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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격이너뷰] "파병은 미친 짓이다!!"
- 이라크 공화국 수비대 출신 압달라 알 모쉬하다니

2003.10.18.토요일
딴지 두바이 특파원


노무현 정부가 10월 18일 이라크의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다며 전격적으로 이라크 파병을 결정했다. 게다가 국익을 위해서 파병한다는 얘기도 덧붙였다.

 

이라크의 평화라... 미국이 부당하게 벌인 침략전쟁에 이라크 민간인을 살상하면서까지 평화를 지킨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국익... 우리의 죄없는 젊은이덜이 이라크에 파병되어 목숨을 잃는다면 그 어떠한 보상을 떠나 그것이 과연 국익이라고 할 수 있을까?

 

본지가 이번 파병이 왜 미친짓인지 알려주겠다. 어떻게? 본지는 지난 주 아랍에미레이트의 두바이에 잠시 나와있는 이라크 인을 섭외, 어렵게 이너뷰를 성사시켰다. 그 주인공은... 이라크 최정예 부대라고 일컬어지는 공화국 수비대에서 복무를 하였고 현재는 나라 잃은 망자의 한()을 뼈에 사뭇치게 느끼고 있는 압달라 알 모쉬하다니.

 

그는 정치가도 아니고 언론인도 아니다. 다만 이라크의 평범한 젊은이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는 미국이 이라크를 치고자 했던 명분들에 대한 통렬한 비판과 비참한 이라크 민중들의 삶과 파병에 관련된 생각을 솔직하게 그리고... 눈물을 흘리며 말해주었다.

 

놀랍게도 그는 우리가 파병과 관련해 곤난한 입장에 처해있는 상황을 비교적 자세히 알고 있었으며, 나름대로 정치적인 입장을 명확하게 견지하고 있었고 그동안 언론에서 보기 힘들었던 이라크에 대한 자세한 상황에 대해 많이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었따.

 

그래서 본지는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통해 이라크인들이 현재 어떤 생활을 하고 있으며, 또한 그들이 파병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등 여러 가지 이라크 인들이 처해있는 상황을 생생하게 알 수가 있었다. 그리고 그의 말을 들으며 파병을 하게 되면 그게 얼마나 잘못된 짓인가도 깨달았다. 근데 씨바, 이너뷰를 마친지 일주일도 안되서 파병을 결정해 버렸다. 이라크의 평화를 정착시키고 국익을 위한다며...

 

이 말이 얼마나 헛소리인지는 다음의 이너뷰를 읽어보면 알 수 있을 꺼다. 근데 이 기사는 앞썰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울나라가 파병을 결정하기 일주일 전에 이루어진 이너뷰라 지금 벌어지고 있는 상황과 약간, 아주 약간은 동떨어진 면이 있을 수도 있겠다. 이 점 유의하시면서 읽어주시기 바란다.

 

썰이 길었다. 다음은 압달라 알 모쉬하다니와의 이너뷰 전문이다.

 

 

 
 
 
 

딴지(이하 딴-) : 우리는 각종 사회 비리에 처절한 똥침을 날리는 것을 임무로 하는 한국의 딴지일보다. 딴지일보에 대해서 아는가?

 

모쉬하다니(이하 모-) : 몰랐다. 타우픽(본 특파원의 아랍식 이름)을 통해 알게 되었다. 알라께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라크 공화국 수비대 출신 압달라 알 모쉬하다니

 

딴 : 지금 입구 있는 팬티가 사각인가 삼각인가? 색은? 우리가 원래 기본적으로 이런 거 묻고 시작한다. 니가 이해해라.

 

모 : 미안하지만 밝힐 수 없다. 왜 이런 것을 묻나? 이것이 이라크의 상황과 무슨 상관인가? 이해 못하겠다.

 

딴 : 알았다. 그럼 자기 소개 부탁드린다. 이름, 나이, 지금 하고 있는 일 기타 등등...

 

모 : 내 이름은 압달라 알 모쉬하다니, 나이는 29세(한국나이로 30세)이다. 지금은 아랍에미레이트의 두바이에서 이라크로 무역을 하고 있다.

 

딴 : 여자친구는 있는지...

 

모 : 타우픽 형제여... 나는 지금 여자친구를 만들만한 상황이 못된다. 우리는 이미 나라를 잃은 사람들이다. 나는 내 개인적인 즐거움을 누릴 여유도 없고 그런 것도 나에게 허락되어있지 않다. 우리나라가 미제의 압제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날 그때에나 다시 생각할 것이다.

 

딴 : 학교는 어디를 나왔고 전공은 뭔가?

 

모 : 대학은 사담대학을 나왔고 전기공학을 전공했다. 김일성 대학이 북한에서 최고의 대학이라고 들었다. 이라크에서는 사담대학이 최고의 대학이다. 그런데 미국넘들이 이 대학의 이름을 아메리칸대학으로 바꾸려고 하고있다. 정말 그지같은 상황이다(그는 이 부분에서 한숨을 쉬었다)...

 

딴 : 이라크의 역사가 엄청나다고 들었다. 독자들을 위해 대략적으로 말해줄 수 있는가?

 

모 : 이라크는 타우픽 형제도 잘 알다시피 인류 최초 문명의 발상지이다. 티그리스 유프라테스강 유역의 문명이 시작된 것은 이미 6천년 전이다. 또한 이슬람왕국인 압바스 시대의 수도였다. 서기 794년부터 1278년까정 압바스조는 서쪽으로는 스페인을 정복했고 동쪽으로는 중국과 국경을 접한 광대한 제국을 총지휘하던 곳이 바로 바그다드다. 그 당시 문화 수준은 세계 최고의 수준이었고 바그다드는 세계의 수도였다.

 

딴 : 이라크 공화국 수비대 통신대대 출신이라고 들었다. 어떻게 그 곳에 들어가게 되었는가?

 

모 : 대학 졸업 후 2주 동안 훈련소에서 뺑이를 치고 공화국 수비대에 차출되었다. 이라크 젊은이들의 대략 1/3이 공화국 수비대로 차출된다.

 

딴 : 그럼 이라크는 모병제인가 의무병제인가?

 

모 : 의무병제다.

 

딴 : 그렇다면 복무기간은 얼마나 되나?

 

모 : 대졸자들은 18개월, 전문대 졸업자는 2년, 고졸은 3년을 복무한다.

 

딴 : 한국과는 정반대의 복무기간 시스템이다. 우짰든 군대는 추억이 많은 곳 아닌가, 유달리 생각나는 군대에서의 추억이 있는가?

 

모 : 내 인생에 있어서 가장 드러븐 시간이었다. 우리는 사람이 아니었고 짐승이나 다름없는 대접을 받았다. 인간에 대한 존중이나 인간의 존엄성은 없다고 봐야 한다. 다시 생각해도 끔찍했다.

 

딴 : 그 정돈가? 많이 맞았나? 사병간 한따까리나 구타도 있었는가?

 

모 :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군대 온 어린 넘들한테 많이 갈굼을 당했다. 하지만 사병끼리 때리는 일은 없다. 가끔 무식한 하사관들이나 장교들에게 맞는 경우는 있다.

 

딴 : 내가 듣기로는 이라크에서 가장 최정예 부대이며 전투력 역시 막강하다고 하던데?

 

모 : (이 질문이 나가자 바로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어디서 그런 말을 들었나? 다 거짓말이다. 서방의 언론들이 부풀린 이야기다. 전쟁 때 딸랑 비행기 열일곱대로 이라크의 모든 전투력이 다 작살났다. 제대로 된 방어망이 있었다면 이라크가 그렇게 쉽게 함락될 법이나 하겠는가.

 

방공망도 형편없었고 보급과 군수물자가 턱없이 부족하여 전투력이 꽝이었다. 못 믿겠는지 몰겠지만 사단에 제대로 굴러가는 트럭이 한 대나 두 대 밖에 없었다. 게다가 대부분의 차량엔 타이어도 제대로 붙어 있지 않았다. 이정도였다. 이해가 되겠는가?

 

딴 : 정말 의외다. 어떻게 그럴 수 있나? 밥은 제대로 먹었나?

 

모 : 모하러 내가 형제에게 거짓말을 하겠는가, 믿어달라. 그리고 밥은... 배식은 하루에 두끼를 줬다. 그나마도 제대로 나오지 않아 항상 배가 고팠던 기억이 난다. 담배 한까치를 다섯 명이서 나눠 피던 그 당시의 모습들이 아직도 생생하다.

 

형제여. 그때 나는 나름대로 바그다드와 가까웠던 사단에 근무하고 있어서 그나마 조건이 좋은 편이었다. 하지만 남부의 바스라나, 북부 모술지역의 사단은 더 비참한 생활을 했었다. 내가 아까 얘기했듯 공화국 수비대에서 근무하던 그 시절은 나에게 있어서 가장 비참하고 잊고 싶은 시절이었다.

 

딴 : 흠... 그럼 수비대 통신대대에서 한 일은 무언가?

 

모 : 나는 전공을 살려 전기공학과 관련된 복무를 할 것이라고 기대를 했었다. 하지만 장비도 없고 물자도 없는 곳에서 무엇이 가능하겠는가? 멀 했겠는가? 그냥 매일 망가진 장비들을 부품도 없는데 수리하고 안되면 깨지는 나날들의 연속이었다. 한마디로 바스티유의 감옥에 있는 듯한 나날이었다. 지금도 치가 떨린다

 

이 말을 했을 때 그는 흥분했다. 내가 알고 있던 사실과 현지의 사정이 얼마나 다른지 알 듯했다. 이 곳에서 특파원 생활을 하고 있는 내가 이 정돈데 국내에 있는 독자들은 어떻겠나...

 

딴 : 그렇다면 공화국 수비대의 편제에 대해 자세하게 알고 싶다.

 

모 : 공화국 수비대는 2개 군단휘하의 6개 사단으로 이뤄져있다. 군단은 알라후 아크바르(알라는 위대하다라는 뜻, 이라크 국기에 써 있는 글자다), 파타하 알무바인 군단으로 나눠있다.

 

각 사단의 이름은 마디나 무나와라(사우디에 있는 이슬람 성지 메디나), 바그다드, 아드난(전 국방장관의 이름), 아부카드 나스르(바빌론의 위대한 황제의 이름), 함무라비(법전으로 유명한 왕이름), 니다(걸프전을 이렇게 부른단다) 이렇게 여섯개 사단이다.

 

여기까지 이야기를 마치고 공화국 수비대에 대하여 들었던 상황과 너무나 다름에 나는 놀랐다. 최강 최정예 후세인에 대한 충성 최신예라는 단어들로 수식이 된 공화국 수비대의 현실이 이 정도였다면 이미 전쟁을 시작하기도 전에 이들에게 가해진 경제제재 조치로 인하여 이라크는 이미 무너진 뒤였던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또한 미국넘들이 그들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화국 수비대에 대한 정보를 의도적으로 부풀렸다는 생각도 들었다.

 

딴 : 그렇다면 공화국 수비대가 가지고 있던 그 명성은 완전 거짓말이었단 말인가?

 

모 : 아니다. 1993년 1차 쿠웨이트 침공 때까지만 해도 이란-이라크 전쟁 때의 막대한 피해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강한 부대였던 것이 확실하다. 하지만 전후 경제 제재로 인해 그 전의 전투력을 전혀 유지할 수 없었다.

 

하지만 사담 후세인의 친위부대인 특별 공화국 수비대는 좀 특별했다. 이 와중에도 특별한 대우를 받았다고 들었다. 우리가 받던 대접이랑은 질적으로 틀렸었다.

 

딴 : 그렇다면 다른 정규 부대와 사담 페다인 부대는 어떠한가?

 

모 : 공화국 수비대가 이 정도라면 다른 부대는 말 할 것도 없다는 건 너도 짐작할 수 있을 거다. 사담 페다인 부대는 사실 정규군은 아니다. 그들은 지원병제로 아무나 들어갈 수 있고 3개월의 군사훈련을 받은 후 귀가하여 유사시에 소집하는 조직이다.

 

군대의 상황이 이 정돈데 누가 군대를 자원하겠는가? 사담 페다인에 들어간 사람들은 대부분 돈 없고 가난하고 못 배운 사람들이다. 사회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그런 군대에 들어가는 것이다. 그나마 월급이 쪼끔이라도 나오는 것 때문에 가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비상시 라디오 방송에서 나오는 소집군가를 들으면 모인다.






 
 

 

걸프전이 한창일 때 이라크 방송에서 자주 나오던 뮤직 비됴. 가운데 우끼게 생긴 아저씨는 가수고 주변을 두르고 있는 군바리덜이 사담 페다인 부대다.

 

딴 : 좀 웃긴다. 소집을 라디오에서 군가로 한다는 게 재미있다.

 

모 : 웃지 마라...

 

딴 : 미안타. 개전 후 이라크 정규군과 공화국 수비대는 너무 허망하게 무너졌다. 물론 전투력이 형편없었지만 너무 심한 것이 아닌가? 그렇게 저항도 못하고 무너진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나?

 

모 : 당연한 결과다 거기엔 세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로 정규군들은 미군에 대항할 힘도 무기도 제대로 없었다. 그 상황은 내가 이미 이야길 했다. 둘째로 그들은 그냥 시키는 대로 전장에 나갈 뿐 그것이 전부다. 그런 대접을 받고 미국과 목숨걸고 싸우는 것보다 만나면 바로 항복하는 게 살 길인 것이다. 셋째로 군부의 고급 장성들이나 고급 장교들이 미국의 회유를 받고 전투를 포기했다. 많은 돈을 받았던 것으로 알고있다.

 

딴 : 미국에서 많은 돈을 받았다니, 그 말이 사실인가?

 

모 : 이라크 사람들은 모두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넘들은 나라를 생각하는 넘들이 아니다. 많은 돈을 받고 미국에게 우리의 주권을 넘겨준 나쁜 넘들이다.

 

딴 : 그렇다면 요즘 미국에 대항하는 세력은 누구인가? 정규군의 잔당들인가? 페다인 부대인가?

 

모 : 군인들이 싸운다고? 말도 안 되는 소리다. 그들은 그렇게 싸울 의지도 없는 넘들이다. 지금 미국과 싸우는 사람들은 분연히 일어선 일반 무슬림들이다. 그들은 자신의 나라를 침공한 외세 세력을 상대로 지하드를 하는 것이다.

 

그들은 목숨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물론 주변국들의 무슬림 의용군들도 함께 결사항전을 하고 있다. 만약 정규군들이 그들처럼 저항을 했었다면 전쟁이 이렇게 빨리 끝났겠는가? 아마 지금까지도 전쟁 중이었을 것이다.

 

딴 : 지하드? 나는 알지만 독자들은 대부분 잘 모를테니 지하드에 대한 설명을 간단히 해 달라

 

모 : 지하드는 바른 행동을 하기 위한 인간의 노력을 말한다. 또한 꾸란은 이슬람교와 무슬림들을 방어하기 위해 싸우는 것을 허락한다. 이런 허락은 자기 방어와 가족, 재산의 보호를 위해 싸우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까지 이야기하고 나니 미국이 이라크를 손쉽게 점령한 것도, 또한 지금껏 고생을 하고 있는 것도 전부 설명이 되었다. 이라크에서 다국적군을 상대로 항전하는 세력은 군부도 아니고 일반 민중들의 힘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위대한 문화 유산과 전통을 가지고 있는 민중들의 자존심은 총칼로도 죽일 수 없는 것이었다.이너뷰내내 모쉬하다니는 침통한 표정이었는데 그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이제 이너뷰의 화제를 이라크의 상황에 맞추어 보았다.

 

딴 : 내가 이라크인들을 처음 본건 요르단의 암만에서였다. 그들은 대부분 노점상을 하거나 구걸을 하는 등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에게 들어보니 그 이전엔 다른 중동 국가들보다도 훨씬 더 잘 살았다고 하던데 자세히 이야기를 해달라.

 

모 : 물론이다. 이라크는 세계 2위의 원유 매장량을 가지고 있는 나라다. 거기에 다른 풍부한 천연자원과 중동에서 가장 우수한 인력자원을 가지고 있는 나라다. 못 살 이유가 없었다. 88년의 경우 이란과의 전쟁 와중에서도 이라크돈 1디나르가 3.35불이었으며 100디나르가 초등학교 선생님의 초봉이었다. 그 정도면 살만했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1차 걸프전에서 패망한 후 지금까지의 상황은 한마디로 테러블이다. 언제고 이라크와 유엔간 갈등이 생기면 사람들은 전쟁을 준비하고 인플레가 뒤따랐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전쟁에 대한 두려움을 알고 산다는 게 얼마나 비참한 일인가?

 

그 시절 니가 병원에 가 봤다면 너는 울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약품이 없어서 간단한 병에도 사람들이 죽어나갔다. 경제 제재를 하면서 약품도 들어오질 못했고, 아이들에게 먹일 우유도 없었다. 그 시절 태어난 아이들은 생존 자체가 어려웠다. 지금 이라크는 그 세대의 아이들이 많이 남아있지 않다. 12년 간의 경제 제재조치는 이라크의 한 세대를 완전히 지워버렸다. 이보다 더 큰 범죄 행위가 어디에 있는가? 사람들은 병에 걸리면 죽는 방법밖에 없다.

 

지금 이라크가 처한 상황이 이런데 평화를 정착시키겠다며 국익을 우선하겠다며 울정부는 전투병을 파병한댄다... 결국 이 대목에서 그는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딴 : ...

 

모 : 식량은 그 기간동안 사람들에게 배급카드를 발급하여 밀, 설탕, 채소, 각종 생필품 등을 받게끔 했다. 하지만 언제나 부족한 식량으로 고생을 많이 했다. 96년까지의 석유 수출 금수조치로 상황이 절대적으로 좋지 않았고 석유수출이 허가된 후에도 나아진 것은 없었다. 그 때 3000디나르를 줘야 겨우 1불을 바꿀 수 있었다. 대략 경제가 얼마나 작살났는지 짐작이 가지 않는가?

 

딴 : 충분히 짐작이 간다. 또 다른 빈곤의 원인은 어디서 찾을 수 있나?

 

모 : 물론 경제 붕괴 이외에도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바로 사담 후세인이 그 이유다. 타우픽, 생각을 해봐라. 91년부터 전쟁 전까지 GDP의 80%를 사담의 궁전을 짓는데 다 썼다. 짐작이나 가는가? 사담이 밖으로 나갈 수 없으니 아마도 이라크 안에다 자신의 파라다이스를 만들고자 했던 것 같다. 정말 나쁜 넘이다.

 

딴 : 사실 우리는 이라크 상황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해 사담이 정말로 나쁜넘인지 아니면 미국언론이 그를 그렇게 악의 화신으로 만들었는지 제대로 판단을 하기가 힘든 상황이다. 사담에 대해 더 설명해달라.

 

모 : 지금 이라크가 맞고 있는 모든 재앙의 근원은 바로 그 놈이다. 그 넘은 이라크가 맞은 모든 전쟁을 가져왔다. 이란과의 전쟁도 피할 수 있었다. 79년 양국의 국경분쟁 때 이란은 평화로운 방법을 택하고자 하였으나 사담은 그걸 거부했다. 그 당시 이란은 중동 최강의 전력을 보유한 대국이었다. 사담의 뒤에는 물론 걸프의 왕정국가들과 미국이 있었다. 사담은 그들의 손에 놀아나 이라크 민중을 이런 구렁텅이로 몰아넣었다. 또한 두 차례에 걸친 걸프전도 그의 소행이다.

 

형제여, 너도 알다시피 이라크의 천연자원은 세계적이다. 20년 동안 전쟁이 없었고 그 여력을 오로지 경제 발전에만 매달렸다면 과연 이라크는 지금과 같은 상황을 맞이하겠는가? 그리고 사담은 모든 중요한 자리에 그들의 친척들과 측근들을 앉혔다.

 

딴 : 그럴수가...

 

모 : 후세인의 사위란 넘은 교육을 받지 못한 무식한 넘이다. 읽지도 쓰지도 못하는 넘이 나라의 중요한 자리에 앉아 장관들을 맘대로 바꾸고 과학자들을 국외로 추방했다. 그런 넘이 집권하고 있었으니 이라크에 이런 재앙이 온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들은 국가에 있어 암적인 존재다.      

 

딴 : 그렇다면 사담 후세인의 통치에 핍박받는 민중을 구하기 위한 전쟁이었다는 미국넘덜의 명분이 맞다는 얘긴가?

 

모 : ... 한마디로 좃까는 소리다. 머가 달라졌는가? 지금 많은 이라크 인들이 아무런 이유도 없이 죽어가고 있다. 후세인과 미국 넘들이 자리를 바꾼 것뿐이다. 오히려 더 악화되었으면 되었지 좋아진 게 무엇인가?

 

딴 : 잘 알겠다. 그렇다면 종전 후 미국 넘을 환영하고 오바를 떨던 넘들은 이라크 인이 아닌가?  그건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모 : 이 넘들은 대부분 찰라비의 추종자들과 쿠웨이트 인들이다. 찰라비는 이미 많은 수의 이라크 인들을 미국에서 훈련시켜 전쟁 이후를 대비했다. 그 증거를 보여주겠다(갑자기 자신의 가방에서 사진 한 장을 꺼내드는 그).






 
 

 

앞에 흰머리가 아흐마드 찰라비. 글고 빨간 원안에 있는 넘은 미군의 승전을 환호하는 이라크 넘으로 찰라비와 같이 있는 사진이 찍혔다.

 

지금 보고 있는 그림은 아주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그것말고도 많은 증거가 있다. 다만 지면이 한정되어 있어 아깝다. 나중에 또 설명해도 되겠지?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행해지고 있는 약탈과 파괴에 대해선 그 배후에는 쿠웨이트 넘들과 그를 비호하는 미국 넘들이 있다.

 

못 사는 이라크 인들은 공공건물들의 생필품을 가져가긴 하지만 절대 파괴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전쟁 후 밀어닥친 쿠웨이트 넘들은 우리의 문화유산을 다 가져가고 그 잔재를 다 파괴하고 있다. 물론 미국 넘들의 비호가 있음은 물론이다. 






 
 

 

CNN에서 촬영한 장소. 극히 한정된 공간에서 미국에 의해 동원된 인간들로 찍었다는 썰이다.

 

딴 : 그런 찰라비에 대해 우리에게 알려진 사실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임시정부 수반인 찰라비에 대해 얘기해달라.

 

모 :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그 넘은 한마디로 개쉑이다. 그는 미국 국적을 가진 넘이다. 그 넘은 은행가로써 요르단 정부의 돈 4억불을 유럽에 빼돌린 넘이다. 지금 요르단 정부가 어려운데 그 와중에 돈을 빼돌리고도 미국 넘들의 비호를 받아서 지금 이라크의 정권을 넘보고 있다. 절때루 용서할 수 없는 넘이다. 그 넘은 미국 넘의 앞잡이이며 그 넘은 후세인보다 더 큰 재앙을 가져올 놈이다.

 

딴 : 그렇다면 후세인으로부터 탄압을 받던 시아파들에겐 다행인 건가?

 

모 : 그렇게 보인다. 하지만 그건 단지 극히 단기간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과연 그들이 말하는 해방인가? 이민족에게 점령당한 것이 과연 해방인가?  아마 이들도 곧 그 상황을 인식할 것이며 대미항쟁에 곧 동참할 것이다.

 

딴 : 쿠르드족은 어떤가?

 

모 : (무척 괴로워하며) 그들은 분리 독립을 원한다. 외세의 힘을 업고 독립을 얻은 나라들은 과연 얼마나 독립을 독립답게 유지할 것인가?

 

내가 한가지 사실을 알려주겠다. 얼마 전 이라크에 이동통신 국제입찰이 떴다. 그게 어떻게 된 건줄 아나? 이라크를 세 구역으로 분할하여 각기 독자적인 사업자들에게 입찰이 돌아갔다.  






 
 

 

이동통신 사업자 분할로 세동강이 나있는 이라크 지도.

 

그림에서 보면 북부는 쿠르드족, 중부는 순니 무슬림, 남부는 쉬아 무슬림들의 지역이다. 미국 넘들은 우리나라를 이렇게 분할하려고 획책을 꾸미고 있다. 왜 한나라의 이동통신을 세 구역으로 나누어야 하는가? 이넘들은 우리나라를 이렇게 가르려고 하고 있다.

 

이 말을 듣고 본 특파원은 이 넘이 오바를 하는게 아닌가 생각했었다. 그러나 며칠 후 다른 아랍 친구들을 만나서 그 이야기를 할 때, 그들은 입을 모아 미국의 이라크 분할 계획이 이것으로 시작된 것이라고 하는 말을 들었다. 또한 대부분의 아랍인들은 이라크가 그렇게 세 나라로 나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점령지를 민족별, 종파별로 분할하여 통치하고자 하는 미국넘덜의 의도가 위에서 보는 지도로 표현된 건지도 모른다는 강한 느낌을 받았다.

 

이 지점에서 이라크 파병에 대한 생각이 궁금해졌다. 당 이너뷰의 목적은 파병에 대한 이라크 상황의 제대로 된 정보가 아니었던가.

 

딴 : 이제 파병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자. 지금 울나라는 파병문제 때문에 시끄럽다. 잘 알고 있나?

 

모 : 잘 알고 있다. 난 매일 알-자지라를 보고 있다. 한국 정부가 아주 어려운 입장인 것을 안다.

 

딴 : 그렇다면 지금 이 곳에 파병되어 있는 외부 군인들에 대한 이라크 인들의 입장은 어떤가?

 

모 : 우선 한가지만 말하겠다. 알-자지라에서 이라크 인들이 그들을 점령하고 있는 미군, 영국군들에게 저항할 권리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영국 노동당 당수 Tam Dalyell가 "당연하다. 그들은 현재 외세의 침략을 받았다. 당연히 그들은 싸울 권리가 있다라고 이야기 한 것에 주목을 해봐야 한다.

 

이 말이 끝나자 모쉬하다니는 웹사이트까지 친절하게 가르쳐 주었다. 요기를 누르시라. 시간나면 꼭 가보시라... 이 친구는 한국의 독자들이 알-자지라의 영문판 웹사이트를 많이들 방문해 보라고 권했다. 맨날 CNN만 보지말고 제대로 된 중동의 상황을 알아보라는 것이다. 미국넘덜 해커들에게 공격당해 막혔던 알-자지라는 최근 영문 사이트를 다시 개설했다.

 

모든 사람들은 자신들의 자유를 억압하는 침략자들에게 저항할 권리가 있고 이는 모든 인간에게 주어진 권리이자 의무인 것이다. 비단 침략자들인 영국의 정치가도 이런 이야기를 할진데 무슨 더 할말이 있는가?

 

이라크인들은 침략자들에 대해 싸울 권리가 있다. 우리가 선진국이 아니지만 우리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고 우리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민족이다. 침략자는 당장 떠나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목숨을 아까워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만약 다른 나라도 똑같은 입장에 있더라도 그들도 우리처럼 투쟁 할 것이다. 이것은 신에게서 부여받은 인간의 고유한 권리이다. 이것은 지하드다.

 

딴 : 한국에서도 파병을 한다면 이러한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이 아닌가?

 

그는 이 질문을 듣자마자 바로 컴퓨터로 가더니 알-자지라 사이트를 열었다. 그러더니 급박한 목소리로 나를 불렀다.

 

모 : 타우픽, 한국 군인 여섯 명이 죽었단다!!!!

 

순간 가슴이 철렁 밑으로 내려 앉으며 내가 놀라서 뛰어가자 그는 이렇게 말했다.

 

모 : 타우픽 미안하다... 실은 농담이다. 죽은 군인은 한국인이 아니고 미군이다. 니가 이렇게 놀란만큼 만약 한국 전투병력이 파견된다면 이런 놀랄만한 소식을 매일 접할 것이다. 타우픽. 지금 우리나라에 있는 외국 군인들은 매일 재앙에 직면할 것이다.

 

이제 우리는 정말로 우리의 젊은이들이 죽어간다는 소식을 매일 들을지 모를 일이다.

 

딴 : 그 재앙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모 : 그것은 기대하지 못한 재앙과 충분히 알 수 있는 재앙이다(하긴 이말 말고 더 할 말이 머가 있것는가?).




 
 

 

 

딴 : 지금 한국은 미국의 영향 하에 있으며 한국 정부는 미국의 요구를 쉽게 거부할 힘이 없다. 이 사실에 대한 너의 생각과 니가 생각하는 대안은 있나?

 

모 : 한국인은 No라고 말 할 권리가 있다. 정부는 민중의 의사를 대리하는 존재이며 또한 응당 그렇게 해야한다. 이것이 대의 민주주의 아닌가? 또한 한국은 주권국가가 아닌가, 한국이 우리처럼 미국에 의해 점령당한 식민지인가? 왜 No라고 말 못하는가? 또한 대부분의 양식 있는 한국인들은 분명 파병에 반대할 것이다. 아닌가?

 

딴 : 맞긴 한데 그 반대편의 찬성론자들은 나름대로 파병으로 인해 얻는 이익이 있다고 한다. 북한 문제와 연관짓기도 하고...

 

모 : 한국은 북한과 직접 대화를 해야한다. 왜 같은 민족의 문제를 외세에 의존해야 하는가? 너희 나라 정치인들은 조지 부시의 손에 놀아나는 장난감에 불과한가? 이렇게 민족을 반으로 갈라놓은 것은 오로지 미국이 만들어놓은 게임에 불과하다. 그들의 입김에 왜 너희들이 놀아나야 하는가?

 

딴 : 그러게 말이다. 얼마 전 파병과 관련한 국내 시찰단이 모술을 방문한 후 귀국하여 상반된 의견들을 내 놓았다. 당신이 모술에 대한 상황을 직접 이야기 해 달라.

 

모 : 모술은 북부지방에서도 순니파의 지역이다. 그리고 미국 넘들이 자주 뒈져나가는 곳이다.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과 우리를 돕기 위한 한국인들이라면 우린 환영할 것이다. 하지만 한국의 전투병들이 들어간다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다. 그들은 미국의 명령을 받는 미군과 별다를 게 없는 존재이다.

 

형제여, 내게 말해봐라. 미군과 한국군이 무엇이 다른가? 다른 게 있다면 나에게 이야기를 해봐라

 

딴 : ...

 

모 : 모두 중무장하고 이라크 인들을 죽일 준비가 되어있는 것이다. 말해봐라. 이라크에 파병된 영국 넘들, 폴란드 인들이 미국 넘과 다른 것이 무엇이 있는가? 아무 이유 없이 이라크 인들을 죽이고 있다. 모든 인간은 하나님에 의해 창조되고 우리는 이 세상 어떤 것보다 더 고귀하고 소중한 하나님의 피조물이다. 왜 한국인들은 미국을 대신하여 희생을 치르려 하는가? 미국 넘덜 혼자 재앙을 감당하게 하라. 미국 넘들은 온 세상의 정의를 무너뜨리는 존재이다.

 

딴 : 파병 찬성론자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모 : 미국은 일주일에 평균 여섯 명의 시체들을 본국으로 송환한다. 한국에서는 그 사실을 알고있나? 미국 넘들은 최전선에 미국인들을 배치하지 않는다. 최전선에 있는 넘들은 전부 Green Card를 소지한 이민자들일 뿐이다. 6개월 이상 이라크에서 살아남으면 시민권과 미국 여권을 부여하기로 약속 받은 불쌍한 사람들이다. 미국넘들은 자국의 시민을 그런 위험한 곳으로 내 몰지 않는다. 당신들 파병 찬성론자들이 최전선으로 나오라.

 

그는 미국넘들이 자국의 군인을 최전선으로 내보내지 않고 그린카드 소지자를 그리로 보내는 증거자료를 보여주었다. 요기를 누르시라! 우리는 지금 이라크를 위해서 파병을 하는게 아니라 미국의 총알받이로 우리의 젊은이들을 볼모로 파병을 하고 있는 거다. 국익은 무슨 조또...

 

딴 : 오랜 시간 이너뷰 고마웠다. 너의 이너뷰가 분명 한국에 있는 국민들은 물론이요, 미국과의 우방관계임을 앞세워 파병 못 해 안달난 파병 찬성론자덜에게 무언가 깨우치게 하는 바가 많을 것임이 분명하다.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모 :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들께 고마움을 전하고 이 말을 전해줄 타우픽에게 아울러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이라크의 상황을 가감 없이 한국의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최선을 다 했다. 내가 평소 친하게 지내던 한국사람들의 좋은 인상과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이 파병으로 인해 손상을 받지 않길 희망한다. 지금 나는 총을 들고 미국과 싸울 수 없지만 내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이렇게 한국의 독자들에게 전달하면서 나름대로 미국과 싸우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이라크 사람들은 한국의 친구들이다. 한국은 우리와 적이 아니다"

 

 

 
 


그는 무려 두시간에 걸쳐 본지와의 이너뷰에 임했고, 또한 본지와의 이너뷰를 위해 나름대로 한국의 상황에 대해 공부를 하는 등 많은 준비를 했음을 알 수 있었다. 마지막에도 모쉬하다니가 말했지만 그에게 있어 미국과 대항할 수 있는 길은 타국민들에게 이라크의 상황을 자세히 알려주는 것이었다.

 

그래서 보니까 어떤가, 이래도 파병이 잘한 결정이라고 할 수 있는가? 이번 파병이 미친 짓인건 아무리 이번 파병의 명분에 이라크의 평화를 위해서라고 앞세워도 국익을 우선한다고 부르짓어도 우리의 군대를 파병한다는 것은 결코 이라크의 평화를 위한 것도 아니고 국익을 위한 것도 아닌 단지 미국의 이익을 위한 도구일 뿐이라는 걸 위의 이너뷰는 잘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결국 이라크 파병을 결정하였다. ... 모라 할 말이 없음이다. 대신 파병을 결정한 노무현 정부에게, 그리고 파병 못 해 안달난 찬성론자들에게 모쉬하다니가 남긴 마지막 말을 인용하며 당 이너뷰를 마칠까 한다.

 

"우리 이라크 사람들은 한국의 친구들이다. 한국은 우리와 적이 아니다"

 

 

 
딴지 두바이 특파원
타우픽(taufeeq@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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