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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포] 창간 3주년 초절정 대 이벤트!!!

2001.6.15.금요일
딴지 수뇌부

졸라!

 

오는 7월 4일, 드디어 영광의 딴지일보 창간 3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슴다. 돌아보면 참으로 길고도 긴 세월이었슴다.

 

사회 부조리에 대한 거침없는 똥침정신, 명랑빠굴에의 한없는 염원, 그리고 반명랑세력에 대한 끝없는 동정심과 연민....

 

요런 거뜰로 똘똘 뭉친 독자 여러분의 성원을 바탕으로 황색 저널의 일로로 매진한지 어언 3개 성상이 지났슴다. 싸이비가 될 수 밖에 없는, 그렇지만 싸이비에 머물러 있을 수만도 없는 이 우끼고 자빠진 세상에 B급 싸이비 신문으로 살아남는다는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니었슴다.

 

우좌지간에, 역사책에 남을 것만 같은 딴지일보 세 번째 생일을 소리소문없이 지나칠 수는 없지 않겠슴까? 이제 3주년을 맞이하야 또다른 빅 이벤트를 선보이려 함다.

 

지난 창간 1주년 때, 본지는 전국의 독자 1000명을 대상으로 똥꼬프리 이벤트를 개최한 바 있슴다. 창간 2주년 때는 독자 5000명에게 장원 팔베개를 하사해 준 바 있슴다. 창간 기념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전국의 개떼같은 독자들이 달겨들어 본지 이멜 서버를 쑥대밭을 만든 바 있지만, 단 한 사람의 독자라도 저버릴 수 없다는 본지의 끝없는 아량과 이해심은 거기서 멈출 수 없게 하였슴다.

 

자 이제 창간 무려 3주년, 이제는 그런 이벤트는 벗어나야 할 때가 왔다고 봄다. 전국 방방곡곡, 전세계 이곳저곳 구석탱이에서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는 독자들이 얼마나 많슴까. 겨우 수천명에게만 하사하는 딴지의 영광... 거기에 머물러 있을 수만은 없슴다.

그렇슴다. 우리에겐 꿈이 있슴다. 다가오는 내일은 어제보다 더 나아야 하지 않겠슴까. 3주년 이벤트는 지난 두번보다는 더더욱 생산적이고도 펀더멘탈하고 래디칼하며 통렬해야 할 것임다. 그것이 과연 무엇일까요? 지난 일년간 본지를 괴롭혀왔던 화두, 그 해답을 찾았슴다. 그리고 이렇게 자신있게 말씀드리려 함다.

궁금하심까? (궁금한 척이라도 하시기 바람다)

 

그 이벤트란... 아아... 그것은... 그것은....

 

심장이 벌떡거려 차마 말을 잇지 못하겠슴다. 유구한 울나라 언론사에 길이 남을 최초의 쾌거이자, 비온 뒤 콩나물 돋아나듯 그 수많은 닷컴 기업들의 귀감이 될 이번 거사.... 전국의 수십만 수백만 독자들을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넣어 버릴 것만 같은 예감에 벅차오르는 이 흥분...

 

아아.. 왜 자꾸만 이번 창간 3주년이 역사책에 남을 것만 같은 예감이 드는 것일까요. 그리고 왜 자꾸 가슴은, 왜 자꾸 키보드 위의 손가락은 떨려만 오는 것일까요...

 

......

 

더 이상 말을 잇기가 벅참다. 아무래도 7월 4일, 그날이 와야 말씀드릴 수 있을 것만 같슴다. 기대와 흥분으로, 그리고 혹시 있을지 모를 음해세력에 대한 걱정으로,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슴다.

 

다가오는 그날을 위해 딴지스 모두는 오늘도 밤새 창고의 불을 환히 밝히고 지새우고 있슴다. 제발 그날이 빨리 오면 좋겠슴다. 모든 것을 다 말할 수 있는 그날이....

 

......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움다.




 
 

기대하시라!
7월 4일 0시!!
창간 3주년 이벤트 대 개봉!!!

 

 

 

 

딴지 수뇌부 일동 (editors@ddanz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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