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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11.23.월

딴지 엽기과학부



본지는 이 사건을 정치적 사건으로 규정하는 바이다.

본지는 이미 지난 호에서 우리 민족의 건강과 복지가 얼마나 오랫동안 처참하게 유린되어 왔는지 자세하고도 엄정하게 밝힌 바 있다. 우리 민족을 수천년동안 괴롭혀 왔던 이름도 무시무시한 그 무서운 병마.. 똥꼬확장증..


치명적인 조임근육 상실증을 유발하여 언제 어디서 흘리게 될지 몰라 결국 대인공포증과 자폐증으로 괴로워 하는 폐쇄적인 인간유형을 양산해 내는 반민족적 병마.. 똥꼬확장증..


이 민족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본지는 분연히 나서 세계최초의 쪼그려 쏴 극복용품 SM5 와 SM5-1을 개발한 바 있다. 이거 사실은 정부에서 했어야 하는 일이었다. 이렇게 온 국민이 아퍼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 절규를 철저히 외면해 왔던 보건복지부는 각성하라 !


하려고는 했는데.. 도저히 그 대처방안이 생각이 나지 않았다면.. 그랬다면 민족배변문화를 재정립하고 있는 본지에 물어라도 봤어야 하는 거 아니었던가 말이다. 본지의 분노는 여기에 기인한다. 모르믄서 가만 있는 거.. 이런 거 본지가 전문인 거 아직도 모리시는가. 씨바 규탄이다.


더구나 지난 호에서 본지는 보건복지부를 대신하여 대처 신제품을 개발하고 특허까지 출원했다고 만천하에 공개한 바 있다. 이 제품에 수많은 본지의 애독자들이 화장실 문짝에 이마를 지긋히 기대고 어깨를 들썩이며 그동안의 세월을 뒤돌아 보며 소리 죽여 흐느꼈음을 전해왔고, 또 재야에서 민족의 앞날을 걱정해 마지 않는 엽기공돌이들은 철저히 제품의 구조를 분석하여 그 보완점까지 지적해 왔다.


이러한 범국민적 공감대 형성에도 불구하고 보건복지부는 단 하나의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엄청난 직무유기가 아닐 수 없다. 본지가 이만큼 했으면 본지에 조사단을 파견 그 노하우을 배워가던지 아니면 본지를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던지 양단간의 결정을 내려야 할 것 아닌가.


그런데도 조용하다. 이상하지 않은가. 그렇다. 이상하다.


그래서 본지는 이를 정치적 사건으로 규정한다. 민족의 배변문화를 좌지우지할 이런 중차대한 사안에 아무런 액션을 취하지 않는다는 것은 정상적 사고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그 어떤 정치적 음모가 숨어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는 것이다.


본지의 폭발적 성장에 좌불안석인 수구기득권세력이 공무원사회 내부에도 그 또아리를 틀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 맨 윗대가리가 몇 명 바뀌면 뭐하는가.  밑에서 안 움직이면 끝이다. 맨날 개혁 개혁 해봐야 절대 움직이지 않는 무리들이 틀림없이 있다. 이 씹숑들이 움직여야 한다. 개혁이고 나발이고 이들이 안 움직이면 말짱 꽝이다. 이들을 움직이게 해야 한다.


수구기득권과 배변문화와 무슨 관계가 있냐고 묻는 넘들은 주의하기 바란다. 있다면 있는 거다.


하여간.. 그건 그거고.. 본지 할 일은 또 해야 하기 때문에 진도 계속 나가자. 본지는 지난 제품에서 몇 가지 문제점을 발견, 개량제품을 또 다시 개발했다.


지난 제품에 대한 본지 독자들의 요구와 지적은 두 가지로 압축되었다.


1. 남자를 위해 꼬추 구멍을 뚫어달라 !
2. 십자로 교차하는 지지 다리에 낙변이 퇴적된다 !


날카로븐 넘들..


본지 독자들의 평균 엽기성이 졸라 업그레이드 되었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세계 유일의 엽기성 공인검증기관이자 배양기관인 본지를 지속적으로 접한 독자들의 눈부신 엽기성 함양에 가슴이 벅차다.


자 이제 본지 엽기과학부의 새 작품을 보시라.












제품명 : " 안락싸 "


제작-엽기과학부 재재 jwon0220@chollian.net

뭐 지난 제품과 별 크게 바뀐 것도 엄네.. 하시는 분들 이 제품이 정확하게 어떻게 작동하는 지 옆의 그림을 클릭해 보시라. 보셨는가. 본지는 이 정도다.


한때나마 본지와의 정면대결을 꿈꾼 적이 있는 수구기득권 세력들.. 포기하시라. 투항하시라. 본지는 몬 이긴다.


구조적 결함을 모두 해결했을 뿐 아니라, 특수 개발한 신소재를 사용, 가볍고도 견고하다. 뿐만 아니라 휴대성 또한 탁월하다. 이제 똥꼬확장증의 시대는 갔다. 더불어 복지부동하는 세력들은 즉시 물러나시라 !


이제 감동적인 국민 안락싸의 시대다. 다 함께 어깨 걸고 나가자.


본 제품의 개발소식을 전해들은, 아직도 쪼그려 쏴의 전통이 남아 있는 일본과 구미 각국에서도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똥꼬확장증은 우리만의 고통이 아니었던 것이다. 본지가 세계 인류의 배변문화를 선도하고 있다는 것이 명백해지는 순간이다. 감동적이지 않은가.


우워우워 우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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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딴지 엽기과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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