 어쩌다 우리 사회가 이 지경까지 오게 된거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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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망진창의 표본 

출처 - SBS

 

감자도 씨가 있다고, 모든 일에는 원인이 있고 근본이란 게 있는 법이다. 원칙과 신뢰의 가카께서 통치를 시작하신 지 2년이나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가 통합은 커녕 이 모냥 이 꼴로 분열과 대립으로 치닫는 것에는 필시 이유란 게 있어야 한다는 거다.


그럼 도대체 그 이유라는 게 뭘까? 가카의 무능함? 비선 실세? 아니다. 틀렸다. 그럴 리가 없다. 논리적이고 이성적으로 추론한다면 우린 결국 이런 답을 도출할 수밖에 없다.



"우리 사회의 국론을 분열하고 통합을 저해하는 악의 무리가 있다!"



아아... 깜짝 놀란 분덜은 들숨-날숨 3회씩 하고 진정하시라. 믿기 힘들겠지만 진짜 그러타. 이 세상에는 악의 무리가 있다. 줄여서 '악당'이라고도 한다더라.




   악당 (惡黨)


 [명사] 1. 악한 사람의 무리. 2. 나쁜 짓을 일삼는 사람.

  cf. 악인무뢰배김어준



히 악당이라 하면 만화 영화 속에 나오는 나쁜 케릭터들이 떠오를 거다. 피카츄를 납치해서 팔려는 로켓단이나, 스머프를 잡아먹으려는 가가멜, 호빵맨에 맞서는 세균맨 등. 혹은 희대의 악당 조커나 쏘우 시리즈의 직소를 생각할 수도 있겠다.


허나 이 모든 것들을 압도하고 악당의 역사를 새로 쓴 이가 있으니, 그자가 바로 우리 사회의 원흉이자 국론을 분열시키는 근원이라 할 수 있겠다. 비록 악당이긴 하지만 인권이니 프라이버시니 하는 것들이 있으니, 중요 부분은 모자이크 처리 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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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모 총수라 불리는 이 악당의 악행은 이렇다. 설립했다고 했지만 주어가 없음으로, 절대 가카가 설립하였을리 없는 BBK 문제를 물고 늘어져 국론을 분열시켰으며, 가카의 편안한 노후 생활과 함께 할 내곡동 사저를 끝까지 취재하여 괴롭혔다. 또 재택 근무계의 창조 경제로 불린 십알단을 발굴하여 해체토록 하는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처참한 악행들을 저지르고 다녔다.

 

뿐만 아니라 현임 가카에게도 악행을 멈추지 않았다. 지난 대선 때 사실상 확정되었던 레이디 가카의 당선을 위태롭게 하고, , 아니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꾸준히 나쁜 짓을 일삼아 왔다. 하여 본 기자는 감히 그를 희대의 악당이라 부르는 것을 주저하지 않겠다.


이참에 본지가 총대 메고 김 모 총수의 수많은 악행을 드러내어 사회발전에 이바지하여 볼까 하였으나, 그가 악당이라는 사실이야 세상 사람들이 다 아는 것이니 구태여 옛일을 들추어 좋을 것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었다. 하여 그에게는 악당 특별 사면권을 부여하는 바이며, 그를 제외한 이 사회의, 이 땅의, 우리 역사의 악당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사회가 이토록 혼란할진데 어찌 본지가 나서지 않을 수 있었겠나. 이 지경이 되도록 나서지 못하였음에 큰 책임감을 통감하는 바이며, 열분덜께서는 늦게나마 찌라시 언론계의 큰형이자 가카의 든든한 버팀목인 우리가 나섰다는 것에 위안을 얻길 바란다.



이 혼란한 사회를 바로잡기 위해 기획한 특집은 바로, "악당을 보았다!"



두둥 - 

(이걸 보면 각자 알아서 입으로 소리를 내어 웅장함을 만드는 것이 유구한 딴지그룹의 전통이다.)



다음 주부터 시작이다. 비록 희대의 악당인 김모 총수는 이번 특집에서 빠졌지만, 그에 뒤지지 않을 정도의 악하고 나쁘고 못되먹은 인간들로 추렸다. 기대하시라. 예상할 수 없었던 기발한 악당을 만날 수 있음을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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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불가...


쑥스럽다본 기자는 본디 겸손한 사람이라 자기자랑은 쑥스럽더라더 이상의 자세한 소개는 생략하겠다. 담주 부터 열분들이 직접 기사를 읽어서 씹고 뜯고 맛보고 즐겨주시라.

 

끝맺음은 이 말로 하고 싶다이건 울 엄마가 했던 말 중에 제일 이해할 수 없는 말이었다지금은 좀 알 것 같다. 엄마는 마음껏 자랑하기가 쑥스러우셨던 거다나도 쑥스러우니까 함 써먹어야겠다울 엄마가 손님 맞을 때 상다리 휘어지도록 사온 반찬을 차려 놓고서 하시던 말이다

 


"차린 건 없지만 많이 드세요~"







 딴지일보 coc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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