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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공개] 킹카 여부 자가진단법

1999.9.15.수요일
딴지 열혈 엽기여성 수습기자 마타하리

꾸바닥~! 새로 딴지문화부 수습기자루 발탁된 마타하리임다.

 

나름대루 빡쎈 경쟁률과 셤을 눈치 하나로 다 뚫어내고, 딴지의 조폭시스템에 무사안착하게 되었슴다. 게다가 딴지 최연소기자라는 타이틀까지 짊어지게 되니, 본 기자 양 어깨 무겁슴다.

 

바뜨, 명랑사회 이거 나이순, 선착순으로 오는거 아님다. 좀 더 명랑하구 쫌 더 엽기발랄한 뇬넘들이 우선분양받는검다. 본 기자두 명랑사회의 한 떼기 땅이라두 분양받기 위해 욜씸히 룰루랄라 뗘 댕기겠슴다.

그럼 기사 나감다. 

 
 

 
씨바, 이케 멋진 나같은 넘이 왜 아직 퀸카를 낑구지 못하는 거지? 나 킹카 맞는데.  아, 뇨자들은 대체 나같은 넘을 냅두고 누굴 만나고 있는거야?

 

눈꼽낀 얼굴로 거울앞에서 이런 고민에 빠져 잠못 이루는 백설공주 계모같은 넘들 많으리라.

 

이런 넘들의 환상대루라면 삼천리 방방곡곡에 킹카가 흘러 넘쳐야 하건만, 현실은 암울하기만 할 뿐. 본 기자가 주서식지인 신촌 일대의 저인망수색을 펼쳤건만 피래미 몇 마리만 파다닥 대고 대어급 킹카의 존재는 확인불가였다.

 

언제나 냉엄한 현실과 환상사이의 괴리에는 아픔이 상존하는 법. 이런 자아도취형 킹카들에게 껍질을 깨는 아픔을 줘야 한다. 이들도 명랑사회의 건전한 구성원으로 자력갱생의 길에 동참시키기 위해 필요불가결한 아픔이다.

 

이런거 본 지만이 할 수 있는 전매특허 아닌가.

 

이에 본 기자가 20년간 연애계 경력을 집대성하여 맹근  <킹카여부 자가진단법>을 공개하기로 한다. 이 진단법은 암에푸 극복을 위해 국민적 총화단결과 근면노동이 필요한 지금, 절믄 룸펜들의 자기정체성확립을 위해 만들어진거다. 그러므로 <이거 니 조때루 맹글거 아냐> 하구 본 기자의 여린 장딴지에 강력한 빽태클을 가하는 넘들 없기 바란다.  

 

자. 이제 감다.

 

방법은 간단하다. 아래 항목에 "엉" "글쎄" 혹은 "아니"의 3단계로 대답하면서 "엉"에는 2점을, "글쎄"에는 1점을, "아니"에는 얄짤없음을 매기문 되겠따.  자, 그럼 마빡 모니터에 밀착시키고 필기도구를 준비해서 덧셈에 임하기 바란다. 10이 넘을 가능성도 있으니 손꾸락으로 모든 걸 해결하려는 생각은 버려라.

 

자 그럼 이제부터 질문에 들어가겠다. 니 혼자만 아는거니까 괜히 쑥스러워하지 말고 함 정직하게 해바바바.

 
 

① 신장 180이상이다. - 옛부터 뇬들은 길이에 집착해 왔다.

 

② 그럼 얼굴이라도 잘 생겼다. -  눈,코,입 밀집형이나 자유방임형은 당근 탈락되게따. 가끔 테레비를 보문서 거울을 보는 착각에 빠질 때가 있어야 한다. 동물의 왕국은 빼구..

 

③ 정우성의 카리스마와 류시원의 매너, 남희석의 유머를 지니고 있다고들 한다 - "엉"이라고 한 넘들, 다시 한번 잘 생각해 보기 바란다. 남희석 얼굴만 되지?

 

④ 생일엔 정원에서 가든 파리를 열고 있다. 게스트로 엄정와정도는 초대해 준다.

 

을 현실적인 영화라고 생각한다.

 

⑥ 고 3때 기부금 입학을 생각해 본적이 있다.

 

⑦ 가끔 집에 놀러온 손님이 주신 용돈으로 등록금 정도는 해결해왔다.

 

⑧ 여자친구가 쇼핑할 때 항상 계산은 내가 해준다.

 

⑨ 가족 구성원 모두 애마를 가지고 있다. - 가족 모두 택시 영업을 하는 경우는 제외다.

 

⑩ (직장인) 주식투자로 떼돈을 벌어 회사는 레크레이숑삼아 댕긴다.

 

⑪ (학생) 열심히 공부하다 머리를 식히기 위해 아이슈타인의  <상대성원리>를 읽곤 한다.

 

⑫ 가끔 고무장갑을 콘돔대용으로 사용하곤 한다.

 

⑬ 카마수트라, 금병매 등을 숙지했으며 다양한 응용기술도 준비되어 있다.

 

자, 여기까지다. 필기 도구 준비했다가 허무해진 넘이 대다수이리라 생각한다.  손꾸락 두 세개로 끝났냐. 삼가 조의를 표한다. 이젠 킹카의 자아도취에서 깨어나 건강한 사회인으로 갱생하기 바란다. 이제 각 점수별 분석 나간다.   

 
 



 
 점수 22~26 사이
 

짝짝짝짝! 당신은 KHI(Kingka Hunting Institute)가 인증하는 왕! 되겠다. 니들은 탄탄한 펜다멘탈을 바탕으로 현재 명랑 애정행각에 전혀 이상이 없을 것이며 앞으로도 순탄한 에로토피아가 만발할 지어다.

 

(니덜 점수계산 솔직히 했냐? 다시 한번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길 바란다. 그래도 진짜냐? 내 멜주소 공개한다. 일루 당장 멜 쒜리기 바란다. 꼭 만나고 싶다. )

 

 15~21

 
 

절라 아쉽게도 니는 킹카에는 끼지 못하게 되었다. 그러나 희미하게 나마 킹카의 향기가 느껴진다. 니에게는 숨겨진 무수한 가능성들이 만발할 시기를 노리고 있는 것이니 좀 더 분발하여 하루 속히 킹카의 대열에 합류하길 바란다. 경제력의 문제라면 쪼메 심란하지만, 외모나 성기능 장애의 문제라면 급속도로 발전된 의학의 힘을 빌려 보기 바란다.

 

 10~14

 
 

니는 민간인들 사이에서 나름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마음 한구석에는 어쩐지 내가 있을 곳이 여기가 아닌디 하는 자아에 대한 의구심이 수시로 일고 있을 것이다. 니는 아직도 니가 킹카일지도 모른다는 부질없는 환상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다. 내가 말해 주께.  니는 걍 중상일 뿐야.

 

 그외 너거뜰 다수

 
 

절라 불쌍한 거뜰. 너덜은 이미 너덜이 킹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언감생심 꿈도 못꾸고 살았을 억압받은 집단이다. 세상 살기 힘들지? 그래도 똥꼬에 힘 한번 응차! 주고 언더구라운드의 힘을 보여주자. 씨바, 나가바바. 니 좋다는 여자도 가끔 있어. 아주 가끔이지만. 구지? 그래, 니 맘 내가 다 알어. 우리 지금껏 그래왔듯 좌절은 없는거야! 알지?

 

아자!!!!!!!!

 

자, 그럼 각 집단별 베스트 커풀 추천이 있겠다.

 
 



 
 먼저 킹카 여러분들, 너덜은 아무나 찍으면 바로 연결되겠다. 시무나, 이숭히, 채쉬라... 암나 골라 찜하면 너거들 품으로 폴싹 안겨올 것이다.  국내에만 안주하지 말자. 국제화 시대에 코리안의 기개를 드높혀 멀리 헐리우두는 물론, 알려지지 않은 오지에까지 우리의 우수한 유전자를 전파할 막중한 사명을 띠고 있다는 책임 의식을 항시 잊지 말아야 할것이다.

 다음 준 킹카 집단. 너덜에게는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쭉쭉 빵빵 및 나이트에서 만나게 될 섹쉬녀들을 추천한다. 물론 취향에 따라 깜찍한 여대생이나 지적인 캐릭터까지도 훌륭히 커버할수 있으리라 본다. 분발하자. 킹카의 고지가 멀지 않았다.

 

 그 담, 어줍잖은 중상위권 넘들. 너덜에게는 약간의 시간을 투자할 것을 권한다. 도서관이나 그 밖의 공공장소에서 맘에 드는 뇨자를 발견할시 무턱대고 대쉬하다간 실패할 확률이 높으니 시간을 두고 서서히 친밀도를 높혀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살길이다.

 

 앤드...... 가장 나의 가슴을 아려오게 하는 마지막 대다수 잉간덜. 자, 너덜에겐 모진 소리를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너덜의 모토는 "넙죽" 혹은 "어서옵쇼!" 되겠다. 큰 맘 먹고 미소를 보내는 그뇨에게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해야 함은 물론! 되도 않은 불평과 쓸데없는 눈높이로 윗분들의 심기를 불편케 해서는 안될 일이다.

 

더더욱 그러한 무엄함은 그나마 오려던 뇨자들의 발걸음마저 코웃음과 함께 저 멀리로 달아나게 할 우려가 있으니 혹여, 그뇨의 코가 살짝 들춰졌다든가 눈의 지름이 마이크로 단위를 지향하고 있다 하더라도 그런 것을 문제삼아 방자한 발언을 해서는 안될 것이다. 아직도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넘들이 있다면 마음을 정리하고 다시 한번 자가 진단 항목을 야려보자. 역시지? 그래, 이제 인정할건 인정하는 대범함이라도 갖춰보자.

 
 

여기까정 읽으면서 상당히 좌절했을 제 4부류에 속하는 대다수 너거뜰 남성들. 이제 본 수습기자 왜 이따구 이야기를 꺼냈는지 야기해줄께. 잘 들어바바.

 

오늘도 우리는 수많은 우수븐 것들이 나누는 절라 황당한 대화를 쉽게 접할 수 있다.

 
 

" 뇨자는 그저 이뿌면 장땡이야. 똑똑한 뇬들은 피곤해서 싫어. 퀸카는 뭐하나, 나같은 놈 안잡아 가고" 등등...

 

그런 넘들을 볼 때면 본 기자의 측은지심이 발동한다. 그런 말 까대는 넘 치고 킹카다 싶은 넘 한번도 못봤다. 위의 진단 항목을 봄서 무쟈게 열받는 너거뜰. 니들은 지금 단군이래 가장 심각한 위기상황에 봉착해 있다고 봄 되겠다. 왜냐구? 또 내가 말해 주께.

 

지금껏 너덜이 요구하는 뇨자들의 이상형은 동물적 말초신경을 자극하는데 국한되어 있었다. 얼굴만 이뿌면 모든 것을 용서해 주는 아량을 베풀어 온 것이다. 이런 풍토가 수년 사이에 형성된 것이 아니다. 수 백년에 걸쳐 너덜이 자초한 것이다. 그러나 우리 여성 동무들의 깜찍한 이상을 보라.

 

수 년전만 해도 뇨자들은 남자란 모름지기 그저 돈이나 싸메고 들어오면 장땡이라는 생각으로 많은 찐따들을 구제해 주었다. 너덜, 그 시대에만 태어났어도 길이 있었으련만... 절라 안타깝다. 그러나 상황은 달라졌다. 뇨자들은 너무나 많이 변했다.

 

여성 해방. 무쟈게 유식한 푸론티어 여성들이 내건 구호다. 그들은 먼저 성의 해방을 부르짖었다. 뇌세포 숫자 쪼메 딸리는 넘들은

 
 

" 오메! 그럼 우리만 좋은 거 아니여? " 라고 씨부린다.

 

풋, 귀연넘덜. 그래서 넌 하수라는 것이지. 자, 이 누나말 잘 들어봐.

 

 뇨자들은 성의 해방, 즉 자신의 성적욕구를 억지로 구태의 인습에 맞춰 억누르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이건 대전제다. 사랑하지도 않음서 지랄하는 것은 남자나 여자나 개다.) 결혼을 전제하지 않아도 키스처럼 자연스러운 감정의 표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버린 것이다.

 

하룻밤을 함께한 넘이 헤어지자 그런다구 내 인생 쫑났네 하는 신파는 옛날 고려적 스토리란 말이다. 되려 이제는 공공연히

 
 

" 무작정 결혼함 안돼. 시승은 해보고 사야지. "

 

이따구 농담도 공공연하다. 앤드, 뇨자가 괜히 여운줄 아냐? 상황 판단하에 이 넘은 좀 보수적이군. 싶으면

 
 

" 자기야, 난 자기가 첨이야. 아이잉"

 

함서 내숭을 깐다. 쿠쿠쿠, 깜찍한 뇬들.

 
 



 
 


니들 뇨자들을 영화에서처럼
이렇게 뿅가게 만들 수 있어?

 

하지만 그게 뭐가 문제랴. 아무런 도덕적 죄책감도 느끼지 않는다. 너덜도 다 그렇잖어. 사랑하면 그럴 수도 있다메?

 

스스로에게 당당하지만 사랑하는 넘의 사고회로에 충격을 주지 않기 위한 선의의 거짓말일 뿐이다.

 

게다가.

 

수많은 경로를 통해 알거 모를거 다 줏어들은 요즘 뇬들은 니의 실력에 대해 엄청난 기대를 하고 있다. 소설이나 영화에서 본 섹스는 전부 눈앞에 별이 보이고 기절하기 직전의 엑스터시를 약속하고 있거든.

 

니 자신 있어? 남자넘들, 진짜 불쌍하다.

 

 그 다음. 우리의 푸론티어 언니들은 뇨자들에게 "우리도 나가서 돈 벌어오자!" 하고 있다. 니덜에게 절대 꿇릴 거 없는 능력까지 갖춰버렸다. 너덜은 일 나버린 것이지. 이태껏 남자덜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열심히 살림을 꾸려 봤건만 별 보람이 없었다. 나라 꼴을 좀 바바. 이게 너덜이 설레바리 쳐감서 해 논 짓이야. 너덜만 믿고 있다간 언제쯤에나 내가 꿈꾸던 왕족의 생활이 가능할지 기약이 없거덩. 나도 벌어야겠어.

 

삼송? 현돼? 거런데 다닌다구? 빠방하지 않냐구? 야, 대우 바바바. 니도 어케 될지 모르는 팔자인 거시쥐. 그럼 믿을 건 뭐냐? 당근 빽구란드가 탄탄한가 하는 거지. 부자가 망해도 삼년은 간댔거든. 총명한 것만 가지구선 좀 띰띰해. 니를 바바. 니가 노 브레인이라서 놀고 있는 거 아니자나. 니도 나름대로는 비상하다고 생각하자나. 맞지? 그 바바. 킹카, 혹은 봉이다 할만한 넘은 니 정도 경제력으론 택도 엄는 거시야. 그니깐 꿈 깨조.

 

 자, 그럼 니의 면상 얘기를 잠시 해주까? 거울 앞에 서바바. 그리고 너무 겁먹지 말고 정면으로 너의 면상을 응시해 바바. 그리고 판단해. 니가 지금 심으나를 꿈꿀 면상인지.

 

어제 소개링에서 만난 그뇬을 퍽탄이었다고 까댈 입장인지. 그래, 너덜이 지금 현실을 직시하기란 어려운 일일거야.

 

그랬다간 심각한 정신착란에 빠질지도 모르는 일이거든. 하지만 너덜이 쉽게 너으 위치를 확인할 방법을 갈켜주께.

 

잠시 엠티비를 켜. 그리고 리키마틴의 뮤직 비디오를 봐. 그리고 조용히 거울을 바바. 절라 씁쓸하고 표정관리 힘들지? 거게 널 처음 본 순간 뇬들의 기분이라고 봄 마자.

 

너덜이 베비 박스, 핑쿨을 헤드에 입력시키고 뇨자들을 점수 매기듯 너덜도 동건씨 정재 옵빠 병헌님이랑 비교당하고 있다니깐. 정신들 챙겨. 뇨자들은 화장발로 어케 조작이라도 하지. 그리고 성형외과 아저씨들은 친절하게도 티안나는 수술을 매년 업그레이드 해서 내놓고 있거든.

 

뇨자는 이뿌기만 함 장땡이래매?

 

그게 그나마 싸게 먹히는 거지. 너덜은 어케 할래? 병원도 다녀야하고(수술 날자 받아야자너) 돈도 트럭으로 실어 날라야 하고 밤에는 에너자이저를 부르짖으며 졸라게 땀을 빼야 하니 말이야. 쯔쯔쯔... 생각 잘 해바.

 

어케 하는게 너덜의 살길인지. 잘 모르겠지? 그래, 너덜이 그렇지, 뭐. 그냥 후딱 말해주께. 자, 일루 와바바.

 

 먼저 너덜은 뇨자들을 미스코리아 선발 기준으로 선택해선 안될 일이지. 늘 강조하는 말이지만 남녀 관계는 결국 정땜에 왠수같은 그뇬, 넘을 버리지 못하고 사는 것이다. 첫눈에 뿅갔어~하는 것도 길어야 5년이다. 게다가 그저 면상 좀 양호한 걸 무기삼는 뇨자에게 잘못 걸렸다간 니 카드빚만 날로 늘어날 것이며 결국은 리무진타고 달아나는 그뇬의 뒷모습을 쓸쓸히 바라봐야 할 것이다. 정신 챙겨주자.

 

그럼 뭘 바래야 하는거지? 상당한 가치관의 혼란을 느끼며 이 글을 읽고 있을 너거뜰. 훗, 정말 귀엽다. 자, 먼저 니가 모든 걸 해결하겠다는 생각은 버리자. 내가 못 벌면 니가 벌어 옴 되잖어. 하는 무대뽀 정신으로 무장하자. 니보다 잘난 여자를 보면 꼬추가 오그라 붙어버린다구? 소심한 넘.

 

그럴 것 없다. 그런 넘이야 말로 여자들이 치는 베스트 븅신 되겠다. 남자가 뭐 그리 대단한 건줄 알고 너덜이 지구를 지켜볼라구 하냐? 같이 하자.

 

괜히 비리비리한 넘들이 무식 만발해가지구선

 
 

" 페미니즘? 그거 무식하게 목소리만 크고 졸라 못생긴 뇬들이 지들도 살아 볼라구 모라구 모라구 하는거 아니야? "

 

그런다. 얘들아, 아니란다. 여성 해방 운동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인간 해방>이란다. 사회적으로 고장된 성역할에 갖혀 너덜도 얼마나 괴로운지 함 바바라. 앤이 헤지자고 함 졸라 슬퍼도 싸나이 어쩌구 해감서 울지도 못하지? 돈 없는 날도 있는 법인데 그런 날 뇨자 친구가 만나자고 함 괜히 쫄게 되지? 지덜도 쥐뿔 없는 거 같은데 외제차 안 굴리면 인간 취급 안하는 뇬들 봄 열받지? 나도 잘난 마눌 만나서 팔자 한번 고쳐보고 싶은데 그런 말 하면 븅신 취급 당하는 현실이 슬푸지? 구래 구래, 바로 그거란다.

 

여자들에게 꽃처럼 아름답기만을 바라는 동안엔 너덜은 결코 똥꼬 빠지게 밤낮으로 용써야 하는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란다. 잘 생각해 바바. 여자들에게 니덜의 짐을 나눠 지게 하는 것이 좋겠지? 구지? 마자마자.

 

이제 이해했구나? 뇨자들이 입사원서 들고 왔다갔다 하는거 봄 "우이,쒸~ 왜 자꾸 기어나와서 경쟁률만 높이는거야?" 이럴 게 아니라 "옳지, 잘한다! 이뿐거 뜰 같으니라고..." 하는 거야. 알겠지?

 

자, 이제 한결 마음이 편안해 졌지? 그래, 구래야지

 

이제 너덜은 남녀가 평화로이 공존하는 참으로 아름다운 유토피아를 맞이할 마음의 준비가 된 것이다. 그리고 이런 바람직한 사상을 가지고 있는 것을 니가 찜한 똘똘녀에게 넌지시 비추면 "어머머~ 자기 멋지당" 하면서 니의 품속으로 달려들 것이다.

 

버뜨! 지가 무슨 공주인줄 알고 쥐랄하고 있는 환자뇬덜에게 이런 어려븐 얘기를 했다간 "그래서, 지금 나한테 밥값 내라는 얘기야?" 함서 화르르 화를 낼지도 모르겠다. 이런 행동양식을 가리켜 븅신육갑이라고들 한다. 그니깐 상대의 수준을 잘 고려해서 처신하기 바란다.

 

니가 아무리 퍽탄이라지만 그런 뇬들까지 걷어 먹일 이유는 엄따. 걍 코딱지 함 날려주문 된다. 지가 알아서 갈거다. 태생이 돌쇠인 넘을 찾아서.

 

킹카의 기준이 너덜이 바라는 대로 아는 넘들은 다 알아주는 절라 멋진 인간성, 버스 정류장까지 언제나 데려다 주는 상냥함, 만난지 백일되는 날 18K 실반지를 선물할 경제력 같은 걸루 바뀌길 원한다면 너덜의 그 뇨자에 대한 고정관념부텀 용도폐기 시켜야 할거다.

 

니덜이 슈퍼맨두 아닌데 지구평화를 혼자 짊어질라구 하냐. 껄렁한 존심땜에 지대루 울지두 못하는 불쌍한 남자덜이여. 이젠 세상 절반의 짐을 이젠 공평하게 나눠 지자구.

 

알겠쥐? 이상!

 

 

 

 

- 21세기형 딴지 열혈 엽기여성 수습기자 마타하리
( justhappy@netsg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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