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기사 추천 기사 연재 기사 마빡 리스트

 

 

 

 

[담화문] 베스트/워스트 신설등급과
기타등등..에 관하여

2001.2.12 월요일

딴지 영진공 사무총장
 

 뮝기적 등급 신설에 관하여
 

 

본 베스트/워스트 선정 특별 위원회는 2001년 2월 둘째주부터 뮝기적 등급을 신설, 운영하기로 전격 결정하였다.

 

본 뮝기적 등급은, 베스트와 워스트의 틈바구니를 뮝기적거림서 삐대고 들어오는 영화들에게 부여되는 등급되겠다.

 

즉, 당 등급에는, 완벽한 쒯덩어리의 조건을 구현해내지는 못한, 그리고 본전 생각에 나름대로 절라 애정을 가지려 노력하면서 보면 그럭저럭 용서해 줄 수도 있는 영화들이 대거 포함된다. 구체적인 예를 들작시면 다음과 같다.






 
 

뮝기적 등급에 포함되는 영화의 예

 

 나름대로 미끈둥하긴 하지만, 신선하다거나 필 받는다거나 하는 요소 거의 없음인 영화

 

 나름대로 미끈둥하긴 하지만, 특정 필( [예] 닭살필, 황당 람보필, 배달의 기수필, 과다한 갑빠필, 설득력없는 오바필 등)이 선을 넘을 정도로 과다하여, 관객의 명랑관람을 저해하는 영화

 

 나름대로 미끈둥하긴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 인구에 자주 회자되는 특정 영화들( [대표적인 예] <에일리언> 시리즈, <세븐>, <유주얼 서스펙트> 등등등)를 별 신선함없이 무작정 흉내냄으로써 아무런 감흥도 못 주는 영화.

 

 극장에서 안보구 비됴 출시된 다음 보면 나름대로 돈 아깝지는 않을 영화

 

등이다.

 

따라서, 본 뮝기적 등급을 부여받은 영화는, 베스트와 베스트 쥬니어에 선정된 영화를 다 봤는데도 또 극장에 가지 않으면 안될 위기에 처한 관객제위가 최후의 수단으로 선택할 영화쯤 된다는거다. 그리구 이런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관람을 말리고 싶은 영화라는 거다.

 

그러나 본 특위의 임무는, 현재 개봉중인 영화에서 일반 관객제위가 가장 본전 건지기 좋을 영화/내돈 내고 절대 보지 말아야 할 영화를 짤없이 선정하는 것에 있으므로, 가급적 당 등급에 해당되는 영화의 수는 최소화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다.
 

 

 덩가 등급에 관하여
 

 

뮝기적 등급 신설에 덧붙여, 보덩가 말덩가(이하 덩가) 등급에 대한 해설을 다시 함 해주겠다.

 

많은 민원인들이 덩가 등급을 뮝기적 등급의 컨셉과 지조때로 헷갈려하는 경향이 있는데, 덩가 등급은 그런거 아니다. 이미 한 번 언급한거 또 할려니깐 다소 판 튀는 느낌이다만, 이번 기회를 틈타 명확하게 하고 넘어가겠다.

 

덩가 등급은 어떤 넘은 무진장 좋아하고, 어떤 넘은 무진장 싫어하거나 지루해할 영화에 부여되는 등급이다. 다시 말하면, 덩가 무비는 영화 내적/외적 상황에 의해 좋아할 넘과 싫어할 넘이 명확하게 갈리는 영화들이라는 얘기다.

 

따라서 덩가 무비에 대해서는 본 특위의 선정사유를 필히 참조하여, 내가 볼넘에 해당되는가 아님 안봐야 할 넘에 해당되는가를 스스로 냉철하게 판단하기를 적극 권장한다.

 

그 사유를 열람 안해 놓구선 이렇게 훌륭한 영화에 왜 덩가를 때렸냐느니 어쨌냐느니 함서 허공에 조찔하는 민원을 접수시키는 자에게는, <비천무> 20회 연속관람 등의 강경한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덧붙여, 당 등급의 명칭이 다소 오해를 불러일으킬 여지가 없지 않았다고 판단, 본 담화문이 발표되는 시점부터 보덩가 말덩가라는 명칭은 모두 덩가로 대체하기로 한다.
 

 

 본 베스트/워스트 선정 특위의 임무에 관하여
 

 

마지막으로, 베스트/워스트 선정 특위의 임무를 다시 함 명확히 브리핑 하겠다. 자꾸 판 튀는 분위기를 향해 흘러가지만, 어쩔 수 없음이다. 다들 아시다시피, 본 공사가 원래 좀 자상하다..

 

본 특위의 등급 선정은, 한 만원 돈 들고 현재 개봉중 영화에서 한 편을 선택해야 할 운명에 처한 관객제위가 본전을 최대한 건질 수 있도록 하는데 모든 뽀인트를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본 공사 정보부의 동향보고에 따르면, 베스트 등급을 재래식 언론의 별점 4개 이상하구 비시무리한걸로 헷갈려버리는 민원인들이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심히 우려되는 바가 아닐 수 없다.

 

판 자꾸 튀는 필이지만두, 불사하고, 다시 함 말한다. 베스트/워스트는 현재 개봉되어 있는 영화 중 개중에 가장 볼만한거 또는 절대 보지 말아야 할꺼에 대한 등급이다.  

 

따라서, 본 특위는 이 한 본전 바침으로써 영화판 번영의 밑거름이 되리라등의 사명감이나, 내 오늘에는 기필코 새로이 개척된 영상언어의 세계를 접하고 말리라등의 학구적 열의에 불타오르는 관객 제위의 민원은 취급 안한다. 당연히, 특정 분야의 영상물에 심도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는 관객 제위의 민원 또한 취급하지 않는다.

 

이러한 다종 다양한 민원들은 본 특위가 아닌, 현재 존재하는 그리고 앞으로 신설될 예정인 각종 검열/연구위원회에서 처리할 사안임을 이 자리를 빌어서 명확히하는 바이다.

 
 

그리고, 본 특위의 이러한 선정 방침을 숙지한 후에도 선정등급이 내 취향이랑은 절대 안맞는다구 사료되는 관객 제위는, 이거 안보구 자신과 필이 딱 맞는 재래식 언론을 발굴해 그 지침을 따르덩가, 아님 누가 뭐래건 자신의 주관대로 영화를 선정하여 봐 주시덩가, 니가 이런거 하나 만들어서 해결해주시믄 되겠다.

 

이 대목에서, 전국민과 해외동포 싸그리몽창 만족시키는 초절정 보편타당 공평무사 호혜평등 총화단결 영화검열 같은건, 애시당초 지좃 입에 물고 외발 자징거 타면서 지루박 땡기는 거 보다 약 2597.4배 불가능하다는 학계의 보고는 굳이 인용할 필요조차 없다고 사료되어 굳이 읊조리지 않도록 한다. 

 

이상 담화문에 갈음하는 바이다.
 

 

공사창립 1년 2월

 

딴지 영화진흥공사
          사무총장 한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