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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대공황의 미국 어딘가에서

1. 이슈, 볼륨, 코믹스

2. 빅뱅과 골든 에이지 : 2차대전

3. 냉전과 실버 에이지 : 냉전, SF, 민권 운동, 베트남전

4. 중간기 혹은 브론즈 에이지 : 오리엔탈리즘, 탄압에서의 탈출, 안티 히어로

5. 모던 에이지 혹은 현재 : 영상화, 시빌 워, 9.11테러, 애국법, 소수자

6. 누구보다 빠른

 

 

 

 

2. 빅뱅과 골든 에이지 (7)

 

군계이학, 블루 비틀과 플라스틱 

 

 커비가  사이먼을 만나 그를 통해 타임리 코믹스로 옮겨가기 전의 일이다. 커비가 사이먼을 만난 곳인 폭스 피처 조합에 있을 때였다.  커비는 폭스 조합에서 일하면서 수퍼히어로 작업에 참여했는데,  이름이 블루 비틀 Blue Beetle 이다.  개럿 Dan Garret 이라는 본명을 가진  캐릭터는 비타민 2-X라는 특수한 비타민(!) 먹고 초능력을 얻으며, 후에는 설정이 변경되어 고대 이집트스러운 아이템인 ‘성스러운 풍뎅이에서 힘을 얻는 것이 되었다. 이름답게 풍뎅이와 파란색이 테마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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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9 발매된 블루 비틀 #1 표지.

 

 등장은 1939 10월의 미스터리  코믹스 Mystery Men Comics  #1 이슈였으니 상당한 고참 캐릭터다. 이후 자기 이름이 걸린 셀프 타이틀이 생겼으나 솔로는 아니었다. 다른 만화도 함께 실리지만 잡지 이름이 블루 비틀인 경우였다. 다만 블루 비틀의 경우엔 라디오 시리즈가 생기기도 했다. 평균 이상의 인기는 얻었던 것이다.

 

특이한 점은, 블루 비틀의 창조자를 확실하게   없다는 점이다. 폭스 피처 조합에는 소속 작가들로 하여금 사용하게  필명이 있었다. 찰스 니콜라스 Charles Nicholas 라는 필명이었다. 만화가  아이즈너의 증언에 따르면 아이즈너 & 아이거 스튜디오에서 처음 사용했고,  관습이 폭스 피처 조합으로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 폭스 조합에서 찰스 니콜라스 명의를 사용한 작가는  명이고  중에서 둘은 실제 찰스 니콜라스라는 이름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명이 모두 블루 비틀에 참여했다.

 

 퀴데라 Chuck Cuidera  실명이 찰스 니콜라스 퀴데라였고 초기 블루 비틀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커비 또한 찰스 니콜라스 필명으로 블루 비틀의 코믹 스트립 버전을 작업했다. 찰스 워즈코스키 Chares Wojtkoski  찰스 니콜라스 워즈코스키가 풀네임인데 역시 블루 비틀에 참여했다. 현재 최초 창조자의 크레딧은 워즈코스키에게 가있고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커비가 최초 창작 작업에 중요하게 참여했을 가능성도 적지는 않다.

 

한편 퀄리티 코믹스 Quality Comics 라는 회사가 있었다. 아이즈너 & 아이거가 만든 만화를 많이 유통한 회사인데,  회사의 만화 중에도 수퍼히어로 만화가 있었다. 그중에서 플라스틱  Plastic Man  역사에 잠깐이라도 언급되는 캐릭터다.

 

수퍼히어로 장르가 가장 많이 참고한 장르는 내용상으로 고려했을 , 펄프 픽션 중에서도 모험물과 범죄물이  수밖에 없다. 여기에 SF 소재가 추가되고, 오컬트의 형태로 공포물 요소가 들어왔다. 아무리 아동 독자를 지향하려 해도 일단 기본적인 스탠스는 진지하게 시작할 수밖에 없는 장르들이다. 반면 캡틴 마블의 설정과 전개는 그런 장르로 전개해도 유쾌해질  있다는 힌트를 주었다.  힌트를 받아 아예 유머 만화와 수퍼히어로를 기초 단계부터 섞은 사람이 퀄리티 코믹스에서 일하던   Jack Cole 이다.

 

플라스틱 맨은 본명이 패트릭 오브라이언 Patrick O’Brian 으로, 고아 출신으로 거리 범죄자였다. 전문 분야는 절도였고 금고 해체와 도주 능력이 좋아 뱀장어 Eel 라고 불렸다. 강도 업무가 크게 실패하여 동료들은 도망가고 자신은 어깨에 총을 맞은  화학 물질 통에 빠진 어느 , 그는 간신히 도망쳐서 도시 근처 야산에서 기절한다. 기절한 오브라이언을 수습해간 사람들은 산에 위치한 수도원의 수도사들. 수도사들은 오브라이언을  간호해주었고 경찰에게서도 숨겨 주었다. 태어나 처음으로 인간다운 대접을 받아본 오브라이언은 크게 개심하게 되었다. 그리고는 화학 물질의 영향 때문에 자신이 몸을 고무나 반쯤 녹은 플라스틱처럼 길게 늘이거나 형태를 바꿀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다만 재질은 바꿀  있어도 색은 바꿀  없다. 어쨌든 별명에 어울리는 초능력을 갖게  그는 이제 범죄를 막는 자경단인 플라스틱 맨이 되었고, 원피스의 주인공 루피의 조상이 되었다.

 

 기원 스토리는 조커의 착한 버전처럼 보이는데, 플라스틱  또한 10 때부터 거리 생활을  사람이라 일반인과는 다른 발상을 자주 보여준다. 그가 떠올리는 기발한 제압 방법과 그걸 실현시킬  있는 초능력 덕에 플라스틱  만화는 장르의 기본 전개가 유머와 코믹이다. 현재 유머 장르에 기반한 계열의 수퍼히어로로는 플라스틱 맨이 최초로 기록되어 있다. 플라스틱 맨은 퀄리티 코믹스가 1941 8월에 발간한 폴리스 코믹스 Police Comics  #1에서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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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맨의 특성을 가장 잘 설명하는 폴리스 코믹스 #15 표지.

한구석에는 아이즈너 & 아이거의 작품인  스피릿 The Spirit  ‘저런 놈에게 신경 쓰지 말고 내게 관심점 외치고 있다.

 

플라스틱 맨을 만든  콜은  이전까지 센타우르를 비롯한 여러 회사를 전전해온 유목형 작가였다. 퀄리티에서 만든 플라스틱 맨이 그의 대표작이 되었으며, 50년대 후반부터는 플레이보이에서 만화를 그리다가 신문 지면으로 넘어갔다.

 

플레이보이 시절에 그린 만화와 일러스트는 섹시한 여성이 유머러스한 상황에 처해있는 그림이 많다. 여성의 성적 매력을 강조하는 동시에, 거기에 빠져 허우적대는 남성을 보고 웃는 용도 양쪽으로 해석된다. 만화가 아트 슈피겔만 Art Spiegelman   콜의 전기를 쓰기도 했는데,  책에서 “콜의 여신은 에스트로겐으로 만든 수플레라고   있다. 실제 그런 효과는 없지만 사람들이 홀리는 종류의.” 라고 콜을 평한  있다. 여성의 성적 매력과 그것이 발휘되는 상황의 유머 코드는  콜의 스타일이었고, 플라스틱 맨에도  표현되어 있다. 그래서 이후에 플라스틱 맨을 묘사하는 작가들 또한 같은 방향으로 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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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 11월호인 JLA #33 이슈의 장면.

원작자의 스타일과 캐릭터의 성격을  이해하여 계승한 경우다.

멋진 드레스네, 바르다. 어디서 났어?”

어디서? 방에 배달되어 있던데. 너희  하나가 보낸  아니었-” (깨달음)

 

블루 비틀과 플라스틱 맨은 암흑기를 충분히 버텼지만, 완전히 이겨내지는 못했다. 1950년대 중반이 되면 폭스 조합은 블루 비틀을 찰튼 코믹스 Charlton Comics 라는 회사에 매각했고, 퀄리티 코믹스는 폐업하고 플라스틱 맨을 DC 코믹스에 팔았다.

 

 

 

속빈 강정, 타임리 코믹스

 

포셋과 DC 선두를 형성하고 퀄리티 코믹스 등의 회사가  뒤를 따라가던 40년대 골든 에이지. 타임리 코믹스의 위치는 퀄리티 코믹스보다는  위에 있었지만 DC 비하면 상당히 아래였다. 폭스와 퀄리티 같은 강력한 추격자들을 상대하려면 양질의 만화가 있어야  것이다. 그래서 타임리는 수퍼히어로 외의 다른 장르로도 많은 확장을 벌였고 이는 어느 정도 성공했다. 당시의 정확한 통계가 없어 분위기와  회사가 주장하는 판매고에 근거해 추측해보면, 출판 만화 시장에서의 타임리는 3~4 정도는 하는 안정적인 중상위권 회사라고   있었다.

 

하지만 시장을 수퍼히어로로 좁혀보면 중상위권이긴 하지만 안정적이진 않았다.  성적을 내어 안정적인 재정 상황을 만들기 위해서는 네이머, 휴먼 토치, 캡틴 아메리카 외에도  많은 캐릭터가 필요했다. 40년대 중후반에는 조짐만 보였지만, 암흑기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더욱 3로는 부족했다. 하지만 타임리는 장수할 수퍼히어로 캐릭터들을 다수 만들어내는 데에는 실패했다. 그리하여 암흑기의 타임리 캐릭터들은 처참한 성적표만을 생산하게 된다.

 

당시의 타임리 캐릭터 중에서 그나마 훑어볼 가치가 있는 캐릭터는 둘이다. 하나는 비전 The Vision 이고 다른 하나는 디스트로이어 The Destroyer 이다.

 

골든 에이지의 비전은 현재 마블 코믹스의 비전과는 다른 캐릭터지만, 이름과 디자인 컨셉을 물려주긴 했다. 1940 11월에 마블 코믹스, 이제는 마블 미스터리 코믹스로 이름을 바꾼 잡지의 #13 이슈에서 처음 등장한  캐릭터는  사이먼과  커비가 타임리를 떠나기 전에 남겨놓은 유산  하나다. 본명이 아르쿠스 Aarkus  비전은 스모크월드 Smokeworld  불리는 차원에서  외계인 경찰이다. 비행 능력이 있고 추위와 얼음, 환상을 만들어낼  있으며, 연기를 통해 공간을 이동할  있다. 2차대전에서는 나치에게 속아 추축군 편을 들어 싸우다가 히어로들에 의해 진실을 알게 된다는 이야기가 그나마 흥미롭다. 암흑기를 버티지 못했고, 2010년에 와서야 잠시나마 재등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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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비가 그린 아르쿠스 비전의 최초 등장컷.

 

디스트로이어는 골든 에이지 버전과 7, 80년대 버전들을 합해  가지 버전이 있는데, 골든 에이지 버전의 본명은 케빈  말로우 Kevin “Keen” Marlow 이며, 미스틱 코믹스 Mystic Comics  #6 이슈에서 1941 10월자에 데뷔했다. 비전에 비하면 리뉴얼이  적은 있기에 그나마 대접을 받고 있는 골든 에이지 시절의 마블 캐릭터다. 특히 케빈 말로우의 경우엔 10 후반으로 일하고 있던 편집보조 스탠 리의 작품이기 때문에 특별하게 다뤄진다. 아마도 그의  작품일 것이다.

 

그림 담당은 누구인지 확실치가 않다. 스탠 리도 당시 이야기를 증언하지 않고 세상을 떴으며, 당시 상황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채집되지도 않았다. 역사가들은  바인더 Jack Binder 혹은 알렉스 셤버그 Alex Schomburg  유력한 후보로 추측하고 있다. 바인더는 펜슬러와 잉커였을 것이고 셤버그는 표지를 그렸을 것으로 보이지만 증명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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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초능력자 수퍼히어로인 디스트로이어의 데뷔 이슈 표지.

이후 스토리에서 나치에게 사로잡힌 케빈 말로우는 실험의 영향으로 신체 능력이 향상되긴 한다.

처음부터 적이 나치로 설정되어 있는 것은 같은 시기에 데뷔한 캡틴 아메리카의 영향일 것이다.

 

 

 

좋은  따라서, 올위너스 스쿼드

 

한편 타임리의 사장 마틴 굿맨의 경영 철학은 확고했다. 1) 대세를 따른다. 다른 회사가 해서 잘된 것은 웬만하면 따라한다. 2) 1 다음은 없다.

 

DC 코믹스의 JSA 성공하는  같자 마틴 굿맨은 스탠 리를 비롯한 편집자들과 작가들을 불러 같은 형태의 수퍼히어로 팀을 만들어내라고 지시했다. JSA 처음 등장한 올스타 코믹스 #3 나온    후인 1941 여름호로 발간된 올위너스 코믹스 All Winners Comics #1에서  결과물이 나왔다.  팀의 이름은   동안 정식으로 정해지지 않았다가 막판인 1946 가을의 #19 이슈에서 올위너스 스쿼드 All-Winners Squad  정해졌다.  이름을 달고 발행된 이슈는 #19 #21  개뿐이고, #21 마지막 발행 이슈라는 것은 함정이다. (#20 이슈는 발행되지 않았고 전혀 다른 청소년 만화가 #20 이어받아 이어졌다.)

 

JSA 저스티스 리그의 선배격인 것처럼, 올위너스 스쿼드는 어벤져스의 선배격인 팀이다. 캡틴 아메리카와  사이드킥인 버키, 휴먼 토치와  사이드킥인 토로, 네이머 등이 주축 멤버가 되었고, 당시 타임리가 보유하고 있던 수퍼히어로 대부분이 등장했다. 디스트로이어도 잠시 참여했다.

 

하지만 올위너스 코믹스는 JSA 등장하는 올스타 코믹스에 비하면 속빈 강정이다.  이슈마다  분량의 팀업 스토리가 하나씩 있는 올스타 코믹스와는 달리, 올위너스 코믹스는 팀업 스토리가 거의 없었다. 팀업 스토리는 #1 #2 하나씩 있을 뿐이고, 팀명이 생기고 레귤러 멤버가 규정된 #19 #21 와서야 2개씩 수록되었다. 나머지는 서로 연결성이 별로 없는  캐릭터들의 개별 스토리였고, 고로 올위너스 코믹스는 팀업 이슈라기보다는 합본 이슈에 가까웠다. 가드너 폭스와 셸든 메이어처럼 여러 캐릭터들의 개성을   속에서 소화할  있는 작가와 편집자를 구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팀의 이름이 정해진 것이 시리즈의 막판인 #19 이슈라는 점도 이를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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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차례대로 #1, #6, 그리고 팀이름이 정해진 #19 표지.

타임리의 3 군소 캐릭터들이 총출동한 기획이지만 아르쿠스 비전은 끼지 못했다.

#19 표지는 1999년에 발간된 복각판 볼륨의 표지로도 쓰였다.

 

#19에서 팀의 이름이 정해지고 전개되는  번째 스토리는 의외로  핑거의 작품이다. DC  회사들의 일거리만으로는 힘들었는지 핑거는 포셋과 퀄리티에서도 일을 맡았는데, 그런 외주 업무  하나가 올위너스 스쿼드의 스토리였다.  번째 스토리를  오토 바인더 Otto Binder   바인더의 형제로, 오토 역시 포셋에서 캡틴 마블 스토리를 쓰다가 올위너스 스쿼드에 초빙된 경우다. 오토 바인더는 이후 포셋이 문을 닫자 형제가 일하는 타임리로 이직하게 된다.  외에도 타임리 소속 혹은 타임리와 거래했던 주요 작가들이 총출동했다. 참여 여부가 확인된 사람들만 해도 이름값이 상당하다.

 

 사이먼,  에버렛,  커비는 물론 들어가 있고 얼마 후에 편집장을 승계할 10 후반의 스탠 리도 참여한 것이 확실하다.  커비에게서 캡틴 아메리카의 그림을 이어받게   애비슨 Al Avison  시드 쇼어 Syd Shore, 여러 회사의 여러 작품에 이것저것 참여해본  가브리엘레 Al Gabriele 등이 모두 동원되었다. 찰스 니콜라스 필명의 사용자 3   명인  귀데라도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JSA 동원된 DC 3회사의 자원과 올위너스 스쿼드에 동원된 타임리의 자원이  회사에서 얼마만큼의 비중을 차지하는지 보면 양측의 규모를   있다. JSA  아메리칸에서 주로 일한 가드너 폭스  명이 거의 대부분의 스토리를 담당했다. 반면 올위너스 스쿼드에는 회사가 끌어다   있는 대부분의 작가들이 투입되었다. 전쟁에 비유하면 한쪽은 국지전, 한쪽은 총력전이다. DC에게 JSA 여러 가지 시도  하나였지만, 타임리에게 올위너스 스쿼드는 야심 사업이었다. 구성과 전개 또한 완전히 다르다. JSA 올스타 코믹스는 확실한 팀업 스토리지만, 올위너스 스쿼드의 올위너스 코믹스는 합본에 가까웠고 팀업 스토리는 얼마 없었다. 향후  팀의 운명도 극명하게 갈린다. JSA 암흑기 동안 사라져 버리지만 다시 발굴되어 저스티스 리그와 별개의 팀으로 계속 등장하여 활용된다. 올위너스 스쿼드의 아이디어는 재발굴되지 못하고 어벤져스가 새로 등장한다.

 

여기까지 소개한 수퍼히어로 외에도 골든 에이지의 수퍼히어로는 무수히 많다. 그리고 향후의 생사를 소개한 캐릭터들  일부처럼, 대다수는 황금기 직후의 암흑기를 견디지 못하고 회사와 함께 사라져버린다. 2차대전이 끝나고 독자층의 다수를 차지하던 군인들이 노동 현장에 복귀하게 되면서 상당수의 독자 이탈이 일어났다. 문제는  있었다. 1950년대부터 TV라는 신매체가 보급된 것이다. 세상에, 영상을 집에서   있다니!

 

그리하여 출판 만화 업계의 운명과는 완전히 별개로, 수퍼히어로 업계는 쇠퇴의 길로 접어들게 된다. 학계에서 동의하고 있는 골든 에이지의 마지막은 1950년이다. 그리고 다음 부흥기인 실버 에이지의 시작은 대충 1956년으로 책정되고 있다.  사이의 6년은 암흑기다.  시기에 솔로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던 캐릭터는 수퍼맨과 배트맨과 원더우먼뿐이다.

 

그런 암흑기의 전조 같은 사건이 1947년에 연달아 일어났다. 원더우먼의 작가 윌리엄 몰턴 마스턴의 병사와  아메리칸의 창업자였던 맥스 게인즈의 사고사다.

 

 

 

참고문헌)

 

Art Spiegelman, Chip Kidd, “Jack Cole and Plastic Man: Forms Stretched to Their Limits”, Chronicle Books, 2001

Matthew K. Manning, Alex Irvine, “DC Comics Encyclopedia”, DK, 2016

Bill Finger, Martin Nodell, etc., “The Golden Age Green Lantern Archives Vol. 1”, DC Comics, 1999

Grand Comics Database

Guy H. Lillian Ⅲ, ‘Mort Weisinger: The Man Who Wouldn’t Be Superman’, “The Amazing World of DC Comics” #7, DC Comics, 1975

Jerry Siegel, Roy Thomas, etc., “The Golden Age Spectre Archive Vol. 1”, DC Comics, 2003

Peter David, ‘Aw, C’mon!’, “Comics Buter’s Guide” #1330, F+W Media, 1999

Roy Thomas, ‘They Were Winners, Every One!’, “Timely Presents: All-Winners”, Marvel Comics,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