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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 징병제를 폐하라(1)


2001. 4. 24. 화요일

딴지 지정 군사전문가 펜더


본 위원, FX를 까발린다란 기사를 내 보내고 나서 또다시 강호를 떠나 있었다. 멋드러진 출수로 FX를 박살내려 하였지만, 아직 강호의 무술에 익숙지 않아 초식부터 어그러진 부분 조금 눈에 거슬렸다. 아, 간만에 한번 초식 펼치니까 운기조식도 생각 만큼 안 되드라.


FX 기사를 보면서, 이틀 만에 33장 치느라 오타 많고 눈에 거슬린 부분 많지만 그냥 넘어갔다. 왜? 난 일단 넘긴 원고는 절대 손 안 댄다. 어쨌든 본 위원의 직업은 영화 시나리오 맹글어 내는 시나리오 라이러 되겠다. 본 위원에게 멜 쎄리며, 내 직업 물어 본 넘들 참고하기 바란다.


해서 종합적인 결론은, 그나마 본 위원이 대우받고 큰 소리 쳐가며 삐댈수 있는 충무로 바닥으로 다시 돌아가려 한다. 지금 충무로 시나리오 없어서 난리다. 어여 부지런히 써서 쇳가루 좀 만져야지... 딴지의 마수에 걸려 뺑이 틀다간 내 명에 못 죽을 거 같다.


본 위원 그런 생각을 가지고, 한남동에 있는 한 영화사로 불려갔다. 오더 받았다. 시나리오 각색이다. 그런데 씨바... 여기서 한마디 해줄 말이 있다. 영화사의 PD 및 감독 여러분들. "쎄리"가 신사동의 "싸마호텔"서 작업했다고, 다 거기서 작업하면 대박 터지는 줄 아시는데, 싸마에서 작업한 그 수많은 작품들...다 망가지고 엎어졌음다. 제발 부탁입니다. "싸마" 말고, 그 앞으로 쫌 더 나오면 "영찐"도 있고, 더 깨끗한 데 많슴다. 시나리오 작가들 부득불 싸마로 끌고가서 바퀴벌레랑 같이 작업하게 하지 말아주세요...(본 위원 싸마호텔이란 말만 들으면 경기 일난다).









굳게 잠긴 딴지정보부의 문
(남자화장실로 위장했지만 전세계의 뽈노가 여기 보관되어 있다)


암튼, 본 위원 한남동의 모 영화사의 밀명을 받고는 압구정의 모호텔로 납치되었다. 수시로 쳐들어와 감시하는 PD와 연출부 요원들에 의해 일주일 가까이 감시와 경계의 대상이 되었다. 그러던 찰라... 나에게 걸려온 편집장의 전화 한통...이 살벌한 상황 속에서도 꿋꿋히 전활 걸어온 편집장의 깡다구와 전화번호를 알아낸 그 정보력에 찬사를 보낸다. 딴지 정보부 DIA(Ddanzi Intelligence Agency)의 통신 도감청 능력에 다시 한번 놀랄 뿐이다.


먹고 살아야 하는 본 위원... 협박과 회유에 못 이겨 여차저차하여 다시 딴지로 돌아왔다. 글타... 이번에 원고료 마니 준다는 소리 듣고 왔다. 원고료 안주면 펜더 진짜 삐질 것이다.


이번에 까발길 "징병제"를 앞에 두고 본 위원 졸라 생각 많이 했다. FX야 일케되든 절케 되든 욕먹는 게 한정적일 수밖에 엄따. 하지만, 군대 끌려가 사고가 빠가가 된 울 마초맨들이 기사 보면 들고 일어날 내용을 쓰자니 할말이 엄따. 앞날이 착찹하다.


척하면 느끼시겠지만 이 기사도 기획기사 되겠다. 1, 2회로 끝날 그런 문제 아니다. 졸라 뺑이 칠 거 같다. 근데 어쩌랴. 편집장이 까라면 까야지. 딴지는 펜더를 군바리로 아나부다.


충무로로 도망가고프다... ㅠㅠ
 


 들어가며


본 위원, 얼마전 사이버 수사대 넘들이 인터넷에 뜬 징병제 반대 사이트를 수사하겠단 소리 듣고, 졸라 황당했다. 지금이 유신 때냐 아님 5공이냐? 자신의 정당한 의견을 개진하고 올바른 정책적 대안을 토론한다면 정부 보조금을 주어서 격려는 못할 망정이지 말이다. 솔직히 대상이 된 3개의 징병제 반대 사이트를 본 위원이 둘러본 결과 셋 중 하나는 정말로 수준있는 훌륭한 정책적 제안을 하는 추천할 만한 곳이었지만, 나머지는 그냥저냥 농담 따먹기 식의 가벼운 느낌의 사이트였다. 이를 무슨 국가전복을 노리는 불법어용 단체로 몰아붙인 경찰청 사이버 수사대는 각성하여야 할 것이다.



우리는 요즘 시대를 알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일단 본격적으로 본 위원 썰을 풀기 전에 한마디하겠다. 군대 갔다 온 사람들 보믄, 일단 어디서 고생했다... 거짓말 조금 보태서 람보 동생 정도의 활약상을 떠벌리는 술자리 경험 다들 있을 것이다. 그들에겐 혹시라도 징병제를 비판한다거나 군대 빠졌다 싶으면 거의 인간취급을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일단은 자기는 군대 가서 개고생 하고 굴렀는데, 이를 부정하는 넘들은 그야말로 "3백만 예비군의 공적"이 되는 것이다.


일단 징병제나 군대에 대해서 안 좋은 이야기를 하면, 그 사람은 군대 가기 싫은 넘이거나 군대를 갈 수 없는(?) 넘 취급하는 게 보통이다. 그러기에 본 위원의 화려했던(?) 군 생활에 대해 약간 썰을 풀겠다. 즉 마초맨 넘들이 군대 안간 펜더 쉐이가 이딴 글 쓰면 인정 안하겠단 말이 안나오게 일단 썰을 풀고 글을 쓰겠단 것이다.


본 위원, 95년 11월 군번으로 논산 입소대대에 들어갔다. 가서 어디 갔냐고? 전방 갔다. 심심하면 1미터 가까이 눈이 쌓여서 적설량을 미터 단위로 재고, 봄되믄 북한넘들이 화공작전 벌이는 거 보면서 울 섹터도 따라서 맞불 작전하던 동네였다. 남들 정기휴가에 포상 받아먹을 때, 받은 포상 휴가도 짤리고, 2년 2개월 동안 정기휴가 포함 딱 4번 휴가 나왔다. 본 위원의 집에선 아들네미가 있는 부대가 너무 멀다고 면회 한번 안왔다. 민통선? 그거 훨 안에 들갔다.









펜더의 군생활..


96년 강릉 무장공비 떴을 때, 펜더도 작전 참가했다. 이등병 한 넘이 고참들 다 죽여버리겠다고 내무실에다가 수류탄 까 던졌지만, 국방부 닭털 침낭의 방탄 능력이 입증되어서 다들 살아남은, 그 대대 바로 옆대대였다.. - -;; ... 중사 한 넘이 소대원 17명을 강간해서 군단 법무대로 끌려 갔다. 그거 울 사단 야그다. 펜더 그 법정에 놀러 갔었다. 그때 중사 넘이 병장 입에다가 2회 사정했단 소리 듣고는 머리털 나서 첨으로 동성애자의 실체를 느꼈다. 아 씨바... 펜더는 못생겨 그런지 군대 있을 때 안 당했다. 합참의장이 울 사단에 구타금지 특별지시를 내렸는데, 그 다음날 울 사단 전차대대에서 구타살인 사고 일났다. 합참의장 빡 돌아서 전차대대 해체하라 했다. 펜더 군생활에 있었던 수많은 사건 중의 일단락이다. 졸라 많이 뒤져 나간 거 봤다. 이 사단에 전입와서 한 거라곤, 시시때때로 짤려버리는 울 사단장 이취임식에 나가서 좃 빠지게 분열했던 기억 뿐이다.


이미 척 하면 척인 사람들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울 사단 이름 안 밝히겠다. 나온 사람들은 다 안다. 강원도 고성에 있는 "콘돔사단"하믄 모르는 사람 엄따... 잘 기억하라. 군대 갈 독자제위 있음 "콘돔사단(실제로 부대명 보다 더 유명하다 콘돔사단이라 하믄 고성에선 다 안다)" 잘 기억해 둬라.


자 이제 알겠쥐? 펜더 남들 말하는 그 전방이란 데 들어 갔던 거다. 하루 130원인가 하는 생명수당 보믄서 내 목숨이 초코파이 하나 값밖에 안된다는 자괴감 느꼈고, 빵삼이 땜에 뺑이 틀었다(대통령이 해외 뜨면, 전방 GP는 전원 투입이었다. 교대 없이 말이다. 빵삼이 대통령 할 때, 좀 많이 해외로 떴냐? 하긴 울 대중이 아자씨도 만만치 않게 뜨고 있지만... 뺑이 쳐라 후배들아). 자살할라믄 총구를 입에 물고 죽으란 친절한 고참의 충고도 들었고, 수류탄 터져 살점으로 피떡을 친 초소는 하이타이와 퐁퐁을 적당량으로 섞어서 쇠솔로 박박 밀어주면 살점이 잘 떨어진다는 산 경험을 하기도 했다. 마초맨들아... 펜더보고 군대 안 갔다고 이런 글쓰지 마란 소리하지 말그라. 알았제?
 


 원 저그 對 투 테란


일단 징병제 논의에 관한 글을 쓰기 이전에 과연 울나라가 징병제에 대해 말 할 정도의 군사적으로 여력이 있고, 주적으로 말하는 북한 넘들보다 전력적으로 우위에 있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한번 디벼봐야겠단 생각을 잡아 먹었다. 그 동안 울나라는 북한 넘들보다 전력이 한참 약해서, 미군 넘들 아니면 벌써 적화통일 되었다 생각하는 순진무구하고 천진난만하신 독자제위들이 있을 것 같아, 본 위원 함 까발길까 한다. 즉, 징병제 논의 이전에 과연 울 나라의 국방력이 어느정도 수준인가를 말해 보까 한다는 것이다.



한미 테란 연합군


작금의 한반도의 세 군사세력은 한마디로 스타 크래프트로 비유하면, 원 저그 대 투 테란의 위치이다. 초반 러쉬와 럴커를 통한 드롭 작전을 전략적 기조로 삼은 북한저그와, 이 한반도 맵에서 어케 함 살아보겠다고 바이오닉 테란 체제로 40여년 가까이 삐대오다, 미국테란의 놀라운 발업과 메카닉 체제로의 전투를 관전한 한국테란의 어설픈 메카닉체제와 바이오닉 테란 체제의 중간자적 전략으로 있는 것이 작금의 한반도 맵의 세 종족이다.


글타면, 한반도 맵은 어떤 맵일까? 횡으로의 종심이 짧은 거 보믄 쑈다운 맵이라 할 수도 있지만, 산도 많고 물도 많다. 아쉬리고랑, 라이벌리랑 비슷하다...국민맵이라 불리우는 로템(로스트템플)맵이랑도 많이 비슷하다. 한반도는 스타크래프트 하기에 딱인 지형조건을 가지고 있다.. - -;; ... 뭐 무한 확장 같은 걸 못해서 그렇지....



아.. 이거 너무 살벌한 걸...


글타. 북한 저그는 이미 한번 6.25 초반 러쉬라고, 한 번 러쉬를 했었다. 당시에 한국테란은 그야말로 개박살 났었다. 이때, 미국테란의 헬퍼가 없었으면, 게임은 애저녁에 끝이 났다. 문제는 그 저그 러쉬 이후로는 중앙에서의 교착상황 끝에 게임을 세이브 하고, 언제 다시 한 번 하자고 기둘리고 있는 게 작금의 상황이다. 그렇다면, 지금 북한저그와 남한 테란의 전력 수준은 어떠한 것일까?
 

























































































구분


남한


북한


병력


지상군


59만


69만


100만


117만


해군 해병대


6.7만


6만


공군


6.3만


11만


지상군


부대


군단


11개


20개


사단


49개


67개


여단


19개


78개(포병여단 30개제외)


장비


전차


2,360여대


3,800여대


장갑차


2,400여대


2,300여대


야포


5.180여문


12,500여문


헬기


600여대


 


해군


수상전투함


160여척


430여척


지원함


20여척


470여척


잠수함(정)


10여척


90여척(잠수정40척포함)


공군


항공기


70여대


 


전투기


540여대


870여대


특수기


40여대


 


지원기


230여대


840여대


예비병력


304만명


748만명


출처: 2000년 국방백서


위 표는 우리가 심심찮게 보는 표이다. 매년 1월이믄 울나라 제도 언론이 떠들어되는 그 국방백서의 부록 되겠다. 자, 이거 보믄서 "아 씨바, 전쟁나믄 지겄다.." 이런 생각 하시는 독자제위들 계실 것이다. 거의 태반의 국민들이 그런 생각을 할 것이다.


글타면, 본 위원 쇼킹한 뉴스 하나 말해주겠다. 아마 본 필자의 기억이 맞다면 97년일 것이다. 영국정부 산하의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에서 평가한 각국의 대외 군사력의 행사 능력(즉, 전쟁 나서 싸우는 거 연구하는 거다)을 비교평가해서 각국의 전쟁능력과 군사력을 평가 내렸는데, 놀랍게도 한국이 6위, 북한이 7위를 했다. 이 RUSI가 급진좌익도 아니고, 전통적으로 군사력의 평가에 있어서는 공신력이 있기로 유명한 영국 넘들이고(제인연감이 괜히 나오냐?) 그 중에서도 보수적인 평가로 유명한 것이 이 RUSI이다.


더 쑈킹한 야그 하나 더 해주까? 국방부 넘들도 인정한 거인데, 1976년부터 남한의 군사비는 북한넘들을 앞질렀다. 영국IISS(Internation Institute for Strategic Studies)의 보고에 따르면 90년 이후에 북한의 군사비는 남한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다는 거다. 남북한의 군사비를 딸라로 환산하믄, 남한이 151억 7천만 달러, 북한 넘들이 53억 3천만 달라란 거다. 이거? 96년 자료여(나중에 2천년 자료도 보여주께, 그건 더 심해). 97년에 북한 넘들이 UN에 갖다 준 자료 보믄 더 웃기는데, 갸들 GNP가 1988년에 161억 달러 였는데, 95년에는 52억달러로 거의 깡통 찼다 보믄 되겠다. 여기서 IISS 애들의 평가가 있었다. 북한 넘들은 85년도 수준의 군사비를 계속 유지하기도 버겁기 때문에, 남한의 질적개선작업, 즉 전력증강 사업에 개길 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병력의 확보 밖에 없다는... 즉 6.25때 떼놈들이 쓰던 인해전술 말이다(대포동이랑 기타 신장비가 이때 나왔던 이유는 뒤에 가서 설명하께 기둘려). 즉, 북한 넘들은 남한의 질적 우위에 대한 어쩔수 없는 대책으로 쪽수를 늘렸다는 것이다.


자 마지막으로 쑈킹한 야그 하나 더 해주께 1995년도에 저명한 "워게임" 전문가인 더니간(J.F.Dunnigan)이란 넘이 1995년도 기준으로 동아시아 각국의 "전투력"을 비교했었다. 이때 남한은 참여국가들 중에서 2위를 했었다. 북한은? 5등 했었다. 당시 이 더니간이란 넘이 하는 말이 "북한애들? 남한 너네들 전력의 38% 정도의 전력을 갖고 있어. 씨바 너네들 너무 겁내는 거 아냐? 자신감을 가져!" 이랬다.


이제 2천년에 나온 저 쌔끈한 국방백서를 펜더 식으로 철저하게 씹어 주겠다. 계속 봐봐.


 전차 2,360대(남)와 3,800대(북)의 진실


요번에 육군넘들이 AH-X 사업이랍시고 아팟치 사겠다고 쌩쑈를 하는 이유가 바로 이 1천대 넘게 차이가 나는 전차 전력의 차이 때문이다. 보통 헬기대 전차의 비율을 1: 12로 잡고 있다. 즉, 헬기 한 대가 격추되는 동안 전차를 12대 때려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즉, 36대의 아팟치를 도입하면, 이 1천대 정도되는 전차 전력을 메꿀 수 있다는 것이 육군넘들의 논리인 것이다. 본 위원 한마디하겠다. 조까!!


일단 남한과 북한이 지난 25년간 새로 도입한 전차의 대수를 말해야 겠다. 지난 25년 동안 남한은 무려 1,027대나 되는 전차를 도입했다. 그 중에는 세계무대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잘 만든 K-1 전차 1천대가 포함되어 있다. 그럼 그 25년 동안 북한 넘들은 전차를 몇대나 생산해냈냐? 41대 생산해냈다. 신형 전차의 대수를 보면, 25:1 남한이 절대적인 우위에 있다.



K-1 전차


여기서 다시 울나라 K-1이 얼마나 좋은 거냐면, 이거 3세대 전차다. 뭐냐면 지금 한창 나오는 에쿠스 정도 된다 보믄 된다. 대당 23억 정도 하는데, 본 위원 보기에 한국군에게 어울리는 꽤 괜찮은 전차다. 그런데 웃긴 게 말야 이 K-1 전차의 운용에 대한 걸 들어보믄, 국방부 개쉐이들의 뻥이 얼마나 지랄같은 건지 알 수 있다. 보통 전차 대수가 1천대 이상 차이가 나면, 한 대라도 더 찍어내서 어여 전방에 배치해야 하는 게 정상이지, 안그래? 그런데 이 K-1 전차는 정확히 천대 찍혀 나와서는 5백대는 실전 배치되고, 나머지 5백대는 창고로 보냈다. 왜 창고 지키냐고?  K-1 5백대면 북한넘들 밀고 내려오는 거 충분히 막아낼 수 있다고 국방부 넘들이 생각했거든... 나머지 5백대? 그거 치장물자다. 전쟁 터지면, 5백대의 K-1 전차는 예비군들 모아서 기갑사단 편성 시켜서, 북진통일을 위한 선봉을 서게 되는 거다.


국방부 넘들이 어떤 숫자 놀음을 하고 있는지 알겠지? 그래도 못 믿겠으면 북한넘들이 자랑하는 T-62, 김일성이 천마호라 이름 지은 전차 얘기도 해주께. 이거 생산 단가가 7억이다. 벌서 가격부터 차이가 나지? 이 전차가 북한 넘들 가진거 중에 최강이거든? 이거 숫자? 380대다. 더 웃긴 건, 이거 포구 마모 속도가 장난 아니다. 이건 전차포 120발 쏘고 나면 고철 되는 거다. 거기다가 엔진 수명은 K-1의 1/4 수준이다. K-1은 그거 3배 정도다. 360발 정도 쏘고 나선 포신 갈아야 된다. 질적으로도 차이가 나고, 숫적으로도 차이가 나지 않는가?


그럼 그 나머지 숫자는 뭐냐고? 2차대전 때 소련 넘들이 쓰던 T-34랑 2차 대전 끝나고 나서 소련 넘들이 정신없이 찍어서 뿌렸던 T-55/56 시리즈다. 뭐 T-55도 좋은 전차였지. 아주 옛날에... 5,60년대 날렸지. 북한 넘들은 지금 50년전에 찍어냈던 전차를 전력이라고 들고 있는 거다.


여기서 아예 이 전차지수의 뻥을 확실히 깨주께... K-1 전차를 개량한 K-1A1이란 게 있거든? 이게 120미리 활강포 단 녀석이다(K-1은 105미리 달았다). 이게 지금 생산될라고 한창 폼을 잡고 있다. 이거 생산 되믄 북한 넘들 다 죽었다(K-1으로도 북한 전차 실컷 갖고 놀다 죽일 수 있는데도 마랴...). 결정적으로 하나 더 까발겨 준다면, 헬기 전력에 대해서이다. 공격헬기 한 대당 12대의 전차를 잡잖아? 그런데 공격헬기 말고도 그냥 헬기에도 전차에 대해선 압도적인 전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북한 넘들 헬기가 290대인데, 울나라 620대나 된다.


 160척(남) 430척(북)의 개뻥... 이제 해군도 뻥을 까는구나...


일단 국방부 넘들이 북한의 지원함 수를 470척이라 말한 거의 첫번째 뻥을 까발겨야겠다. 이 470척 중에 말이다. 북한의 해상경비정대 소속의 경비정 170척이 합산해서 들어가 있다. 간단히 말해서 해경의 순찰함도 집어넣었단 소리다... 씨바.


두 번째 북한 해군 넘들이 수상함 430척의 내역을 까 발겨야겠다. 이 430척 중에서 1천톤급 이상가는, 즉 항구를 벗어나 연안에서 활동할 수 있는 것들의 수를 알려 주겠다. 일단 로메오급 잠수함이 22척 있다(이거이 잠수함이니 여기 넣음 안되겠지만, 워낙에 없어서 그니까 이해들 해라). 이 로메오급 말이다, 한마디 하는데... 졸라 오래된 녀석이다. 요즘 어뢰가 통상적으로 유도식 어뢰를 쓰자너? 한마디로 미사일처럼 쫓아가서 쏘는데, 이 녀석은 그딴 거 안달려 있다. 얼마나 오래 됐는지 느낌이 오지? 그럼 그냥 바다 위에 떠 다니는 녀석으로 1천톤급 이상되는 녀석이 몇 척이나 될까? 소호급 1척이랑, 나진급이라고 호위함이 2척 달랑 있는 게 전부다. 나머지는 다 뭐하냐고? 그냥 2백톤에서 4백톤 사이의 미사일정, 경비정 글고 1백톤 안되는 쾌속정이 427척을 메우고 있는겨... 아 씨바... 이것들 전쟁 나면 어케 되는지 알아? 간단히 말해서 지네들 항구에서도 못 벗어난다. 일단 몸체도 작아서 바다의 기상 상황에 따라 움직이는 게 제한되어 있고, 며칠씩 바다에 나가서 작전하는 건 꿈도 못 꾼다. 그냥 쪽수만 채워 넣는 거다.









광개토대왕급 구축함


울나라 160척의 함정수 함 디벼 보까? 얼마전 3척 모두의 취역을 마친 옥포급(광개토대왕급이라고도 한다) 구축함이 있다. 이거 만재 배수량이 3천9백톤이다. 메코급을 비스므리 카피한 넘인데, 아주 쓸만한 녀석이다. 이거 이후로 제작 들가는 KDX-2 계획은 이미 들어 갔고, 조금 지나면 한국형 이지스 함이라고 불리는 KDX-3 사업도 들어간다. 이거이 8천톤급이다.


이거 말고도 만재 배수량이 2,180톤이나 하는 울산급이란 게 울나라에 9척 있다. 옆에 일본 넘들 하고는 잽도 안되게 후진 거지만, 북한 넘들한테는 그야말로 쥐약이지.. - -;; ... 이거 절반만 한 녀석이 포항급이거든? 그것도 배수량 1,220톤이다. 이거 말고도 동해급 초계함이 있는데, 9척 있다. 이것도 1천톤이 넘어간다. 너무 톤수에만 치우쳐 말했나? 여하튼 수상함 중에서 1천톤 넘어가는 녀석만 40여척이 넘어간다.


여기서 독자제위들 덩치 큰 게 좋은 거냐라고 물으신다면 본 위원 당연히 고개 끄덕인다. 일단은 크면 무기를 많이 단다. 1천 톤급이라면 적어도 대함 미사일 다는 거는 기본이다. 거기다가 함포도 입맛대로 달 수 있다. 127미리 같이 무식하게 큰 거는 못 달지만, 나름대로 안정된 포격이 가능할 정도의 크기를 가지고 있기에 명중률도 보장받는다. 본 위원 이 40 : 3이란 숫자에 대해서 독자 제위들에게 한마디하고 싶다.


북한에서 함대라 불리는 존재는 그 대부분이 자신의 항구에서 50해리 이상을 벗어날 수 없는 존재들이다(1천톤급 프리키트의 순항거리는 4천해리다...쨉이 안되지?). 국방부에서는 지금 단순한 숫자 놀음으로 북한의 전력을 뻥튀기 하는 것에 불과하다. 본 위원은 이런 수치화의 눈속임은 정확한 적의 전력지수를 말해주지 않는다고 여러분들에게 말하고 싶다. 해군에 있어서의 정확한 전력지수는 "총톤수 X 항해일수" 로 산출한 정확한 작전일수와 화력에 의한 쌍방간의 전력지수를 고려한 수치로 계산되어야 한다.


벌써 잊혀져 가는 연평해전을 보면, 그 동안 북한군에 대한 뻥을 얼마나 깠는지 국방부의 뻥으로 떡을 친 국방백서의 허위가 드러난다. 북한군의 고속정을 향해서 아군의 고속정이 쏘는 포탄은 거의 대부분 명중했다. 그런데 북한해군의 고속정은 그렇지 않다. 여기서 우리는 바로 북한해군의 속사정은 거의 무시했다. 당시 북한해군은 지상에서 사용하는 전차포를 그대로 고속정에 실어서 사용했다. 바다는 육지와 달리 극심한 롤링과 피치... 즉 상화좌우로 요동을 치는 곳이다. 즉, 지상처럼 발사장소가 안정이 안돼 있단 말야... 이걸 계산해 넣어서 발사해야 하자네? 울나라 고속정은 그거 자동으로 발사하게 되어 있거든. 근데 북한 넘들? 그냥 지들끼리 쏜다. 그 넘의 주체사상 믿고 맞든 안 맞든.... 그 차이가 바로 연평해전이다.



장보고급 잠수함


잠수함은 얘기하기도 싫다. 왜냐고? 장보고급이라고 93년부터 울나라가 들여오고 조립 생산한 녀석이 9척 있다. 이거 말고 침투용으로 돌고래 급이란 것도 있는데... 이 장보고급이란 게 성능이 장난 아니다. FX쓸 때 말한 그 209급인데 이걸로 하와이까지 갔다오고, 림팩(환태평양 국가끼리 해군 모아서 훈련하는 겨...울나라도 참여)할 때 심심하면 미해군의 항공모함을 격침시켜버려서 미군넘들 심장 벌렁벌렁하게 만들어 버린 넘이다(울나라 해군의 수준이 이 정도야 씨바~ 자부심을 가져!!).


 전투기 540대(남) 870대(북)


울나라 전투기가 540대 정도 된다. 북한 넘들은 그거보다 3백대는 더 많다. 870대나 된다. 씨바 우리 좃됐다라고 생각하는 독자들 이제는 없겠지?


글타. 앞전에 있었던 FX기사를 읽어본 독자제위라면, 펜더가 썰을 풀었던, 울나라 공군 조종사들의 연간 훈련비행시간 이야기를 기억할 것이다. 울나라 공군 파일롯들 1년에 120시간 밖에 훈련비행 못한다. 불쌍하지? 그럼 북한 넘들은? 갸들 1년에 9시간 훈련한다... 90시간 아니냐고? 아니다. 9시간이다. 기름값 졸라 올라서 갸들 비행훈련 못한다. 그것도 대북 퍼주기라 불리는 김대중 아자씨의 대북 포용정책 있은 다음부터 9시간으로 늘어났다. 그 전에? 그 전에는 거의 없었다 보믄 된다. 요즘들어서 그나마 어디서 어떻게 돈이 생겼는지 울나라 공군 레이더에 그 넘들 훈련하는 게 보인다.


전투훈련 시간만 단순히 비교한다면 120 : 9 되겠다. 파일롯의 질적 수준에 대해선 더 이상 말 않겠다. 그냥 숫자만 봐도 필이 꽂히지?


그럼 전투기의 기체수준에 대해 말해보자. 일단 울나라 6.25때랑 50년대 들여온 기체들 없다. 다 퇴역했다. 그래도 울나라는 사정이 좋아서 이렇게 했다. 북한 녀석들은 6.25때 하고 50년대 쓰던 비행기가 전체 전력의 절반 정도 된다. 그 대충의 내용은 미그 17, 19이 있고, 중국 카피판인 J-5/6이 있다. 특히 미그 15/ 17의 경우에는 50년대 초중반에 제작된 기체임에도 불구하고 전쟁을 대비한 "보관기"란 명목으로 아직까지 전력에 들어가 있는 상태이다.



F-4 팬텀(방위성금헌납기라고 쓰여 있다)


현재 북한공군이 생각하고 전쟁시 시나리오란 것은, 그들의 주력이라 불리는 2백여대의 미그 19와 160여대의 J-7(미그 21)으로 남한 공군의 F-5와, F-4, KF-16을 다 맞아 싸운다는 생각이지만, 실상 그들도 미그 19로는 F-5와의 근접전에서는 가능성이 보이지만, 일단 미사일을 가지고 BVR로 들어가면 가능성이 희박하단 걸 인지하고 있다. 결국 그들의 전략은 이미 시대에 뒤떨어졌지만, 미그 21 160대로 남한의 F-4KF-16을 막아내고, 미그 19로 어떻게든 F-5와 맞짱을 뜬다는 복안을 세웠지만, 이 역시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이 북한이다. 1999년 8월에 갑자기... 북한 경제상황으로는 정말 어리둥절할 정도로 갑자기 카자흐스탄에서 Mig-21PFM 형을 사들였다. 그것도 40대나... 어떻게 F-4와는 싸움이 되겠지만, 미그 21KF-16과 붙을 수 없단 생각에 일단은 초기형인 미그 21F형을 이 40대로 대체했던 것이다. 물론 북한도 미그 21로는 120대나 되는 한국의 KF-16을 막을 수 없음을 알고 있지만, 그나마 KF-16에 근접한 성능을 가지고 있는 MIG-29는 30대, 이보다 한수 아래지만, 그래도 없는 거 보다 나은 MIG-23은 46대 밖에 없던 것이다. 더 무서운 것은 서방 장비가 동구권보다 월등히 전자전과 BVR(레이더로 보고 미사일 쏴서 떨어뜨리는 전투)전투에서 앞서 있는 걸 감안한다면, 정말 택도 없이 불리한 전력인 것이다.



미그 21


북한공군의 전략은 여기서 하나의 딜레마에 빠지는데, 조금 후지지만, 미그 19와 21로 어떻게든 KF-16을 한번 막아보고, 그 이선에 있는 미그 29와 23으로 뒤를 지키는 전술을 세웠다. 그래서 미그 21 조종사에게 KF-16 대응 훈련을 시키고 있는 것이 북한의 실상이다. 미그 21...택도 없는 소리이지만 말이다. 당장 북한군은 KF-16에 맞설 복안이라곤 MIG-29 30대가 전부인 것이다.


수치상의 숫자놀음만으로는 계산이 안 되는 것이 바로 국방력의 수준이란 것이 본 위원의 주장이다.<주 - 제3차 중동전쟁의 예> 그 동안 국방부에게 속아 왔다는 분노의 용트림이 똥꼬 깊숙한 곳에서 스물스물 기어오르지 않습니까 독자제위 열분?
 


 지난 세기 남한과 북한의 전력비교


징병제 야그 언제 나오냐고 똥꼬털 바싹 세우고 기둘기는 독자제위들...미안타. 아무래도 징병제 야그는 다음회에 나올 거 같다. 대신에 졸라 흥미진진한 6.25 이래로 남한이랑 북한이랑 전쟁 준비하던 야그 해주께. 일단은 국방부 넘들이 울 순진한 독자제위에게 어떤 개뻥을 깠는지 알고 난 담에 왜 징병제를 재고해 보고 그 대안적인 군 인력체계를 찾아보자란 것이 순리일 것 같다. 징병제랑 쫌 거리 있는 야그 계속 하겠다.


일단, 울 한반도 군사 전력의 특징이 뭐겠냐? 일단은 가로는 졸라 짧은데, 세로는 졸라 길다란 것이다. 이거이 있음 뭔 야그 되겠는가? 간단히 말해서 어디로 쳐들어올지 어떻게 막아야 할지 빠삭하게 알게 된다는 것이다. 거기다가 동부 전선은 거의 산이다. 진격로가 한정적이다. 근데 여기서 세로가 길다란 점이 나온다. 그렇다. 오바로드에다가 럴커 실어서 드롭공격하는 거 생각 날 것이다.


이기 뭔 소리냐? 울나라 같은 군대 전세계에 엄따. 전세계 어떤 나라를 뒤져봐도 사단장이 특공대 갖고 있는 나라 없다. 더 웃기는 건 특공대로 1개 여단을 만들어 편제에 넣어버린 나라 없다. 101여단이란거 있다. 이거 특공 여단이란다. 씨바... 할 말을 잃었다.









어쭈... 눈알 굴러간다!


자 주위에 있는 야비군들 말 들어봐봐... 사단 수색대, 군단 특공대, 특공 여단, 해병대, 공수 특전단, 장난 아니지? 사단장이 자기 재량껏 특공대를 이용해서 전술적으로 이용한다. 이거 졸라 좋은 거이다. 사단장의 전술 구상에 상당히 여유가 있는 것이다. 근데 말이다. 이 특공대라 불리는 것이 바로 울 나라 군바리 역사를 대변하는 대표적인 존재이다. 메카닉 테란으로 나갈 수 없는 대한민국이란 나라에서 잔머리 굴린 게 남아나는 마린 중에서 고르고 골라서 똘똘한 마린 몇 마리의 가슴에 휘장 하나 달아주는 걸로 발업 끝내곤 적진으로 떨궈 버린 것이다. 씨바 매딕이라도 한 마리 붙여주지.... 더 웃기는건 60만 마린을 전부 특공마린으로 만들 준비를 해놓고 있다는 거이다. 유격장이라 불리는 아카데미 가면 신나게 막타워 시키고, 레펠 시키는 거이 무슨 의미일까? 아직까지 쪽수로 밀어 붙힐 생각인 것이다.


그렇다. 울 나라에서 병력은 남아돈다. 뻥 같지? 북한이 남한보다 병력적으로 우위를 점한 시기는 솔직히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6.25때부터 북한이 남한의 병력을 압도했다고 생각하는데, 이건 국방부의 조작일 뿐이다.


실상을 보면, 북한이 남한의 병력을 추월한 시기는 1979년부터였다. 그 전에는 남한 병력이 더 많았다. 이때부터 북한 넘들은 투해쳐리 체제로 넘어갔다. 당시에 남한의 병력이 638,000명이었고, 북한 넘들이 692,000명이었다. 그럼 그 전해에는? 남한병력이 642,000명으로 북한의 612,000명으로 압도했다.


문제는 1979년이 바로 우리나라 군사력의 분기점이 되는 해라는 것이다. 79년 이후로 남한이 육군은 점점 그 병력수를 줄여 나갔다. 그 이유는 남한과 북한이 군사력의 발전방향을 선회했던 것이다. 남한은 이때부터 경제력의 뒷받침 속에서 군사력을 노동집약형에서 자본집약형. 즉, 쪽수보다는 화력으로 개선하려 했었다. 그럼 북한 넘들은? 그렇다. 그 이전의 화력의 우세를 지켜내지 못하고, 병력을 늘려서 쪽수로 승부를 거는 노동집약형 군대로 서서히 변모해 간 것이다.


60년대 말까지 울나라의 꼴통 군바리 장군들이 울나라의 군사력 수준을 "세계 4위"라고 자랑하며 다녔는데, 그 이유가 바로 울나라의 군바리가 60만이 넘었기 때문이란다. 세계 4위? 택도 없는 소리...


그러면, 여기서 6.25 이래로 남북한의 군사력 경쟁 부분을 차근차근 더듬어 보자.


 휴전 직전부터 60년대 초반까지


이때 남한의 군바리들은 소위 말하는 그 "세계 제4위의 60만 대군론"을 필두로 쪽수로 북한을 압도하려 했다. 이 쪽수 우위론은 1963년까지 지속되었다. 버뜨, 김일성이 이 꼴을 못보고 지나간 것이다. 바로 군사력 현대화 4대 노선을 시작하면서 이 우위는 순식간에 좁혀졌다. 1962년말부터 독한 맘먹고 남한의 군사력을 압도하려 하였다. 그리고 2년 지나서 1964년이 되자 총국방비에서 북한이 남한을 추월했다. 이런 우위는 70년대 초반까지 북한이 지켜냈다. 당시에 북한의 제식 소총은 칼라시니코프의 명작인 AK-47 자동소총이었지만, 당시에 한국군은 아직도 2차대전의 유물인 M1 개런드를 제식 소총으로 들고 싸웠다. 64년 북한은 남한에 비해 총국방비 뿐만 아니라 투자비 및 운영유지비에서 남한을 압도했다. 이게 무슨 소리냐면, 그때에는 북한군바리가 남한군바리 보다 잘먹고, 잘입고, 잘 잤다는 것이다.



AK 자동소총


 60년대 중반 - 70년대 중반


이때는 한국의 국방부에게는 암울한 시기였다. 60년대 중반부터 급속하게 전력지수를 늘려가는 북한군에 치이고, 60년대 중반부터 미국의 원조물자가 격감한 덕에 6.25 종전 이후 누렸던 군사력 우위의 고지를 북한에게 빼앗긴 것이었다.


이러던 것이 울 빡통께서 76년 독한맘 먹고, "율곡사업"을 시작한 것이다. 이 당시 국방비 지출은 50%에 달하는 실질성장을 할 정도로 억수로 돈을 때려 부었다. 이런 독한 마음 먹게 된 계기는 월남의 패망도 있었지만, 1975년 기준으로 북한의 전력이 남한보다 22-38%가량 우위에 섰다는 통계가 나오면서부터 였다. 물론 71-75년 사이에 미군도 남한이 월남전에 참전해 줬다는 점과 구여운 짓 좀 했다고, 당시 기준으로 15억 달러 수준의 군사원조를 해주었지만, 북한의 전력 우위를 무너뜨리기는 커녕, 전력 유지에도 버거울 수준이었다.


결국 박통의 노력 덕분에 북한이 77년까지 누렸던 북한의 국방비 투자누계액의 우위를 79년에 따라 잡을 수 있었다. 이때부터 남한은 고도경제성장을 배경으로 군사력을 쪽수 위주에서 화력 위주의 자본 집약적 군대로 개편해 나갔다. 그리고 북한은 이 79년을 기점으로 경기침체 하에서 무기구입의 애로점 때문에, 게릴라전을 펴기 위한 경무장 보병의 숫자를 늘려 나갔다. 즉, 70년대까지 장비면에서 남한을 압도하던 북한이 화력의 우위를 버리고 쪽수를 택한 반면, 남한은 쪽수를 버리고, 화력을 택한 것이다.


여기서 제2대 군바리 대통령 전두환이 나타나게 되었다. 당시에 전두환은 신이 날 수밖에 없는 것이 레이건이 신냉전이랍시고, 힘으로 구소련을 압도하는 외교정책을 펴 나갈 때였고, 울나라도 저유가에, 저임금에, 저환률 덕분에 돈도 많이 벌 수 있게 되자. 뭔가 획기적으로 북한군을 압도해 버리고 싶었던 것이다. 여기서 나온 것이 공포의 "작계 5027"이었다. 당시에 북한 정보부는 박정희 대통령이 술마시다 총맞아 죽고, 전두환이 대통령이 되자. 벌벌 떨었다. 그들의 말로는


"씨바... 시라소니가 사라지니까, 사자가 나타났다.."


라면서 상당히 전두환을 두려워했다. 그들 생각으로는 머리 벗겨진 게 졸라 무서웠나 보다. 당시에 김일성은 확인된 것만 2번의 전두환 암살 계획을 짰었고, 2번의 전쟁 도발을 시도했었다. 그 정도로 전두환을 두려워했다.<주>


그 격차의 한가운데 있었던 것이 바로 "작계 5027"이었다. 이 작전계획은 장난이 아니었다. 대한민국 창군 이례로 끊임없이 수세적 위치에서 방어에 치중해 있다가 북한넘들이 내려오면, 미군 올 때까지 기둘리겠다는 내용의 작전계획에서 진일보해서...


"씨바 내려와? 졸라 쳐 올라간다!!"


라는 것이 바로 작계 5027의 요체였다. 즉, 내려온 북한 넘들 때려잡고, 기갑군단을 필두로 해서 기계화된 병력으로 치고 올라간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공세적 작전계획을 짰던 것이다. 이때부터 우리 나라의 기계화 전력은 급피치로 확장되었고, 오늘날 최정예 기갑군단이라 불리는 포천의 6군단의 요체가 되었다. 여기에 가미된 것이 바로 팀스피릿 훈련인 것이다. 즉, 치고 올라감과 동시에 드롭 작전을 펼치자는 것이다.









천마미사일


이 작계 5027 때문에 만들어 진 게, 지금의 K-1전차K 200 보병 전투차, 비호 자주대공포, 천마 미사일, 지금 실전배치중인 K9 자주포와 그 이전의 K 55 자주포 이다. 박통부터 시작한 전력증강 사업이 드디어 꽃을 피운 것이다...아 졸라 멋지다.


이 작계 5027과 몇 년전에 수정된 수정 작계 5027을 보면 말이다(육군 병장이 너무 많이 아는건가? 기무사에서 잡아갈지 몰겠다..- -;;). 한국군이 생각하는 제대로 된 북한군 시각이 보여진다. 그 내용은 5027 이전에는 수세였다. 5027 시대에는 백중세에서 우세를 왔다갔다한다. 수정 5027의 경우에는 이미 공세작전으로서의 5027만이 존재했다. 즉, 치고 올라가는 것에 역점이 된 작계가 지금 국방부의 전략인 것이다.


이런 작전계획을 가지고 있는 국방부에선 어째서 계속 북한군이 남한의 군사력을 압도한다는 말을 하고 있을까?


자 여기서 독자제위 열분께, 어째서 대한민국 군바리는 쪽수를 60만에 근접하게 때려 맞춰서 채워 넣느냐에 대해 궁금해하실 것이다. 에.. 50만도 있고, 40만도 있는데 말이다... 북한 넘들에 맞춰서 그랬다는 국방부의 말은 이미 뻥이란 사실을 앞전에서 장황하게 설명했으니까 이건 아니고 말이다. 실상 북한 넘들은 남한이 하는 국방정책에 응전하는 방향으로 군사력을 키워 나갔다. 글타! 여기에는 상당한 음모가 숨겨져 있었다. 바로 이승만 대통령의 꼴통질이 여기서 나 온 것이다.


6.25 직후 미국 넘들은 남한의 군사력 적정 수준은 20-25만 수준이 적정하다는 연구결과를 이승만 정부에다 알려줬다. 즉,


"너네들은 한 25만 정도 병력 운용하면 돼... 위에 있는 넘들도 너네들 수준에서 맞출 거니까 그게 적당해."


라고 했다. 이때 승만이가 어쨌는지 아나?


"씨바, 우리는 65만 채울껴!!"


이랬다. 이유는 간단했다. 25만 병력이든, 65만 병력이든 미국의 경제, 군사 원조는 확실했다. 이왕 받을 거면 25만 명치 받을 거보다는 한 65만 이빠이 밟아 넣어서 받을 거 다 받아먹자는 것이 울 승만이 아저씨의 생각이었던 것이다. 쪽수가 많으니 떨어지는 떡고물도 많을 거란 수학적 계산이 깔린 병력 정책이었던 것이다. 문제는 이 65만이란 숫자는 당시 대한민국에서 확보할 수 있는 병력의 리미트 라인이었다는 것이다. 미국은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당시에 승만이가 펼친 논리의 타당성 때문에 알았다 그랬다. 당시에 승만이의 논리란 것이


"떼놈들하고 북한 넘들 하고 연합해서 내려오지 말란 법 있어? 이기 다 유비무환이여~"


이랬다... 결국 미군이 던져주는 C레이션 한 박스 더 받고, 맞지도 않게 커다란 군용 점퍼와 모포 한 장 더 얻을려고, 승만이는 대한민국의 꽃다운 젊은이들을 사지로 몰아 넣은 것이었다....씨바... 졸라 비참하다.


이번호 기사는 여기까지이다. 펜더도 생업이 있기 때문에 적당한 수준에서 끊어야지 안그래? 다음 호에는 주한미군의 전력지수와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려면 어케야 되는지... 글고 징병제를 폐기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썰을 풀어보까 한다... 씨바 졸라 쓸 거 많다. 그냥 확 베트남으로 토껴버리까?



 


아무리 생업이 바빠도 딴지에선 원고료 안 받아도 상관없는
(사실은 이렇게 쓰라고 강요받음)
딴지 지정 군사전문가 펜더(jagdpante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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