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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8.3.월

딴지 스포츠 기자



 월드컵 당시 브라질 경기를 보던 지구촌의 수많은 남성들이 평소보다 3배 이상의 침을 분비했다는 연구결과가 FIFA산하 과학축구연구소에서 발표되어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었다.

유독 브라질 축구를 관전시에서만 그와 같은 현상이 발생하였는데 축구관전과 내분비계 이상현상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고자 저명한 스포츠 과학자들이 떼거리로 연구에 몰두했으나 결국 침이 3배 이상 분비되었다는 현상만 확인하고 그 원인을 파헤치는 데는 실패하고 말았다.

그러나 본지는 연구고 나발이고 한큐에 그 원인을 파악했다. 딱 본지 수준에 맞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바로 경기 중간중간 화면에 비춰진 호나우도 애인 수잔나 베르너때문이었다.

 그녀 자신 한때 축구를 했던 여자 축구선수였고 현재 브라질의 TV 탤런트이자 모델이며, 브라질에서 호나우도와 함께 찍은 CF만 해도 여러개 되는 여인네...

월드컵을 전후해 쏟아지는 매스컴의 플래시를 받으며 이탈리아 영화계까지 진출하게 된 이 여인네의 모든 것을 알려달라는 본지 남성독자들의 아우성에 본지가 똥꼬 바짝 힘주고 분연히 나섰다.

근데...

나서긴 나섰는데 이 여인네한테서 까발릴 게 별로 엄따는 것이 문제다.. CF해서 소득세 누락신고해서 떼먹은 것도 없고.. 운전면허 불법 취득한 사실도 없고.. 정치인이나 재벌회장이랑 니나노~ 놀다가 베이뷔 메이킹한 전력도 없으니..


있는 거라곤 오로지 호나우도랑 사이가 좋았다... 나빴다... 요번에는 호나우도랑 무슨 CF를 준비 중이다... 담에는 무슨 영화를 찍을 지도 모린다... 뭐 이런 뉴스밖에 엄는 거시다.

본지의 독자 특성은 저런 거 절때로 안 궁금해한다는 것을 모를리 없는 본 기자는 고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다고 신체 싸이즈 달랑 적어놓고 할일 다했다믄 또 딴지일보가 아니지... 혹은 남들 하는대로 출신 학교나 가족 사항 읊조리고 있으면 본지 문 닫아야 한다.

기러나 본지가 무슨 신문인가... 싼데이 신문을 유일한 경쟁지로 하는 도색 저널리즘을 지향하는 초절정 황색 싸이비 저널.

세계유일하게 본지가 독점계약한 펜티하우스 제공의 야리꾸리한 포즈 사진 갤러리로 기사를 마친다.

 


분석은 니네 늑대 독자여러분들께서 사진보믄서 직접 침흘리며 해보기 바란다. 그리고 나서 분석 끝나면 감상평이나 수잔나 베르너에게 바라는 바가 있다면 독자투고 바란다. 이상. 




 


- 딴지 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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