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09-13 00:00
[고발] 울나라 표절계 영업구역 확대 중 ! |
| 1999.9.13.월요일 딴지 문화부 이드니아 콘체른 본지를 왠만큼 애독하고 계시는 독자분들 이라믄 다들 기억 하시리라. 얼마전 본지에서 특종보도한 드라마 도마도의 표절사건. 이미 울나라의 심각한 표절행각은 과거에도 심심찮게 터져줬었기 땜시 별로 특별할 것도 없을뻔했던 이 사건이 본지의 집중연구대상이 되었던 이유는, 당시 도마도가 에쑤비에쑤의 간판드라마였다는 것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외국의 유명 TV프로나 영화에만 국한되었던 기존의 표절대상 범위를 만화 라는 새로운 쟝르로까지 확대해낸 선구적역할을 했기 따문이었다.장하다 도마도. 사실 만화나 게임처럼 흥미위주로 만들어진 오락문화만큼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시나리오와 소재를 가진 것도 없다. 만화를 그릴 때 무슨 붓끝에 대자연의 정기를 실어줘야 하는 것도 아니고, 게임을 만들때 등장인물의 연기력과 이미지를 걱정해야 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당근 그만큼의 시간과 노력이 소재와 시나리오에 투자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까. 최근 울나라 표절계는 그간 면면히 이어져 내려오던 관습, 즉 "가요는 같은 가요계의 것만, 영화는 같은 영화계의 것만 표절하라" 는 고정관념을 타파하고 미개척 표절대상이 산재해 있는 오락문화로의 세력확장을 도모하고 있다.아 씨바... 무게 함 잡으면서 침착하게 쓰려니깐 좀이 쑤셔서 몬하겠다. 원래 스타일로 가자. 암튼 이거 존나 심각한 문제다. 근절하려고 노력하기는커녕 시청자 감시의 눈길이 나날이 날카로워져가자 이제는 신성한 오락쟝르까정 음험한 표절의 눈길을 보내다니, 만화와 오락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이는 도저히 묵꼬할 수 엄는 만행이다. 해서 이번엔 현재 스코아 살금살금 새로운 표절쟝르로의 진출을 꾀하고 있는 울나라 표절계, 그 중에서도 특히 대표적인 가요계의 오락문화 표절사례를 함 알아보믄서 그 심각성을 씨불여보기로 하겠다.
글타. 이 뮤직 비디오는 왠만한 게이머라믄 익히 알고있을 일본의 거대 게임회사 남코 (namco) 의 신작 레이싱 게임 "릿지 레이서 R4" 의 CG로 만들어진 오프닝 동영상과 거의 순도 99.9% 흡사한 진행 및 화면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심지어는 카메라의 구도까정 똑같다.본기자가 자료화면을 구해 시청해본 결과... 헉! 이건 표절이 아니라 거의 리메이크에 가까운 수준이었다. 이런 씹숑... 릿지 레이서가 무슨 한물 갔다거나 인기없는 게임이라면 또 몰겠다. 게임을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멋진 오프닝 하나만으로 이름이 알려져있을 정도인데 이걸 표절했단 말인가. 대체 이 무슨 깡다구인지.. 버트 이 표절사건은 아주 잠깐 언론에 소개되다가 금방 시들어 버렸기 땜시, 아직까정 뭐가 어케된건지 모르시는 분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또한 표절에 대해 아주 관대하신 몇몇 분들께서는 "거 스쳐 지나가는 몇 장면 비슷한 거 같구 뭘 표절까지..." 일케 생각하실 수도 있겠다. 해서 본기자, 이번 기회에 사건의 자세한 내용들을 철저한 비교분석을 통해 독자제위께 널리 알려주도록 하겠다. 과연 이게 어느 정도의 표절인지 함 봐주시기 바란다.
왼쪽은 릿지 레이서 오프닝의 처음부분에서 주인공 레이코 나가세가 잠에서 깨어 일어나는 장면이다. 뒤쪽 창문으로 햇살이 비치는 것과 주인공이 벌떡 일어나지 않고 침대위에 앉아 뭉기적대는 모습, 어깨끈의 잠옷을 입고 있는것을 잘 봐주시기 바란다. 오른쪽은 채정안의 뮤직비디오 무정 의 도입 부분이다. 주인공 채정안은 잠에서 깨어 침대 위에 앉아있다. 뒤쪽 창문으로는 햇살이 눈부시게 빛나고 어깨 끈의 잠옷을 입고 있다. ( 앞으로는 무조건 왼쪽은 릿지 레이서 오프닝, 오른쪽은 채정안 뮤직비디오다. 헷갈리지 말자 )
레이코 나가세가 침대에 앉아있던 장면 바로 다음에 이어지는 자동차들의 경주 장면이다. 카메라는 자동차들의 경주모습을 다양한 각도에서 정신없이 번갈아 보여주고 있다. 채정안이 침대 위에 앉아있던 장면 다음에 이어지는 자동차 경주 장면이다. 이때의 카메라 역시 다양한 각도에서 정신없이 자동차를 보여준다.
레이코 나가세가 거리를 걸으며 어디론가 향하는 장면이다. 흑백톤의 상당히 인상깊은 컷이다. 채정안이 거리를 걷는 장면이다. 음... 말이 필요엄따. 순서까정 걍 똑같다.
레이코 나가세가 우측통행으로 터널안을 걷는 장면이다. 왜 하필이면 어두침침한 터널 내부를 걸어야만 했는지에 대한 해답은 곧 나온다. 채정안... 역시 우측통행으로 터널안을 걷는다. 글고 레이코 나가세가 두 팔을 벌리고 넘어지려는 듯한 포즈를 취하고 있고, 채정안 역시 갈매기처럼 두 팔을 좌악 벌리며 자빠지려고 하고 있지요.. 왜들 이럴까..
표절시비에 결정타를 날린 장면이다. 잘 걷던 레이코 나가세는 갑자기 휘청하며 다리를 절뚝거린다. 구두굽이 부러져 버린 것이다. 못쓰게 된 구두를 들어보이며 레이코는 난감한 표정을 짓는다. 터널안을 걷던 채정안도 갑자기 휘청거린다. 설마 했는데... 헉! 얘는 구두끈이 끊어졌다... 엄연히 틀리다고? 조디를 쌔리삘라.
방금 레이코가 걸어왔던 그 터널 내부를 자동차가 달리는 장면이다. 시점은 운전석이고 터널 바깥쪽은 환하게 빛으로 처리되어 있다. 채정안 뮤직 비디오. 역시 아까 채정안이 걸어왔던 터널을 역시 아까의 자동차가 달리고 있다. 시점은 운전석, 터널 바깥쪽은 빛처리다.
옴니버스로 진행되던 오프닝이 드뎌 합쳐지는 부분이다. 레이코가 터널을 빠져나오는 자동차를 발견하고는 손을 들어 보인다. 카메라는 운전자의 시점에서 지나쳐가는 레이코의 모습을 보여준다. 바로 이 장면을 위해 ( 위기상황에 처한 주인공이 자동차를 발견하는 극적인 장면의 효과를 위해 ) 터널씬이 등장한 것이다. 채정안 뮤직비디오 역시 이 부분에서 하나로 합쳐진다. 운전자의 시점에서 백미러로 본 채정안의 모습이 보인다. 근데 터널은 안보인다. 어디갔지...
차가 정지하자 레이코는 자동차의 조수석쪽으로 다가간다. 카메라는 운전자의 시점으로 바깥에서 차안을 들여다보는 레이코의 모습을 보여준다. 운전자의 시점에서 바라본 조수석. 창문이 열리고 채정안이 내부를 들여다 본다. 이런 씨바... 넘 똑같자너. 저 멀리 바다가 보이는 것까정 똑같다.
레이코가 조수석에 탑승하는 부분이다. 카메라는 자동차의 앞바퀴쪽 정면에서 이를 잡고 있다. 다리가 차 안으로 들어가고 문이 닫힌다. 채정안이 차에 탑승하는 장면이다. 이 부분 역시 완벽하게 릿지 레이서의 장면과 똑같다. 이럴수가... 이 놀라운 표절능력에 감탄의 박수를 쳐주는 바이다. 이상이 표절시비에 휘말린 채정안 뮤직비디오와 릿지 레이서의 오프닝을 비교 분석한 것이다. 어떠신가. 객관적으로 함 봐주시라. 최소한으로 잡아도 표절 이고, 그냥 그대로를 놓고 보자면 거의 리메이크 수준이 아닌가. 아무리 배째라고 암거나 베껴대는 게 표절이라 해도 이건 정말 너무한다 싶다. 본기자 하도 궁금해서... 대체 무슨 용기로 이런 만행을 저질렀는지 넘나 궁금해서... 어렵사리 채정안 매니저와 통화를 했더랬다. 근데 이분 대답이 걸작이다. " 아 이미 다 지나간 얘기를 왜 또 꺼내고 그래요. 벌써 신문에도 나고 그랬던건데 왜 또 끄집어내려 그래요 " 어머? 그름 지나간 과거는 모두 잊고 넘어가줘야 하는건가? 표절이 밝혀지고 언론에 살짝 언급되고 나서도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엄꼬, 기냥 그대로인 걸루 아는데 일케 당당하고 기분 나뿌다는 투로 나올 수 있으신가? 과거 뮤직비디오 제작 담당 PD가 첨엔 잘못한 거 없다는 식으로 나오다가 반발이 거세지니깐 나중에서야 뮤직비디오 방영 금지하고 새로 제작하겠다고 말했었다. 버트, 새로 제작한다고해도 - 진짜 새로 제작하는 지도 몰겠다만 - 울나라 가요계의 재빠른 정권교체 사이클로 볼때 이미 그땐 비디오를 틀 일이 없을 것으로 판단되는데... 게다가 방영금지하고 채정안 홈페이지에서 삭제하겠다던 뮤직비디오는 어케된 일인지 케이블 TV에서 맨날 나오고 홈페이지에도 그대로 남아 있었다. 표절임을 시인하면서도 그냥 시간이 지나믄 대충 잊어먹겠지.. 라는 생각에 사후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고 있다믄... 그래, 이 정도 시련이야 기냥 배째라는 호연지기는 있어줘야 이런 리메이크도 가능하다. 정말 충심어린 찬사를 보내는 바이다.
일단 제목보고 놀란분들 많이 계실것이다. 글타. 지금부터 소개할 톱가수 김현정의 데뷔 히트곡 그녀와의 이별 에 대한 표절얘기는 아직까지 언론에 소개되지 않은 따끈한 새삥이며 왠만큼 이 바닥 정보에 빠싹한 분들도 몇몇을 제외하고는 전혀 모르셨을 것이다. 여기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뭐냐. 김현정의 그녀와의 이별 이 표절한 것으로 의심되는 대상이, 매니아급 게이머가 아니라면 듣도 보도 못했을, 몇 년전 잠깐 나타났다 사라진 한 일본 게임의 주제가이기 때문이다. 아... 이런 걸 발견해 버리다니... 제보해주신 정체모를 독자분께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먼저 전하는 바이다. 꾸벅~
게임 주제가이므로 당근 가사따위는 엄꼬 걍 연주곡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게다가 인기도 끌지못한 한물 간 게임이기 땜시 주제가 자료를 찾는데 상당한 시간을 허비했다. 이런거 쫌 칭찬해주면 좋을텐데... 니네는 칭찬에 넘 인색한거 같다. 암튼 이 실피드 의 테마 중에서 그녀와의 이별과 흡사한 부분은 곡 중반부쯤에 등장한다. 김현정의 노래중 "너를 사랑한~ 그녀의 거짓말이 었기를~" 이 부분과 박자 및 코드, 음정이 똑같다.이기 진짜 표절인지 아닌지는 본기자 전문가가 아니기땜시 잘 몰겠다. 조또 모르고 함부로 표절이라고 외쳤다가는 칼침 맞을테니까... 허나 그동안 표절로 밝혀졌던 울나라 가요들의 심의 정도에 비춰볼때, 표절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한다고 사료된다. 자세한 건 직접 열분께서 들어보시고 판단해 주시기 바라며 혹 전문가께서 들어보시고 표절이라 생각되시믄 즉각 본지에 알려주시기 바란다. 자세히 분석해보고 냅다 꼰질르게...
위에서 놀라셨던 분들은 또 한번 놀랐을지도 몰겠다. 나온지 얼마 되지도 않는 따끈한 신예 댄스그룹 스페이스 A 의 노래가 표절이라니... 게다가 요즘 엄청난 기세로 뜨고있는 애들인데...근데 여기서 잠깐. 잠시 목에 힘 좀 줘야겠다. 왜냐. 이 스페이스 A의 노래가 표절 가능성을 띄고 있다는 사실은 아마도 울나라에서 본기자 혼자밖에 모르고 있을것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자면 본기자가 최초로 발견해 낸 쾌거라는 얘기가 되겠다. 아... 감격에 똥꼬가 바짝 조여온다. 사실 본기자도 처음 이 노래를 들었을 때는 상당히 긴가민가 했었더랬다. 앞서 밝혔다시피 음악표절분야에 대해선 조또 아는 바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몇 번을 들어봐도 이건 확실히 표절이지 싶어서 이 자리를 빌어 조심스럽게 밝혀보려고 한다. 전문가분들의 의견 부탁드린다. 스페이스 A의 타이틀곡 성숙 이 표절한 것으로 의심되는 문제의 노래는 얼마 전 만화전문 케이블 TV 투니버스에서 방영되었던 매니아급 만화 ( 쉽게 말하자믄 별로 유명하지도 않고 그다지 재미있지도 않은, 걍 그렇고 그런 만화 ) "몬타나 존스" 의 엔딩 주제곡이 되겠다. 본기자 일상에 지쳐 잠시 현실을 도피하고 하루종일 방구석에 쳐박혀 TV나 보던 시절에 하루도 놓치지 않고 시청해왔기 땜시 잘 기억하고 있다.직접 들어보시믄 알겠지만 스페이스 A의 노래중 시작 및 클라이막스 부분인 "괜찮아~ 나의 걱정은 하지도 마~" 부분과 몬타나 존스의 엔딩 주제곡중 클라이막스 부분인 "랄라라 랄라 랄라라라~ 엘도라도를 찾아서~" 부분이 음정, 코드 모두 거의 흡사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 역시 기존 표절시비에 얽혔던 노래들의 기준에서만 보면 가능성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자. 일케해서 지금까지 울나라 표절계의 세력확장 판도를 함께 살펴 보았다. 어떠신가. 극심한 두려움에 똥꼬주름들이 막 경련을 일으키지 않으신가들. 우리는 지금 아무런 경계심도 없이 그냥 막 여기저기서 베껴온 문화에 열광하고 있으며 그러는 사이에 울나라는 세계제일의 표절 강대국을 향해 졸라리 빠른 속도로 질주하고 있다. 이제 하도 표절사건이 빈번히 일어나다 보니 이제는 시비가 벌어져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냥 그런가보다 한다. 당삼빠따다. 제대로 된 심의기관 정도는 만들어 놨어야할 문공부가 일케 맨날 나 몰라라 침묵하고 있는 상태에서 힘없는 일반인들이 백날 표절근절하자고 씨부려봤자 목구녕만 따갑기 때문이다. 벗트, 본지는 포기할 수 엄따. 독자제위께 간절히 호소하는 바, 앞으로도 표절로 의심되는 것은 언제든 제까닥 본지에 꼰질러 주시기 바란다. 그래서 이제 그들 스스로, 표절하믄 망한다는 사실을 깨닫도록 해주자. 표절을 이 사회에서 매장시킬 그날까정 본지는 졸라리 뛰어갈 것이다. 독자 열분의 적극 협조 부탁드리는 바이다. 꾸바닥.
- 딴지 가끔 문화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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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탤런트로서 활동하다 앨범 하나를 들고나와 가수로서의 인생을 선언한 채정안. 그녀의 앨범 타이틀 곡인
헉! 
문제의 곡은 몇년전 플레이 스테이션게임기 용으로 발매 되었던 슈팅게임 
스페이스A 성숙 도 표절이얌?
허거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