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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너뷰] 출마 포기하신 허경영 총재님

2002.12.12.목요일
딴지 정치부

허걱.
공화당 허경영 총재님께서 출마를 안 하셨다.....


후보 등록일 하루가 지나고 마지막 이틀째도 그냥 지나가자 본지 멜함은 폭발했다. 도대체 왜 허총재님이 등록을 안 했는지 알아봐 달라고...


다른 언론들이 전부 외면할 때 임진각에까지 가서 허경영 총재님을 알현한 본지가 아니던가? 절대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상황이었다.


- 참고 -
[알현기] 허경영 총재 대선출마 선언식
[이너뷰] 총재님과의 임진각 잠깐 이너뷰  






 


이너뷰는 12월 13일 목요일 오후 3시, 여의도 오륜빌딩 8층의 민주공화당 당사에서 있었다. 역시 본지의 제1진 투톱, 총수와 편집장이 떴다.


사실 공화당 사무실에 들어설 때만 해도 무지 썰렁한 풍경이 펼쳐져 있으리라 생각했었다. 이번 대선을 위해서 얼마나 오랫동안 준비해 왔을텐데, 후보 등록을 넘기고 나서 굉장히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였으리라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당직자들이 북적대는 사무실은 엄청나게 활기에 넘쳤다. 이십여명 정도가 뭔가를 열심히 하고 있었다. 유권자들에게 보내는 편지 및 당보를 발송하는 작업 중인듯 보였다. 게다가 선거에 출마한 듯 각종 프래카드 및 격문 등이 가득 붙어있어 의아하기까지 했다.


당사 한쪽에 있는 총재실에서 그를 만났다.




총 : 우선 가장 궁금한 거 부터 묻겠습니다. 이번에 왜 출마를 안 하시게 됐는지...


허 : 이번에 출마를 안 하게 된 거는, 사람들이 뭐 여러가지 억측이 많은데... 고려의 충신 정몽주의 어머니가 후보등록하기 한 3일전에 비몽사몽간에 보이더라구요. 별건 아닙니다만 묘한 일이었죠... 정몽주 어머니가, 왜 자기가 정몽주 어머니라 그러면서 나타났느냐...


내가 이번에 출마를 사퇴하는 데 가장 큰 원인은 공화당 지지율을 높여서 권영길처럼 TV 토론에 나가야되는데 거기에 못 나간 게 주 원인이고... 두번째는 내 책 <무궁화꽃은 지지 않았다>가 한 천만부가 나가서 지지자가 많은데 그거 가지고도 대통령 당선에는 부족해요. 그래서 <3천명의 살생부>가 앞으로 한 천만부가 팔리고 나면 지지도가 더 올라갈 겁니다.


셋째는, 나는 2년안에 대통령 선거가 있을 걸로 보고 있어요. 마침 국회의원 선거가 2004년에 있기 때문에, 국회의원 선거를 하면 정당명부제로 5%나 10% 정도 지지는 받으니까, 그 이후에 대통령 선거가 있으면 TV 토론도 하고 괜찮아질 겁니다.


그리고 네번째는... 후보등록 3일전에 정몽주 어머니가 나타났어요. 그분이 쓴 시가, 가마귀 노는 곳에 백로야 가지 마라 라는 시가 있어요. 근데 그 모습을 보자마자 그게 떠오르는 거야. 아하, 이게 이번 선거는 껍데기 선거구나, 이번 선거는 오래가지 못한다, 이번에는 까마귀들 정리하는 선거구나....


까마귀들끼리 싸워서 한 사람은 떨어졌다고 해서 당에서 분란이 일어나고, 또 한 사람은 당선됐는데 문제가 일어나서 한 2년후에 재선거가 실시되고... 이런 것을 내가 볼 수가 있었어요.


이번에 내가 나가면 뭐 3등은 하겠죠. 그러나 1등을 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다... TV 토론만 잘 시켜주고 언론만 공정하게 다뤄줬어도 나는 당선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근데 티비를 봉쇄해 버리니까 나가봐야 3등입니다. 또 내가 그렇게 돈이 많은 사람도 아니니까 괜히 후원자들 돈이나 없애고... 나는 정권교체가 아니라 정치교체를 하겠다는 사람입니다. 정치판 전체를 바꿔야 하겠단 거예요. 정치판을 바꾸는 사람이 티비토론도 못 나가고, 군소후보 토론회나 한번 나가가지고서는 불가능해요.


대통령 후보 등록일이 11월 28일인데, 이 사람들은 9월달부터 TV토론을 시작해가지고 두달간을 불법선거를 자행했어요. 전국적으로 한 백여번을 TV에 나왔어요. 이미 국민들은 선거운동이 시작된 줄 알았어요. 그러니 그 TV 토론에 못 들어간 사람이 후보로 나온다는 것에는 어려움이 있다...


총 : 정몽주 어머니가 다른 말씀은 안하셨나요?


허 : 다른 말씀은 안 하고... 보이는 즉시 나는 까마귀가 떠올랐지. 정몽주 어머니 시를 내가 알쟎아. 까마귀 노는 곳에 백로야 가지 마라, 아 이게 나한테 주는 화두구나...


나는 명분과 지조를 지키는데 다른 과거 공화당 사람들은 전부 한나라당으로 자민련으로 갔잖아요? 전부 실리를 쫓아서 갔지. 정몽주가 선죽교에서 죽을 때 정말 명분을 지킨 사람은 몇 명 안 돼요. 전부 실리를 쫓아서 이방원이 쪽으로 갔쟎아. 그래서, 아 이번엔 가지 마라, 백로야 가지 마라, 그런 게 떠올랐다 이 말이지. 이거 등록하지 말라는 말이지.


총 : 그 말씀을 좀 자세하게 해 주시죠. 2년안에 대통령 재선거가 있다고 하셨는데...


허 : 한 사람은 선거에서 졌다고 책임을 져야 하고, 다른 한 사람은 당선돼서 끝나고.... 4.19의 말기 현상이 오는 겁니다. 이승만이 네번째 선거를, 부정선거를 안 하고 공정하게 떨어졌으면 자유당은 지금까지 존재합니다. 그런데 이승만이가 막판에 부정선거를 통해서 당선됨으로 해서 자유당은 망해 버렸어요.


한나라당이 만약 이번에 이기게 된다면 역시 4번째 집권인데, 지금 한나라당이 너무 커졌어요. 한나라당에 옛날 자유당 말기 현상이 오기 때문에, 이번에는 누가 집권을 하든 자유당 말기 현상을 피할 수 없다는 거죠.


국회는 공룡과 토끼가 싸우는 격이 되어 겉돌게 되고, 건전하게 방어해줄 만한 야당이 없어져 버리고 국회 균형이 안 맞다 보니까 결국은 국민이 여당과 싸우게 되는 그런 자유당 말기 현상이 반드시 와서 2년안에 대통령 선거를 하게 될 겁니다. 그걸 내가 내다보는 거예요.


이회창이가 작년쯤에 명분선언을 했어야 돼요. 그 명분선언이 뭐냐, 자민련에서 뽑힌 사람은 자민련에서 국회의원 하라 이거야, 한나라당에서 뽑힌 사람은 한나라당에서만, 민주당에서 뽑힌 사람은 민주당에서만 국회의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니까 한나라당은 다른 정당 국회의원들을 영입하지 않겠다... 이런 명분 선언을 이회창이가 작년에 했다면 이회창씨는 무난할 수 있으나, 한나라당에 민주당과 자민련 국회의원이 모였다는 것은 한나라당의 종말을 가져오게 된다는 것... 그것이 이미 시작되었다는 거죠. 극도로 번성한 국가나 개인이나 정당은 결국은 망하게 됩니다.


그래서 한나라당은 이미 말로에 들어가 있습니다. 민주당은 지리멸렬이 되고, 이런 현상이 극과 극으로 왔어요.


그래서 저는 이번에 출마를 안 함으로 해서 이 까마귀들이 지리멸렬하는 것을 보면서 좀 더 내 인기를 올리고 있다가 나중에 갑자기 대선이 치뤄지게 되면 그때 나가서 한번에...


박대통령이 혁명을 할 때 인도교에서 한강을 못 넘어오고 돌아갔더라면, 90%를 혁명에 성공했더라도 10% 마무리 못했더라면 그 사람은 죽었습니다. 내가 이번에 나가서 3등을 한다면 내가 표적이 돼요. 당선이 되려면 그냥 한번에 붙어버려야 되는데, 내가 3등을 했는데 저놈이 국회를 없앤다면서? 하고 여야가 나를 죽이려고 달려들면 나는 정치혁명도 못해보고, 이 정치판을 바꿔보지도 못하고 이 사람들한테 발목을 잡혀서 중간에 추락할 수가 있어요.


나는 정치 혁명을 하려는 사람이지 군사혁명을 하려는 사람은 아닙니다. 근데 정치혁명도 일종의 군사혁명과 같아서 한번에 성공해야 돼. 한번 나가서 표를 어느정도 얻어서, 야 저 사람이 가능성 있겠다, 이런 소리를 듣게 되면 그때부턴 죽는 길입니다. 한번에 일격에 정치권을 바꿔버려야 돼.


그래서 힘을 길러야 되겠다... 지금은 2보 전진을 위해서 1보 후퇴를 하는 중입니다.


나는 일격에 정치판을 바꿉니다. 정권교체는 의미가 없어.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정권 주고받아야 그놈이 그놈이고 그 사람이 그 사람입니다. 김영삼에서 50년만에 정권교체해서 김대중으로 넘어갔는데, 김영삼이는 아들 하나 구속되고 김대중이는 하나 더 구속된 그거밖에 차이가 없고, 서민들 빚은 두배로 늘어났고... 그냥 그겁니다. 아들 둘이 구속되니까 서민들 부채가 두배가 된거야. 그런 정권교체는 국민을 희롱하는 거요. 정치교체하지 않으면 우리나라는 희망 없습니다. 정치판, 송두리채 교체해야돼.


그리고 지금 편파보도 해주는 저 신문사 부장들, 가보니까 정치부장 보도국장 뒤따라 미행을 해 봤더니 요정에 가서, 여야 후보들하고 앉아서, 20살 22살짜리 여자애 앉혀놓고 술을 먹는데, 그것도 폭탄주... 그 정치부장들 열몇명이 앉아서 술을 마시는데 여자애가 18잔을 마시는 걸 내가 봤어. 여자한테 18잔을 마시게 하더라구. 세계에 자기 딸같은 여자를 옆에 앉혀놓고 술 따라주고 마시는 놈은 우리나라 사람밖에 없어. 서양 사람들은 자기들이 직접 따라서 마시지...


총 : 신문사 정치부장들이라고 하시면...
허 : 그 사람들이 모여서 술 마시는 데가 미당이야. 미당이라는 요정이라구. 신문사 정치부장, 방송사 정치부장들...


편 : 그럼 총재님도 그 자리에 같이 합석하신 겁니까?
허 : 아 나는 숨어서 봤지.


숨어서 봤다는 대답에 뭐라고 해야할지 몰라서 잠시 분위기가 썰렁해졌다... 이것을 간파한 총재님 다시 말씀하신다.


허 : 내가 왜 봤느냐.. 솔직하게 내 얘기해줄께. 그 사람들이 나를 좀 보자고 하더라구. 모 여당 대통령 후보가 나를 그 사람들한테 인사를 시켜 줬어요. 그 대통령 후보가 누군지 이름은 밝히지 않겠어요. 허경영이라는 분을 내 존경한다 하면서 정치부장 열다섯명을 모아서 나를 인사시켜 줬어요. 그 정치부장들 옆에 앉아있는 여자애들이 전부 스무살짜리들이야. 근데 나는 술을 하나도 못 먹어. 열다섯잔을 주는데 나는 그걸 다 옆에다 부어버렸네...


그걸 보면서 나는, 아 이제 우리나라는 망했다. 이런 놈들이 언론을 하고 돌아다니니 나라 꼴이 되겠느냐... 그 술자리에서 술 먹고 이틀만에 정무수석이 된 사람이 있어. 조순용. 그 술은 조순용이가 다 만들어서 부었어.


갑자기 실명이 나와서 약간 당황했다. 조순용씨는 KBS 보도국 2주간으로 일하다가 올해 1월 29일 청와대 정무수석에 발탁된 인물이다. 민정당 민자당을 출입하는 등 오랫동안 정치권 취재를 담당해 여야에 두루 안면이 넓은 사람이라고 한국일보 인물DB는 얘기해 주고 있다.


총 : 이게 언제적 얘기죠?
허 : 조순용이가 정무수석 되기 이틀 전이요. KBS 정치부장 자격으로 왔더라구.


어쨌든 나는 이런 나라가 문제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언론사들이 말이야, 요정에서 스무살짜리 애들 따라주는 술 먹고, 이름있는 후보 만나서 티비 토론에 내보내자, 이게 말이 됩니까?



총 : 그 자리에서 그런 얘기를 했습니까?
허 : 허후보는 너무 똑똑해서 우리가 겁이 나다는 거야. 그런 야누스적 사고가 어디 있습니까? 그 열다섯명 정치부장이 전부 내 책을 읽었더라구. 허후보님이 똑똑하고 박식하신 거는 다 아는데, 한나라당으로 가시죠 민주당으로 가시죠, 이러고 있더라구.


그래 내가 아 나는 그럴 수 없습니다 그랬더니, "허후보님 우리가 허후보님 책을 다 읽어서 좀 띄워주려고 해도 사실 정치권이 다 허후보님 겁을 냅니다", 그러고는 여당대통령 후보보고 "아니 허총재하고는 어떤 사이신데 우리한테 소개를 하십니까? 우리가 누구를 지지하라는 겁니까?" 뭐 이러구 있어. (웃음)


총 : 그럼 모 여당 대통령 후보가 허총재님을 소개시켜주기 위해서 만든 자리입니까?


허 : 나 때문에 모였다기 보다는... 조순용씨가 청와대 들어가는 걸 미리 알고 연 파티 같더라구. 신문로에 가면 미당이라는 요정이 있어요.


난 대한민국 언론을 이대로 두지 않을 것이고.. 도대체가, 이번에 조선일보가 내 기사 하나 안 내줬어요. 허경영 후보 공약 한번 내 준 적이 없어.


총 : 원래 사이가 안 좋으신가요? 왜 그랬을까요?
허 : 거 난 모르겠어. 조선 중앙 동아가 하나도 안 내줬어. 그렇지만 국민적인 인기 있어요. 어떤 인사가 나한테 전화가 왔는데, 허경영 후보 왜 대통령 안 나갔냐... 그래서 내가 일부러 안 나갔습니다 했더니, 당신 지금 여론조사에 3등으로 돼 있대. 아 난 등록도 안 했는데 왜 3등입니까 했더니 어쨌든 당신이 이회창 다음으로 표가 많다는 거야. 그러냐고 했지...


총 : 언제 연락이 온 거죠?
허 : 한 삼일 전에.


총 : 모 인사가 누군지 이야기해주실 수 없습니까?
허 : 그건 내 이야기해줄 수 없고... 대통령 후보 출마도 안 했는데 어째서 인기가 3등입니까 하고 물어보는거야. 그래서 내가 그걸 어떻게 압니까 하고.. (웃음)


총 : 평소에 아시던 분인가보죠?
허 : 모르는 사람이니까 나한테 전화해서 물어보지. 그런 데에 있는 사람 누구라고 이야기하대...


총 : 그 이후에도 신문사 방송사 정치부장들하고 또 만나신 적이 있습니까?
허 : 아 여러분 불려 갔지. 근데 갈때마다 스무살짜리 여자애가 술 따르는 데서 만나더라구.


총 : 그 미당이라는 요정에서..?
허 : 아니 거긴 아니고, 그 부근에 요정이 여러 곳이 있어요. 아무튼 내가 그걸 보고 우리나라가 정말 이미 소돔과 고모라 성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자유당 말기도 그러지는 않았어요. 옆에 자기 딸같은, 손주같은 여자 옆에 앉혀놓고 술 따라주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어요. 이거 바꿔야 됩니다. 지성인이라는 사람들이 그러고 앉아 있으면서 허경영 이야기는 한 줄도 안 써줘. 나중에 보라구.


총 : 총재님 책을 다 읽었는데도 왜 안 써줄까요?
허 : 내 책을 감동깊게 다 읽었대. 근데 자기들이 허후보 기사를 쓰려면 여야에 눈치가 보이고 뭐 그렇대... 정치인들이 자기들한테 술 사주는 사람들 아니겠어? (웃음) 허후보 띄우면 자기는 간다는 거야. 허후보가 테레비에 나오면 인물도 비교가 안 되고 좌우간 허후보가 낫다는 거야. 테레비 나왔다 하면 이회창이고 노무현이고 다 간대.


총재님은 언론사에 대한 섭섭함이 깊이 사무친 듯 목소리가 사뭇 격앙되었다. 게다가 총재님은 평소 유흥산업을 가장 먼저 척결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여온 분이다. 그 두 가지가 만났으니...


어이 신문사 정치부장들, 당신들 이제 큰일났어...


편 : 사실 저희가 오면서 사무실 분위기가 굉장히 썰렁하지 않을까 걱정하면서 왔거든요. 저희 독자들도, 도대체 허경영은 왜 안 나온 거냐, 가서 좀 알아봐달라, 그런 사람들도 많았고... (그 말을 듣자 허총재님 매우 뿌듯해 하신다) 근데 생각보다 굉장히 사무실에 사람이 많고 붐비네요.


허 : 우리는 전략상 뒤로 연기한 거니까... 정몽주 어머니도 결정적이지만 내가 내다보는 것도 마찬가지예요. 우리는 물밑에서 90% 당선될 만한 소지를 만들어 놓겠다 이거야. 혁명은 단번에 승리하는 거지.. 내가 아무리 총칼을 안 들고 책으로 혁명을 하지만, 이게 소리없는 거지만 이미 혁명의 불길은 당겨져 있어요. 이걸 토할 때는, 후보로 나갈 때 100% 성공이 될 때 나가야지, 슬슬 나갔다가 국회의원을 다 잡아넣는다고? 야 허경영이 저거 죽여라, 이러면 나는 큰 적을 만납니다. 내가 갑자기 당선돼서 집권해 버리면 그때는 뭐 누가 시비걸 사람이 없잖아요? 나는 한번에 대통령 되는 걸 원합니다.


돈키혼테 같은 혁명인지 몰라도 내 생각은 아주 현실적입니다. 나는 대통령병 걸린 사람이 아니예요. 내 꿈은 아시아연방 완성이지 우리나라 대통령이 목적이 아니라 이겁니다. 목표점은 그 위에 있어요. 하나의 과정인데, 한번도의 대통령 과정을 거쳐야 한국 통일도 하고 아시아 연방 통일도 하니까... 그래서 더 신중해야지.


그렇쟎아요? 까마귀 노는 곳에 가면 까마귀들이 흰 빛을 탐한다는 거야. 그 시 자체가, 내가 출마하면 어떻게 된다는 거까지 나와있어요. 이번에는 후퇴하라 이거지. 나는 한번도 생각해 본적도 없는 정몽주 어머니가 왜 나타나나 했어요. 자기가 정몽주 어머니래. 새벽에 비몽사몽간에 봤거든. 참선을 하고 있는데...


그래서, 아 이게 앞으로 불운한 일이 일어나는구나... 그래서 나는 잠시 스톱을 한 겁니다.


일반 사람들은 이렇게 얘기를 안 하겠죠. 나는 기독교도 했고 불교도 했고 유교도 했기 때문에, 어떤 정신의 세계, 도의 세계에 왕래를 하는 사람이예요. 일반 사람들은 이해를 못하겠지만 제3의 세계... 내가 사람을 띄우면 천장이 올라갈 수도 있고.. 그런 세계를 어느 정도 보고 있지. 그런 것을 사람들 앞에서 시범을 보이고 할 수는 없지만, 그러나 정신세계에서 볼 때 내가 나가면 문제가 있다... 그런 판단을 한 겁니다.



총 : 명상을 하는 동안에 역사적 인물을 만나는 다른 경우는 없나요?


허 : 거의 없지. 내가 참선을 할 때는 마음 속에 있는 것을 하나하나 비우는 거거든. 블랙홀을 들어가는 것처럼.. 참선이라는 게 블랙홀에 진입하는 겁니다. 하나하나 나타나는 것들을 없애는 거지. 머리 속에 금방 뭐가 떠오르면 즉각 없애버려. 홀을 향해서 엄청난 속도로 빨려들어가는 거거든. 빨려 들어가는데 저기서 나를 끌어댕기는 건 바로 공이거든. 공이 나를 잡아다니니까 나는 빨려 들어가는 겁니다. 그때 나타나는 잡념은 뭐든지 옆으로 휙  사라지게 돼 있어요. 내가 빨리 가니까...


그런 아무 잡념이 없는 상태가 되니까, 아무 소리도 안 들리고 조용~~ 해져요. 완전히 마음을 비우고... 그거를 한 시간만 하면 열시간 잠을 잔 것과 같은 효과가 나와요. 내가 정신력이 일반 사람들과 좀 다릅니다.


그렇게 블랙홀로 들어갔다가 화이트홀로 빠져 나와요. 들어갔으니까 거꾸로 나와야지. 나올때 오늘 내가 해야 할 일이 머리속에 촥촥 떠올라요. 몇십개가 확확확 떠올라. 그럼 나는 눈을 딱 뜨고 그날 하루 내 일정표를 적죠. 그런 스타일인데...


블랙홀로 들어갔다가 화이트홀로 나올때 그 사이에 있는 게 뭔지 혹시 알아요?


총 : 글쎄요 잘 모르겠는데요..
허 : 음. 그 중간에, 내가 들어가서 돌아 나오려고 할 때 웜홀이라고 있어요. 웜홀은 뭐냐면, 블랙홀로 진입했으니까 화이트홀로 다시 나와야 할 거 아녜요. 무의식 상태로 계속 있을 수는 없쟎아. 그때 정지하는 부분이 있어요. 그게 웜홀이예요. 자연의 이치는 들어간 것은 반드시 나오게 돼 있어요. 피스톤처럼 들어갔다가 다시 나오려고 할때 울컥하면서 정지하는 상태, 그게 웜홀이거든. 이게 우주에 있단 말예요. 우주에도 있고 우리 마음에도 있어요. 그런 걸 정신세계에서 겪으면 굉장히 마음이 맑아집니다.


그런데 그 웜홀 상태에서 정몽주 어머니가 나온 거지. 일반 사람들은 그 용어를 잘 모르지. 아주 고도의 명상 상태라고 할 수 있지..


그 웜홀 상태에서는 한 이틀있다가 비행기 추락되는 것도 알 수 있어요. 지구에 무슨 큰 변화가 오는 것, 누가 죽는다.. 그런 걸 알 수가 있어요. 육여사님 돌아가는 거나 박대통령 돌아가는 건 내가 웜홀 상태에서 다 본거예요. 명상 도중에 다 본 거거든요. 내 책에 보면 그런 게 나오잖소?


이거 정치인이 너무 정신적인 이야기를 해서.. (웃음) 근데 우리 청소년들은 그런 걸 좀 들어도 괜찮아요. 일반 정치인처럼 딱딱하게 하면 청소년들이 얻을 게 없어요. 맨 정치 이야기가 뭐 들을 게 있습니까? 좀 재미있게 해 주는 거지.


난 이번에 정몽주 어머니를 보고서, 아 이게 까마귀 정리하는 시간이구나, 백로가 나갈 시간은 따로 있구나.. 그걸 알게 된 겁니다. 백로가 나중에 나갈 때에는, 이회창 같은 사람도 안 나오고 노무현이도 안 나오고 뭐 강재섭이니 최병렬이니 그런 쓰레기같은 놈들이 나올 거 아냐? 될 놈이 없단 말야. 내가 될 가능성이 많지 않겠어요?


내가 지금 이회창이하고 마주앉는 건 어불성설이야. 원체 강적이라. 홍보가 많이 돼 있는 사람 아니요. 근데 한 놈은 이겨가지고 문제가 생기고, 또 한놈은 떨어졌다고 콩가루 집안이 돼서 없어지고.. 이거는 정리가 돼야 될 대상이야. 너무 국민에게 부채를 많이 안기고 피를 많이 빨아먹었어.


어린애들 돼지저금통까지 뺏어간다 이 말이야. 그거는 홀려가지고 뺏어가는 거지 갖다주는 거 좋다고 얘기하지 마라 이 말이야. 가지고 와도 안 받아야지. 엄연히 선거관리 위원회에서 돈 나오는 게 있다 이거야. 왜 서민들의 저금통까지 갖다준 걸 자랑하냐 이겁니다. 그거는 정말 그 사람들이 돼지저금통에 돈 넣는 심정을 안다면 절대로 받을 수 없고 그걸 내세우지도 않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자기가 대통령 돼가지고 서민들의 돼지저금통 값을 갚아줄거요? 아니다 이겁니다.


그런 걸 보면 좀 내가 흥분하는데, 나는 서민들 피빨아먹는 정치인 그냥 두지 않을 거니까... 내가 나중에 어떤 사람에게 저격을 받아 죽는다 하더라도 나는 할말을 하는 사람입니다. 내가 대통령 되면 국민이 대통령 되는 거겁니다. 서민들 빚 다 갚아주지, 노인들 65세 이상 50만원씩 나오지... 노무현이나 이회창이나 대통령이 되면 그 패거리 줄선 놈들이 대통령 되는 거야. 국민들은 또 빚에 늘어나는 것 뿐이야. 그것 뿐이야. 다른 거 변하는 거 하나도 없어요.


인터뷰를 통털어 돼지저금통 얘기하면서 총재님의 목소리가 가장 올라갔다. 격앙되어 있다는 거를 한눈에 봐도 알 수 있었다. 총재님은 서민들 피 빨아먹는 정치인을 가장 싫어하신다.


말씀하시는 도중에 계속해서 내가 다 보고 있다 나중에 두고 보자고 말씀하신다.... 거 돼지저금통 흔들어대는 거, 그것도 이제 클났다...






 


아무리 그 이상이 높고 고매하다 한들, 아무리 총재님이 아시아연방 대통령을 꿈꾸고 계신다 한들, 여전히 총재님은 현실의 정치인일 수 밖에 없다. 정치자금을 모아야 되고 현실적으로 표를 얻어 당선되어야 하는 현실정치인인 것이다.


그래서 그쪽으로 화제를 돌렸다.


총 : 책이 1250만부 나갔다고 했는데.. 실제로 그 정도 나갔나요?
허 : 그렇지. 약 천만부 정도가 나갔지.
편 : 살생부 같은 경우는...
허 : 이제 시작이요. 이달 안에 나올 겁니다 아마. 12월 말에..


편 : 근데 이게 시간이 지나가면 3천명 명단이 바뀌지 않겠습니까?
허 : 바뀔 수가 없지.


편 : 가령 2004년에 총선이 있는데, 총선 지나고 나면 국회의원 명단도 바뀔 거고..


허 : 이번 총선은 우리가 참여합니다. 근데 16대 총선까지 당선됐던 사람들이 그런 부조리를 많이 저질렀어요.


편 : 아 2004년 총선에 참여하십니까?
허 : 참여하지. 그 총선에서 우리가 5%, 10% 지지를 노리거든. 그러면 그때 다시 조사해서 추가하면 기껏해봐야 뭐 삼천 이삼백명 안 되겠어요? 조금 추가되는 건 의미가 없어요.


그때 얼마나 선관위에 양심적으로 신고하느냐 그게 문제지. 내가 조사한 자료들만 봐도 6억 이상 써놓고 6700만원 썼다고 신고했거든. 그 사람들은 용서할 수가 없죠. 또 안기부 자금을 540억을 쓰고 한 사람당 5억 10억씩 받아놓고 선거자금은 6천만원 썼다고 신고한 거예요.


사실은 그 돈 다 조직 가동비로 썼거든. 선거 전문가한테 물어보면 대개 당선자들이 20억 썼다고 해요. 근데 6천만원 썼다고 신고했으니 내가 안 잡아 넣겠습니까? 일단 내가 대통령이 되면 정권교체보다는 정치교체를 한번 해야 됩니다. 그래야 우리가 희망이 생겨요.


총 : 2004년에 대통령 선거가 없으면 어떻게 하죠?
허 : 그거는 없을 수가 없어요. 나는 블랙홀에 들어갔다 나오는 사람이니까...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래서 나는 2년간 준비를 좀 해야 되겠어요.


편 : 그럼 지금부터 향후 정치 일정이랄까, 어떤 준비를 하십니까?
허 : 우리 당이 2년 후의 대선 체제로 가고 있어요. 2년 후에 재선거를 해도 그거는 역시 16대 대선입니다. 나는 16대 통일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한 사람이예요. 내가 기성 정치인들과 언론인들을 나중에 어떻게 정리하는가 보면 알게 될 겁니다.


총 : 지금까지 정치자금 조달은 어떻게 하셨습니까?
허 : 후원금을 주로 받아요. 내가 누구한테 약점이 잡히면 안 되잖아요. 벌금 100만원만 넘으면 대통령 후보로 못 나와요. 어떤 기업체에서 2천만원 받았다 5천만원 받았다 시비걸면 걸려드는 겁니다. 그 사람들이 처음에 돈 받아놓고 나중에 가서 저 사람이 공사 따 준다고 했다 이런 말 한 마디만 하면 그냥 교도소야. 그러니까 공짜돈 받기 어려워요.


총 : 97년에 출마했을 때 경비는 어떻게 조달했습니까?
허 : 그것도 전부 다 후원금이지. 내 지지자들이 있지 않습니까? 지지자들이 은근히 많이 있습니다.



총 : 당시는 정치를 본격적으로 하신지 얼마 안 돼서 후원금 마련하는 게 쉽지 않으셨을텐데...
허 : 그때는 우리 당에 원로들이 제법 있었어요. 그 당시만 해도 공화당하고 박정희가 별로 인기가 없었을 때입니다. 97년만 해도 공화당 이제는 없는 줄 알던 사람들이 많았어요. 내가 나감으로 해서 공화당이 있는 줄 안 사람들이 많았다구. 그때는 김영삼 때라 박정희는 쿠데타한 놈이라고 해서 인기가 없었어요. 박대통령이 뜨게 된 것은 내가 무궁화 책을 쓰고 대통령 나오고 난 다음부터 이름이 나기 시작한 겁니다.


총 : 혹시 그 전에 사업을 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호 : 난 사업은 안 했지.
총 : 정치를 본격적으로 하시기 전에는 그럼..
허 : 박대통령 돌아가고 나서부터 계속 당 활동을 했지. 박정희사상 연구소하고.. 대한 불우자 봉사회 회장... 불우자들을 돌봤지.
총 : 그럼 개인적으로 사업을 통해서 돈을 마련하신 거는 아니군요.
허 : 아니지. 후원금하고 우리 당 원로들하고....


총 : 97년 대선때 지지율이..
허 : 아 나는, 97년 대통령 선거 때 티비토론 나가서 나를 못 찍게 했으니까... 나는 무조건 이번에는 야당을 찍어라, 여야 정권교체 하는 게 다음에 내가 대통령 되는 데에 지름길이니까 이번에는 야당을 찍어라, 이번에 나를 찍으면 엉뚱한 사람이 대통령 된다고 했었지 (웃음). 공화당을 알리러 나왔지 대통령 되려고 나온 사람 아닙니다 라고 했지.  


티비토론 본 사람은 알 거예요. 그랬더니 화제였어. 여론조사에서는 26% 인기가 있었어. 나를 찍지는 않았지만 허경영이라는 사람이 그정도 인기가 있었다구. 티비토론 하고 나서 아 그 사람 말이 일리가 있다 그렇게 됐지. 나를 찍으면 그 표가 죽어버린다, 뭐 테레비에서 그런 소리를 하니 나를 찍겠습니까? (웃음)









박대통령의 초상화가
정면에 걸려 있다...


편 : 사람들이 보통 박대통령의 공화당을 승계한 사람으로 JP를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어 공화당이 있었어? 하는 경우가 많은데... 박대통령과 공화당의 적통을 이었다고 말씀하시는 분으로서 JP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허 : 그 사람들은 실리주의자죠. 나는 명분과 지지를 소중히 하는데... 박대통령은 외교를 할 때 실리와 명분의 외교를 동시에 섞어서 했죠. 김일성이는 명분외교를 주로 했고 박대통령은 실리 외교를 주로 했습니다. 일본에 가서 8억불을 받아 올 때, 김일성이는 일본에서 주겠다고 해도 안 받았어요. 일본놈들 돈은 우리가 굶어죽어도 안 받는다... 근데 박정희 대통령은 돈 내놔라, 우리 경제 살리겠다, 너그가 우리한테 한 때 원수지간이었지만 피해보상을 내놔라 이래가지고 8억불을 받아왔거든. 김종필이가 거기 앞장섰었어요.


뭐냐면 김종필이는 실리주의자거든요. 명분주의자들은 죽어라고 반대했어요. 왜 일본놈들한테 돈 받아오냐 전 국민이 들고 일어났지만 박정희가 강력하게 김종필한테 지시했어요. 우리는 실리외교다. 명분은 배부른 놈들이 하는 소리다....


그당시 북한은 선진국이야. 우리는 후진국이었거든. 우리는 배고프니까 실리외교를 했지. 월남에 젊은 애들 왜 팔아먹냐? 우리는 달러가 필요하거든. 명분 따지면 왜 미국놈한테 우리 젊은이를 보내요?


우리는 그 돈 가지고 와서 포항제철이나 다른 기업들을 발전시켰는데 북한은 내리막길로 간 거예요. 8억불이 그 당시엔 적은 돈이 아니잖아요. 2억불은 상업차관이고, 3억불은 상환조건이고 나머지 3억불은 완전 무상이고...


그래서 김종필이가 실리외교의 전문가이고, 정치하는 걸 지금까지 가만 봐도 실리주의자요. 이 당에서 저 당으로 가고, 저 당에서 또 이쪽으로 오고, 이런 거는 실리를 쫓아다닌 겁니다. 장세동이 같은 사람도 실리주의자라. 장세동이도 명분을 지키려면, 자기가 대통령의 경호실장이었다, 정보부장이었다, 영감을 모시는 마당쇠다 이래야 될텐데.. 자기가 용상을 노리는 거라. 당선되면 과거에 자기가 모시던 두목을 오라가라 할 거 아니요. 이거는 있을 수가 없는 겁니다. 자기가 모시던 상관의 자리에 자기가 앉겠다 이거 아니요. 그래서 장세동이는 변절이 된 거요.


이한동이도 그래요. 내가 왜 이한동이를 실리주의자라고 하냐면, 자민련에 있다가 국무총리 하려니까 싹 탈당을 했잖아요. 나는 자민련 자체가 실리주의자들의 모임이라고 봐요. 정당이라는 건 말이죠, 명분이 있어야 합니다. 국가가 경제적인 건 실리주의를 택해야 돼요. 그러나 정치는 명분주의를 해야 됩니다.


내가 작년에 이회창씨보고 명분선언을 하라고 했쟎아요? 명분 있고 지조있게 정치를 하라 이거야. 근데 이미 틀려버렸어. 나중에 보시면 알아요 나는 그걸 보고 있습니다...


편 : 명분 얘기를 하시니까 드는 생각인데, 박대통령이 지금 평가받는 이유 중의 하나가 미국한테 할 말은 했다는 거 아닙니까? 핵개발을 추진했다던가..


허 : 그렇지. 내 책에 나오쟎아. 박대통령을 소아적인 견지에서 보면 독재자이고 대아적인 견지에서 보면 민족주의자예요. 우리가 후세인을 보면 독재자이지만 국제적인 시각으로, 대아적인 시각에서 보면 민족주의자예요. 호지명이를 우리는 공산주의자 나쁜놈이라고 봤지만, 그 사람을 대아적으로 보면 통일한 사람 아닙니까?


인간은, 계를 지킨 사람에게는 계를 지킨 향기가 나와요. 그냥 향은 그거 다 타면 향기가 없어져 버리지만 사람은 그게 몇천년을 가요. 정치인이 지켜야 될 계는 청렴이예요. 박대통령은 청렴의 계를 지킨 거야. 그러니까 박대통령의 청렴한 향기는 세월이 갈수록 계속 짙어집니다. 선죽교에서 죽은 정몽주 향기가 지금도 나요. 인간의 향기는 나쁜 향기든 좋은 향기든 안 없어져요. 이완용이 향기가 지금 없어집니까? 안 없어지잖아요.


기독교인들이 십계명을 지키듯이, 석가모니는 향이 5개예요. 계를 지켰으니 계향, 정진을 많이 했으니까 정향, 남에게 많이 베풀었으니까 혜향, 해탈을 했으니까 해탈향, 해탈한 것을 볼 줄 알았으니까 해탈지견향... 그래서 불교에서는 염불을 할때 계향정향혜향 해탈행 해탈지견향 하면서 시작돼요.


편 : 제가 여쭤보려고 했던 거는 지금 미국문제가 시끄럽지 않습니까..?
허 : 아 최근의 미국문제는, 누가 음모를 가지고 조작하고 있는 거예요.


편 : 음모라고 하면...
허 : 난 여당에서 조작하고 있는 거라고 봐. 반미정서를 부추겨서 선거에 이기려고. 이건 하나의 카드로 이용하는 거요. 미국에 의도적으로 부탁해 가지고, 미국에 여기에 반응을 안 하게 해서... 미국에서는 얼마든지 사과하고 보상해줄 수가 있었으나, 대선을 앞두고 그런 거 하지 말라는 한국 정부의 요구를 들어줬겠지.


북한이 실제 핵을 안 가지고 있어. 그러나 핵을 이용하고 있어요. 국민을 먹여살려야 되니까... 그와 마찬가지로 반미 카드가 이회창이한테 미치는 영향이 있을 거야.


편 : 무죄판결이 났을 때 대통령이 주관국가의 수장으로 유감표명을 한다거나 더 강하게 나갔어야 할 필요는 없었을까요? 만약 총재님이 그 자리에 계셨다면...


허 : 아 내가 대통령이었으면 즉각적인 조치를 하죠. 대통령이 시위대 앞에 나와요. 미국 당신들이 잘한 건 잘한 거고 못한 건 못한 거 아니냐, 이렇게 국민들하고 아픔을 같이 해 줘야지. 나는 대통령이 되면 그런 거는 직접 미국 대통령이 사과하라고 요구하고, 안 되면 대통령이 직접 미국 대사관 앞으로 전부 몰려 가. 사과해라 이거지.


편 : 그러면 공화당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 공식적인 입장을 취하는 건 아니시구요?


허 : 아 그러니까... 나는 지금 여당이 고의적으로 이걸 이용하고 있다고 봐요. 지금 판결 자체도 의심스러워. 미군 재판 자체도 미국하고 짜고 했다고 봐.


편 : 아아, 그러니까 미국하고 짜고서 일부러 한국내에 반미정서를 불러일으킨다..
허 : 그렇지. 짜고치는 고스톱이라구. 이거는 미리 준비된 거 같애. 그래서 나는 애 죽인 거 까지도 의심스러워요. 선거를 앞두고 왜 애를 죽여. 죽이면서 국민들의 원성이 일어나게끔 지피고 있었다구.


신속히 대통령이 외교 채널을 이용해서 미국에게 공식 항의를 하고, 우리가 미국을 지지할 수 있게끔 당신들이 해 줘야 우리도 도와줄 거 아니냐, 당신들이 그러면 내 입장이 이게 뭐냐, 나는 미국을 미워하는 게 아닌데, 우리가 당신들의 도움을 받고 있지만 나도 국민들에게 변명의 여지가 있어야 할 거 아니냐, 그러니 이걸 신속히 해결해줘야 하지 않겠냐, 이렇게 강력하게 얘기할 수가 있는데...


그런데 오히려 이건 가만히 보면서 사건을 키워요. 그래 나는 심지어 사건 자체를 만든 게 아니냐 이것도 의심스럽다 이 말이야. 뭐 일부러 죽이지야 않았겠지만 그걸 선거때 의도적으로 이용해 먹고 있다... 선거 딱 끝나면 소파니 어쩌구 그런 거 싹 없어져요. 두고 보라구.


총 : 미사일 싣고 가던 북한 배를 미국이 나포하지 않았습니까? 그 문제는 어떻게 보십니까?


허 : 미국은 북한이나 이라크의 존재가 필요악이거든. 미국은 북한이 자꾸 저렇게 핵카드를 들고 나오기를 바라고 있고, 또 이라크에 후세인이 강화되길 바라고 있고, 약간의 테러가 존재하기를 바라고 있어요. 미국의 대다수 국민들은 불안해하지만 미국의 군수업체나 행정부에서는 그걸 바라고 있다구. 약간의 긴장이 있어줘야 미국의 경찰력이 유지되니까.


미사일 팔아먹는 거는 북한에서는 일종의 농사짓는 거거든. 무기를 팔아서 먹고 사는데... 유엔에서 저렇게 했다면 그건 이해가 가. 그런데 미국이 저렇게 했다는 것은 미국이 세계 독재 체제에 들어가 있는 거요. 북한은 저걸 가지고 또 미국한테 크게 대들 수도 없어요. 저거 가지고 국제 재판해봐야 거기서도 미국이 이기지.


약간의 긴장이 필요하니까 그런 거지, 뭐 진짜로 마음먹고 북한을 때리려고 하면 배나 납치하고 그러지 않습니다. 미사일 몇개 납치해서 뭐하겠다는 거요. 김정일도 콧방귀 끼고 있어요. 앞으로 군수품 시장을 미국이 독점하겠다는 거지.






 


그러나 역시 허경영 총재님의 매력은 시시콜콜한 사바세계의 일들보다는 미래에 대한 원대한 구상일 터... 그 구상을 간략하게 들어 보기로 했다.


흔히 허총재님의 원대한 구상이라고 하면 무슨 바이칼호 개발이나 캄차카 반도 매입 같은 것들을 생각하기 마련인데, 그러나 그것보다 와닿는 정도는 덜해도 역시 가장 웅대한 구상은 아시아 연방통일 및 초대 연방대통령 취임이 아닐 수 없다. 그 얘기를 아주 잠깐만 들었다.


총 : 원화를 아시아 공용화폐로 하겠다고 하셨는데...
허 : 원화를 아시아 공용화폐로 하지 않으면 아시아 연방국가를 못 만들어요. 앞으로 우리가 무비자로 아시아를 다닐 수 있어야 되는데...


두 가지인데, 엔화하고 중국의 위엔화하고 발음상 중간이 원화입니다. 또 엔화를 공용으로 하자면 중국이 반발하고 중국 위엔화를 공용으로 하자면 일본이 반발합니다. 원화는 할 수가 있어요.







총 : 화폐 가치가 다른데...
허 : 그거는 자연히 해결돼요. 지금 중국 경제가 올라가니까 중국 위엔화 가치가 올라가요. 앞으로 두고 보면 알겠지만 아시아 각국의 화폐가치가 비슷해지게 됩니다. 한중일 삼국이 하면 인도네시아 같은 데가 따라오고, 그 다음에는 어려울 게 없어요. 이 화폐 이름은 All Korea Trade, AKT 입니다. 그 발음은 원화이고...


아시아 연방은 일단 화폐를 통일해서 경제 블록을 만들고, 무비자 체제를 만들면.. 연방이 되는 건 아주 간단해요. 각국 대통령은 그대로 인정하고 총연방대통령이 나오면 되는 거예요. 그걸 내가 하겠다는 거지. 한국 서울이 수도가 됩니다. 우리가 아시아의 가운데에 있으니까...


총 : 거기에 초대 대통령을...
허 : 그렇지. 내가 하겠다는 거지.
총 : 이런 정치적 일정에 대해서..
허 : 책에 다 있어요. 그게 나온 게 동방의 등불이라는 책이예요.
총 : 다른 나라에서 알고 있을까요?
허 : 등방의 등불이 번역돼서 전 세계로 나갈 겁니다. <삼천명의 살생부>는 내가 우리나라 대통령이 돼서 할 일들하고 남북통일, <무궁화꽃은 지지 않았다>는 내가 박대통령을 만났던 과정, <동방의 등불>은 아시아 연방 구상... 이렇게 총 3부작입니다.


전 세계 사람들이 그 동방의 등불을 보고.. 일종의 최면을 거는 거지. 허경영이라는 사람이 있는데 아시아 연방을 만드려고 한다, 이걸 알게 되면, 자꾸 입으로 말을 하고 그런 생각을 해야 진짜로 그렇게 되는 법인데..


마침 요한계시록이나 토인비나 타골이나 정감록이나 기타 등등 모든 예언서에 이게 다 나와 있는 거니까... 해뜨는 나라 동방의 등불이라는 거 말입니다. 그건 우연이 아니라 필연입니다.


왜 그러냐면 우리 한반도엔 원적외선이 100% 비치거든. 우리 한반도에서 만들어내는 인삼이라야 효과가 있듯이, 우리 마늘을 중국에 심으면 영양분이 없는 거예요. 우리 감자를 일본에 심어놓으면 맛이 없어요. 일본 배추 가지고 김치 담으면 못 먹어요.


한반도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원적외선이 50%가 죽어버려요. 한반도는 지구에서 생명력을 가장 많이 받는 핵이야. 여기서 우리가 오천년을 이어 왔다는 거... 우리의 두뇌를 따라갈 사람들이 세계에 없거니와, 한반도가 세계를 바꾸는 인물이 한반도에서 나오는 거예요. 그게 동방의 등불이라는 책의 내용입니다.


유럽은 원적외선이 6%밖에 안 나오고 미국은 5%밖에 안 나온단 말예요. 똑같은 감자를 심으면 (손짓을 크게 하며) 미국에서는 이만해져 버려요. 우리는 요만해져요. 원적외선이 와서 우리는 뭐든지 겉자라지를 않아. 아주 단단하게 자라요. 원적외선이 어째서 한반도에만 비치냐, 여기가 지구상 최고의 핵이 머무는 자리입니다.


북한에 있는 저 2천만, 저거는 핵의 씨앗인데... 저거를 하늘에서 지켜보고 있는 거예요. 근데 남한은 완전히 이거 소돔과 고모라성이라. 모든 여자들은 술집에 다 들어가요. 각 지방 소도시들에서 전부 다 데려가고 시골 총각들은 인도여자 방글라데시 여자 태국 여자.. 전세계 잡종이 들어와서 우리나라의 며느리로 바뀌어가지고...이제 앞으로는 저거 엄마는 인도 여자고, 시어머니는 방글라데시여자고.. (웃음) 이럴 거 아냐. 혈통 자체가 세계 최고의 잡종으로 단일민족이 바뀌어가고 있거든. 이거를 내가 대통령이 되면 일차 브레이크를 걸어요. 북한은 지금도 단일민족이 지켜지고 있어요. 근데 남한은 유례없는 변종국가로 돌변해 가고 있다니까.


편 : 그걸 하기 위해서는 일단 유흥산업을 척결해야 된다...
허 : 내가 조치를 해 나가지. 외국여자가 와서 결혼하는 이거는 5천년간 이어져 온 단일민족을 아끼는 하늘에서 볼 때는 있을 수 없는 일이예요.



편 : 저희가 총재님 말씀하시는 정책과 비젼 같은 거는 이미 많이 썼고, 저희 독자들도 이미 많이 알고 있고 그래서 그 얘기는 오늘 집중적으로 여쭤보지는 않겠습니다.


허 : 근데 모르는 게 있어요. 내가 요즘 새로 10대 혁명공약을 좀 바꿨어요.


가정생활용품 압류금지, 3천만원까지는 월세보증금 압류금지입니다. 청소년이 있는 집에 가서 집달리가 가서 컴퓨터나 책상 이런 걸 가져가버려요. 빨간 딱지 붙여서... 그런 건 금지되죠. 또 국민화합을 위해서 호적대사면을 실시합니다. 모든 사람의 이혼기록이 없어져. 전과기록도 없어져. 신용불량도 사면을 하거든.


그런 몇 가지가 추가된 게 있어요.


왜 이걸 했냐... 앞으로 내가 대통령이 되면 부부지간에 이혼하는 거는... 이혼을 하면 호적에서 싹 지워져 버려요. 이혼한 기록은 판사가 재판한 거나 합의할 때 공정하게 서로 가지고 있으면 돼요. 재산문제 같은 거 청구할 때 내밀면 되는 것이지, 호적에 올릴 필요가 없어요. 그러면 어린 애들이 연좌를 당해요. 아버지가 5번 결혼을 하면 호적에 그 애 엄마가 5명이 있어요. 이 애가 취직할 때 이력서를 내 놓으면 불이익을 당해요. 애들이 아무 죄도 없이 어머니 아버지 전과기록, 이혼기록, 거기에 왜 피해를 봐야 되냐구. 사람은 실수해서 전과자가 될 수도 있어. 결혼을 열번할 수도 있어. 그러나 애가 그걸 꼭 봐야 되냐 이거요. 프라이버시에 침해되게...


전과기록은 경찰만 가지고 있으라 이거야. 이혼기록은 각자가 가지고 있으면 돼요. 여자도 그래서 호적이 깨끗해져야 돼. 아니 남자를 잘못 만날 수도 있지, 그걸 평생 호적에 들고 다니는 거는 개인의 자유에 대해서 중대한 문제예요. 그래서 나는 이걸 굉장히 강조합니다.


앞으로는 이혼하는 거는 남이 알 필요가 없어요. 이 사회가 복잡해지는데, 여자 성격도 잘 모르고 만났다가 안 맞으면 빨리 헤어지는 게 상수지, 그놈의 호적문제 때문에 붙들려가지고 여자는 여자대로 남자는 남자대로 왜 피눈물을 흘리고 살아요? 우리 호적제도는 사람 죽이는 제도야.


내가 우리나라 국회의원들 몽땅 바꿔야 한다는 게, 이런 거 하나를 아직까지도... 이거 뭐하는 사람들이요? 그래서 절대 내가 용서할 수 없는 것이고...


어린애들이 일년에 한 20만명이... 집에 딱지 붙이러 오는 사람들 있잖아요. 집달리가 와서 빨간딱지 붙여요. 이거 때문에 애들이 놀래. 그래서 탈선해요.


어째 판사가, 공부한 사람들이 애들 책상 가져와라 콤퓨터 가져와라 피아노 가져와라... 그런 걸 어떻게 찍어주냐 이거야. 아무리 망해도 입고 있는 옷을 뺏아갈 수는 없잖아. 그렇듯이 가정에 오손도손 살고 있는데 들어와가지고 가구를 들고 나가는 놈들이 어디있냐 이거야. 그러니까 어린애들은 쇼크를 받는다 이거야. 우리 아버지가 착한 아버지인데 남 보증 서 줬다가 쫄딱 망해서.. 그런데 애들 쓰는 침대 책상까지 다 들고나가? 이건 총살감이예요. 이런 국회의원들 이런 판사들, 제정신이 아니예요. 목록을 적어가지고 가면 판사가 도장을 찍어줘요.


애들이 공부하는데, 피아노치는 데 와서 그냥 여자애 멱살잡고 피아노를 끌고 나가. 그 애는 한이 맺혀서, 돈에 한이 맺혀서 나중에 술집으로 가. 남자애들은 그거 보고 지존파가 돼 버려. 두고봐라 이놈새끼들, 돈있는 놈들 두고 보자, 이렇게 애들을 만드는 이런 집달리 제도, 우리 민법...


집기 가져가야 될 정도면 아예 돈을 빌려가질 말라 그 얘기예요. 떼일 생각하고 빌려주면 빌려줬지, 집에 가서 컴퓨터 가져가고 집기 가져가는 그런 개념으로 돈을 빌려주지 말라 이거야. 그렇게 법을 바꿔버리면 괜찮을 거 아닙니까?


몇 가지 작은 이야기가 더 오간 후 이너뷰는 끝이 났다. 관상에 조예가 있는 총재님 왈, 사주는 안 맞는 거고 관상은 100% 확실한 건데 본지 총수 관상은 석가모니 젊었을 때랑 비슷한단다. 모든 걸 다 버리고 세상으로 나아가는 그런 거라나.. 으흐흐..






 


참고로 민주공화당에 대한 본지의 입장은, 곧 머지않아 (허총재님에 의해서는 아닐지라도) 이런 정치적 주장은 반드시 수면 위로 부상하리라는 것이다. 프랑스의 르펜도 불과 십몇년 전에는 돈키호테 취급을 받던 사람이었다. 그 얘기는 나중에 기회되면 다시 하기로 하고...


어쨌거나 여기 민주공화당의 10대 혁명공약을 올린다. 관심있는 독자들은 한번씩들 읽어보시라.


민주공화당 10대 혁명공약


본지는 지난 몇년간 허총재님을 발굴 추적 보도해왔다. 이번에 출마가 무산된 것은 매우 애통한 일이 아닐 수 없으나,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고 하시니 마음의 위안을 삼고 쓰린 가슴을 진정시키련다....


여의도에서 문래동 사옥으로 돌아오는 길, 벌써 어둑어둑해져 가는 추운 겨울날의 소돔과 고모라 성에는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이 어딘가를 향해 움직여 가고 있었다.......


민주공화당 홈페이지



딴지 편집장
최내현(asever@ddanz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