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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20대를 죽여야 보수가 산다?

2002.1.14.월요일

딴지 정치부요원 nobody

 


들어가며

 

새해 벽두부터 꿈자리가 사납더니만, 아니나 다를까 본 요원 참을 수 엄는 아리송함의 극치를 목도하고야 말았다. 그거슨 다름아닌... 20대 보수로 간다라고 외치는 똥아 찌라시.






 
 

 

2002년 1월 4일, 동아일보 D1면

 

순간 본 요원 똥개가 전봇대인줄 알고 새 바지에 오줌을 갈기건 말건, 그 자리에 멍~하니 서 이써따. 헉~~ 나 자신도 모르게 불현듯 스치는 이 유년의 기억은 뭔가.....

 

해마다 봄이 되면 반장선거가 있었고, 꼭 반장될라꼬 별 닭짓을 다 하는 넘들도 있게 마련이었다.  

 

한번은 반장 후보로 나온 넘 중에 어주니란 아해가 있었는디, 이 넘이 유독 2분단 애덜한텐 인기가 엄썼는거라. 그래서 갸들의 관심 좀 끌어 볼라꼬, 평소 후까 잔뜩 잡고 다니던 녀석이 갑작스레 애덜 앞에서 노래도 부르고, 별 푼수 같은 썰렁개그까지 거침없이 구사하고 난리를 피웠더랬다. 바뜨 애석하게도 2분단 애덜이 어주니를 싫어했던 이유는 노래를 못 해서도 아니고, 개그를 안 해서도 아니었거든. 이 상황을 간파한 어주니의 브레인 내혀니라는 넘이 기발한 묘수를 생각해 냈으니 그것은 바로..

 

"2분단 애덜을 반장선거날 죄다 결석하게 만들자" 여따..

 

웅? 그래서 어케 됐냐구? 묻지 마라. 지난번 KAL기 기사에서 밝혔듯, 비밀요원의 기억력은 특수한 법이다. 니들도 비밀요원딱지 달면 일케 될끼다.

 

하여간 어떠신가? 졸라 깨지? 초등학생 반장선거이기에 웃고 넘길 수도 있는 일이여따. 애덜이 뭘 알겠는가. 걍 반장만 하면 장땡인 줄 아는 거지...

 

그런데 왜 갑자기 망각 속에서 잠자던 이 기억이 똥아찌라시의 지면에 겹쳐서 떠오르는 것일까. 본 요원 독자 열분들과 함께 똥아의 기사들을 함 살펴보며 그 이유를 찾고자 하니, 친애하는 독자 열분들도 마빡에 갈매기 세 마리 그려가믄서 함 생각해 보시라.

 

똥아가 20대를 무엇 때문에 보수로 부르려 하는지를…

 
 

 

 

똥아가 보는(혹은 보고싶어 하는) 20대

 

본 요원 비록 눈만 오면 욱신거리는 70대의 몸을 갖고 있지만, 엄연히 주민등록상으로는 분명 20대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독자제위 중에도 본 요원과 야자틀 분들 상당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그래서 일단 똥아가 써 놓은 우리의 자화상을 함 훑어보기로 한다. 

 

      1) 경제




 
 

조씨는 졸업 후 취직하지 않고 곧바로 만화출판사를 차려 최고경영자(CEO)가 될 생각이다. 80년대 선배세대가 민중미술의 걸개그림을 통해 사회적 발언을 했다면 그는 기업가치와 상품 효용을 최대화하는 실용미술을 통해 사회에 나갈 생각이다.

 

조씨는 요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탐독하고 있다.

 

안 잘리려면 뭐 하나 확실한 주특기를 마련해야 할 텐데... 최소한 커뮤니케이션 과정같은 단기과정이라도 밟고 와야 이력서에 한줄이라도 걸치죠. 몸관리도 중요해요. 헬스도 다녀야 하고, 참, 골프도 얼른 배워야 할 텐데...

 

워뗘? 독자열분들 공감들 하시는가? 저거 어떻게든 살아 남아 좋은 세상 함 보겠다고 바둥거리는 우리의 모습이긴 하다. 그런데 이들을 보수적이라 하기엔 좀 어색한 부분이 없지않다.

 

소위 경제적 면에서의 보수적 인생관이라 한다면, 말단사원부터 시작하여 가부장적 체제 속에서 평생을 충성하며, 쬐끔씩 오르는 월급에 맞춰 자식들 대학까지 공부시키고 퇴직하는 것이다. 그런데 본요원 보기에 저건 보수적 경제체제에 부속품으로 안주하는 모습이 아니라, 다분히 지조때로 자기 상품가치를 높여서 밥그릇 챙기겠다고 하는 자기경영의 모습에 가깝다.






 
 

 

요런 풍경 싫다 이검돠...

 

첫번째 넘은 기성세대의 관료주의 시스템 자체를 부정하며, 단번에 자신이 원하는 일로 님도 보고 뽕도 따겠다는 파격적인 사고를 보여주고 있다. 또, 두번째 넘은 일단 취직을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는 기성세대와 다를 게 없지만 기본적으로 평생직장에 대한 기대 따위는 조또 엄써보인다. 주특기 없이는 언제라도 짤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그래서 자기계발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과연 보수세력들이 옹호하는 가부장적 재벌 밑에서 평생을 바칠 사람으로 보이는가?

 

두 경우 모두 나의 주인은 나라는 지극히 개인주의적인 모습이라 할만하며 부모들 살아온 대로 살꼬야 라는 보수적 사고방식과는 매치가 안 된다 하겠다. 왜 이들을 보수라 하는가.

 

사상 초유의 국가부도사태를 겪으며 그나마 선배들이 가졌던 최소한의 사회적 진출로마저 막혀 버렸던 대다수의 20대가, 돈도 없이 세상 살아갈 수 있으리라 믿을 만큼 현실감각이 없어야 된다는 말인가? 그래야 진보적이 되는 건가? 진보는 항상 고지식하고 가난해야 한다? 이거야말로 보수가 원하는 진보의 상이 아닐까?

 

본 요원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이건 상황이 다른 문제인 것 같다. 적어도 80년대 선배들에겐 최소한의 일자리와 명예는 있었다. 울 20대? 그런 거 조또 엄따. 지금 20대 실업률을 좀 보라. 전체 실업률의 배가 넘는다. 냉혹한 현실 속에서 굶어죽지 않으려고 발광하는 모습을 보수라고 할 수는 없을 게다.
 

 

       2) 정치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말 서울대 총학생회장 선거 당시 선거운동본부 조까지마를 세워 각각 총학생회장 부회장 후보로 나섰다. 이들은 선거포스터에 "학교 생활 잼 있니? 조까지마. 편안함, 재미, 우리가 쏜다!"라고 썼다. 구체적 공약은 학교도서관 앞 집회금지 언더 그라운드 가수 초청 학내 공연 활성화 학교 내 만화 카페 개설 등이었다.

 

전통적인 시각에서 보자면 두 사람은 탈(脫)정치적이다....(중략)...조씨가 아는 정치인은 3김씨를 포함해 5명 정도였다. "한노갑씨.." 하고 덧붙이려다 말았다.

 

고려대에서는 투표율이 낮아 지난 몇 해 동안 총학생회장 선거가 정해진 기간을 하루 이틀씩 넘겨 치러졌다. 그러나 2001년 선거에서는 투표율이 높아져 선거기간이 지켜졌다. 민주노동당과 강력연대 반미를 외친 운동권 후보 네 팀과 해외 자매대학과의 교환학생 수를 늘리겠다 도서관 장서를 늘리겠다는 슬로건을 내건 비운동권 후보 한 팀이 맞서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비()운동권 후보가 당선됐다.

 

대학가에서 비운동권이 당선되고, 화장실 낙서 같은 선거구호가 나돈다고 해서 그것을 탈정치적 인 것으로 치부할 수 있을까? 독자 열분들은 정치가 뭐라고 생각하시는가? 정치가 개인의 이익이 배제된 단순한 이데올로기의 싸움은 아닐 것이다. 또한 구름 속에서 이슬 먹고 앉아서 헛소리나 하는 것도 정치랑은 거리가 멀다. 쉽게 말해, 자기 꼴리는 대로 움직이는 인간의 행위 그 자체가 바로 정치라는 말이다. 그 꼴리는 바가 386세대와 다르다고 해도, 학생회장 함 먹어 보겠다고 나와서 설친 넘이나, 그거 밀어준 떼거리나 모두 정치적으로 논 셈이다. 어른들처럼 주먹구구로 우리가 남이가 해서 찍은 것도 아니고, 투표율로 대변되는 정치 참여도도 높아졌다는데...

 

정치권의 보수 세력들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정치적 행동이라고 할만 하지 않은가.

 

그래서 똥아랑 이너뷰한 어떤 친구가 "우리 세대는 공감이 가는 후보자나 사안만 있으면 얼마든지 정치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집단" 이라고 했겄쥐. 즉, 탈정치적으로 보기엔 좀 무리가 있다 하겠다. (물론 탈정치적이라서 보수라는 분류법도 본 요원은 들어본 적 없다.)
 

 

       3) 여성




 
 

하루에 반갑 이상 담배를 피운다는 이선경씨(22·회사원)는 "길거리나 건물 로비에서 담배를 피우면 여자들까지도 이상한 시선으로 봐 이곳(여성전용 흡연실)에서나 마음 편히 담배를 피울 수 있다"고 말했다.

 

20대 여성들 사이에서 흡연은 "여자니까 안 된다"가 아니라 구질구질하다, 고급스럽지 못하다라고 여겨지는 분위기인 것. 한 때 전투적 여성상 표현의 하나로 공개흡연의 자유를 외쳤으나 이제 세상은 바뀌고 있는 조짐이다.

 

대학생 전문 웹사이트 젝시캠퍼스(www.xy.co.kr)가 대학생 회원 100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사랑의식 설문조사 결과 공공장소에서 연인끼리의 진한 애정표현은 어떻게 생각하나에 대한 질문에서 때와 장소를 가려야 한다가 52%로 과반수를 차지했다. 상관없다는 21%, 나도 해보고 싶다는 19%였다.

 

성모씨(22·서울 D대학 3년)는 "사적인 공간에서의 성행위는 또래 사이에서 암묵적으로 용인되고 있고 성행하기도 하지만 노출된 공간에서의 매너에는 신경을 쓰는 친구들이 많다"고 말했다.

 

남성 회원 김모씨(29·S회계법인 회계사)는 "학교 다닐 때 암기력이 좋은 친구를 보면 그 집안 내력이 궁금했다. 좌뇌, 우뇌가 함께 발달한 멋진 2세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여성 회원 이모씨(27·대학강사)는 "한참 교제한 후 상대방의 건강이 나쁘다든가 지능지수가 생각보다 높지 않다는 것을 알고 실망하기 전에 과학적인 검사(DNA검사)를 토대로 믿음을 갖기 위해 신청했다"고 말했다. 집안을 보고 결혼하던 오랜 전통과 상통한다.

 

허걱! 언제부터 여성전용 흡연실이 보수에 밀려 찌그러진 진보의 상징이 됐는가? 여성 흡연자의 선택권을 코딱지만하고 냄새 나는 화장실에서 공개흡연이 가능한 바깥공간으로 옮긴 건, 무식한 본 요원도 아는 진보의 결과 중 하나이다. 이미 공개흡연을 위해서 전투적일 필요는 없어졌다는 말 되겠다.

 

글고 여자들이 길거리나 로비에서 맘대로 담배 피워도 이상한 시선 받지 않던 시절 따위는 애초에 없었다. 흡연실이 과거로 회귀하는 거라면... 지하철 노약자석은 노인들을 격리시켰던 고려장 풍습으로 돌아가는 조짐이게?

 

글고, 사랑의식 설문조사?? 공개적인 성행위를 좋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해서 보수인가? 386세대가 대학 다닐 때 아무데서나 페팅하는 거 지지했던 것도 아니고.... 울나라 대학생들이 언제 그런 거 열렬히 환영했다고 새삼스레 보수운운 하는 것인지 영문도 모르겠다만, 본 요원으로서는 오히려 나도 하고싶다가 19% 씩이나 나오는 게 더 놀라울 뿐이다.






 
 

 

  "우린 살아보고 결혼했지렁~
         뽀하하하~~"  

 

그리고 마지막 문단, DNA 검사 운운하는 문단도 마찬가지. 집안 체면 때문에 지가 원하지도 않는 넘(뇬)이랑 울며겨자먹기로 결혼하던 오랜 전통하고 그거하고 어디가 상통한다는 것인가? 생각의 베이스가 가문에서 자신으로 옮겨온 것인데... 이거... 보. 수.... 인가? (본 요원 조세 털나고 첨 듣는 황당한 야그다.)

 

이거 말고도 더 있쥐만, 나머지는 독자열분들이 직접 찾아보시길 바라며 생략한다. 쓰고 있는 본요원 스스로가 헷깔려서리 더 몬쓰겄다. 차마 똥아가 여성 실업률의 실상도 모르고 여자들이 검증된 신랑감 찾는대요~ 보수래요~ 했다는 것까진 말할 수 엄따.

 
 


똥아야, 20대는 이러탕께

 

똥아 기사의 요지인즉 이렇다. 20대는 386 세대와 비교해 봤을 때 개인주의적이고 탈정치적이다. 사회변혁을 요구하고 자유주의적 성향을 가진 30대와 비교해, 20대는 체제에는 순응적이고 정치에는 관심없고 개인적인 것에만 관심있다....

 

사실 본 요원, 이 글을 쓰면서 내조때로의 20대론과 보수론을 몇 번이나 쓰고 지워야 했다. 도저히 좁은 지면 안에 우리 세대의 자화상을 다 담을 수가 없었고, 아직도 규정되지 못한 386세대와의 비교를 통해 우리의 정체성을 규정짓는 일은 더더욱 무리였다. 20대... 독자 열분께서도 너그들 맘대로의 20대론을 함 펼쳐 보시라. 아마도 본 요원처럼 마빡에서 연기 폴폴 나는 괴현상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 20대의 스펙트럼은 그 이전 세대 전체를 합한 것보다 더 다양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보수니 진보니 하는 간단한 단어로 규정짓기가 어렵다.

 

그런데 한번 생각해보자. 우리의 보수 라는 사람들은 쪼까 이상하다.




 
 

 

그건 걍 색깔 바꿔가며 제 밥그릇 안 뺏기면서 사는 게 그런 거지 머 하는 지극히 이기적인 수구의 개념 되겠다. 똥아가 좋아하는 전통적인 의미의 보수는 바로 이런 면이다. 그러지 않고서야 어찌 그 빌어먹을 지역감정을 당연시하는 인간들이 보수로 분류될 수 있을 것이며, 워떠케 불쌍한 수지김 시체까지 뜯어먹으며 기득권을 유지했던 인간들이 보수를 자처할 수 있을 것인가. 울나라에 보수 운운하는 넘 치고 진짜 보수 엄따는 말은 그래서 나오는 거다.

 

똥아가 전통적인 의미의 보수와 20대의 개인주의에서 공통점을 발견했다면 그것은 자기 이익을 우선한다는 속성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도 구분하지 못하는(혹은 안 하고 싶어하는) 무지(혹은 무책임)에서 기인한 것이라 하겄다.

 

예로 들었던 신세대 - 자기 중심적인 그 S대 학생을 보자. 갸는 분명 지조때로 사는 넘이라서, 왜색이 짙건 말건 일본 애니 졸라 좋아하고, 일본 만화책 원서로 읽으려고 일어까지 공부하는 넘이다. 그러나 이것을 나만 살껴, 니들은 뒤지든 말든으로 볼 수는 엄따. 그가 언제 남의 생존권 밟으면서 기득권 유지하려고 했던가. 과정의 정당성을 결과가 말한다는 그 보수들의 세계관을 맹종하던가. 더군다나 자기가 다리품 팔아서 번 돈을 학우들의 종복이 되기 위해 선거운동 하느라 다 날리기까지 한 넘이다. 다만, 학우들을 위하는 방식이 이제까지와 조금 다를 뿐이다. 이런 얼빠진 보수도 있는가.

 

진정한 개혁과 진정한 진보는 작은 곳, 내 삶과 직결된 곳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이다. 권력이 개인과 맞부딪치는 곳이 바로 그곳이기 때문이다.

 

자기가 하고 잡은 것들, 자기가 갖고 집은 것들을 소중히 하는 사람들은 그 권리를 찾는 일에는 내 일과 남의 일을 가리지 않는다. 그렇게 자발적인 공동체를 만들고, 그것을 지켜나가기 위해 연대도 하고 정치행위도 하는 것, 그게 진정한 정치다. 어찌 우리가 남이가 따위하고 비교할 수 있으랴. 진보냐 보수냐를 나누는 기준은 바로 삶의 태도이다.

 

우리 선배들은 전체주의에 저항하여 기본적인 바탕을 위해 전체로서 단결하여 싸운 것이고(물론 예외는 있더라~), 지금의 20대는 그분들이 닦아주신 바탕 위에서 드디어 지조때로의 개인주의를 표출하고 있는 것이다. 이거 역시 역사발전의 당연한 과정이다.

 

또한 우리 20대는 우리 스스로가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억압하는 모든 것들에 저항하고 있다. 반드시 거시적인 정치행위가 아니더라도, 겜을 좋아하는 넘은 좋은 겜이 나오지 못하게 막는 제도에 대해 똥침을 놓는 것이며, 만화를 좋아하는 넘은 봉건적 왕가위질에 대항하여 자신의 볼 권리를 추구하는 것이다. 사회문화적 욕구의 정치적 발현이 자연스레 이루어지게 된다는 말이다. 또 한편으론 좃선 찌라시를 분쇄하여 사회정의를 이루고자 하는 넘들이 안티조선 등에서 활약하는 거고... 자, 이런데도 우리가 스스로의 벽 속에서 꼼지락거리는 정치적 시체인가? 독자 열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

 
 


똥아야, 너 정치적이지?

 

본 요원이 이쯤해서 뭔 말을 하려고 하는지 이미 눈치채셨을 것이다. 앞에서 내 동기넘이 했던 말, 2분단 넘들 죄다 결석하게 해뿌러~, 이넘과 비슷한 짓을 똥아가 하고 있음을 독자열분께 알리고자 하는 게 원래 이 글의 의도 되겠다.

 

일단 똥아 기사에서 잘라온 다음의 글들을 읽어 보시라.




 
 

더블린, 벨파스트 등의 고성과 시장 등에서 골동품들을 만지작거리며 "돈이 되지 않을까" 사업 구상도 했지만 그보다 더 기억에 남는 것은 오랜 전통을 가진 사회의 안정성. 옛 것을 존중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예의를 잊지 못한다.

 

외국계 컨설팅 회사 수습사원인 이모씨(24·여)는 친구가 될 만한 사람을 만나면 슬쩍 고향을 물어보는 것이 습관이다. 이씨의 부모 고향은 경상도. 서울 H대 재학 당시 함께 몰려다녔던 다섯 명의 친구들 역시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아버지의 본적이 각각 대구, 부산, 경북 영덕이다. 이들은 모두 서울 대치동, 압구정동, 역삼동 등 강남지역에 살고 있어 다시 한 번 지역 스크리닝이 이루어진 셈이다. 김씨는 "표면적으로는 타 지역 출신 친구들과도 잘 지내지만 거주지나 본적이 비슷한 친구들끼리는 공통화제도 많고 말조심할 필요도 없어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이들의 선배인 386세대는 시대의 주류를 거스르며 세상을 바꾸려 했다. 그러나 조창근, 홍문기 두 사람은 자기 세대를 다음과 같이 규정한다.

 

"저희는 대세의 중심에 접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합니다."

 

"어설픈 개혁으로 민심만 흉흉하게 만드는 후보자보다는 사회적 안정을 대변하는 사람이 좋다"고 말했다. 강씨는 "주위 친구들이나 지인들을 관찰해 보았을 때 젊은이들이라면 모두 개혁과 변화를 좋아할것이라는 선입견은 잘못된 것"이라고 못박았다

 

자, 열분들 중에 고려청자를 보면서 고려시대의 안정성 까지 생각하시는 분? 혹은 꿈에라도 그런 거 생각해야 한다고 배운 적 있으신 분? 함 발 들어 보시라. 문화재를 가지고 사회안정 운운하는 20대가 몇이나 되겠는가(웬 봉창?). 게다가, 그저 같은 동네에 살아서 서로간에 친숙한 공감대가 형성되는 일이 어케 전라도 깽깽이 다 주겨라식의 지역감정 수용으로까지 확대되는가?

 

그 아래는 아예 노골적이다. 개인주의적 삶을 추구하는 20대의 사회문화적 대세와 386세대의 정치적 투쟁이 부수고자 했던 대세가 같이 뭉뚱그려져서 정치적 대세론에의 순응으로 표현되고 있다. 그 대세가 결국 마지막에 등장하는 저 반개혁적인 대세로 못박히고 만다. (실제 똥아 기사에서는 그렇게 결론지어진다.)

 

여기서 잠시, 똥아 기사 전체에 깔린 20대의 사실판단에 관한 진단을 씹고 넘어가겠다. 현재의 20대가 정당한 노력만으론 성공하기 힘들다 고 본다 해서, 그것이 과연 자신도 그렇게 살겠다는 순응의 의미로서 받아들일 수 있는가. 도둑 아버지를 둔 아들이 울 아부지 도둑질해서 돈 벌었쪄 하는 것이 나도 도둑질해서 돈 벌꼬얌이 되는가? 언제 20대가 같이 도둑질하자고 말했던가. 그런 사람들이 틈새시장 노려가며 자기계발 하고 앉아있는가?

 

이건 10대도 마찬가지다.

 

중고생들의 90%가 울나라 법대로 되는 사회가 아니에염 했다고, 반드시 갸들이 그렇게 살겠다는 의지표명이 되는가. 그런 그 어린애덜이 잘난 어른들에게 하는 욕일 뿐이다. 10억만 벌 수 있다면 감옥에서 10년 살래요. - 듣기만 해도 끔찍하쥐? 그거 걔들이 실제로 그러겠다는 얘기가 아니란 말이다. (이거 본요원처럼 10대 아해덜과 가축적인 교감씩이나 나누고 있는 전국의 과외샘들이라면 누구나 동의할 거시다.)

 

정리하면 똥아가 20대에게 강요하는 모습은 ?

 

ㄱ.  봉건적 전통(?)을 어른들보다 더 중시하며
ㄴ.  더러븐 지역감정까지 더 따져서 순응하고
ㄷ.  과정보다 결과를 당연하게 여기는
ㄹ.  정치적 시체.

 

..... 되겠다. 그것도 소위 잘 나가는 일부 20대의 모습을 왜곡시켜가면서, 똥아 스스로 원하는 표준을 제시했다는 말이다. 저 아리송한 똥아 기사를 우리의 고상한 일반어로 번역하면 이렇게 된다.

 

자, 얘들 이렇게 잘 나가도 정치인 이름도 모르고, 그냥 대세만 따르겠대자너. 어떤 넘은 투표도 안 할거래. 니들도 잘 먹고 잘 살려면 얘들처럼 니들 할 거나 잘해. 정치인 이름 따위 조또 몰라도 돼. 왜? 무관심이 너희들의 대세니까...

 
 


맺음- 20대, 니조때로 찍어라
  

 

 

여기까지 읽은 열분들 어떠신가? 무관심을 조장하고, 그것을 대세로 포장하여 결국 보수에게 꼬리치는 똥아의 저질 역선동질이 보이시는가. 이것이야말로 20대를 철저히 봉쇄해야만 자기네 패밀리에게 유리하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는 짓거리가 아니고 무엇인가.

 

똥아야, 니 친구 쭝앙이가 손 털었댐서? 그래서 똥아 니가 식구들 중에서 드디어 넘버3 됐댐서..? 라고 말하고 싶지만 일단 넘어가기로 하고.

 

20대 독자 열분들, 생각해 보니 디게 괘씸하쥐? 감히 우리더러 무관심을 강요하고 있는 꼴이다. 겨우 언론 주제에... 본 요원, 독자제위께 정치에 관심좀 가져바바라는 야그는 죽어도 노골적으로 못 하겄고, 다만 이것만 생각해 보시믄 좋겠다.

 

우리 어차피 각자가 지조때로 좋아하는 거 하믄서 살다 보믄, 꼭 그 머시기냐 구태의연하고 봉건적인 제도들과 맞짱 떠야 할 상황이 생긴다. 혼자서는 그게 버거울 수도 있지만, 대단한 종놈 하나 맹그러서 거들게 하믄, 훨 수월하게 가던 길 마저 갈 수도 있다는 거 말이다. 굳이 대단한 노력을 할 필요도 엄꼬, 엄청난 지식을 쌓을 필요도 엄따. 걍 밥 머글 때 숟가락 드는 정도의 여력이면, 얼마든지 우리가 원하는 종놈을 만들 수 있고, 우리가 엄연히 주인임도 저 종놈들에게 알릴 수 있을 것이다.

 

한마디로 각자 알아서 지조때로 찍으란 말쌈이다. 거창한 국가 따위가 아닌 바로 너거뜰 자신을 위해서. 우리 싸가지 엄따는 거 저거뜰한테 함 보여줘야 되자너. (2개국 언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본 요원. 역쉬 먼가 다르다...  참고로 난 서울사람이다.)

 

자, 20대여 니조때로 살고 니조때로 찍으래두.

 

무관심이 대세라구? 조또…!

 

 

 짱깨 먹다 기사 빠꾸당해서 졸라 황망해 했던
nobody(nobodyimda@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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