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축] 그분의 금혼식
닥쳐오는 기사마감에 어쩔 줄 모르고 방황할 때면 먼발치에서 은은한 등불로 길을 밝혀 주시던 그 분. 그 이름 부스러지고 썩어가면서도 든든한 거름이 되어 우리들을 잡아 일으켜 주시던 그 분. 우울에 지친 우리의 어깨 뒤로 살포시 다가와 언제나 작은 미소 한자락을 드리워주고 떠나가시던 그 분. 혹은 허황된 꿈으로 헛된 행복에 젖어 있을 때 우리의 늘어난 허리끈을 다시 졸라매시던 그 분. 고난의 삶 한평생, 아직도 꺼지지 않은 열정으로 국가와 민족의 미래를 위해 싸우시는 그 분. 그리고 그분의 평생의 동반자이며 동지이신 여사님... 두 분의 금혼식을 마음 속 깊이 감축드리며, 언제나 그래왔던 것처럼 늘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분의 변하지 않는 모습을 기원하며, 그리고 손 여사님께도 존경의 염을 올리며.... 3월 6일 두분의 결혼 50주년을 맞이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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