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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환 쏭콜 추천0 비추천0






1999.5.31.월

중국 상해 지사장 겸 사환 쏭콜



중국 오기 전 일본 토오꾜에서 일년 반 동안 특파원 생활(누욕타임즈)하다가딴지일보에 전격 스카웃(계약금 발킬 수 없음. 양해바람.)당해서 그 기념으로 첫 기사 때림다. 독자제위 여러분 안냥 꾸벅.






우리 나라가 중국에 알려진 건 크게 세 가지 사건으로 나눌 수 있는데 첫번째가 6.25한국전쟁.


중국에서는 조선전쟁이라고 부르지만 그것도 나이 든 사람들밖에는 안 쳐준다. 중국의 위데한 찌도자 모태통의 큰아들이 당시 군인으로 참전했다가 피양에서 미군 폭격에 마자 갔다.


중국인들에게 있어 한국전쟁은 당시 국가원수의 장남이 참전했다가 전사한 전쟁 이상의 의미는 찾을 수 없다. 물론 그걸 애석해하는 한국사람은 아마 up쓸꺼다. 누가 지네들더러 오라그랬나. 괜히 쳐 내려오고 지랄이더니 잘 뒤졌지.


두번째는 젊은애들 중에 대도시에 살았거나 집에 돈푼께나 있어 텔레비젼이라도 좀 본 애들은 88 올림픽 기억한다. 그땐 올림피가 별루 돈이 안 될 때라서 경쟁도시가 나꼬야 밖에 없었다. 우린 그때 잘 한 거다. 얼마 전 중국 정부가 IQC 위원에게 돈 좃다가 개쪽 당한 사실 잘 알고 있겠지.


마지막 세번째는 92년 정식 수교이래 한국이 가장 화려하면서도 쪽 팔리게에게 중국에 선을 보인 건 이번 IMF를 동반한 동남아 위기라 할 수 있다. 처음 중국에 와서 그러니까 2년 전 만해도 중국 대학생들조차 한국에 대해 잘 모르는 거에 놀랐다. 삼승이 일본기업이라고 우기는 눔도 있구, 얘네들 한번 우기면 끝까지 뻐팅긴다. 법적 근거 제시하기 전에는 잘 안 물러선다.


그 중 본 특파원을 가장 울분으 도가니로 몰아 넣었던 것은 한 얼굴 하는 여자애 (홍콩 옆에 있는 광동성(廣東省)출신였다)가 니네랑 부칸이랑 누가 더 잘 사느냐는 거였다. 글구 니네도 일본처럼 민쭈주의 국가냐구.


쉬보올뇬.


한국은 자유 민쭈주의 국가이고 대통녕 중심제이고, 궁민소득에서 간단한 역사적 부연 설명까지... 거진 한 시간 걸려 졸라 씨부렸다.


그래도 그뇬은 좀처럼 믿을려고 하지 않았다. 그 뒤로 본특파원 그뇬 만나면 안면깐다. 어쩌다 밥집 같은데서 만나도 외면, 무시, 시치미로 일관한다. 그러니까 요즘은 그뇬도 안면까대...


그때 그뇬을 선간후사(先姦后殺)-- 지금 중국 절믄이들 사이에서 크게 각광받고 있는 유행어 - 한자 잘 뜯어보면 먼 말인지 알끼야 - 하지 못한 게 아직도 천추의 한으로 응어리져 남아 있다.


이번 동나마 경제위기가 중국인들에게 주는 의미는 여러 가지 측면으로 분석당하고 있는데 그 중 가장 대빵인 것은 안도감이다. 89년 중국인들은 이미 물가 인상의 잔혹한 단면을 보아왔다. 글구 그게 곧바로 청안문 사태로까지 이어졌다.


옆에 나라들이 피식피식 거꾸러지고 암에푸 앞에서 무릎꿇고 벌 받고 있을때 중국은 일부 대도시 거주자에 국한되기는 하지만 해외여행 개방했고, 주룽치는 위엔화()평가 절하 없음을 최소한 지금까지 굳게 잘 지켜나가고 있다.


이제 중국인들은 지네들이 자본주의 경제체재 하에서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는 듯싶다. 이데올로기까지 들먹이고 싶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들먹여야겠다.


공산주의의 공산(共産)은 글자 그대로 공()동으로 생산()하는거다.( 먹물 마이 묵은 넘들은 이 해석에 토달지 말고 가마니 이써 줘씀 좋겠다. 전 궁민을 위한 신문이다. 난이도를 지나치게 높게 정할 수 없는 게 우리 기자들에게 주어진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그래서 공동으로 생산한 거니까 공동으로 나눠갖는 것. 혹시 심쌘 눔이 더 가지려고 할지 모르니까 정부에서 관할 하는 것. 그게 무너진 78년 이래 중국의 시장경제체재는 어느덧 자리를 굳혀 가고 있다.

이젠 동네 슈퍼에만 가도 씬라면이나 맛똥산 같은 거 살 수 있다. 합자(
合資)기업에서 만든 거지만 맛은 거의 똑같다. TV에서도 한국 상품 광고하는거 심심챦케 볼 수 있다.


하지만 말이다. 아직은 한국이 중국안에 정착했다고는 말 못한다. 분하게도 일본은 이미 중국인들 똥꼬 그 깊숙한 곳까지 파고 들어 지금도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미국은 말 할 것도 없다. 여기 미국의 입낌 무지하게 씨다. 죤번에 쿨린턴 왔을 때 길거리 무허가 노점상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모두 들어갔다.


깨끄타고 발근사회 보여 주자는 거다.


쿨린턴 그 시끼땜에 밥 굼게 됐다고 욕에 욕을 하면서도 증말 나와서 장사하는 눔들 없다.


그리고, 여기 경찰 무섭다. 일명 꽁안(公安)이라카는데 어쩔 때는 막 길에서 피의자 때린다. 여자두 막 때린다. 근데 외국인들한테는 존나 친절하다. 길 물어보면 빽차로 실어다 준다. 본 특파원도 두 번 이용해 봤는데 담배값이라도 좀 줄라카니까 절대 안 받더라.


그럼 중국은 Y로가 안 통하는 나라? 뽕이라고 여쭈어라.


월급 3,000위엔(우리 돈 40여 만원) 받는 눔들이 반츠 타고 다닌다. 여기에 공장 갖고 있는 불쌍한 본 기자 형은 매년 떡값으로만 기백 만원씩 쓴다.



" 직원들 월급 조야 하는데.... "


라고 말하면서 해관(海關. 무역 수출입 업무 담당하는 곳)으로 향하는 형의 눈에 눈물 방울이 어리는 걸 나는 똑똑히 보았다.


중국눔들 무시하지 말기 바란다. 특히 한국에서 만나는 정상적인 루트로 와 있는 눔들, 예를 들어 출장이라던가 교환학생 같은 눔들 모두 여기서 한가닥씩 하는 눔들이다. 외국에 나간다는 거 여기 사람들에게는 증말 쉽지 않은 일이다. 엄청난 빽이 있다거나, 집구석에 돈이 무지 많다거나, 확실하게 똑똑한 애들 아니면 꿈도 못 꾼다.


일본에서 물가에 겁나게 시달려 본 경험이 있는 본 특파원에게 중국의 생활물가는 많은 의문들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고도 남았다.







 왜 돼지고기 한 근에 5위엔(한국돈 700원 안팍)밖에 안 하는가? 이거 증말 먹어도 괜찮은 건가?

 왜 이발하고 머리 깜고(삐달싸순으로), 안마(지극히 정상적인, 그래도 15분정도 정말 열심히 두드려댄다.)까지 받았는데 10위엔만 주고 나와도 암말 안 하는가? 내가 증말 이런 식으루 살아도 되는건가?


 바뜨 왜 택시 요금은 서울보다 비싸며, 나는 늦으면 뛰는데 중국애들은 왜 미련없이 그 택시에 올라타는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자빠지는 수많은 고민과 번뇌들을 2년여의 시간들이 어느 정도 해결해 줬다.



" 일부 사람들이 먼저 부유해지는 걸 인정한다. "


중국 개혁개방의 아부지 등수평이 한 말이다. 능력 있으면 니들이 알아서 돈벌어 잘 먹고 잘 살란 얘기다. 등수평의 사망소식을 본 기자는 일본에 있을 때 들었는데 집 근처에 사는 중국인들이 가슴에 검은 리본을 달고 다니는 걸 보고 문득 박통을 떠올렸다. 그때도 우리는 선상님 말씀대로 똑같은 짓 하고 다녔었지.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자. 딴지일보 창사 1주년에 즈음하여 총수의 전폭적인 지원(주딩이로만)하에 특집 5부작 "중국 개혁개방 20년" 준비 중이라 졸라 바쁘다. 기대하시라.


아래는 담호부터 펼쳐질 중국특집의 목차 되겠다.







제1부 중국개혁개방 78년부터 현재까지
그 단계별 통계를 통해 알아 보는 중국 경제의 실체

 제2부 중국개혁개방 제도의 변화
개혁개방 이전제도에서 초보단계, 심화단계, 전면 개혁에
이르기까지


 제3부 중국개혁개방 대외 무역 체재
외국인 투자현황,
對外資기업 관련법규,


 제4부 중국개혁개방 등수평은 증말 한 게 없는가
최근 경제학자들 사이에서 일고 있는 등수평 비난,주룽치 찬양 양상의 전모


 제5부 중국경제학자가 말하는 앞으로 중국이 가야 할 길
주변국들과의 관계, 중국의 발전 무엇이 문제인가 등


앞으로 중국 국가기밀 2급 이상인 내용 위주로 뻗어 나갈 예정이다. 중국인 소첩과 이미 얘기 끝났다. 사랑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국가를 배신하겠단다. 얘 나중에 추방되면 한국 정부에서 따뜻하게 받아줘야 한다. 졸라!



 


- 중국 상해 지사장 겸 사환 쏭콜 ( songkor@public4.sta.net.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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