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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11.2.월

딴지교육부







 



영희야 안녕.


철수야 안녕.


바둑이도 안녕...




 


기억들 하시는가.


씨바.. 졸라 아련하다..


아자씨가 됐을 그 철수.. 그 바둑이 복날 안 잡아 묵었는지 몰겠다..


요즘 사는 게 척박하다. 갱제가 말이 아닌지라 묵꼬 살기도 힘들고 사람 사는 게 정말 예전같지가 않다. 단순히 묵고 싸고 하는 것만 예전같지가 않은게 아니라 사람 사는 것도 영 예전만 못하다.


명랑사회가 괜히 멀어진 게 아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못사니까 명랑사회 멀어지는거다. 그럼.. 사람이 어떻게 사람답게 살 수 있는가.. 그 모델은 어디서 찾을 수 있는가..


멀리서 찾을 거 엄따.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는 우리 모두 다 배웠다.


이미 국민학교 때.. ( 이거 초등학교라고 하믄 필이 안 온다.. )


오늘날 우리를 섰다와 포카 그리고 죽빵 당구의 냉혹한 세계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해주었던 진정한 사행심리와 승부근성의 인큐베이터, 딱지치기(별높별낮..)와 다마치기(이거 구슬이라하믄 또 필이 오다가 만다)...


서로서로의 똥꼬에 마빡을 낑구는 엽기적인 자세에도 그저 즐겁기만 했던 총화단결의 레포츠, 말뚝박기... 평행감각개발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하여 오늘날 나사의 우주인들이 평소 훈련으로 즐겨한다고 하는 깽깽이 스포츠, 오징어가이상...


이 모든 것들을 우리는 이미 국민학교때 다 배웠다.


그뿐 아니다. 사는 법... 그 자체도 이미 다 배웠다. 본지는 이제 가끔씩 우리 모두가 배웠던 교과서를 다시 디비봄으로 해서 잊고 살았던 순수하고 천진난만했던 시절로 되돌아 볼까한다. 우리 모두에게는 그런 시절이 있었고 이 시절처럼만 살믄 정말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그기 바로 명랑사회이기 때문이다...


 


자 이제 20년전으로 떠나보자.. 


위 교과서를 다 읽은 모든 딴지독자들은 다음
공부할 문제를 숙제로 풀어 게시판에 제출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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