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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기갑 민병대, 이라크 파병 결정

2003.9.22.월요일
딴지 속보창작반


미국의 이라크 파병 요청에 대해 대다수의 국민들이 조까를 외쳐주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국민여론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민병대를 조직해 이라크로 참전할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화제다.

 

이처럼 민병대를 조직하게 된 주동자는 월간 좃선의 좃깝제 편짱 및 예비역 대령 전우회 서정깝 회장 등으로 이들은 평소 주석궁을 탱크로 밀어붙이자는 좃깝제 편짱의 평생 소망을 받들어 전차부대를 조직할 것이라고 맗했다.

 

특히 좃깝제 편짱은 기자회견 자리에서 "전투병 파병은 미국에 대한 의리를 지키고, 한국군의 실전경험을 쌓기 위하여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며 입에 거품을 물고 떠든 후, "전쟁참여에 미온적인 참여정부는 각성하라는 의미에서 이 한 몸 바쳐 선발대로 참전하겠다"며 비장한 각오를 떠벌였다.

 

또한 좃씨와 동행한 서정깝씨는 참전소감을 묻는 질문에 "헐리우드 영화 <007 다이 어나더데이>에서 쥔공 007이 한국 예비군복을 입고 나오는 걸 보면 미국인들도 대한민국 예비군의 전투력을 높게 평가한다는 증거"라면서 "이거 한 방이면 충분하다"며 평상시 착용하고 다니던 가스총을 내보여 전투욕을 불태웠다. 딴나라당 최빙렬 대표 역시 이들의 참전결정에 고무돼 "당차원에서 이들이 이라크에 가서 먹기에 충분한 양의 건빵을 협조할 것"임을 약속했다. 게다가 탈렌트 김쑤미씨 또한 이들과 같이 이라크로 출국해 김치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장담했으며 인공기 소각 사건의 주역 박챤성 목사 및 시스템 클럽의 지만온 박사 등등등도 이들과 뜻을 같이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들의 참전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도 높다. 특히 여성단체에서는 좃깝제 편짱의 실전경험이 필요하다는 참전동기가 매우 불순한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좃씨는 징기즈칸을 존경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좃씨가 자주 인용하는 징기즈칸의 발언 중 "인생의 가장 큰 즐거움은 적을 추격해 쓰러뜨리고 그들 소유물을 독차지하여 그 여자들이 울부짖는 소리를 듣는 것... 그 여자들의 몸을 침대와 베개 삼아 노는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좃씨는 이번에 이라크에 가서 이라크 여자를 침대와 베게 삼아 노는 실전경험을 하려는 것 아니냐"며 이라크 여성의 인권보호 차원에서 강하게 반발했다.

 

한편 이 소식을 전해들은 이라크 정부 측은 매우 난감해 하며 "안 그래도 오랜 독재의 경험으로 가뜩이나 보수화되어 있는 울나라에 전세계적으로 넘버 원, 투 자리를 먹고 있는 초극우 듀엣이 오면 사회발전은 물 건너 간 일"이라며 한국정보에 이들을 좀 말려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라크 게릴라들 역시 이들의 참전 소식에 공포감을 느낀다고 고백하고 "이들이 울나라에 와서 헛소리를 삐약거리면 총맞아 죽기 전에 분통 터져 죽을 것이라 예상되는 바 커다란 병력손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들은 탱크 조달에 열심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지에서 탱크를 뽀려서 사용하기 위해 얼마전 미군 스트라이커 부대 탱크 위에 올라가 시위한 한총련 학생들을 조교로 섭외해 탱크 탈취기술을 습득할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툭하면 자신들을 폭도 취급하던 이들의 요청을 한총련 학생들이 과연 들어줄지가 관건"이라 말하고 "아마 이들을 이라크로 쫓아 버리기 위해서라도 이들의 청을 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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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 퍼(pepper@ddanz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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