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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12.7.월

딴지 과학부기자 이재진



꾸벅.

약속드린대로 고질라, 딥임팩트, 아마게돈과 10호에서 문제를 낸 "터미네이터 2의 T-1000 복원되는 것이 말이 되는가"에 대한 심사결과와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 대해 함 파 디비보기로 하겠다.





먼저 지난 호에서 낸 문제에 대한 답


< 터미네이터에서 마지막 부분에서 액체터미네이터, T-1000이 액체질소에 얼었다가 아놀드가 쏜 총에 맞고 산산조각이 났는데 용광로의 열로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 장면이 있다. 이거 가능하나? >


1) 가능하다. 왜 ?


원래 그런 놈이다. (shkim)


참으로 엽기적인 답이다. 이 메일을 받고 본기자 은퇴도 심각하게 고려 했다. 많은 분들이 여러가지 이유로 가능하다고 했지만 이 이론을 따라갈 이론은 없었다.


2) 불가능하다. 왜?


위의 이론처럼 엽기적인 이유가 나오지 않은 관계로 좀 더 기다려 보겠다. 분발해주시기 바란다들..


 


12. 라이언 일병 구하기(원제 : Saving Private Ryan)


이 영화에 대해서 딴지 게시판에 어느 분이 이런 지적을 했다.


도입부의 상륙작전을 짠 넘은 열나 멍청이다. 무식하게 인해전술로 밀어부치지 말고 함포지원사격과 전폭기의 폭격으로 적의 벙커를 무참히 까부순 다음 상륙해야 인명 피해가 적을 것이 아니냐? 좃선일보에게 걸리면 중공군의 인해전술을 쓴다고 사상시비로 말려들 것이 뻔하다. 너 조심해 임마.


머 이런 식의 항거였다. 좃선일보 부분은 매우 날카로운 지적이나 이 영화의 도입부에 나온 <노르망디 오마하 비치 상륙작전>은 실제 상황이었음을 알려드린다.


물론 작전상으론 연합군의 폭격기들이 해변의 독일군 진지들을 파괴하고 수륙양용 탱크들이 독일군 포대를 무력화 시킨다고 세워져 있었지만, 1944년 6월6일 D데이 새벽 프랑스 북부 오마하 비치의 상황은 최악이었다.


폭격기들은 벙커를 까부수지도 못하고 수륙양용 탱크는 대부분 침몰했다. 가까스로 상륙한 병사들은 응사를 하고 싶어도 M1소총에 모래가 들어차서 응사도 제대로 못하고 디비져 죽었다. 이 날 노르망디 전투의 연합군 사상자는 미국, 영국, 캐나다를 합쳐 10,549명이었다고 한다.


또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라이언이 실제 인물이냐 확인해 달라는 메일을 받고 조사해본 결과 실존인물은 아니나, 형제가 여러 명 전사한 경우는 많았다. (옆 넘이 라이언)


수필버그의 이 영화에 가장 근접한 실제경우는 미군 101공정대 소속인 프리츠 닐슨. 그는 1944년 6월 한 주 동안 3명의 형제를 잃었다.


2명은 D데이 노르망디에서 전사했고 1명은 중국-버마 전사에서 전사했다. 닐랜드의 엄마는 영화처럼 같은 날 3통의 전사통보서를 받았다고 한다. 이로 인해 미 육군당국은 종군신부를 동원하여 닐랜드를 귀국시켰다고...


이해 오케바리?


13. 고질라 (원제 : Godzilla)


본 기자 이 영화를 비디오로 보고 한동안 허탈했다. "내가 왜 과학을 공부할까?"라는 자괴감이 밀려들었다. 이 영화도 구라가 넘 많은 관계로 인디펜던스 데이처럼 번호를 붙혀서 까발려 보겠다. 본기자 영화 속의 구라 파헤치기 작업에 착수한 이래로 가장 많은 구라가 발견된 영화다. 지면관계상 다 까진 못하고 그 중에 몇개만 까보자. 


독자 분 중 혹 "씨바 핵으로 인한 돌연변이기 때문에 다 말돼 새꺄"라고 고개를 젓는 거, 이거 21세기 과학입국에 졸라 장애물이다. 이런 자세 버려야 한다. 조또 끝가지 추적해 영화는 영화대로 즐기고 구라는 구라대로 밝혀내야 한다.


1) 프렌치 폴리네시아에서 프랑스의 핵실험으로 탄생한 고질라란 넘이 남태평양에서 조업중인 일본 원양어선을 냅다 후려치고 뉴욕으로 간다. 그런데 이상하게 이 난파한 배는 대서양, 다시 말해 미국 동남부에 위치한 아이티란 섬에서 발견된다.


머가 구라냐고? 남북 아메리카는 서쪽엔 태평양이 동쪽엔 대서양이 있다. 배가 다닐 수 있게 이 둘을 연결해 주는 것은 파나마 운하밖에 없다. 난파한 배가 지혼자 파나마 운하를 거쳐 갔나, 아니면 고질라가 영화출연할라고 난파한 배를 끌고 미국을 횡단해 눈에 잘 띄는 데 갖다놨나?


씨바~시나리오 작가는 지도 한번 안보나.


2) 영화속 설정의 고질라의 크기는 121m다. 아가리 크기는 5m. 이런 크기의 육상 생명체가 존재할까?


지구상에 존재했던 육상 동물 중 젤 컷던 넘이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로 크기가 17m이고 몸무게가 7톤이다. 실제적으로 이 크기가 한계라고 보면 딱 맞다.


이 정도 크기면 두발에 가해지는 체중 자체를 견뎌내기가 대빵 힘들며 설사 이겨낸다 해도 이동속도도 느릴 수 밖에 엄따.  (키 큰 운동선수들을 생각해보시기 바람. 현대 배구단 207cm의 제희경. NBA의 232cm 게오르그 무레산, 북한의 235cm 리명훈 등 제대로 뛰지도 못한다. 풀타임으로 운동하기도 힘들다) 그러니 그 체격으로는 괴기를 못잡아 풀만 먹어야 하는데 이거 먹고 몸 유지가 되나.


3) 크기만 아니라 고질라의 운동속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AH-64 조종사가 사이드 와인더로 고질라를 때려부스려다 실패한 후 하는 말 " 씨바..주행 속도가 80노트(시속 148km)가 넘어 ". 고질라가 치타냐?


마지막 뉴욕 앞바다에서 뛰어난 수영솜씨로 40노트(시속 74km)가 넘는 어뢰를 피하고 다닌다. 고질라가 갈치냐..


4) 뉴욕시내를 어슬렁거리는 고질라를 족치기 위해 AH-64가 떼거지로 모여든다. 위 3)처럼 고질라를 향해 열추적 미슬인 사이드와인더 미슬을 발사한다. 그러나 고질라가 미슬들을 나이스하게 피하고 애꿎은 건물만 부수고 만다. 조종사 왈 "냉혈동물이라 조준은 되는데 추척이 안돼"


천인공노할 구라다. 조준이 되면 추적이 가능해야 하고 아니면 조준이 되지 않았어야 말이 된다. 사이드 와인더 미슬은 사람의 움직임까지 잡아낸다. 그러므로 충분히 사이드 와인더 미슬로 추적이 가능하다. 고질라 시나리오 작가! 넌 냉혈동물이면 열추적 미슬이 피해갈 줄 알았지? 아냠마~


5) 많은 분들이 제보를 주신 내용이며 고질라의 구라의 백미라고 꼽을 수 있는 장면. 바로 사람의 임신진단키트로 고질라의 임신 유무를 가려내는 부분. 본기자 여기서 까무러치는 줄 알았다.


이름만 박사인 지렁이박사가 고질라가 흘린 피를 채취하여 임신유무를 확인한다. 이거 올해의 구라 대상깜 !


임신진단키트는 대부분 hCG에 반응하는 antibody로 되어있다. 졸라 어려운 단어다. hCG란 무엇인가? Human Chorionic Gonadotropin의 약자로서 인가 융모성성선자극호르몬이 되겠다. 임신한 사람의 소변 또는 임신한 말의 혈청에서 얻어지는 것으로서 태반의 영양막 세포층에서 만들어 진다.


여기서 키워드는 태반에 있다. 고질라는 이구아나나 같은 파충류에서 유전적 돌연변이를 일으킨 것으로 되어 있었고 고질라가 낳은 것은 새끼가 아니라 알이었다. 태반은 포유동물이 새끼를 자궁내에 착상시키고 나서 발생하는 구조물로서 절대 알을 낳는 놈들에게서는 발생하지 않는다.


고질라는 파충류다. 그놈은 태반이 엄따. 따라서 hCG를 만들어 낼 수 없으며 그것의 항체를 가지고는 알을 가지고 있는지 없는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  (서로솥귀 <StaRac@medidas.co.kr> 님께서 도움을 주셨다. 꾸벅. )


6) 뉴욕의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 200여개의 고질라의 알을 깨부스기 위해 3대의 F/A-18이 출동한다. 여기까진 좋다.


그러나... 메디슨 스케어가든을 향해 발사한 미슬이 다름아닌 하푼미슬이었다. 넘 황당하여 6번을 돌려 봤다. (옆의 미슬이 하푼)


본 기자가 황당해 하는 이유는 하푼미슬은 대함미슬이다. 쉽게 말해 배를 까부수는데 쓰는 미슬이라이거다. 걸프전에 위력을 보인 레이져 유도 미슬도 아니고 다탄두 폭탄도 아닌 하푼이라니... 이거 영화지만 너무하지 않나.


7) 고질라 광고를 때릴때 Size Does Matter를 강조한 나머지 배우들의 연기력을 너무 소홀히 한 점. 가장 압권이었던 부분은 마지막에 메디슨 스퀘어가든에서 멍청한 박사, 여자리포터, 장르노(레옹)이 도망치는 장면이다. 특히 멍청한 박사의 긴박감 없는 도망치는 연기는 거의 코미디급이다. 생사를 넘나드는 순간에도 사탕자판기를 쓰러트려 따라오는 고질라 새끼들이 미끄러지게 하여 자빠뜨리는 장면은 본 기자로 하여금 이 영화가 코미디가 아닐까... 하는 강한 의구심까지 심어주었다.


전개상 또 하나 고질라가 왜 하필 그 먼 길을 와서 사람 많은 뉴욕을 산란의 장소로 택했는지에 대한 필연성이 부족했다. 보통 동물은 사람 손이 안 닿는 곳에 알을 낳는다. 쩝... 사람을 멀로 안거야? 씨바 본 기자 엉성한 영화 한편 땜에 영화 평론까지 하고 있다...


8) 핵으로 인한 돌연변이로 변종은 불가능하다. ( 예를 들어 양서류가 파충류로 조류가 포유류로 바뀌는 것 ) 그런데도 불구하고 멍청한 박사( 영화 속에선 지렁이박사.. 넌 지렁이나 만져.)는 진지한 톤으로 고질라는 변종이라고 얘기한다. 너 박사 맞어?


9) 고질라가 유연하게 미슬을 피하는 장면, 아파치 헬기를 우걱우걱 씹어먹는 장면, 그 큰 덩치로 현수교를 뛰어다니는데 아스팔트가 멀쩡한 장면, 변종되면 부화속도가 빠르다는 박사의 주장 등은 더이상 파해칠 가치가 없기 땜에 고질라는 여기까지만 하기로 하겠다.


 


14.  딮임팩트와 아마게돈 Part 1


올 여름 아마게돈과 함께 지구 가까이 오는 소천체인 NEO(Near Earth Object)의 충돌로 인한 지구 종말을 그린 영화가 딮임팩트다. 이 두 영화가 개봉한 후 혜성 또는 소행성의 지구 충돌에 관해서 많은 글들이 매체에 실렸으나 이제 그런 거 보지 마시라. 딴지가 다루는 이상 이제 다른 건 볼 필요엄따.


이번 호엔 전반적인 부분을 다루고 Part 2에서는 각 영화에 대한 내용을 잘근잘근 씹어드리겠다.


1) 딥임팩트에서는 혜성(comet)이고, 아마게돈은 소행성(astroid)이다.


 혜성은 헬리혜성을 생각하시면 된다. 혜성의 구조를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 얼음덩어리를 땅에 굴려보시라. 그럼 일단 졸라 표면이 더러워지는데, 이처럼 내부엔 얼음이 외부엔 돌들이 붙어 있는 넘을 혜성이라 한다.


딥임팩트의 혜성처럼 지름 7mile(11.2km)이고 5000천억톤 정도(밀도 0.68g/cm3)면 헤비급이며 이런 크기 자체가 희귀하다. 아마도 6500백만년 전 지구에 충돌해서 공룡을 멸망시켰다고 주장하는 혜성을 모델로 한 것 같다. 따라서 이 크기와 설정은 끄덕일만하다.


그러나 밀도가 넘 작다. 3g/cm3는 돼야 하는데... 질량이 넘 작다. 이래가지고 지구를 멸망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다.


 소행성은 화성과 목성사이에 띠(belt) 형태로 존재한다.


행성을 (혹성탈출... 혹성 이거 일본말. 행성이 맞다. 그러므로 행성탈출이 맞다) 이루지 못한 지꺼기라고 보시면 된다.


아마게돈에서는 충돌할 소행성이 텍사스주만하다는데 대략적으로 보니 지름이 약 900km정도다. 이 정도 크기의 소행성은 태양계내에서는 세레스(지름 910km)라는 넘 밖에 없는데 이 넘은 힘이 쎈 목성 인력권에 붙어 있어서 궤도를 이탈하여 지구로 오는 것은 불가능하다.


아마 구라...


2) 지구로 충돌하는 넘을 최소 언제 발견가능한가?


아마게돈은 충돌 18일 전에 발견된다. 이건 구라다. 적어도 2달 전엔 발견이 가능하다. 소행성이 발견이 어려운 이유는 크기가 작고 어두운 넘이라서 그렇다. 또 그 궤도가 태양 방향에서 온다면 태양빛에 가려서 안보이기 때문에 발견은 더 힘들다. 그러나 2달 전엔 발견 가능하다.


그에 비해 딥임팩트는 충돌 2년전에 발견한다는 설정이다. 또 충돌 10개월전에 우주 왕복선을 통해 막으려고 하는데 그럴싸한 설정이다.


3) 충돌을 막기 위해 꼭 가서 파서 심어야 하나?


두 영화 모두 가서 폭탄을 심어 파괴하려는 방법을 사용하는 데 그것 밖에 없는 건 아니다.


충돌을 막기 위해 머리 좋은 넘들이 생각하는 방법이 대체적으로 2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궤도를 바꾸는 것이고 또 하나는 부수는 것이다.


궤도를 바꾸는 경우, 당구를 쳐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두 공이 멀리 떨어져 있으면 있을 수록 치는 공의 각도가 조금만 빗나가도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경험론에 입각하여 아실 것이다.


이런 원리로 충돌하기 한참 전에(딥임팩트처럼 1년 정도)진행방향과 다른 엉뚱한 각도로 폭탄을 이용해 중심부로 힘을 가해주면 방향은 틀어진다. 궤도가 1cm만 바귀어도 지구와는 충돌하지 않는다. 이 방법은 이런 넘을 빨리 발견하면 할수록 유리하다.


까부수는 경우는 최악의 상황에서만 택하는 경우다. 왜냐하면 폭발 뒤의 상황을 예측하기가 거의 불가능해서 그렀다. 어느 모양으로 쪼개질지 어떤 궤도로 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쪼개진 후 지구 대기권으로 파편이 들어와도 지구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는 지름이 10m이하...


4) 지구의 핵탄두를 모두 동원하면 혜성이나 소행성을 아작낼 수 있을까?


1 Mton급의 핵탄두는 지름 750m의 구를 아작 낼 수가 있다. 부피(길이의 3승)에 따라 탄두의 크기가 변하기 때문에 7km를 까부수기 위해서는 1000Mton의 핵탄두가 필요하다.(이 자료 대빵 희귀함)


딥임팩트의 경우 5Mton자리 8개를 가지고 갔다. 대략 2.6km의 혜성을 아작 낼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산술적인 계산으로는 3375Mton 짜리를 가져가야 지름 7mile(11.2km)부술 수 있다. 요 부분은 과학적 무지에서 나온 구라다.


아마게돈의 경우 탄두 한개로 나이스하게 소행성 반을 가르는데 이건 똥꼬발랄한 구라다. 인류가 개발한 단일 탄두 중 가장 큰 넘이 구소련이 61년 개발한 58Mton급이다. 그 후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대략 1Mton급의 탄두개발에 주력했다. 58Mton급이면 소행성의 경우 백번 죽었다 깨어나도 못 까부순다. 혜성의 경우는 가능하지만...


참고로 지구상의 모든 핵탄두를 써도 아마게돈의 소행성은 못까부순다. 지금의 탄두의 1000배는 있어야 한다.


5) ICBM으로 요격은 못하나?


딥임팩트의 경우 지구로 오는 지름이 각각 1.5mile, 6mile인 2개의 해성을 요격하기 위해 ICMB을 쏜다. 실패했다고 나오는데.. 현 지구의 기술로는 작은 넘은 요격가능하지만 큰 넘은 불가능할 것이란 것이 본 기자의 생각이다.


작은 넘은 28Mton짜리, 큰 넘은 2197M짜리면 산술적으로 부수는 것은 가능하나 큰 넘은 미국이 가진 ICBM의 총 탄두 크기로는 역부족이다. 러시아와 몇 개의 나라를 합치면 가능하나 많은 탄두가 동일한 시간에(그래야 한번에 아작남) 맞추기가 쉽지가 않다. 해서 큰 넘은 불가능하다는 판단이다.


6) 딥임팩트의 경우 만일 큰 넘이 떨어진다면..?


한마디로 인류멸망이다. 대략적으로 수백만개의 수소폭탄이 터지는 효과가 발생한다. 산성비가 내리며 하늘에는 혜성이 대기권을 들어올 때 생긴 여파로 오존 구멍이 생겨 난리난다.


하늘을 둘러싼 바닷물의 양보다 많은 먼지로 햇빛을 차단하게 되어 광합성은 이루어지지 않고 먹이사슬이 파괴되어 생태계는 거의 전멸한다.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누구도 장담 못한다. 최소 몇 백만년은 걸릴 거다.


그런데도 딥임팩트 영화에서는 100만명이 2년간 생존할 공간을 만들어 대피한다고 난리다. 2년... 그 후에 나와도 다 죽는다.


본 기자 이 글을 쓰다 갑자기 인류 종말을 예고한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이 생각이 났다.



1999년의 해, 일곱의 달
하늘에서 공포의 대왕이 내려온다.
앙골모아의 대왕을 부활시키려고
그 전 후의 기간 마르스는 행복의 이름으로 지배하려 들리라.


쩝..내년이 1999년다. 많은 이단들이 종말이 온다고 쌩난리 부루스를 칠텐데... 만일 이 예언처럼 1999년 9월에 지구 종말이 온다면(노스트라다무스 시대는 태음력을 썼으므로 지금 시대로 보면 9월이 맞다) 또 공포의 대왕이 혜성이나 소행성이라면 적어도 충돌 2달전에 발견이 가능하다고 했으니 내년 7월까지 충돌에 관한 얘기가 없으면 우린 다 살 수 있지 않을까?


위에서 파헤친 구라 이외 다른 구라를 알고 계신 분들은 투고바란다. 담호에서도 영화 속 구라는 어김없이 여러분을 찾아간다. 빠빠이 ~



 


- 딴지 과학부기자 이재진 ( kuradori@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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