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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긴급출동 이너뷰 - 유시민 편(2)


2003.10.20 월요일
딴지총수

 (앞페이지)
 






 



대놓고 물었다.


총 : 뭐 욕하실 거 없습니까?
유 : 누구? 노 대통령?
총 : 예.


유 : 아, 지금 전투중이기 때문에 욕 못해. 아.. 단지 불만이 있다면 맛없는 청와대 밥이지만 좀 불러주신다거나.. 뭐 이런 게 있어야 하는데 내 진짜 섭섭해.
총 : 우하하


 유 : 왜냐면은 10월 10일날 그렇게 하고 나서 내가 밤에 MBC 토론에 나갔잖아요. 당일 날 있는 유일한 방송토론이었단 말이야. 아.. 그러면 대통령의 진의가 뭔지 오늘 토론 나가서 이렇게 해줘라, 뭐 전화가 있어야 할 거 아냐. 대통령이 못 하시면 참모라도. 이 보좌기능에 심각한 문제가 있대니깐.


총 : 하하하..
유 : 청와대에 진짜 문제가 많아요. 특히 홍보나 이런 쪽에.. 아니 내가 토론 나간다고 공지가 나갔으면 빨리 전화를 해가지고 말이야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다 해야 될 거 아냐. 나는 나대로 골치 아프게 짱구 굴려 갖고 그래 답은 이거야.. 이래서 나가 갖고 한 거 아니야. 답이 맞았으니깐 다행이지. 안 맞았어봐. 난 뭐 되는 거야? 지지자를 이렇게 위험한 처지에 내버려놓고 막 가도 되는 건지 몰라. 그게 나 유일한 불만이에요.


총 : 보좌기능이 제대로 안 돌아가는 게 문제다?
유 : 체험적으로..
총 : 보좌진들에 문제가 많다 얼핏 그런 얘기들 많이 하잖습니까. 진짜 그런가요?


유 : 다른 쪽에는 내가 체험해보지 않아 모르겠고 홍보 쪽에는 내가 체험해 봐서 알아요. 문제가 많아요. 내가 뭐 밥 사달라거나 이런 게 아니잖아요. 전화로만 해도 되잖아. 그리고 내가 밥을 사달라고 해도 비싼 거 사달라고 하나. 오천원짜리 설렁탕.. 이런 거에 난 만족하는 사람인데.


총 : 그럼 재신임..
유 : 지금 나한테 노무현 욕하는 거 듣고 싶지?
총 : 우하하..
유 : 우아.. 정말 질기네, 진짜.



서로 왜 이런 질문과 답변을 주고 받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총 : 하하... 다음에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됩니까?
유 : 뭐 대통령이 잘 하셔야지.
총 : 어떤 부분을 잘 해야 되는 겁니까?
유 : 모든 부분에서 잘 하셔야지.
총 : 하하..


유 : 근데 참 잘 하셨어. 왜냐면, 지금 봐. 이라크 파병문제 쏙 들어가버렸잖아요. 나는 혹시 대통령이 이 결단을 그때 하신 게 연말까지 파병문제를 쑥 집어넣으려고 하신 게 아닌가? 그런 의혹까지 생긴다니깐.
총 : 하하.. 의혹까지요..


유 : 우리가 어렵게 살던 시절에 못 살아가지고 이웃집에서 돈 빌렸잖아. 그래서 돈 받으러 오잖아. 그럼 담 너머로 누가 오는지 보고 돈 받으러 오잖아. 그럼 부부싸움 하잖아. 안 깨지는 접시 골라가지고 집어 던지고 이렇게 하면서.. 근데 빚 받으러 와서 부부싸움 하는데 돈 받아야지 할 수는 없고 담에 와야지 하면서 돌아간다고. 근데 지금 미국에서 하는 거는 빚 받으러 오는 것도 아니고 돈 꿔달라고 오는 거야. 지금.. 근데 지도 양심이 있으면, 부시도, 지금 한참 부부싸움 하고 있는데 와가지고 돈 빌려달라고 할 수는 없을 거 아냐? 그니깐 부부싸움 종료될 때까지는 돈 못 꿔주지.


그니깐 일단 12월 15일까지는 그냥 가잖아. 그러고 나면 정기국회 끝나잖아. 그럼 국회의원들은 4월에 선거 있으니깐 빨리 집에 가야지. 사실상 16대 임기가 끝나잖아. 그럼 신년 초 되면 국회 소집하기도 힘들어. 그러고 나면 이제 반대여론이 높을 거 아냐, 또. 그러면 선거가 가까이 온 상황에서 반대여론이 높을수록 찬성하기가 어렵거든. 아... 절묘하대니깐.


총 : 하하.. 그 생각 없이 하신 거 같은데.. 결과론적으로는 그렇게 될 수도 있겠죠.



그러나, 파병 결정이 났다.


유 : 난 우리 대통령이 그걸 다 계산하신 거 같애. 하하..
총 : 바꿨어. 태도 바꿨어.. 계산 없이 했다더니.. (웃음) 지난 8개월 동안 노무현 대통령이 뭘 잘못 하려고 한 건 아니었지만..


유 : 잘못한 게 뭐 있어요? 아니 뭘 잘못했는데? 딴지총수께서 언론인으로써 한번 얘기해 봐.
총 : 모르겠는데요.
유 : 그러니깐 잘못한 것도 별로 없는데 지지도가 낮은 것은 국민들한테 문제가 있는 거지.
총 : 하하.. 국민들을 다 엮을 수는 없잖아요.
유 : 그러니깐, 그러니깐 내 국민들 욕은 안 하잖아.
총 : 감사합니다. (웃음)
유 : 하하하...



총 : 근데 대통령은 원래 잘 하려고 했고, 선의로 충만했다는 것만으로 용서 받을 수는 없잖아요.
유 : 그건 나도 알아요. 용서 받지 못하면 불신임 되겠지.
총 : 좀더 교활해져야 되지 않을까요?


유 : 그럼 좋지. 근데 더 교활해지길 원하더라도 교활을 강요할 수는 없잖아요. 그게 우리의 문제지. 아, 나는 너무 모든 걸 좋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는데, 대통령이 이렇게 권위 파괴를 하잖아요. 권위주의는 버려야 하지만 권위는 안 된다.. 권위주의하고 권위의 차이가 뭔데? 나 이렇게 보면 대통령이 5년 이렇게 하고 나면, 다행히 재신임이 통과돼 가지고 5년 이렇게 하고 나면, 그 담에 대통령은 가오 못 잡아. 지금은 가오 안 잡는다고 난린데 5년 가오 안 잡고 하고 나면 그 담에 가오 잡아봐. 그럼 저 놈 뭐 저렇게 미친 새끼가.. 이렇게 나온다고. 이것도 내가 참 임기가 8개월밖에 안 지나갔으니깐 하기 이른 감이 있는데 이대로 쭉 5년을 하고 나면 가오 잡는 대통령, 권위주의적인 대통령.. 안 나와 이제. 그래서 대한민국은 좀더 민주공화국에 가깝게 가는 거지. 욕을 먹어도 좋아요. 노무현이..


총 : 한 번 그렇게 했다고 다음 대통령이 안 돌아갈까요?
유 : 오. 그래도 쉽게 못 돌아가죠. 대통령이 국정원 국내정치 보고를 받는다. 그러면 당장 난리 나지. 그리고 또 대통령이 청와대에 검사 파견 받는다든가 이리 하면 지난 5년간의 성과를 수포로 돌린다.. 이러면서 나올 거라고..
총 : 그런 효과가 분명히 있겠죠.


유 : 그럼요. 내 노무현 대통령이 못한 거 하나만 얘기하께. 부안 방패장은 잘못 했지. 뭐가 대통령이 잘못이냐면, 관료들은 그냥 내버려놓으면 그런 식으로 일해요. 근데 대통령이 됐으면, 참 대통령이 공부가.. 그 분야가 안 됐는데, 후보 때 시달리느라고 공부할 시간이 있어야지. 말 나온 김에 내 이따 얘기 또 하께. 우리나라 지도자 양성과정에 문제가 있어요. 우리가 경선후보 시절이나 대통령 후보 시절에 에너지 정책 문제를 한번도 안 다뤘어요.


그니깐 이 양반이 원자력 발전 문제나 이런 거에 대해서 깊이 고민을 안 해보신 분이라. 그니깐 산자부에 맡겨놓은 거지. 그니깐 관료들이 날짜 딱 잡아 갖고 7월 말까지 해결한다. 이래 가지고 군수 구워삶고 이래가지고 공작해가지고 딱 일을 떠뜨린거지. 옛날 같으면 그렇게 진행해도 될지 몰라. 근데 노태우 때도 안면도에 하려다 폭동 나가지고 못 했는데 이 띨띨한 사람들이 그냥 밀어붙인 거야.


거 대통령이 그거를 판단을 잘 해가지고 초기에 문제 발생했을 때 바로 진압을 했어야 했는데 이 분이 이걸 잘 모르셔 가지고 뭐 전화 걸어가지고 군수한테 니 잘했다 이러고 마, 그건 잘못된 거지. 그건 실책이지. 난 그렇게 봐. 제일 큰 실책은 부안 방패장. 이렇게 돼있는데.. 또 이 얘기하면 또 노빠라고 그럴 거라. 그렇지만 그게 노무현 개인의 잘못만은 아니라 이 얘기지.


우리나라 지도자 양성과정에 문제가 뭐냐면 대통령이 되려면 주요 정당의 후보가 되어야 해요, 우선. 그쵸? 후보가 되야 대통령이 되니깐 무조건. 근데 주요 정당의 대통령 후보가 되려면 뭘 해야 되냐? 당권을 잡아야 돼. 지가 직접 잡든가, 지 똘마니를 시켜서 잡든가. 그러면 당권을 잡는 길은 뭐냐? 많은 지구당 위원장들을 자기 밑에 거느리면 돼. 그니깐 맨날 차기 주자라는 사람들이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사조직 만드는 일만 5년 동안 하는 거여. 지금 봐요, 지금 노무현 대통령 임기 끝나고 나면 다음 대통령 누가 나올 거 아냐.


차기 주자로 거론되는 사람들이 뭔 일을 하고 다니는지 보라구. 전부 전국에 자기 사조직 만들고, 조직관리하고, 지구당 위원장 만나고 이 짓만 해요. 공부할 시간이 없어. 의정활동 잘 하고, 정책능력 뛰어나고, 국가관 탁월하고.. 이래 가지고 대통령 후보가 되는 게 아니고 조직관리 잘 해갖고 당권 잡는 놈이 대통령 후보가 되니깐 지금 노무현 대통령은 그걸 깨는데 시간을 다 보내는 거야. 이 사람은.. 이인제 씨가 맨날 하는 얘기가 그거 아니에요. 한화갑 씨 이런 사람들. 지금 한나라당의 대권주자 다섯 명, 여섯 명 홍사덕 씨가 보호하겠다고 폼을 잡았다는데 뭘 어떻게 보호할지 모르겠지만 그 사람들이 하는 게 맨 그거여, 전부다.



저.. 통합신당이나 민주당은 다르냐? 안 그래요. 이거는, 지도자 양성과정이 이렇게 돼있어 가지고는 아까 말한 방패장 사고 같은 걸 안 낼 수 있는 대통령을 만들 수가 없어요. 우리가.. 심각하대니깐 진짜. 국민들은 잘 모르는데 지도자가 될 사람이 공부하고, 연구하고, 토론하고, 경제를 이해하고, 그 해법을 찾아내고 이런 걸 해야지 맨날 지역구 돌아다니면서 악수하고 다니고 상가집 쫓아다니고 그러고 돈이 얼마나 들어요. 돈이.. 돈이 어마어마하게 들잖아.


1년에 3억원? 후원회? 택도 없는 소리하고 있네. 그거 갖고 어림도 없어요. 그러니깐 대권후보가 되고자 하는 자는 그걸 하는 과정에서 다 범죄를 저지르게 만드는 거지. 누가 대통령이 되도 측근 인물 다 터지게 돼있어. 비리가.. 헤어날 길이 없는 일종의 시지프스 신화 같은 거야. 이게.. 그걸 국민들이 몰라요. 지금. 심각한데..


노무현 대통령도 옛날 정치 속에서 15년간 해온 분이야. 그니깐 그 문제에 대해서 얼마나 자유롭겠어요. 그 본인도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는 준비를 충분히 갖추지 못했고 그 대통령을 만들고 그 대통령을 모시는 참모들도 정책능력이 탁월한 이런 사람들보다는 돈 만들고 조직관리에 능한 사람들이 주변에 많이 있단 말이지. 사고 나는 거야. 염동연 씨 사고 나듯이. 이렇게 지속되는 한은 노무현 대통령이 이리저리 임기를 잘 마치고 퇴임한다 하더라도 다음 대통령도 똑같다.


5년 후에 신문 보면 지금하고 똑같을 거야. 대통령 이름만 바뀌고, 잡혀가는 측근의 이름만 다르지. 이게 비극적인 거야. 그래서 내가 노상 주장하는 게 뭐냐면, 정치개혁의 기본은 정당혁명이다. 정당의 조직구조와 운영원리와 문화를 바꾸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좋은 대통령 갖는 건 불가능하다, 기본적으로. 맞죠? 방법이 없어요. 그래서 신당이 거기에서 얼마나 벗어나느냐가 성패를 결정하는 일이야. 대통령 재신임 받았다고 신당이 성공하고.. 그런 거 아니고.



이 대목에서 작전을 바꾸기로 했다. 변죽을 울려보기로. 변죽을 울려 그릇의 속에 든 내용물을 유추해보기로.


총 : 신당에 대한 건 나중에 저희가 한 번 더 오구요. 신당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은데 그건 나중에 또 하죠. 재신임과 관련해 질문은 다 했고.. 그 중에 한 두 개는 욕이 있겠지 그랬는데 하나도 욕을 안 하시네..


유 : 하나 있잖아. 방패장.
총 : 방패장은 뭐 재신임과 관련이 없구. 이건 상관이 있는 얘기는 아니지만 실제로 섭섭해 하나요?


유 : 누가?
총 : 노대통령이.
유 : 아니, 안 그래요. 그런 사람이 아니여.
총 : 자주 보십니까?
유 : 자주는 못 보지. 바쁜 분인데 자주 볼 수 있나. 난 볼 일이 별로 없지.


총 : 이건 다른 얘기입니다만.. 저 추미애 의원이 민주당에 남고 하는 과정에서 소위 말해서 인적관리가 잘 안 된다. 애프터 서비스가 잘 안 된다.. 하는 소리가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사람이 삐지지 않습니까?


유 : 삐지는데.. 그게 노무현의 문제 중에 하난데 이런 거예요. 이 사람이 얼마나 재밌는 사람이냐면 진짜 인간관리를 못해, 사람관리를. 내가 인제 노무현 대통령하고 안 지가 15년이 넘었잖아요. 15년이 넘었는데.. 나는 그때 평민당에 있다가 이해찬 의원 보좌관하다가 그만 두고, 아 씨 정치 되게 재미없네 하면서 고만 두고 이제 나왔는데 그리고 독일유학을 갔잖아요. 근데 가끔 2년에 한 번씩 방학 때 들어왔는데 그때마다 노무현 대통령을 만났어요.


이제 안희정, 이광재는 내하고 친하니깐 내 들어오면 들어오는지 알지. 근데 어느날 전화가 띠리리링 와. 유시민 씨 좀 시간 좀 내주이소. 예, 내지요. 그래서 가면 중국집에서 점심 먹고 나서 한 네 시간씩 물고 늘어져요. 네 시간씩 물고 늘어지는데 뭘 물고 늘어지느냐면 자기가 잘 이해를 못하는 정책적인 문제에 관해 가지고 특히 경제정책. 나 같으면 독일 갔다 중간에 들어오니깐 사회적 시장경제는 뭐냐? 그게 사회주의하고는 어떻게 다르냐? 그게 우리나라 시스템하고는 어떻게 다른 거냐? 미국하고는 왜 다르냐? 이런 거 가지고 하는 거라.



뭐에 관심 있다 그러면 내가 준비해 가 가지고 오후 내내 세미나를 하는 거야. 둘이 앉아 가지고.. 예를 들어서 98년 2월, 3월 그때 월드컵 경기장을 신축하냐 상암동에, 아니면 인천 문수 경기장을 수리해 갖고 주경기장으로 쓰냐, 뭐 이거 갖고 논쟁이 붙어가지고 JP가 국민들도 허리띠 졸라 매는데 정부도 허리띠 졸라 매야 한다 이래 가지고 이 양반이 묻더라고 그걸.. 어찌 해야 되냐고. 그래서 내가 멍청한 소리죠. 지어야죠. 그럼 왜 지어야 되냐? 그건 거시경제학에 케인즈니즘의 기본적인 패러다임인데 국민들이 허리띠 졸라 매면 소비가 위축되니깐 소비가 위축되면 당연히 투자가 위축되게 돼죠.


그러면 국가에서는 반대로 행동해야 된다고. 민간에서 허리띠를 조르면 정부는 돈을 퍼주고, 민간에서 너무 펑펑 쓰면 정부는 조이고. 그래서 민간 투자나 소비가 좋을 때는 정부는 긴축을 하고 민간 투자나 소비가 위축되면 정부는 적자재정을 편성해서 돈을 막 퍼야 된다고. 금리 내리고.. 이게 기본이라고. 그러니 큰 일 났네, 이래. 그래서 왜 큰 일 났냐? 그랬더니 아침에 당무위원회 하는데 지면 안 된다고 그랬다는 거야. 그럼 별로 큰 일도 아니네, 그럼 어떻게 하지. 다음 번 회의에 가 가지고 다시 말씀 하세요. 그랬는데.. 그런 식으로 세미나했는데..


이 사람이 이제 경선 때도 보면은 내가 자원봉사를 했는데 정말 주차비 한 번 안 내주더라고. 여의도에 주차요금이 오죽 비싸요. 가서 토론준비를 세 시간, 네 시간씩 하는데 주차를 한 번 하면 주차비가 2만 몇 천원, 3만원 이렇게 나와요. 진짜 주차비 한 번 안 내주더라. 미안하단 말도 없어요. 지방 방송 토론가면 이제 내려오라고 그러잖아. 그러면 이제 내가 광주로 비행기 타고 내려가고, 제주로 비행기 타고 내려가는데 내 혼자 가면 비행기 삯을 안 줘요. 근데 갈 때 같이 따라가면 비행기 표는 끊어줘. 근데 그때 나만 그런 게 아니고 다 그랬대니깐.. 전부 다 마찬가지야.


근데 자기가 필요하지 않으면 전화를 안 해. 용무가 없이 전화를 받은 적이 없어 내가. 나도 정치하지만 누구 혼사가 있댑니다, 누가 후원금을 백 만원 보내줬습니다. 이러면 이제 전화 하잖아. 감사합니다, 신경 써주셔서.. 체육대회 하는데 타올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고 가다가 명절 가까이 오면 아무 일 없어도 또 전화하고 그러잖아. 그런데 이 사람은 그런 걸 전혀 안 하는 사람이야. 그런데도 와서 자원 봉사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게 신기하지. 진짜 설렁탕 안 사주는데.. 그러니 추미애 의원에 대해서 노대통령이 이렇게 말을 하더라고. 대통령님 추미애 의원이 저래서 걱정입니다. 글쎄 말이야. 거, 왜 그러나? 왜 그러지?


총 : 우하하...


유 : 아니, 뭐 삐졌다는 설도 있고 뭐 지역구가 어쨌다는 설도 있고 뭐.. 또 대통령 흉내 낸다는 설도 있고 왜냐면 노무현도 영남출신이 호남한테 접근해 갖고 대통령 됐으니까 추미애 씨도 영남이니까 호남사람한테 인기 얻으면 되는 거 아냐. 그러고 정동영 의원은 대구사랑 모임 만들어서 회장하면서 유니버시아드 기간 내내 대구 가서 살았잖아. 신당 때문에 여기에서 그 난리가 나는 판에.. 이게 뭐 자기 대권 추구할 때 전략적으로 판단하니깐 그럴 수도 있고..


대통령 평이 그거라. 참.. 우리 장관이 여자가 네 명인가 그런데 2기 내각에서 줄일 수는 없잖아, 더 늘리면은 늘렸지, 여자를. 그래서 내가 중하게 쓸라고 아껴놨는데.. 이러는 거라. 거 얘껴 놨으면 내 지금 애껴 놓고 있다고 말을 해주던가. 근데 말을 안 하는 거야. 그런데 이 사람이 생각은 뭐냐면 애들도 아니고, 그 정도는 생각해서 알아서 해야지. 기본적으로 그래요, 스타일이 그래. 그니깐 그건 문제라면 문제지. 수시로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라도 전화하고, 외국 나가면 내 여기 나와 있는데 분위기 좋으네요, 내 잘하고 있죠? 이런 거 하면 좋잖아. 안 그래요..


총 : 그게 정치를 못하는 거 아닙니까?
유 : 정치를 못하는 거지.
총 : 주변 정치부터 못하는데 그냥 옳기만 하면, 당위만 챙기면 되는 건가요?


유 : 아니 그런데 애들도 아니고.. 노무현 대통령이 그런 점에서.. 현실과 맞지 않게.. 소위.. 거.. 모든 일을 오피셜하게 처리하고 약간 드라이해요. 내가 다른 인터뷰에서 그 사람 드라이 하다고 얘기하고, 본인도 잔정이 없다고 얘기했잖아. 진짜 드라이하대니깐 사무적이래니깐. 김영배 할배 삐지고, 설렁탕 안 사준다고 막 삐지고 그러잖아.


그러면 자기 당선되면 선관위 위원들 모아서 밥 한 번 사고 봉투 하나씩 돌리고 그래야 되는데, 봉투야 돈이 없어서 못 돌린다 치고 그러면 립서비스라도 해야 될 거 아냐. 그런데 애들도 아닌데 자기 일 자기가 알아서 하지, 그리고 일 있어 가지고 만날 필요성 있을 때는 언제든지 전화해 가지고 만나고.. 굉장히 어떻게 보면은, 서구적 기준으로 보면은 합리적인 사람이야. 근데 우리 풍토에서는 이게 안 먹히지. 거 잘못한 거지. 우리 현실을 감안하면..


근데 난 또 노빠니깐 그거를 지들이 어른인데 다 알아서 해야지, 대통령이 전화해준다고 하고, 전화 안 해준다고 신당 안 하고 그러면 안 되지. 신당 하는 게 옳으면 하고 대통령이 말려도 하고, 신당 하는 게 안 옳으면 대통령이 하라 그래도 하지 말고. 각자 성인이니깐, 국회의원이고 그러니깐 알아서 하는 거지, 뭘 그걸 가지고 전화해준다고 하고.. 이거 웃기는 거지. 이거 유치하잖아. 나도 대통령이 일 없을 때 전화한 적이 한 번도 없어요. 노빠 중에 노빠고 그런데..


총 : 그건 보좌진이 잘못한 거 같은데요. 노무현 대통령이 그런 스타일이면 주변에서 알아서 챙기고 보충해주고 그래야 되는데..


유 : 아, 그 보좌진이.. 그 유명한 에피소드 있잖아. 누가 삐져 가지고 지금 딴 데 갈려고 하니깐 전화해줘요 했더니.. 전화 걸어서 바꿔 주려고 했더니만.. 끊어요, 그랬다는 거 아냐. 그리고 청와대 참모들이, 거 수석들이 우리 이제 스킨쉽을 강화하고 이렇게 얘기를 했더니.. 아.. 우리 이제 스킨쉽이라는 말 쓰지 맙시다.


 총 : 왜요?
유 : 구시대적이라고.
총 : 사람들이랑 붙지 말자?
유 : 응. 일이 있으면 만나고, 일이 없으면 각자 자기 일 알아서 하고 있고. 그게 내가 볼 때는 굉장히 합리적인 거거든요. 내가 옛날에 언론 쪽에 걸치고 있을 때 노대통령을 인터뷰해보니깐 그러더라고. 당신의 철학을 한 마디로 말하면 뭐냐 이랬더니 아, 이 얘기를 참모들이 하지 말라고 자꾸 그러는데 그러면서... 왜요? 그랬더니 아, 재미없대.. 그래서 뭔데요? 그랬더니 합리주의. 그러더라고.


근데 난 참 좋아요. 나도 그런 스타일이거든. 나도 싫어. 국회의원 해먹는다고, 또 국회의원 해먹자고 말이야 아니 씨 국회의원이면 국회의원 일 잘 하면 되지. 국회의원이 또 되기 위한 일을 너무 많이 해야 돼. 국회의원이 또 되기 위한 일을 하느라고 국회의원이 해야될 일을 못하는 거야, 국회의원들이..


총 : 저도 이해는 가는데.. 개인적으로 그런 스타일에 가까운지라.. 그렇긴 한데..
유 : 짱나지. 정말.. 일정 올라오면 가지 마, 가지 마, 무시해, 한 열 개 중에 한 개는 여기는 일단 미정으로 해놔라. 그리고 한 스무 개 중에 한 개는 여기는 가자 그러니 이제 참모들이 죽지. 나도 그 짝이야. 그래서 내가 대통령 안 한다는 거 아냐. 국회의원만 해도 이렇게 짜증이 나는데 대통령 선거 한 번 치루려면 도와주는 사람이 몇 명이겠어요? 내가 여기 국회의원 한 번 해서 만 삼 천오백표 얻었는데도 한 천 명은 되는 것 같어. 도와준 사람이.. 천 만 표 얻으려고 그래 봐요. 그거 칠 백배야, 칠 백배...


총 : 근데 그게 개인으로서는 사실 옳기만 하고 정당하기만 하면 문제없는 거 아닙니까..
유 : 그러니깐. 언론 사주 만나서 밥도 먹고 하면 좋지. 근데 싫다는데 어떡할 거야.


총 : 근데 대통령이 안 되면 보좌진이라도 되든가..
유 : 아니 보좌진이 해도 안 되요. 왜냐면 우리나라 풍토가 아, 씨바 보스가 직접 와서 악수라도 한 번 해야지. 새끼가 와가지고 하는 건 뭔 의미 있어? (지구당 식구들을 둘러보며) 그렇죠, 그죠? 내가 한 번 가야지 사무국장이나 부위원장이 백날 가면 뭐해.


사무국장 : 알고 계시면서..
일동 : 우하하하..


유 : 그래서 내가 시대와의 불화라고 그러는 거라, 시대와의 불화.
총 : 근데 그런 사람은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있죠. 시대하고 불화하는 게 아니라 그 스타일이 대통령직하고 불화를 하는 것 같습니다. 대통령직이 요구하는 여러 가지 기능하고 개인의 스타일하고 여러 가지 불화가 일어나는 것 같은데..


유 : 아니 대통령직이 요구하는 스타일은 아무 문제가 없는데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혹은 정치권이 가지고 있는 문화와 대통령의 행동 스타일 사이에 불화가 있는 거야.
총 : 그런 면도 있죠. 우리 스스로가 아직 후진 면이 있죠..


유 : 국회의원이 국민들 보고 후지다고 그러면 안 되니깐... 국민들께서 쪼금 이해가 부족하신 면이 있죠. (웃음)
총 : 그런데.. 그걸 탓할 건 못 되죠.
유 : 그럼 국민이 왕인데.
총 : 대통령이 국민들한테 맞춰야 되는데..
유 : 근데 노무현은 국민들한테 잘 해요. 정치인들한테 못해서 그렇지.
총 : 국민들한테는 잘 하나요?


유 : 잘 하지, 그럼.. 내 그럼 불만을 하나만 더 얘기할까?
총 : 하하. 좋습니다..


유 : 아니 그때 내가 후보수락 연설문, 이런 거 쓸 때 다 관여를 했는데 내가 마지막 써준 게 그거였어요. 내가 취임사 보고 기분 졸라 나빠가지고 망했다, 그렇게 생각했어. 근데 그때 보면 있잖아요. 광복동 네거리에서, 충장로 어디에서, 자갈치 시장에서, 은행도 어디에서.. 이게 뭐 광주, 부산, 대구, 대전, 춘천... 뭐뭐뭐.. 다 넣어줬어. 거리 이름 대표적인 것을. 거기서 뭐 소주도 한 잔 먹고.. 뭐 이랬잖아. 왜 사기 치냐 이거야. 소주 한 잔 먹고 그랬으면 소주 묵어야 될 거 아냐. 지금 집권하고 8개월이나 지났는데 대통령이 시장통에 갑자기 나타나 갖고 소주 묵었단 얘기 못 들었죠? 내만 모르나?


왜 그런 거 안 하시냐 이거야. 근데 그 분이 보니깐 집권하고 초기에는 너무 바빴고, 이제 하려고 보니깐 지지율 떨어지고, 공격 받고 이래 가지고 위축이 되가지고 못 하시는 거라고.. 노무현 대통령 스타일이 기분이 좋고 상황이 좋고 그러면 더 잘 하고 상황이 안 좋고 마 이러면 위축 되요. 그래서 그게 항상 필요하대니깐. 가끔씩 심기가.. 내가 심기경호라는 말을 자주 쓰는데 심기가 좀 불편하실 때는 경호원들이 출동해 갖고 기쁨조 노릇을 해 갖고 기를 좀 살려줘야 해요. 그런데 주변에 그거 할 수 있는 사람이 별로 없고 그러니깐..


총 : 청와대로 들어가셔야 되겠네.
유 : 근데 팔자가 이렇게 돼서 국회에 나와있는데 어떻게 할 거야.
총 : 그러면 대통령 임기 내내 부흥집사를 하실 겁니까? 안 삐지고?
유 : 나는 그렇지요. 임기 끝날 때까지 AS를 책임져야죠. 물건 팔았는데 난 모르겠다, 그 물건 원래 하자 있었다 하고 가면은 나쁜 놈이지.


총 : 하자가 없기는 하나요?
유 : 하자가 있어도 수리해 가면서 계속 AS를 해야지.
총 : 수리가 잘 될까요?
유 : 대통령에 대해서 이런 언설은 좀 발칙한 거지. 수리는 아니고.. 원래 하자 없어요. 소소한 기능장애는 좀 있지만. 하자라고 말할만한 건 없어요.
총 : 15일날 그러면 투표하는 겁니까?


유 : 그건 아무도 모르지. 투표는 국회에서 합의 안 해도 대통령이 부치면 행정자치부에서 준비 들어가면 그냥 하는 거죠. 근데 야당에서 그걸 못하게 하기 위해서 무슨 폭탄테러를 하겠어요, 뭘 하겠어요? 그래서 하면 하는 거지. 근데 지금 여론조사 해보니깐 20% 이쪽 저쪽 차이나니깐 하나마나한 게 되면 조금 싱겁지. 그래서 나는 5% 차이 이내로 오차범위 안에 계속 있으면 막 하자 하자 해갖고 할 거 아냐. 그래서 행자부에서 준비다 해 갖고 공고가 났는데 그때 가서 20%로 쫙 벌어졌으면 최곤데.. 너무 일찍 이게 여론이 쏠려 버려가지고..



총 : 그러게요.
유 : 아, 우리 국민들도 참.. 그러시지. 거시기한 면이 좀 있지. 하하.
총 : 욕을 안 하시니..
유 : 내 입에서 욕 꺼낼려고 왔지요, 오늘? 하하. 이거 실패한 인터뷰네.
총 : 하하.. 암튼 마지막으로 재신임에 대해서 긴가 민가 하는 사람들에게 한 마디 해주시죠.


유 : 아니, 그냥 대통령이 무슨 말을 했으면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줬으면 되지, 그걸 가지고 한 번 꼬고 두 번 꼬고 세 번 꼬고 네 번 꼬면 그건 안 되잖아요. 그냥 순수한 분이니깐 순수하게 받아줬으면 좋겠어요.
총 : 맞다 싶으면 지지해주고, 아니다 싶으면 제끼고... 딱 고기까지만 생각해라?


유 : 예. 실지 대통령의 맘이 그럴 것으로 나는 추측해요. 그분 스타일을 볼 때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닌 거지 무슨 수 쓰고 요걸로 국면을 돌파하고 그런 거 없어요. 진짜 내가 대통령직을 계속 하는 것이 이 나라를 위해서 좋은가에 대한 회의가 생겼기 때문에, 의심이 생겼기 때문에 정말 국민들은 어떻게 생각하실까. 그래서 물어보는 거예요. 그 이상도, 이하도 없다.



마지막으로 찝적거렸다.


총 : 그건 집사람한테 물어보고 말 일 아닐까요? 
유 : 누구한테?
총 : 집사람이나 친구한테 물어봐야 하는 거 아닙니까? 자기가 불안한 건?
유 : 그래도 대통령이 물러나려면 확인절차가 있어야지. 혹시 국민들이 더 해줬으면 생각하는데 물러나 버리면 그것도 예의가 아니잖아요.,
총 : 하하.. 이거 실패한 인터뷰 맞네요.
유 : 딴지일보 일망타진 인터뷰가 늘 성공만 하는 건 아니다!
총 : 하하.. 뭐 사실은 만족스러웠습니다.


보좌진 : 재신임 정국에서 노무현을 옹호하는 사람 말고 반대하는 사람이 있어요. 그런 분들 얘기 한 번 여쭤보세요. (파장 분위기 감지하고 낑궈들며)
총 : 누구한테 가서 들어볼까요?
보좌진 : 아니... 유의원님한테...
유 : 아, 내가 욕할 수 있는 사람?
총 : 누구요?
보좌진 : 최병렬 대표..


총 : 아.. 그쪽은 우리도 욕 잘 할 수 있거든요. (웃음)
유 : 내가 한나라당 의원들 싸가지 없다고 그랬다고 해가지고 홍사덕 총무가 애들 한 말 가지고 시비거냐고 얘기하는데 내 나이 마흔 다섯 살인데 내가 애면 자긴 할배야 뭐야.


총 : 아.. 그러시면 욕해주십쇼. 최병렬 대표...
유 : 내가 얘기했잖아. 지성이란 게 뭐요. 지성이면..
총 : 감천.
일동 : 우하하..

유 : 지성이면 감천말고.. 인텔리전스, 인텔리전스라는 건 뭐냐. 기본적으로 내가 얘기하잖아요. 자기를 객관화시켜서 볼 수 있는 능력이거든. 근데 지는 대통령 보고 인정하고 싶지 않다 우짜고 하면서 대통령이 최병렬 씨 보고 난 그 사람을 제1당으로 인정하고 싶자 않다거나, 한나라당 대표 잘못 뽑았다 그러면 얼마나 기분 나쁘겠어. 그래서 남이 자기한테 했을 때 기분나쁜 일은 자기도 남에게 하지 말아야지. 그거조차 못한다면 진짜 공당의 대표될 자격이 없지.


총 : 최병렬 대표하고는 사석에서 만나 얘기를 나누거나, 토론을 하거나 그러신 적은 없습니까?
유 : 바빠 죽겠는데 그럴 시간이 어딨어?
총 : 뭐 또 욕하실 분 없어요?


유 : 입에 올리기도 싫어. 입 더러워져.
총 : 미운 사람 없어요. 이번 재신임과 관련해 가지고..
유 : 정치하는 사람이 인간적인 호불호를 또 이렇게 입에 올리고 하면 안되지..



배석했던 식구들 사이에서 이런 저런 질문과 코멘트가 터져 나오면서, 공식적인 이너뷰는 이렇게 마무리되었다.





 


그는 인간 노무현을 아주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 그래서 오해가 없다. 게다가 전투 중이며, AS 중이다. 그래서 이해만 있다. 그리고 그래서, 대통령 노무현을 물었을 때, 인간 노무현을 답한다. 그렇게 답한 그의 말을 종합하자면, 결국 이번 재신임 건은 인간 노무현의 콜이다.


본지, 인간 노무현이 아니라 - 이 부문은 본지 예전부터 전혀 불만 없었거니와 사실 대통령이 된 후로는, 상관도 없다 - 대통령 노무현에게 불만 있다.


재신임? 한다. 근데 이런 거 다신 묻지 마시라. 리플 정치 그만 하시라. 조금만 더 뻔뻔해지시라.


국민들, 대통령하고 연애하는 거 같아, 피곤해 죽겠다.


 



 


- 긴급출동 이너뷰 위원장
딴지총수 ( chongsu@ddanzi.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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