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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J-Rock의 세계를 디비주마! -8-


2001. 6. 13.
딴따라딴지 부설
일본딴따라문화연구소장 카오루

지금껏 온갖 비주얼이니 하드락이니 하드코어에 헤비메탈까지 시끄럽고 요란한 동네를 거쳐오느라 수고덜 많았다. 본 기획도 슬슬 끝이 보이는 시점에 다다랐으니 당분간은 좀 차분한 분위기로 가 볼까 한다. 모던하게.


 


 일본 딴따라판에서 모던 락이 득세하기까지


서양의 사례를 보더라도 20세기의 마지막 10년을 가오잡았던 모던 락(얼터너티브 락이라고 해도 상관없음이다) 계열의 등장은 명백히, 80년대를 풍미했던 헤비메탈 장르의 몸집이 커지면서 돈벌이 중심적으로 변질된 것에 대한 반작용이었다. 글고, 암만 여러 장르의 음악이 공평하게 시장을 노나 먹는 일본이라지만, 90년대 중반, 저런 류의 음악들이 자국내에서 힛트를 치게 된 데에는 나름대로 내부적인 인과관계가 존재했었다는 것을 읽을 수 있다. 무슨 얘긴고 하니,


엑수 저팬의 두 번째 앨범인 <Jealousy>가 발매된 1991년은 비주얼 락이라는 장르가 꽃을 활짝활짝 피웠던 해였다. 근데 이넘덜 저 앨범 내 놓고 아주 오랜 기간동안 해외진출이다 솔로활동들이다 하며 소강상태에 돌입한다. 요때를 틈타 언제나 정상의 인기를 구가하던 비즈, 자드 등 이른 바 Being 프로덕션 소속의 뮤지션들이 적극적인 인기몰이에 나서게 된다. 1992~3년경 무렵의 일이다.


근데 앞에서도 봤다시피, 비즈의 경우 15년간의 활동기간 동안 우직스럽게 정통 하드락 스탈의 음악을 고수해 왔다. 자드의 경우도 마찬가지. 그러니 음악적 완성도가 암만 뛰어나다 하더라도 대중들에게 신선함으로 어필할 꺼리는 별로 엄따는 얘기다.


이듬해인 1994년, 미스터 칠드런이라는 밴드의 4번째 앨범인 <Atomic Heart>가 300만장의 판매고를 새우며 그간의 기록을 갱신하는 사건이 발생한다(요 기록이 이후 글레이, 비즈, 우타다 히카루를 통해 차근차근 갱신되는 과정은 앞에서 이야기한 바가 있다). 요 밴드는 초절정궁극꽃미남으로 이뤄진 밴드도 아니었고, 음악도 서정적인 포크락을 주무기로 내세운 팀이었다. 대중들의 신선함에 대한 갈망을 채워주기에는 딱이었다고나 할까.


음악듣기 [Innocent world] - 미스터 칠드런 (<Atomic Heart>앨범 중에서)









이 수더분하기 짝이 없는 외모의 미스터 칠드런


그리고 이듬해인 1995년, <소라노토비카타(하늘 나는 법)>이라는 앨범으로 슬슬 인기를 얻어가던 또 다른 포크락 밴드 스핏츠 <하치미츠(벌꿀)>라는 앨범을 200만장 넘게 팔아치우면서 미스터 칠드런과 함께 포크락 장르의 음악을 주류 락계에 안착시킨 쌍두마차 역할을 하게 된다.


음악듣기 [소라모토베루하즈(하늘도 날 수 있을거 가따)] - 스핏츠 (<소라모토비
          카타> 앨범 중에서)


저런 현상에 대해 일본의 평론가들은 컬리지 락의 득세라는 표현을 썼다. 뭔 말이냐구? 별거 아니다. 컬리지 락이라능 거, 포크 락하고 이꼬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결국 대학가에서 잘 팔리는 락음악이라는 얘긴데, 컬리지 차트가 따로 존재하는 서양에서 비롯된 말이다. 모던 락 스탈의 음악을 일찌감치 선보였던 R.E.M이나 U2 류의 음악이 대학가에서 특히 인기를 얻었고, 그걸가지고 양식화시킨 용어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미스터 칠드런과 스핏츠 음악의 주 소비층 역시 대학생이상의 청장년층이다보니 갖다 쓰기 딱 좋은 용어였을 듯. 음악 소비에 있어서 대다수의 대학생들이 아무 문제의식없이 중고딩 수준으로 하향 평준화되어 버린 오늘날의 울나라 현실에 비추어서는 그야말로 딴나라 얘기되겠다.









얼마전 내한공연을 가졌던 스핏츠... 사진을 클릭하면 지난호 공연후기기사로 이동되겠음.


 


 컬리지 락의 양대산맥, 미스터 칠드런 vs 스핏츠


저런 계열 음악에서 요 두팀은 아직까지 부동의 쌍두마차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음이다. 글고 저 둘은 활동경력이나 음악적인 행보에 있어서도 몇 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데, 대략 볼작시면






1. 아마춰 밴드 시절의 아픈 기억이 있다. 미스터 칠드런의 경우, 락 콘테스트 탈락의 경험이 있고, 학생시절 펑크밴드로 출발했던 스핏츠의 경우 조기에 음악적 한계를 느끼고 공부나 열심히 하자는 생각에 음악활동을 접었던 적이 있었다.


2. 다시 음악을 시작한 후, 초기에는 고생만 진탕 하다가 앨범을 두세장 내고 나서야 비로소 뜨기 시작했다.


3. 최근들어 기존의 주메뉴에 연연하지 않고 대단히 실험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라는 거시다. 그리고 미스터 칠드런의 보칼인 사쿠라이 가츠토시와 스핏츠의 보칼인 쿠사노 마사무네 둘다 밴드의 음악적 중핵이자 자신들만의 독특한 보이스 칼라를 가지고 밴드 사운드의 차별성을 얻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능 거 또한 유사점으로 꼽을 수 있겠다. 그렇다면, 서로 대조되는 부분을 가지고 각 밴드의 구체적인 차별성을 디비보도록 하자.






미스터 칠드런 앨범 디스코그라피


1992. <Everything>
1992. <Kind of love>
1993. <Versus>
1994. <Atomic Heart>
1995. <싱카이
(심해)>
1997. <Bolero>
1999. <Discovery>
2000. <Q>


우선, 미스터 칠드런의 경우 포크락(컬리지 락)이라고 당근빠따 장르를 나눠 버릴 수 있을만큼 단순한 음악만을 고수해 왔던 것은 아니다. 강렬한 리프의 하드락부터 재즈, 심지어 테크노 비트까지 음악에 적극적으로 포용하고 있는 스탈이다. 음원의 선택이나 편곡에 있어서도 아주 풍성한 부니기를 연출하는 거슬 선호한다. 단지, 전체적으로 얘네덜 음악의 주된 기조를 이루고 있었던 음악이 포크락 성향이었다는 얘기다. 일본 락계의 노익장 서던 올스타즈의 보칼 구와타 쿄스케와 함께 너래를 불렀던 싱글 [기적의 지구]같은 곡의 경우, 거의 팻 메스니를 연상시킬 정도의 퓨전재즈 사운드를 들려주기도 했다.


음악듣기 [기적의 지구] - 미스터 칠드런






스핏츠 앨범 디스코그라피


1991. <Spitz>
1991. <나마에오 츠케테 야루
(이름을 지어주게따)>
1992. <왁세노 카케라
(혹성의 파편)>
1993. <Crispy!>
1994. <소라노토비카타
(하늘나는법)>
1995. <하치미츠
(벌꿀)>
1996. <인디고치헤센
(인디고 지평선)>
1998. <Fake Fur>
2000. <하야부사
(매)>


이에 반해, 스핏츠의 음악은 초기에 다소 거친 사운드를 보여주다가  4번째 앨범인 <Crispy!>부터 정제되고 맑은 기타사운드와 포크가 결합하고, 가끔 심포니 관현악 섹션이 첨가되는 식의 간단깔끔명료한 색채를 확실히 굳혀나가게 된다. 이런 성향은 최근작 <하야부사(매)> 직전까지 올곧게 지켜지는데, 쿠사노 마사무네가 만들어 내는 지극히 일본적이면서 서정적인 멜로디를 통해 밴드의 색깔을 확실히 드러내 왔다. 요기서 얘들의 최고 힛트작 하나 들어보구 넘어가자. 대박 앨범 <하치미츠> 수록곡되겠다.


음악듣기 [로빈슨] - 스핏츠


다음, 각 밴드의 음악적 색채를 확실히 드러내고 있는 보칼 파트를 보자. 미스터 칠드런의 사쿠라이는 지금까지 들어본 바와 같이 걸걸한 허스키 보이스, 그리고 스핏츠의 마사무네는 맑고 깨끗한 소년틱 부니기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 사쿠라이의 경우 꺾어줄 때는 적당히 꺾어주기도 하고 바이브레이션도 곧잘 구사하는 식의 기교를 부리는 편이지만, 마사무네의 경우 걍 목소리 하나로 쇼부를 본다. 철저히 기교를 배제하고 기껏해야 여음부에서 반음정도 오르락내리락하는 식의 꺾기를 구사하고 있다(이 덕분에 마사무네의 보칼이 다소 음치끼를 내포하고 있다는 오해를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미스터 칠드런의 보칼 사쿠라이 가츠토시


자 다시, 요 두팀의 최근 행보를 살펴봄시롱 자연스럽게 둘의 유사점으로 돌아와 보자. 먼저 미스터 칠드런의 경우, <Atomic Heart> 앨범의 대박 이후, 두 장의 앨범을 더 발매하고 갑작스레 활동중지를 선언한 적이 있었다. 물론 요건 방송활동을 안하고 음반작업과 라이부에 전념하겠다는 말이었는데(스핏츠 역시 저 원칙을 고수하고 있음이다), 저 선언 이후 1999년도에 나왔던 <Discovery> 앨범이나, 최근작 <Q>의 음악적 칼라는 이전 작품들과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음악듣기 [토모토 코히토 우소토 이부쿠로(친구와 커피와 거짓말과 위장)]
          - 미스터 칠드런 (<Q> 앨범 수록곡)


스핏츠 또한, 2000년에 발매된 이들의 최신 앨범 <하야부사>에서 이전 프로듀서와 결별하고 테크노 밴드 출신의 인력을 프로듀서로 끌어들이는데, 그 덕인지 지금껏 세간에 인식된 스핏츠의 사운드에서 완전히 탈바꿈된 스탈의 음악들을 선보이고 있다. 전반부에 인더스트리얼적인 리프와 디스토션이 잔뜩 걸린 보컬이 등장하는 [Memoris Custom]가튼 곡이 그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겠다.


음악듣기 [Memories Custom] - 스핏츠


두 밴드의 이런 동시대적 변화에도 차이는 있다. 미스터 칠드런의 변화는 주로 멜로디 작법의 변화에 치중되어 있고, 스핏츠의 변화는 편곡상의 변화로 일관되어 있다. 그러니까 마사무네 전매특허 서정 멜로디는 여전하단 얘기다. 들어본 바와 같이 미스터 칠드런의 경우, 거의 불친절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멜로디의 전개가 전형성을 탈피해 있다.


그리고 스핏츠의 경우, <하야부사>앨범에서 멜로디는 여전히 아름답고 서정적이지만, 예전처럼 나긋나긋하지만은 않다는 게 보인다. 다소 처연하면서도 한이 서린 듯한 멜로디라인에 따라 마사무네의 창법 역시 두터워진 듯한 인상을 주는 곡 하나를 마지막으로 감상해 보도록 하자. 두 팀 모두에게 있어 최근의 저런 실험이 단발성이었는지 아님 밴드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새로운 탐색이었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 알 일이다.


음악듣기 [오레노 아카이 호시(내 붉은 별)] - 스핏츠


 


 뽀나스 트랙 - 주목할 만한 시선


일본 포크락계의 저 2강 구도를 깨고 부상하고 있는 밴드 하나를 더 소개해 올리고자 한다. 이름하여 저펫 스토어(Zeppet Store) 되겠다.


얘들은 엑수 저팬의 히데가 만든 레이블 LEMONed 출신 밴드다. 그리고 히데가 저 레이블을 만든 것도 알고 보면 저펫 스토어 때문이라고 한다. 어느날 쟤들의 데모를 우연히 듣게된 히데가 "씨바, 이건 하늘나라에서 내린 목소리닷!"이라고 놀라며, 어케 쟤들의 음악을 세상에 알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고민하다가 걍 레이블을 하나 만들어 버렸다는...







보칼을 맡고 있는 키무라 세이지의 목소리가 진짜로 하늘나라에서 내린 목소리가튼지는 직접 들어보고 각자 판단하시라. (본 소장, 그정도라고 생각하지는 않고 걍 기교를 배제한 보이스 칼라로 승부거는 넘이라 생각하고 있다) 이들의 이름을 널리 알리게 만든 히트곡 [Rose]되겠다. 곡의 감흥을 곱빼기로 만들어 주는 스트링 편곡이 예술이다.


음악듣기 [Rose] - 저펫 스토어


참고로 얘네들은 지금까지 총 3장의 정규앨범을 냈고, 미국 현지에서도 앨범을 발매한 적이 있다.


 





다음 편 예고 :


일본에는 여성 락커들도 많은데 왜 철저히 무시하고 있는거냐?라는 민원이 본 소장에게 상당수 접수됨에 따라, 담 회부터 본 기획연재가 끝날 때까지 주구장청 쌔끈한 뇨자 락 뮤지션(혹은 뇨자가 들어가 있는 밴드)을 집중적으로 디비주도록 하겠다.


담회에는 일본 모던 락 그 두 번째 시간으로, 카와세 토모코라는 걸출한 뇨자 보컬이 참가하고 있는 브릴리언트 그린이 열분덜을 맞이해 줄 거시다.


기대하시라.



딴따라딴지 부설
일본딴따라문화연구소장
카오루(
meanjune@ddanz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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