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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따라 이너뷰] 부활, 그들을 만나다

2002.10.7.월요일

딴따라딴지 기동취재반

 


진작에 눈치덜 깠겠다만 지금까지 본지, 딴따라들과의 이너뷰는 극도로 자제해 왔었다. 여태껏 만나 준 딴따라들의 숫자, 다섯손꾸락이 아까울 지경이다. 서태지, 폴 길버트, 채수영 - 이게 리스트의 전부다.


이는 아무나 만나 주지 않는다라는 본지 창업주의 3년 경영 철학을 충실히 이행해 온 결과이기도 하고, 딴따라판의 침체와 더불어 본지의 귀두를 주목시킬 만한 딴따라들이 그간 별로 눈에 띄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본지의 눈이 너무 높아졌다는데 있다.... 부연설명이 필요없는 서태지, 세계 특 A급 롹 기타리스트 폴 길버트, 세계 어딜 내놔도 꿀리지 않을 블루스 기타리스트 채수영 등등만 상대하다 보니 눈높이만 완조니 연변총각 되 버린거다.


마지막으로 딴따라를 만나 준 지도 한참 되었건만, 본지의 도도함은 그렇게 여전히 하늘을 찌를 기세로 높아지고만 있던 2002년의 어느 가을날, 갑작스럽게도 우덜에게 다음과 같은 소식이 날아들었다.


이승철이 다시 부활에 합류했댄다. 13년만에....


딱 걸렸다. 이거 얼마나 놀랠노짜 뉴스냐. 부활의 원년 투톱 이승철과 김태원이 다시 뭉쳤다는 거..... 그들의 국내 위상으로 볼 때 이건 완전히 80년대 중반 무렵 딥 퍼플 재결성에 버금가는 특 A급 이슈인 것이다. 안 만나 줄 이유가 없다.


올만에 딴따라딴지 기동취재반 출동이다. 딱히 아쉬울 것없이 오랫동안 떨어져서 잘들 지내다가 뭔 바람에 다시 뭉쳤는지(혹시 최근의 부진 때문에 관심이나 좀 끌어보려고 벌인 일은 아닌지), 같이 뭉쳐서 어떤 음악을 어케 해 봤는지, 거기에 독자 열분덜이 궁금해 할 옛날 야그꺼정 제대로 뽕빨나게 들어보겠다는 각오와 함께 말이다.
 








그들과의 만남은 최근에 이승철이 만들었다는 동양 최대 규모의 스튜디오, 바로 고 건물에서 이루어 졌다. 본지는 애초 이승철과 김태원, 요 두 인물에 초점을 맞추어 질문 리스트를 준비했으나 실제 이너뷰에는 부활 멤버 전원이 참여했다. 질문과 답변이 전 멤버들에게 고루고루 돌아가지 못한 거 염두에 두고 읽어 주시라.


이하 본문 답변자 이니셜은 다음과 같다 : - 이승철(보컬), - 김태원(기타), - 서재혁(베이스), - 엄수한(키보드), - 채제민(드럼)
 






 인트로


딴지일보는 자주 보는가들?


전원 네!


그것도 봤어요. 그 뭐냐. 우리 1집에 관한 얘기.... 꽤 길었는데 지루하지 않게 봤어요.


문제의 그 기사 - 클릭!
 



 재결합 스토오리







 


재결합은 어떻게 이루어졌는가?


이승철씨가 어느날 밤에 불현듯 전화를 했죠.


비가 오는날...


네, 비가 오는날.... 저는 무심히 집에 있다가 전화를 받았고, 대화를 했어요. 부활의 재결성에 대해서. 그때 그래가지구 1분이 안됐어요. 서로 공감이 자연스럽게 된거죠. 우리 나이에 맞게 뭐 재거나 그런거 없이 ‘좋다. 너무 좋은 생각이다’ ...


왜?우리나라에 지금 그룹이 너무 없고, 우리 선배들이 뭘 좀 해야할 그런 시기다... 그런 얘길 했죠.


그럼 재결성 이유가, 우리나라에 밴드가 너무 없고 우리나라 음악판을 생각해서였다는 단지 그것 때문인가?


그것두 그렇고, 30대들이 들을 음악도 없고, 16년간 음악을 해온 우리들은 나름대로 선수들인데, 들을 음악이 없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거든요. 우리 선배님들도 다 알고 있는데 말을 하지 않는 거에요.









김태원, Guitar


왜? 파워가 없는거에요 이미. 너무 밀려 있기 때문에, 너무 한쪽으로 독점이 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가 합친다고 해서 거기에 적수는 안되겠지만 작은 움직임이 있어야 되지 않겠느냐. 우리가 어렸을 때 그룹으로 음악을 배웠듯이, 음악학원에도 기타치는 학생들이 많아질 것이고, 그런 상태가 어느만큼은 되야 되지 않겠느냐. 일본이나 미국처럼...


댄스음악....물론 좋죠. 좋은데 너무 일방적으로 거기만 몰려 있으며는 외국의 유명 뮤지션들이 왔을 때 좀 뭐라 할말이 없지 않겠느냐...


이승철씨의 경우 부활에 재가입하게 된 셈인데, 80년대말 솔로 독립후 보컬로서 여러방면으로다가 시도를 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 발라드도 했다가 댄스/일렉트로니카도 했다가, 최근에는 R&B영역까지 갔다가 다시 롹으로 돌아온 건데, 보컬리스트로서는 결국 원점으로 돌아 온 셈인가?


솔직히 말하면 돌아온 건 아니구요. 돌아오구 돌아가구.....이런건 아니고, 하고 싶은 걸 다 했던 거죠. 솔로로 나갔다가 딴데서 막 하다가 다시 친정 돌아온 그런 느낌보다, 음악적인 것은 제가 솔로를 했을 때 나름대로 뭐, 뉴욕가서 째즈도 해보고 싶었으니까,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랑 음악도 한번 같이 해보고 싶어서 그런 음반도 만들고, 그담에 댄스음악....잼있더라구요. 그때 김홍순씨라는 힙합 아주 잘하시는 분이 [방황] 쓰셨잖아요? 그런분이랑 힙합도 해보고, 뭐 여러가지 표현을 해보고 싶었던 거죠. 그리고 솔로 하면서도 롹은 했거든요. 롹 굉장히 많아여. 롹이 50%는 되요, 따지고 보면.


그러니까 롹을 다시 찾아오고...그런 느낌은 전 아니구요. 부활을 다시 하게 된건 어쨌든 (김태원) 형이나 나나 데뷔가 16년 되고, 헤어진지 13년째가 되고, 그동안 수많은 팬들이 재결성에 대해서 얘기를 많이 해주셨고, 바라셨고, 그런 차원에서 원래 10주년 기념음반을 만들려고 그랬어요. 부활 결성 10주년...


5년전에.


네. 5년전에, 근데 그땐 서로 준비가 덜된 상태였기 때문에 그러다 말았고......5년이 지난 작년에 제가 고속도로 지나가면서 혼자 이런저런 생각하다가, ‘부활’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한번 되돌아보는 순간적인 시기가 왔던 거죠.


순간적이었어요. 순간적이었지만 그동안 뭐 전혀 생각 안했던 건 아니지만 ‘그래, 이제 다시한번 태원이 형이랑 해봐야 되겠다. 이 시기쯤 되었으면 다시 해봐야 되는거 아니겐냐’….그래서 바로 전화한 거에요. 전화하면서 아까 형이 말한 것처럼....


롹이라는 음악장르에 대한 갈증…이런건 아니었어요.


그럼 보컬리스트 이승철로서 이번 재결성은 지금까지의 과정에 마침표를 찍고 새로운 출발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인가?


저는 제가 언제 죽을지 잘 몰라서 마침표라는 건 잘 모르겠는데


뭐, 진행중이죠.


그렇죠. 프랭크 시나트라가 80까지 노래했죠? 80으로 따져봤을때는 1/3밖에 안되는 음악적 시기인거 같거든요. 얼마 있다가 죽을거 같으면 ‘아 저사람이 저래서 부활에 다시 들어왔구나’ 라고 평가받을지는 모르겠지만


나중에 또 솔로활동 하셔도 되고....


저는 그런 인터뷰는 많이 들어봤는데, 그런 부분은 생각 할수도 없어요. 왜냐면 이 자체가 지금 너무 좋구요. 같이 하고 노래부르고 같이 방송다니고 같이 컨서트하는거 자체가 너무 잼있어요.


이 친구(드러머 채제민) 우리나라 드러머로써 몇손가락 안에 드는, 진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드러머지만, 이 친구가 엄밀하게 말하면 그 많은 수익과 활동을 저버리고 그룹음악을 선택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결심이거든요. 저두 솔로로서, 사람들이 ‘아니, 쟤 왜 솔로 그만뒀지?’라 그러는데, 저 나름대로의 그런 결심이 있었고. 태원이형도 저하고 같이 하겠다는 결심. 이 친구 (키보디스트 엄수한) 연대 작곡가 나와서 클라식하던 친구가, 물론 부활의 멤버였었지만 계속 남아서 자기 음악을 고집하는 결심.막내(베이스 서재혁)로서 우리 팀에 남아 있는 결심. 각자 마음속에 나름대로 결심이 있기 때문에 아직은 머 그런 복잡한 생각보다는 좋다. 같이 있어서 좋다. 라는 느낌 하나밖에는 없어요.


 그러다 싫어지면 다시?


아유. 부부가 살다가도 헤어지는데 같이 음악하는 사람끼리 하다가 안되면....그렇잖아요? 미래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15년전의 이야기들








해체에 대한 이야기를 좀 들었으면 좋겠다.


앞으로의 해체요?


아니, 예전에 해체되었을 때.... 당시 부활이 잘 되고 있었는데, 1, 2집도 성공적이었고....


그게 사실 결정타는, 시간이 지났으니까 말씀드리는 건데, 당시 대마초 사건 같은 경우가 어린나이에 되게 충격적이었어요.


그때 이승철씨가 20살, 제가 21살 그런때니까 너무 어린 나이구. 우린 뭐 음악이 좋아서 했던건데 매스컴 1면에 막 나구 이런 부니기가 너무 어려웠어요. 누구나 그랬을거에요. 뭐 여러가지 부수적인 문제가 있었는데 조금조금씩, 워낙 어렸으니까...하지만 가장 큰 계기는 아무래도 그게 아니었었나...


그당시의 보도나, 최근 재결합후 언론 보도를 봐도 당시 해체의 원인을 ‘멤버들간의 감정악화’로만 알려져 있는데


감정악화도 약간 있었다고 봐야죠. 너무 잘되는 그룹이었는데 어떤 사건 하나로 붕괴위기에 왔기 때문에 나름대로의 갈등은 있었어요. 근데 그 이후로도 저친구랑 나랑 만남을 계속 가졌다는 것을 봤을때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지는 않았다는 얘기죠.


결정적인 것은 대마초다?


결정적이라고 말하면 안되겠지만 그 역할이 굉장히 컸다고 봐야죠.


그게 그러니까 시발이 된거죠. 그것 때문에..는 아니지만 그게 터지면서 복잡해지고 정신 없어지고.....서로 막 그렇잖아요. 그러구, 저는 그때 군복무중이었고 저는 군인이었기 때문에 그랬고, 저 형은 나름대로 또 수감생활하고 있었고 (일동 웃음) 나와서 보니까 뭐 매니저 관계도 있고 멤버들 각자의 관계도 있다보니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한거죠.


글고 그 당시 얼마나 많은 매니저들이 이승철씨를 탐을 냈겠어요. 어떻게 저런 사람이 그룹에.....왜냐하면 그룹에서도 이승철씨 인기는 대단했단 말예요. 한 70퍼센트는 이승철씨가 갖고 있고 나머지를 나머지 멤버들이 나눠갖는 그정도의 인기도였단 말예요. 때문에 가만히 놔두질 않았겠죠.


어떻게든 찢어지긴 찢어졌을텐데, 저희은 사실은 어느날 갑자기 “XX팔, 안해” 이런건 아니었고.....사람들은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거잖아요? 근데 그런건 절대 아니구, 너무 어릴 때 성공을 했구 그 성공의 반대급부가 우릴 굉장히 힘들게 했던 거에요. 그러다보니까 이제 그게 해체도 되고 그렇게 된거죠.


그럼 해체 이후에도 멤버들 관계는 좋게 유지가 되었다는?


그럼요.


그렇죠. 지금도 그렇지만 우리 음악하는 사람들이 만나면 음악얘기 별루 안하거든요. 술먹고 옛날얘기하고 히히덕거리고 그런거 좋아하지. 음악은 합주실 들어가고 녹음하고 이런때만 얘길 해요. 그땐, 내기억에는 만나면 항상 그런 얘기 했었던거 같애요.


사는 얘기하고 잼있는 얘기를 하지...


어릴때 동네친구니까 걍 옛날 얘기만 해도 잼있죠.


우리팀이 그러니까.... 누가 드럼을 잘 친다고 그래서 끌어오고..하는 식으로 프로페셔널들끼리 만난게 아니고, 잘하는 애들인데 같은 동네 애들인거에요. 우연하게도, 강북애들이....


그런 만남이기 때문에 심각하기나 그렇진 않았죠. 그래서 헤어졌다고 ‘저 형은 안봐’ 이런건 절대 아니니까. 그 담에도 저는 솔로 때문에 너무 엮여 있는게 많았잖아요. 솔로 소속사에. 부활도 마찬가지였고....그렇게 지내왔던 거고, 중간에 간신히 잠깐 뭉쳤던게 이승철&부활 조인트 콘서트였고, 이런거에서 유대는 계속됐고 형 집들이 하면 저 찾아가고, 강문영씨하고도 형네집에 자주 놀러가고 그랬어요.









이승철, Vocal


결혼식때도 가고....


그동안 부활 멤버들이 이승철의 음악을 듣고 느낀 점이 있을테고, 이승철씨가 부활의 음악을 듣고 느낀 점이 있을텐데 다시 뭉친 마당에 그간 서로가 해왔던 음악에 대한 평가를 기탄없이 해 달라.


아까도 무슨 자료에 이승철씨의 경력이 나와 있길래 봤는데 [오늘도 난], [방황]....매 앨범마다 히트안한게 없더라구요. 그건 대단한거죠.


결과 말고 음악적인 내용에 대한 평가를 해 달라.


내용도 좋은거 같아요. 음악하는 사람들한테는 그런 특징이 있거든요. 이거, 비밀 공갠데 뭐냐며는.....항상 다른 거 할게 없으면 음악은 못해요. 만약 내가 5집을 냈다. 근데 6집은 뭐할까? 5집이상 나올게 없으면 음악은 못한다는 거에요. 음악을 10년간 할 수 있다면 그 이유는 딱 하나에요. 뭐나면 계속 뭔가가 떠올라야 되는 거에요. 한 장르의 음악만 해서는 그게 될 수가 없다는 거죠.


제가 5집에서 [Lonely Night]같은 것도 뭔가 댄스롹을 해보자해서 다른걸 해보고 싶었던 거그든요. 자기 하고 싶은 음악에 대해서 남의 눈치를 절대 보지 않아야 되요. 재즈건 댄스건.... ‘그래? 요즘 힙합이 잘돼? 그럼 나만의 힙합을 해보면 좀 고급스럽지 않을까?’ 그런 재미로 음악을 하지 ‘나는 끝까지 이걸로 가야지’ 그러지는 않는다는 거에요.


상투적으로 질문하자면, 지금까지 수많은 보컬리스트들이 부활을 거쳐갔는데 누가 김태원씨 맘에 젤 드는가?가 되겠지만, 여기서는 이승철씨에게 그 질문을 날리고 싶다. 3집부터 요 바로 전 앨범까지의 보컬리스트 가운데 누가 가장 부활의 음악에 맞았다고 생각하는가?


저는 김재기씨가 가장 부활에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왜냐며는,


(여기서 이야기가 잠시 딴데로 샌다) 좀 전의 그 질문하고 연관해서 이야기하면, 저는 깨진 후에도 형 음악을 듣잖아요. 머 만나지 않아도 음악은 나오는 거니깐, 사이가 안좋았다면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다음으로 밀었던 곡이 [마지막 콘서트]란 말에요. [마지막 콘서트]의 원곡은 부활의 [회상3]이란 말에요. 그건 그냥 못쓰죠. 형한테 전화해서 다 허락 맡아야 되는거구 내가 알아서 편곡하고....원래 노래도 좀 바꿨잖아요. 뒤에 3절은 없애버리고 대중적으로.


그리고 그 다다음 앨범할 때 [소나기] 제가 리메이크했잖아요. 4집. [소나기] 딱 듣는데 너무 좋은거야. 사실 이건 [사랑할수록]보다 훨씬 좋아요, 내가 봤을땐. ‘근데 왜 [사랑할수록]을 밀었지? 이해가 안가네. 고맙다. [소나기] 안밀어줘서’ 그래서 전 잽싸게 [소나기]를 형한테 이야기해가지구.....형한테 곡비도 드렸어요. (일동 웃음) 돈 딱 보내드리고, 미국가서 오케스트라랑 미국에 그 째즈하는 애들이 편곡 쫙 새로 해서 만들었고....


(샜다가 다시 돌아옴) 근데 부활, 태원형의 노래는 소화하는데 있어서 좀 그런게 있어요. 노래를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니라....근데, 그런걸 잘 캐치하고 나름대로 잘 표현했던 친구는 김재기같애요. 그 이후의 보컬이 못한다는 얘기는 아닌데 색깔이...


나머지 멤버들도 다 좋았구 그때그때 다 잘했는데, 김재기씨는 고인이고 또 그 앨범이, (이승철과) 헤어진 이후에 가장 많이 알려졌고, 개인적인 약간의 애착이죠. 나머지 보컬들도 다 기가 막혔고..


자료상에는 부활의 전신이었던 밴드 이름이 ‘The End’였고 이승철씨가 가입하면서 ‘부활’로 개명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The End때가 김종서씨가 있을때였고, 김종서씨는 부활이 아니었죠. 부활로 바꾸던때에 종서가 있었나? 그건 아니잖아?


아냐. 종서가, 부활로 바꾸고도 잠시 있었지.


그러니까 부활로 바뀌면서 김종서가 부활을 저기하고…


그러면서 종서씨가 시나위로 바로 갔어요. 근데 그 친구 회고록에 보니까 뭐라고 나와 있었냐며는, 나는 기억도 안나는데....당시 베이시스트가 ‘위대한 탄생’에 있던 이태윤씨랑 제가 팀이었는데 둘이 너무 싸움을 해서 나갔다고. 난 기억도 안나는데...


그렇다면, 탈퇴 이후 김종서와의 교류는 그다지?


그런건 아니에요. 그친구 성격이 원체 좋아서.


이승철씨의 경우 부활 이전의 활동에 대해서 알려진게 거의 없다. 그러니까 당시 어떻게 이승철씨가 영입된 것인지?


이승철씨는 강변가요제에서 만났구요. 강변가요제 예선에서 둘다 떨어졌고...


진짜야?


(채제민에게) 응, 그때 당시 피디가 OOO야. 떨어트린 사람이. 지금 엠비쒸에 그..


그리고 파이오니어라는 팀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우리는 그때당시에 어느 팀이 잘한다라는 소문에 되게 빠삭했어요. 청운고등학교에 누가 잘하고, 대신에 누가 있고....경쟁이 심했었기 때문에, 팀 경쟁이, 이미 그런 소문을 들었기 때문에, 항상 같은 물에서 놀았고 교류가 생겼던 거죠. 만날 수 있던 확률도 많았고.


그전의 저에 대해 아실수가 없는게요. 제가 부활 때 19살이었는데요. (웃음) 그전에 지까짓게 해봤자 뭘해봤겠어요. 고등학생이었고,…고등학교때 나이트클럽에서 노래하고 그정도밖에는 (웃음)


 


  다른 멤버들, 새로운 부활


서재혁씨는 최근 카마인 어피스의 프로젝트 ‘기타 제우스’에서 솔로 연주를 들려 주기도 했는데.


네. 원래는 솔로가 중간에 있었는데, 카마인 어피스께서 직접 이 솔로가 인트로로 들어가면 극적으로 살 것같다는 아이디어를 내 주셔서 영광스럽게도.









서재혁, Bass


현재 다른 밴드(잭팟)에도 몸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김경호밴드에서 기타치는 박창곤씨와 함께.


글쵸. 저희가 7집을 내놓고 나서 활동이 굉장히 부진했어요. 그때 그 형(박창곤)이 연주앨범을 기획중인데 같이 해보지 않겠느냐고 그러드라구요. 그 앨범의 드럼을 채제민 형이 거의 다 해주셨어요.


 그 앨범 망했지?


그러니까 연주 공부하는 후배들을 위한 교과서 같은 앨범이라고 생각하세요.


외형적으로볼때 부활은, 작사/작곡 김태원으로 되어 있는데, 밴드의 형태를 굳이 가지고 가는 게 혼자 곡쓰고 나서 세션을 쓰는거랑 구체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세션을 하면, 곡 다쓰시고 나서 전화를 받으면 그날 와서 연주하고 가면 되요. 저희는 더 이상 있을 필요가 없는 거죠. 근데, 뺀드의 경우에는 곡을 써갖구 오시며는 리듬이나 이런 부분에 상의를 계속 해서 사운드 하나 내는데 있어서도 계속 토론하면서.....그러니까 치고 빠지는게 아니라 모태를 형이 제공해 주시는 거고 한팀이 같이 만들어나가는 그런 거죠.


결과적인 음악적 효과로 나타나는 것은?


저희는 나타나는 것은 중요하지 않아요. 저희가 같이해서 이런게 나왔다는 게 중요한 거지,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건 간에.....


간단히 얘기해서 어떤 차이가 있냐면요. 가수가 있고 세션맨이 있는 라이브를 보면요. 세션맨들이 그 자리에서 두 걸음 이상을 움직이질 않습니다. 걍 서서 연주를 해요. 그룹은 안 그래요. 자기가 자기 파트를 만들었기 땜에 반경 10메타까지 움직입니다. 자기가 확보를 해요. 자기가 만든 스케일이기 때문에. 그러니까 외국그룹도 보면 - 우리도 그렇지만 - 라이브를 시작하면 전체가 움직입니다. 근데 가수와 세션맨들의 관계는 그게 아니죠. 가수는 움직이고 세션맨들은 어두운 상태에서 가만히 있는거죠. 그런 엄청난 차이가 있죠.









채제민, Drums


세계적인 팀을 보던 어떤 팀을 보던 그 팀에는 음악적인 리더가 꼭 있거든요. 그 나머지 멤버들이 같이 상의를 하면서 연주를 하는거지. 솔직히 태원형 같은 음악을 세션맨들이 와서 연주를 하라 그러면 못해요. 그게, 보통 세션맨들이 할 수 있는 음악이 있고, 그룹이 할 수 있는 음악이 있는데 태원형 음악같은 경우는 분명히 그룹 음악이구 베이스나 건반이나 저 같은 경우나 태원형이 뼈대를 잡아오면 거기에 살을 붙이는 작업을 서로 상의를 해서 하기땜에, 재혁이 같은 경우에도 재혁이만의 프레이즈가 들어가 있고.....


세션맨들이 왔을때는 음악이 분명히 이것과는 틀려졌을거에요. 그니까 태원형이 요구한 대로만 베이스 등등이 그렇게 연주하고 갔을텐데, 쟤가 연주함으로서 또 쟤만의 색깔이 들어가게 되고.....그러니까 팀이라는 거는 음악적인 리더라는 거는 꼭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우리 팀은 그러니까, ‘토토(TOTO)’같은 스타일이에요. 뭘 질문하고 싶으신지는 알겠는데....물론, 어릴때는 그렇게 해요. 기자님 생각하시는 것처럼, 음악 그렇게 만들어요. 같이 쏘주까면서…네, 그런거잖아요.


저희 팀 같은 경우는, 물론 부활 1, 2집 빼고는, 나머지들이 다 개개인이 자기 이름갖고 살 수 있는 세션맨들이에요. 저두 나름대로는 그렇고, 이 친구도(엄수한) 유명한 세션맨이면서 교수직도 맡고 있고, 형은 뭐 더 말할것도 없고, 이 친구도(채제민) 마찬가지고, 저 친구(서재혁)도 마찬가지고 어딜가도 다 대우받는 멤버 다섯명이 모인거잖아요. 일종의 ‘토토’같은 분위긴데, 이사람들의 공통적인 장점은 뭐냐며는 서로가 서로를 안다는 거에요. 그니까 내 꺼가 이만큼 나오면 좋겠는데라는 생각보다 내가 이만큼 나왔을 때 얘 사운드를 깎아먹지 않을까? 얘랑 뭔가 불협이 나겠다 여기서.....


어떤 음악 이론적인 부분까지도 다 겸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  저희팀 자랑을 하자면 ? 그런 부분들의 문제는 없는 거에요. 그거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녹음하는 방식의 차이, 곡을 만들어가는 방식의 차이인거지 그때나 지금이나 결과를 찾아가는 방식은 똑같아요.


예전에는 합주실에 모여서....


그렇죠. 예전에는 멤버들이 합주실에 모여서 그렇게 했지만, 이제는 다들 프로들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사고방식은 가끔 아마추어적으로 돌아가서 할 수도 있지만 방법에 있어서는 우리가 프로처럼 음악을 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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