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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현상수배

1999-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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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현상수배

1999.7.26.월요일
딴지경찰청

 








- 현상수배 -


얼마 전 본지가 특종 보도한, 게임방에서 마우스볼만 교묘하게 빼가 마우스를 고자로 만드는 흉악무도한 성추행사건, 일명 <게임방 마우스불알 연쇄도난사건>의 범인 윤곽이, 본지특수수사팀의 끈질긴 추적에 의해 마침내 포착됐다.


본지특수수사팀에 밝혀낸 사건 진위는 아래와 같다.


한 달 전, 전국양계장에 새벽녘 출몰하여 닭알의 노른자만 주사기로 쏙 뽑아가는 반닭알적 만행을 저지르다 결국 검거된 후 정신착란에 의한 범죄로 판정, 청량리 정신병원에 격리수용되었던 일명 <연쇄 닭알노른자 흡입사건>의 범인.. 신빵삼이 이 사건의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고 있다.


최근 병원을 탈주한 것으로 밝혀진 신빵삼은 한층 강화된 전국 양계장 보안경계 태세로 인해 더 이상 양계장의 닭알에의 접근이 용이하지 않자,


그 대체품으로 무방비상태로 비치되어 있는 게임방 마우스를 범행대상으로 선정, 마우스의 노른자라 할 수 있는 마우스 불알을 연쇄적으로 제거하는 대체범죄를 자행하게 된 것이다.


국내 최저 아이큐 보유자로 관련학계에도 보고된 바 있는 신빵삼은 최근 전국 양계장주인들을 향해 더 이상 닭알 육성업에 종사하는 것은, 자신의 생명을 위협하는 테러행위이자 살인적 기업행위라는 성명을 내고 <전국닭알노른자흡입범국민연대>를 결성할 것을 선포하고 나섰다.


되도 않는 소리가 한편으론 귀엽기까지 하나, 저대로 장기간 방치할 경우 향후 국민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 자명한 바 신빵삼의 검거에 온국민이 나서야 할 때다.


특징으로는 떼거리 등산을 좋아하며, 생활신조는 대도무문(大盜無門)이며, 아는 단어 갯수가 총 87개로 1분만 대화해보면 이 화상 아이큐의 경쟁자는 강아지뿐이라는 사실이 즉각 인지된다.


주변에서 이런 인상착의의 부랑아를 봤거나 아시는 분들은 딴지경찰청으로 즉시 연락주시기 바란다. 특히 전국의 가스검침원들은 분발들 해주시라. 이상.


- 딴지경찰청



- 신고처 딴지경찰청 ( DDanji@netsg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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