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의] 남남북녀를 규탄한다 2002.10.6.일요일 저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대학생입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여대생 되겠습니다. 숙제를 다 끝낸 어느날.... 저는 웹서핑을 시작하였더랬습니다. 앗!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북한 미녀 응원단이라는 제목하에 북한에서 온 응원단 사진이 돌고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까페도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면서요... 계속 인터넷을 쑤시고 다니니 언론에서도 같이 난리가 났더군요... 문득 지난 6월 월드컵 열기에 힘입어 고무장갑 소녀와 옷을 덜 입은 여성분들 사진이 월드컵 미녀라는 제목하에 마구 인터넷을 돌며 언론에서도 여러번 그런 장면을 내보내던 일이 생각났습니다. 그러고보니 딴지도 그 고무장갑 소녀 수배령까지 내렸었군요... 딴지가 명랑사회 건설을 한다더니 그건 남자들을 위한 반쪽짜리 명랑사회가 아닐지 좀 염려됩니다. 딴길로 새서 죄송합니다. 하여간 가관이었습니다. 월드컵 당시에도 선수들을 응원하는 여성분들에게 축구도 모르면서 응원한다며 핀잔 주던 대한민국 남성들... 즈긋들은 그런 응큼한 사진이나 찍어 돌리는 주제에 이번에도 여자들은 마치 스포츠에 문외한이며 자신들은 전문가인양 우월의식을 느끼면서 어느새 그런 사진을 찍어 돌리다니 참으로 기가 막힐 노릇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가장 분노를 금할 수 없었던 것은 스포츠 박사인양 떠들면서 그런 사진을 돌리고 있는 남성들에 대한 배반의식과 이중성보다는 "역쒸 남남북녀야..." 라는 내용의 글이었습니다... 남남북녀라니..남! 남! 북 녀 라니...도데체 말이나 되는 겁니까! 즈긋들은 거울도 안보고 사는 것입니까! 북녀는 공감합니다. 북한에서도 성형을 많이 한다니 성형미인이든 자연미인이든 오밀조밀하게 생겼습디다... 하지만 南男은 절대로!네버! 인정할 수 없습니다. 50kg이상은 여자 몸무게가 아니라는 얼토당토 않는 남자들의 의식때문에 오늘도 수많은 여성들이 다이어트에 구슬땀을 쏟고 있습니다. 마취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성형외과에 상담하러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들은 하나도 안가꾸는 주제에 어디다 남남북녀를 갖다 붙이는 것입니까! 여기저기서 절대로 북녀는 인정하지만 남남은 인정할 수 없다는 여성들의 의견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응원단 사진을 인터넷서 돌려보며 자연미인이니 남남북녀니 헛소리 하는 대한민국 남자들, 그리고 응원단 사진을 기사삼아 매일 지면을 낭비하는 찌라시들....심지어 신문사들조차 특집 페이지를 만들었더군요. 좋습니다. 북한에서 미녀 응원단을 파견한데 대한 답례로 꽃돌이 응원단을 우리 정부가 파견한다면 본 필자, 남남북녀라는 말을 조금 인정할 생각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소외받는 남녀북남들을 위로도 할 겸, 남남의 우수성을 널리 전파도 할 겸, 정부는 빨리 꽃돌이 응원단을 파견하기를 촉구하는 바입니다. 혹 우리 꽃돌이 응원단이 북에서 열렬한 환영을 받는다면 본 필자 깨끗하게 승복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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