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마크] 러브호텔 왕중왕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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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4.24.월요일 딴지 엽기벤치팀 일단, 21세기 명랑 에로티피아 구현에 거품 물고 달겨든 독자 제위께 귀두 숙여 감사드린다. <명랑 모텔 벤치마크 기획안 ver 1.2>가 발표된 후로 수천 통의 메일이 답지했으며, 지난 <신촌모텔 벤치마크> 기사가 나간 후에는 색기발랄한 열분들의 감사 멜을 몽땅 읽고 감동의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다. 일천한 이 땅의 연애인프라와 빠굴문화 진흥을 위한 본지의 선도적 노력이 소외받던 연애족들에게 한줄기 광명의 빛이 되었던 것이다. 아.. 명랑 에로티피아를 갈망하는 전 세계 각지의 연애족들이여. 한편, 명랑 빠굴 입국의 염원을 담은 멜들은 아래와 같이 분류되었다.
러브호텔 왕중왕 전 이번 내용은 제목에서 주지하다시피 왕중왕전이다. 독자의 제보 멜과 본지 자체 정보망을 가동하여 이 중 인테리어, 부대시설 및 각종 서비스가 타의 모범이 될만 한 3개 업소를 엄선하여 소개토록 하겠다. 이번에는 특별히 각 업소의 구석구석을 직접 최첨단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하여, 입체적으로 각 업소의 특징을 보여 주도록 하겠다. 리얼비됴로 직접 감상하믄서 선진적인 내부시설에 마구 감탄하심 되겠다. 김포지역 호텔 "룩스" 이 호텔의 관계자가 직접 멜을 보내 서울의 왠만한 업소에 뒤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피력하여 취재하게 된 곳이다. 그 자신감대로 국가대표급 러브호텔이라 할 만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은폐,엄폐가 가능한 러브호텔을 선호하는 연애족을 특성을 감안하여, 2층에 레스토랑을 갖추고 이 곳을 통해 간접진입이 가능토록 한 센스가 돋보였다. 각종 난이도 높은 체위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러브체어와 물쿠션 방석 을 갖춘 점이 특징적이었으며, 실효성 높은 T자형 욕조와 고품질 콘돔도 제공하고 있었다. 빠굴시 만족감의 극대화를 위한 이 다양한 시설들에 대한 과감한 투자.. 가히 선진빠굴 문화의 선도자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김포공항에서 강화도 가는 길에 모텔은 여기 하나밖에 없어 찾기도 쉽다. (위치를 대충 얘기하자면 48번 국도 김포방면 가는 길에 외곽순환도로 지나서 금방 있다. 알아서 찾아들 가시라) 특실의 겨웅 숙박 5만원, 대실 4시간 3만원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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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이동 "쿠림"
방이동 30여개 모텔중에 독자들이 뽑은 분위기 최고의 모텔되겠다. 은은하고 집약적인 실내 분위기가 특징적이다.
특실 치고는 좀 좁지만 원형침대와 화장실까지 설치된 전화기가 압권. 욕실에서 은은하게 흘러나오는 클래식 음악은 본격적인 빠굴 전 단계인 샤워시 심신을 이완시킴으로써 긴장을 풀어준다.
공간 집약적이며 시설물의 특징으로 보아 숙박보다 대실 위주로 설계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는 찾기가 좀 힘들다. 송파구청에서 평화의 문을 보면서 직진하다가 삼거리 전 마지막 골목으로 들어간다. 올림푸스호텔 뒷골목에 위치하고 있다. 특실의 경우 대실 2만5천원 되겠다.
모아 인포메이션은 리얼 무비로 컨텍하시라.
강남 "씨에푸"
강남의 최고 명소로 매니아들에게 익히 알려진 곳이다. 여기 모르면 강남제비가 아니란다.
거품 물마사지 욕조에 스팀 사우나까지 완비되었으며 우리의 염원 수건 4장에 샤워타월까지 제공한다. 침대에서 욕실로 직행하며, 24시간 룸서비스 제공.
국내 최고의 업소답게 리뷰도중 세계각국에서 온 다양한 인종들을 만나기도 했다. 이들도 한결같이 "씨에푸 넘버 원"을 연발.. 빵빵한 오디오 시스템과 특이한 욕실 시스템이 자랑거리다. (강남에서 역삼역 다음사거리 우회전해서 건장한 남자가 15초 정도 졸라 뛰면 나오는 골목에서 우회전). 특실은 대실 4만원. 비싼 만큼 격조높은 곳이다.
역시 리얼 무비는 필수 감상토록..
특장점 분석
이번에 소개한 각 업소는 왕중왕 답게 각각 차별화된 인테리어와 소비자 본위의 서비스를 갖추고 있었다. 때문에 이들의 세부항목별 채점표나 순위 공개는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기존 업소의 각성을 촉구하고, 선진 빠굴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이들 왕중왕 업소들의 가진 공통적이고 기본적인 인프라는 어느 수준인지 함 살펴 보도록 하겠다.
은은한 조명
대낮에도 완전 컨트롤 되는 조명 |
이들 업소엔 여관방 식의 백색 형광등 따우는 절대 엄따. 노란색 할로겐등이 야시꾸리한 분위기를 자연스레 연출한다. 대낮에도 분위기 나는 것이 특징.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서 룸까지 갈 동안의 조명도는 60~70Lux 이하로 설계되었다. 이로 인해 초상권 침해등의 불안감을 없앨 수 있으며, 안정감을 느낄 수 있게 하였다.
여유있는 분위기
똥누면서 전화하기 |
빠굴 전 신심의 안정이야말로 본 게임에서 명승부를 연출할 수 있는 기본요소이다. 이에 따라 위 업소들은 유무형의 서비스를 통해 몸과 맘이 자연스럽게 릴렉스할 수 있도록 한다.
호텔 룩스는 절라 넓은 공간으로 돈값한다. 게다가 한강변이 딱 보이는 야경이 죽인다. 방이동 쿠림은 은은한 조명과 화장대 겸용 탁자, 화장실에 연결된 전화가 심리적 안정 요인이 된다. CF도 넓고 편안한 시설로 안정감을 준다.
실내가 여유있다고 느껴지는 것은 인테리어의 역할이 크다. 가구에 신경을 많이 썼으며 전체적으로 통일된 인테리어 구조를 가지고 있다. 다른 점들이라면 바닥정도. 룩스는 장판, 쿠림은 마루, 씨에푸는 카펫타일이다.
색다른 툴 완비
고난도의 18가지 체위가 가능한 빠굴보조장비인 러브체어를 갖춘 "룩스", 원형침대와 T자형 욕조(자세까지 직감할 수 있는) 등 빠굴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가구를 완비한 "쿠림", 물 마사지와 스팀사우나를 통해 빠굴 후 피곤한 심신을 달랠 수 이는 "CF"..
이 정도의 시설이라면 어지간한 고자들이라도 향긋한 밤꽃내음 맡을 수 있으리라..
18개 체위가 기본제공되는 러브체어 | 섬세한 똥꼬 윤곽선이 보이시는가. |
룸마다 특색을 준 인테리어
보통 연애족들은 한 번 맘에 든 러브호텔을 애용하는 행동양태를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위 업소들은 색다른 분위기의 룸을 다양하게 구비하여 단골유저들이 식상함을 느끼지 않도록 한 점이 돋보였다. 방마다 색깔이 다르고, 인테리어와 바닥재가 다른 "룩스", 무려 20여가지 인테리어를 고를 수 있는 "쿠림". 명불허전이랄까...
이불도 호텔급이다. 카시미롱이나 촌스런 노란 무닁의 솜이불, 절대 엄따. 빠굴 후 편안한 휴식을 위한 순면재질 위주의 고급침구... 빠굴입국의 그날을 향한 섬세한 배려가 엿보인다.
각종 서비스
빠굴 후 소모된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빠른 시간내에 다량의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영양학상 중요한 뽀인트되겠다. 이를 위해선, 양 손에 바리바리 싸들고 들어가는 촌스러움을 감수하거나 주린 배를 움켜지고 견디어 낼 수 밖에 없다.
이런 점에서 다소간의 비용이 들지만 룸서비스가 확실하다는 것은 위 업소들의 또 다른 장점이다. 품위도 잃지 않고, 점잖게 주문하는 여유속에서 사랑도 더 깊어진다.
층마다 비디오테이프가 구비되어 있으므로 갖다 보는 것도 편하다. 비디오를 고르기 위해 카운터까지 나가기엔 귀찮을 뿐더러 다른 사람과 마주치는 쪽팔린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
까만건 포도주 넣은거... |
콘돔은 기본 비치사양이다. 한 각에 3개 들어 있으며 모두 국산을 준비해두고 있다. 우리 자쥐에는 역시 우리 콘돔이다. 신토불이 잊지말자.
이처럼 각종 서비스면에서의 확연한 차별성이 이들 업소가 지존의 위치에 서게 했다. 가격면에서도 니덜이 잘 가는 동네 장급들과는 불과 5천원에서 만원차이다.
과감하게 도전할 가치가 있지 않은가...
옥의 티
"룩스"는 기껏 구비된 탈의실과 욕실이 넘 멀다. 탈의실에서 폼나게 옷벗고는 알몸으로 샤워하러 가란 말인가. 신촌 "아비송"과 강남 "씨에푸"처럼 샤워가운을 주면 탈의실의 의미가 훨씬 살아날 것이다.
수건 5장은 더이상 꿈이 아니다 |
"쿠림"은 원형침대와 T자형 욕조 등 뛰어난 빠굴 편리성에도 불구하고 특실 치고는 좁은 편이다. TV의 크기도 왕중왕이라 하기엔 약간 작다 . 속전용으로는 좋지만 빠굴의 3대 요소, 즉 색과 식, 여유를 한꺼번에 누리기에는 미흡하는 지적이다.
씨에푸에서는 샤워타월까지 해서 도합 수건 5장을 준다. 발 닦은 수건으로 머리 안 말려도 된다. 버뜨... 타 업소덜이 최하 26도의 실내 온도를 보장하는 반면, 여기는 24도 내외로 약간 춥다는 느낌이 들었다.
좀 더워야 옷도 자연스레 벗어지지 않는가...
모텔 인프라의 심리적 효과에 대한 더 깊은 연구가 요망된다.
조금만 더 힘을 내자... 선진 빠굴입국 멀지 않았다.
이땅에 진정한 러브호텔은 없다
한 빠굴 하고 한 잠 잘 수 있다고 다 러브호텔은 아니다. 자연스레 빠굴이 유도되는 분위기와 이를 위한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어야 진정한 러브호텔이라 할 수 있다.
위의 왕중앙 출전 업소들은 어느정도 여기에 부합하고 있으나, 취재차 만난 전문가의 식견은 좀 달랐다.
호텔 인테리어는 비즈니스 호텔과 러브호텔로 나뉜다. 비즈니스 호텔은 차분하고 고급스런 분위기를, 러브호텔은 들뜨고 현란한 이미지를 만들어내야 한다. 그런 면에서 국내 대부분의 호텔은 모두 비즈니스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러브호텔을 표방하는 업체의 동향은 아직까지 "색깔방" 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다. 방 마다 다른 인테리어와 조명을 때리는 수준은 내공이 부족한 초급이며, 여기서 좀더 발전된 형태가 "테마방" 이다. 동굴, 학교, 지하철, 카센타 등의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결국 국내의 모든 러브호텔은 "빠굴 비즈니스 호텔" 이란 이야기다.. 즐기는 게 아니라 제사 지내듯이 엄숙한 분위기는 우리 사회의 보수적 빠굴 문화을 상징하는지도 모른다. 성기발랄한 빠굴의 장 확보라는 전지구적 흐름에 역행하는 이런 모습의 극복을 외치는 그의 손끝은 가늘게 떨리고 있었다.
본 기자는 위와 같은 지적을 접한 후, 러브호텔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보다 선진적이고 적극적인 대안의 필요성을 절감하였다. 따라서 이에 대한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가져올 각종 방안을 연구중이다. 조만간 본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니 기대해도 된다.
처음 기획안이 발표된 후, 그리 많은 곳을 대상으로 하지는 못했지만 각종 러브호텔들을 정밀 점검해 봤다. 그러나, 업계특성상 광고나 홍보가 없고, 소비자가 대금결제 전까지 상품의 질을 가늠할 수 없다는 러브호텔의 특성에 비추어 볼 때, 더욱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벤치마크 테스트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본지, 독자 열분들의 과감한 참여바란다. 지난 호와 이번 호에 제시한 기준들을 통해 독자 스스로 점검할 수 있도록 <벤치마크 프로그램 ver 1.0>을 제작, 배포토록 하겠다. 각자 점검한 결과와 리뷰를 적어 독투에 올리든 본기자에게 멜을 보내든 니 맘대로 하문 되겠다. 명랑 선진 빠굴입국.. 이거 꽁으로 오는게 아니다. 더불어..
정보는 공유되어야 한다! (To be continued..)
딴지 엽기 벤치팀 (bigmouth@ddanz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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